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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결님의 서재입니다.

대식객(大食客)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새결
작품등록일 :
2016.07.27 22:48
최근연재일 :
2016.10.24 03:03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84,684
추천수 :
533
글자수 :
126,062

작성
16.08.07 21:34
조회
2,141
추천
12
글자
5쪽

6. 강호출도(3)

DUMMY

챙-챙-챙-


"으잉?"


절륜삼검 셋 모두 검을 뽑고는 하현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거 정말 대단하신 마교인이시구만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이런 돌발행동은 하시는거지?"


이검이 이죽거리며 앞으로 한발, 한발 나왔다.


"형님들 아까 이 꼬마가 말하는걸들어보니 한패가 이 주위에 있나본데 이 녀석을 죽이지 말고 인질로 잡아 그놈까지 족쳐버리죠"

"그래 막내야 좋은생각이다. 자아- 일단 잡자"


일검의 말이 끝나자마자 세 줄기의 빛이 하현을 향해 쏘아져 들어갔다.


"으악!"


뭔가를 기대하며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마교인임을 밝혔지만 무언가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하현은 세 사내가 급작스래 검을 날리자 식겁하여 급히 뒤로 피했다. 하지만 그곳은 실내였고 곧 벽에 등을 마주하게되었다.


"생각보다 빠르군!"

슈악-


다시한번 세개의 검이 하현을 향해 날아들고 두개의 검은 허리를 뒤로 젖혀 겨우 피해내었다.

하지만 그들은 세명, 두개를 피했지만 나머지 하나의 검이 하현의 가슴께를 향해 날아들었다.


챙-


하현도 처음에는 그저 놀라 피하기만 했지만 겨우 정신을 차리고 허리의 검을 뽑아 검을 막아내었다.

실전이라면 2년여동안 질릴만큼 경험했다. 팔호와의 대련은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강력했고, 엄했다.


'세 명이지만 팔호 아저씨보다 많이 느려, 그나저나 아까 아저씨가 이거 안사주셨으면 큰일날 뻔했네'


하지만 아무리 평소에 받던 검보다 느리다고는 해도 상, 중에서 동시에 오는 검을 받아내기는 그리 쉽지 않았기에 오직 수비만 하기에도 급급했다.


"이거 꼬맹이가 사람을 놀라게 하는구나, 이렇게 어린데 이정도로 검을 받아내다니"


일검이 여유롭게 말했지만 하현에게는 이미 말소리는 들리지도 않을정도로 상황은 급박해지고 있었다.

사실 현재 하현의 상태는 상당히 답답한 상황이었다.

단전이 여섯개나 다름없어 저장되어있는 내공은 엄청나고, 하늘의 기운만을 담은 내공도 강력한 내공이었으나, 기의 통로 자체가 너무 얇은 하현은 많은 양을 한번에 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절륜 삼검이 하현을 사로잡을 생각에 손속에 사정을 두었기에 하현은 아직 버티고 있을 수 있었다.


'이대론..안되'


하현은 본디 자신이 낼 수 있는 실력의 오할도 채 못내고 있었다. 단전에는 기가 꽉 채워져 있는게 느껴졌지만 검에 실리는 기는 너무나도 미약했다.


"될대로 되라..으으윽!"


하현은 도박을 하기로 했다. 왜 싸워야 하는지는 아직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으나 한번 검을 뽑으면 죽이든 죽든 끝을 봐야 한다는건 무림의 생리라는것은 팔호에게 수도없이 들었다.


'칼에 맞아죽나, 주화입마에 빠져 죽나 죽는건 매 한가지...만약 내가 잡히면 나때문에 아저씨까지 잡힐수도있어..'


하현은 생각의 정리를 끝내고는 6단전의 기운을 모두 뽑아 내었다. 그리고는 여섯개의 단전에서부터 통로가 수용할수 있는것보다 월등히 많은 양의 기를 계속 흘려보내려 했다. 한번도 해보지 않은 시도라 쉽게 되지 않았지만 하현은 계속해서 시도했다.


쿵-쿵-쿵-쿵-


기운들을 무리해서 흘려보내려 할 때마다 머리속에서 무언가 계속 벽에 쿵쿵박는것같은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너무 좁은 통로로는 그 막대한 양의 기가 지나갈 수 있을리 만무했다.

게다가 전투중이었기에 정신집중을 하지 못하고있어 기의 조종이 더 힘들었다.

하현의 온몸 곳곳은 작은 상처들로 가득했고 아까 산 의복은 이미 상당부분 붉은 피로 젖어들어 있었다.

이미 객잔 구석으로 몰린 하현은 빠져나갈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절륜삼검은 하현이 더이상 버티지 못할것이라는걸 깨달았다.

일검은 이 시점에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예 목을 치려면 그게 더 쉬운 방법일 수도있겠지만 일행을 잡기위하여 사로잡아야했기때문에 그의 검의 향하는 방향은 하현의 팔목이었다.


"그 나이에 그 성취라면 대단히 아까운 인재이지만...이젠 끝이다!"


일검은 나직이 외치며 두 동생들의 검을 막느라 위로 들려있는 하현의 팔목을 향해 힘껏 검을 내질렀다.


"으아아아아악!"


그때 하현의 입에서 사람의 사람의 소리라고 믿을 수 없는 비명이 터져나왔다.


휘익-

쾅!!


"어엇! 형님!"

"형님?!"


비명은 하현이 질렀지만 경악성은 이검과 삼검에게서 튀어나왔다.

검을 내지른 일검은 도리어 하현에게서 튕겨져나와 그대로 객잔의 반대편 벽까지 날아가 부딪혔다.

입과 코에서 흘러나오는 피의 양으로 보아 심각한 내상을 입은 것 같았다.


"괴...괴물..."


일검은 겨우 한마디만을 내뱉은 채 기절해 버렸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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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2. 구약(求藥) (2) 16.09.10 1,433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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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1. 용호채(龍虎砦)(3) 16.08.29 1,633 8 8쪽
24 11. 용호채(龍虎砦)(2) 16.08.25 1,567 8 8쪽
23 11. 용호채(龍虎砦) 16.08.24 1,775 10 9쪽
22 10. 방지문(放地門) 16.08.23 1,752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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