처절한 복수(2)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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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야!”
호가든 사무실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사무실에는 다섯 명이 있었다. 여자 길드원 넷··· 그리고 박.찬.수!
박찬수는 나를 알아보고 놀라 기겁하면서 뒷걸음질을 했다. 이틀 전, 내게 모욕을 줬던 재수없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있었다.
“박찬수!!!”
나는 대검으로 입구 쪽 벽을 ‘쾅’소리가 나도록 세게 휘두르면서 고함을 내질렀다.
“왜, 왜 그러세요···!”
박찬수는 사무실 구석에서 겁에 질린 목소리로 더듬거리며 내게 말했다. 날 무시하던 눈빛은 온데간데 없었다.
“죽어, 이 개새끼야!”
나는 박찬수에게 몸을 날리고 박찬수의 얼굴에 주먹을 강하게 휘둘렀다.
‘퍽!!!’
박찬수는 내 주먹을 맞고 튕겨나가 벽에 부딪히고 바닥에 쓰러졌다. 내 주먹에 박찬수의 이빨 서너 개가 부러져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꺅! 꺅!”
“꺅! 꺅!”
호가든 여자 길드원들이 연신 비명을 질러댔다.
“죽기 싫으면 다 나가!”
내가 여자들을 보고 소리치자 후다닥 밖으로 도망쳐버렸다.
“박찬수, 이 야비한 새끼야! 너 살자고 유세희를 내팽개쳐? 죽어!”
나는 쓰러진 박찬수의 가슴팍에 올라타서 박찬수의 얼굴에 사정없이 주먹세례를 했다.
‘퍽! 퍽! 퍽!’
박찬수는 저항도 신음소리도 한번 못 내고 내 주먹을 고스란히 맞고 있었다. 내 주먹세례에 박찬수의 얼굴은 터져버린 홍시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박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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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수는 손끝이 조금 떨리는가 싶더니 멈추고 죽어 버렸다.
“아직, 죽지마! 이 나쁜 놈아!”
‘퍽! 퍽! 퍽!’
박찬수가 죽었든 말든 그 자식의 몸이 아직 남아있었기 때문에 계속 주먹을 휘둘렀다. 이미 박찬수의 얼굴은 완전 박살 나 있었고 나는 맨바닥을 치는 느낌을 받았다.
‘휴···’
나는 그만 주먹을 멈추고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났다. 바닥에 머리 없이 대(大)자로 뻗어 있는 박찬수를 보니 아주 약간 분이 풀리는 것 같긴 했지만, 아직 한참 부족했다.
온 몸과 얼굴에 박찬수의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내 오른손은 박찬수의 피로 붉게 물들었다.
박찬수가 다시 부활할 때까지 우두커니 서서 기다렸다. 이번에는 어떻게 고통스럽게 죽일까 상상하면서 말이다.
곧 십여 분이 지나고, 바닥에 박찬수의 시체가 사라졌다. 그와 동시에 사무실 한쪽에서 박찬수가 부활했다.
“잠, 잠깐만!”
부활하자마자 나를 발견한 박찬수는 두 손을 내저으며 다급하게 말했다.
[박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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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라이프 3단계’
“죽어! 인마!”
나는 번라이프 3단계를 사용하고 대쉬를 쓰면서 주먹으로 있는 힘껏 박찬수의 가슴을 휘갈겼다.
‘쾅!’
박찬수는 내 주먹을 가슴에 맞고 내 주먹과 함께 뒤로 밀려 벽에 강하게 부딪혔다.
내 주먹은 박찬수의 가슴을 관통했을 뿐만 아니라 벽에까지 박혀버렸다. 박찬수의 발은 바닥에 살짝 둥둥 떠있었다. 내 주먹이 꼬치처럼 가슴을 꿰뚫고 벽에 주먹이 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박찬수는 입에서 피를 토해냈다.
[박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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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수는 비록 체력이 삼분의 일뿐이 없었지만, 내 주먹 한 방에 죽어 버렸다. 박찬수를 관통했던 주먹을 빼자, 박찬수는 바닥에 털썩하고 떨어져버렸다.
“이제 겨우 두 번이야!”
나는 죽은 박찬수의 얼굴에 발길질을 하며 소리쳤다. 이번에도 박찬수의 재수없는 얼굴을 발로 짓이겨 버렸다.
그리고 나서 또 기다렸다.
이번에는 어떻게 죽일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잠시 후, 박찬수는 다시 부활했다.
박찬수는 부활하자마자 냅다 뛰어 밖으로 도망치려고 했다.
‘대쉬!’
나는 박찬수에게 대쉬로 달라붙고 스턴 상태로 만들었다. 스턴에 걸린 박찬수의 목을 잡고 높이 든 다음에 안쪽 구석으로 내던져 버렸다.
‘쿠당탕!’
구석에 꼬꾸라진 박찬수가 벌떡 일어나더니, 급하게 무릎을 꿇고 앉고 나서 내게 빌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박찬수는 울먹거리면서 빌기 시작했다.
“넌 네가 뭘 잘못 했는지 알고나 있냐?”
박찬수 앞에 꼿꼿이 서서 내려다보면서 이를 갈며 말했다.
“제가, 유세희를···. 죄, 죄송합니다. 제발 살려 주세요! 저도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박찬수는 두 손을 내게 싹싹 빌며 말했다.
“왜 어쩔 수가 없었지?”
“블,블루드래곤 정민국이··· 유세희를 데려오지 않으면 절 죽인다고 협박해서···”
“너 살자고, 네 길드원인 유세희를 죽게 만들어? 나도 널 죽이지 않으면, 지금 내가 미쳐 죽을 것만 같다!”
