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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결님의 서재입니다.

대식객(大食客)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새결
작품등록일 :
2016.07.27 22:48
최근연재일 :
2016.10.24 03:03
연재수 :
42 회
조회수 :
84,686
추천수 :
533
글자수 :
126,062

작성
16.08.05 00:18
조회
2,459
추천
16
글자
5쪽

6. 강호출도(2)

DUMMY

"무슨 맛으로 이 떫은걸 먹냐 그래도 아까우니까 다 마셔야지"


차 한방울 흘리지 않으며 시간을 죽이고있는데 세명의 남자가 객잔으로 들어왔다.

언뜻 허리에 칼을 차고 있는 모습을 보니 무림인 인듯 했다.


"요즘에 평화협정을 맺고 나서도 협정의 위반하는 것들이 늘어나고있다며?"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러다가 또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겠수다"

"에이 형님들! 그럼 또 우리가 나서야되지 않겠소? 10년전에 정사대전때부터 쭉 그런일들하던게 우리 아니요?"


세명의 무인은 이 지역에서는 제법이 이름이 나 있었다.

이 근방에서 나고 자라지는 않았지만 세 사람은 각자 자신의 무공으로 세상을 떠돌다 이 주변에 정착했고,

10년전 정사 대전이 발발했을때에는 임가촌을 비롯한 절륜산을 끼고있는 여러 마을들을 제법 높은 경지의 무공으로 사파의 무리로부터 구해내어 그때부터 절륜삼검이라고 불리우게되었다.

그들은 절륜삼검이라는 무명을 얻은 후 부터는 이름을 버리고 서로 일검, 이검, 삼검으로 호칭을 하고있었다.


"제발 제 앞에 마교인들좀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흐흐. 이거 너무 몸을 안 푼지 오래되어 몸이 굳어가고있수"


막내 삼검이 너스래를 떨었다. 하지만 그 너스래에 둘다 동의한다는듯 일검 역시 씨익 웃음을 지었다.


"흐음..그래 정말 이럴땐 누구라도 좋으니 마교나 사파의 무인이 우리 앞에만 나타나준다면 아주 극진히 대접해줄텐데 말야"

"형님 말이 맞소, 정말 극~진~히~ 최선을 다해 대접할텐데 말이요 하하하하 그리고..."


일검에 말에 이검이 능청스럽게 대답하고 그 다음 말을 하려던 때였다.


"잠시만요!"

"응? 뭐냐 꼬맹이.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느냐?"


이검의 말을 자르고 나타난 꼬맹이는 하현이었다.

하현의 위장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밥을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더 먹으려 했지만 팔호가 돈을 모두 가지고 갔기에 어쩔 수 없이 2층으로 올라가 팔호를 기다리려했다.

그때 배고픔에 미친 하현의 귀에 낯선 목소리가 들렸다.


'마교나 사파의 무인이 나타난다면 아주 극진히 대접해 줄텐데 말야'

'형님 말이 맞소, 정말 극~진~히~....'


귀가 번쩍 뜨인 하현은 팔호가 항상 하는 말을 가슴에 새겨둔 터였다.


'비록 나를 내쳤지만, 난 평생을 바쳐온 자랑스러운 마교인이다.'


그래, 팔호아저씨가 자랑스러운 마교인이라면 나도 마교인이나 마찬가지!

이제 아저씨의 자부심을 내가 실현할 때이다.

극진히 대접해준다면 밥한끼정도는 사주겠지


"아저씨들이 언젠가 마교사람들에게 은혜를 받으신적이 있나보죠? 마교인을 찾으시고, 제가 바로 그 자랑스러운 마교인입니다 하하"

"뭐..뭐라 지껄이는거냐 이 꼬맹이가"

"꼬맹아 너 제정신 맞니? 얼굴은 말짱하게 생겨가지고"


절륜삼검은 어이가 없었다. 오늘도 주변 지역을 순찰하고 아무일도 없기에 따분함을 달래러 한잔 하러 객잔으로 막 온 터인데 뜬금없이 처음보는 꼬마가 자기가 마교인이라는 소리를 하고있으니.


"허허허 꼬마야 그래 정말 대단하구나 마교인이라니! 그런데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구나 마교인이 왜 정파의 구역인 이곳에 이렇게 나타난것이냐? 아무리 평화협정을 맺었다고해도 서로의 지역은 침범하지 않기로 했을 터인데 말이다. 그리고 이제 열 대여섯살로밖에 안보이는데 이쪽 지역으로 혼자서 넘어온것이냐? 그리고 마교인이라면 으레 풍겨나와야 할 마기가 전혀 느껴지질 않는거지? 꼬마야 아무리 심심하다고 해도 그런 장난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에요! 그러다가 콱!! 목이 달아날 수도있어!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일검은 한바탕 하현에게 쏟아붙인후 호탕하게 웃어제꼈다. 이검과 삼검도 그 상황이 재미졌는지 일검을 따라 웃었다.


"참...아저씨가 성질도 급하시지, 우선 저한테 자꾸 꼬마라고하지 마세요 벌써 열다섯살이나 되었답니다. 그리고 질문좀 한번에 한개씩만 물어보세요. 뭐 전 그 질문들 모두 기억하고 있으니 다 대답해 드릴게요. 제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사실 전 저기 보이는 절륜산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마교인이라는건 분명한 사실이랍니다. 저에게 무공을 가르쳐준 사람이 마교 출신이고 저 역이 마교인으로 살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두번째는 앞에 말한 저한테 무공을 가르쳐준 사람이 같이 있었어요. 지금은 볼일 보러 나갔지만 곧 돌아올거에요!, 마지막 세번째는 더욱 간단해요. 마교의 무공이라고해도 마기가 흘러나오지 않는 무공을 익힌거죠 마교에 있다는 수많은 무공중에 마기 없는 무공하나 없겠어요?"


하현 역시 지지 않겠다는듯 다다다다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내심 뭘 사달라고 부탁할까? 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챙-챙-챙-


"으잉?"


절륜삼검 셋 모두 검을 뽑고는 하현을 노려보고있었다.


작가의말

하현이가 머리는 좋은데 너무 순진하네요...눈치가 없는거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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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1. 용호채(龍虎砦) 16.08.24 1,775 10 9쪽
22 10. 방지문(放地門) 16.08.23 1,752 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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