나는 발로 박찬수의 턱주가리를 걷어차버렸다.
‘퍽!’
“커헉!”
박찬수는 머리가 뒤로 확 제쳐지면서 뒤로 발라당 넘어지고 말았다.
“유세희는··· 유세희는··· 살려달라고 안 했어?”
나는 넘어져있는 박찬수에게 소리쳐 물었다.
“으윽···”
박찬수는 턱을 맞아서인지 정신을 못 차리고 신음소리만 냈다.
“유세희가 살려달라고 했냐고! 안 했냐고!”
말하면서 감정이 폭발해버려 오른발로 힘껏 박찬수의 복부를 후려 차버렸다.
“커어억···”
박찬수는 바닥에 새우처럼 웅크려서 두 손으로 배를 감싸며 괴로워했다.
‘퍽! 퍽! 퍽!’
다시 한 번 배를 걷어차기 시작했다. 박찬수는 바닥에 떨어진 샌드백처럼 계속 내 발길질을 맞았다. 좀 버티는가 싶더니 배를 감사고 있던 손을 툭 떨구며 죽어버렸다.
‘아직 멀었어!’
다시 박찬수의 부활을 기다렸다.
잠시 후 박찬수는 부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정을 했는지 부활하자마자 칼을 들고 내게 덤벼 들었다. 박찬수가 휘두른 느린 칼을 살짝 피하고 잽싸게 박찬수의 오른팔을 붙잡고 무릎으로 사정없이 찍었다.
“으아악!”
박찬수는 괴로워하며 들고 있던 칼을 놓쳐버렸다. 박찬수의 오른 팔이 골절되었다.
“내가 뭐 하나 알려줄까? 어떤 나쁜 새끼한테 들은 건데··· 열 번을 연속해서 이곳에서 죽으면 그 뒤에는 다른 곳에서 부활한다고 하더라고. 그때는 내가 널 죽일 수 없게 꼭 상점 같은데 쪼그려서 숨어 있어라 알겠냐! 이 나쁜놈아!!!”
나는 발로 박찬수의 왼 팔마저 골절 시켜 버렸다.
“으아악! 으아악!!”
박찬수는 바닥에 나뒹굴면서 괴로워했다. 나는 대검을 뽑아서 박찬수의 배를 뚫고 바닥에 박히도록 했다. 박찬수는 살아있는 꼬치처럼 발버둥 쳤지만 팔과 다리만 움직일 뿐 대검 때문에 이동 할 수가 없었다.
“으아악! 제발 그만!! 으아악!!”
나는 박찬수의 두 다리마저 부러뜨려 버렸다. 박찬수는 괴로워하더니 곧 축 쳐져 죽어버렸다.
나는 박찬수의 배에 꽂혀있는 대검을 뽑고 꼴 보기 싫은 박찬수의 얼굴을 걷어차 버렸다. 다시 박찬수의 부활을 기다린다. 벌써 몇 번을 죽인 건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여하튼 박찬수가 여기서 부활하지 않을 때까지 고통스럽게 죽일 생각이었다.
이번에는 박찬수가 부활하자 마자 내게 무릎을 꿇었다.
“제발, 제발··· 그만 좀··· 부탁드립니다. 제발··· 엉엉엉··· 너무, 너무 아파요···엉엉어···”
박찬수가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이상하게 우는 박찬수의 모습을 보니 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네가 울면, 내가 용서해 줄거라 생각해?”
나는 박찬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박찬수의 머리를 거칠게 뒤로 잡아채면서 말했다.
“잘, 잘 못했습니다··· 다, 다시는···”
“다시는 뭐? 뭐! 똑바로 말해!”
나는 버럭 화를 내며 대검을 박찬수의 목덜미에 갖다 대었다. 이번에는 베어 죽여버릴 생각이었다.
“잠, 잠깐만요! 꼭 할말이..”
박찬수가 벌벌 떨면서 내게 말했다.
“듣고 싶지 않아!”
나는 바로 목을 베어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박찬수의 한마디가 나를 멈추게 했다.
“유, 유세희가 어, 어떻게 죽었냐면···.
박찬수의 말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화가 나 몸을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내 눈에 힘을 너무 줘버려서 튀어 나올 것만 같았다.
“말해! 유세희가 어떻게 죽었는지!”
“그게···그게···”
“빨리 말하라고!!”
“유세희가···”
박찬수가 벌벌 떨며 더듬거리면서 말하는데 그의 시선이 뭔가 부자연스러워 보였다. 나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내 뒤를 살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왠지 서늘한 느낌이 번뜩 들었다.
“지금이다!”
내 등 뒤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나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는 중에 사정없이 내게 칼이 날라 들어왔다.
“윽!”
갑작스럽게 기습을 당해버렸다. 나를 공격한 것은 정민국을 비롯한 블루드래곤 녀석들이었다. 언제 도둑 고양이처럼 들어 왔는지 모르겠다. 호가든 길드 사무실로 블루드래곤 녀석들이 쏟아 들어오고 있었다.
박찬수가 블루드래곤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유세희를 언급하면서 시간을 끌었던 것이다. 너무 방심하고 말았다.
나는 일단 급하게 뒤로 피했다. 사무실 문의 반대편 벽을 등지게 되었다. 이미 수십 명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 나를 포위했다. 밖에는 궁수들이 내게 활시위를 겨누고 있었다.
‘젠장!’
선작과 추천 감사합니다.
- 작가의말
내용이 너무 부족하여 내용을 추가 했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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