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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칸더브이 님의 서재입니다.

남홍여중 소녀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서칸더브이
그림/삽화
Bomemade
작품등록일 :
2019.04.04 01:56
최근연재일 :
2019.07.31 23:37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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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08
추천수 :
406
글자수 :
287,562

작성
19.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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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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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Chapter Sixteen-Rock, Paper, Scissors

DUMMY

별도 달도 잘 보이지 않는 호랑이의 시간, 남산 동남쪽의 작은 산책길은 조용했다. 호장과 하경은 그 길을 따라 등교했다. 초여름임에도 찌는 듯한 더위에 호장은 휴대용 선풍기를 코앞까지 들이대고 걸었고, 잠이 덜 깬 하경은 연신 하품을 해댔다.


“바이크요?”


작년 백홍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서호국제 아이스하키부 막내, 우하경은 하품을 하다 말고 깜짝 놀란 목소리를 다시 물었다.


“그냥 바이크가 아냐, 두카티 1199 파니갈레. 너 혹시 영화 ‘킥 애스’ 봤냐? 거기서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 양께서 보라색 놈으로다가 타고 나오지.”


시니어팀 부주장 장호장이 들뜬 목소리를 설명했다.


“처음부터 작전 짜 놓고 테마를 정한 거지. 우린 그것도 모르고 당한 거고.”


“’갱스터’요?”


“응.”


“그럼 우린 뭐 탔어요?”


“우린 ‘매드 맥스’로 가자고 정했거든, 그래서 V8 포드 팔콘하고 1959년형 캐딜락이랑···.”


“?”


“몰라? 매드 맥스?”


“그게 뭐에요?”


“아, 진짜? 영화 못 봤어, 매드 맥스? 조지 밀러 감독의 2015년 리메이크 띵작?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누님?”


“2015년이면 제가 아직 초딩 때라서 청불 영화는···.”


하경이 좌우로 고개를 흔들었다.


“청불이였나, 그 영화? 하긴 초등학생이 보기엔···. 뭐 어쨌든. 영화 내용이 황폐해진 미래 지구에서 물을 컨트롤하는 갱단하고 톰 형하고 샤를리즈 누님이 팀 짜서 한 판 붙는 건데. 약간 SF 갱단 느낌? 꼭 봐라, 그 영화. 이 언니의 인생작이다. 아무튼 작년에 서호국제는 ‘매드 맥스’ 코스츔에 그 영화에서 나오는 차량들로 정했고, 남홍은 ‘킬빌’하고 ‘킥애스’ 짬뽕. 검정 정장에 빨간 두카티.”


하경은 호장이 언급하는 영화들을 본 적이 없어 그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호장은 아랑곳하지않고 작년 백홍전을 회상하며 혼자 계속 떠들었다.


“검정 정장에 조로 마스크. 빨간 듀카티. 그래, 인정. 솔직히 섹시했다. 이길만했어. 인정, 인정.”


“언니? 언니!”


“응?”


“근데 서호국제는 왜 졌어요, 작년에?”


“남홍애들 작전이 기가 막혔어.”


“진짜요?”


“너 백홍전 룰은 들었지?”


“네, 상대방 학교에 먼저 깃발을 꼽는 팀이 이기는 거라고. 게임이 시작되면, 무조건 각자 학교에서 모두 나가야 하는 거랑······또 뭐가 있었지?”


“중요한 거는 두 학교를 직결하는 길이 세 개가 있다는 거.”


“아, 네! 그래서, 보통 3개로 팀으로 나눈 다음, 가장 강한 팀이 깃발을 들고 가는 걸로 들었어요.”


“맞아. 그게 기본 전략이지. 이게 사실 가위, 바위, 보랑 비슷하거든. 전면전으로 붙으면 우리가 당연히 이기는데, 커버해야 하는 길이 세 개예요. 그래서 상대가 어느 길로 깃발을 가지고 올지 모르기 때문에, 상대도 우리가 어느 길로 올지 모르고. 그래서 팀을 셋으로 나눠 세 길을 커버하면서 전진하는 것이거든. 근데 이게 팀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서 각 팀에 전력이 틀려진다는 말이지. 한 팀을 실력 좋은 시니어로만 구성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 생길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상대의 쌘 팀이 깃발을 들고 우리 쪽 약한 팀하고 붙으면 저쪽이 이길 확률이 높아지는 거지. 그래서 세 팀의 밸런스가 중요해요. 누가 어는 길로 오느냐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고.”


“말이 전략이지, 가위, 바위, 보처럼 그냥 운에 달린 거 아니예요?”


“물론 운이 중요하지. 그런데 세 개의 길이 다 특징이 있어요. 미드, 그러니까 가운데 있는 남산 둘레길이 제일 빠른 길이지만 차 한데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라서 대치할 경우 일대일 대전 밖에 할 수 밖에 없고. 위쪽 탑에 있는 길은 경사가 심해서 길 중앙에 있는 언덕에 먼저 올라가는 팀이 대전시 1.5배는 유리해. 바텀은 도로가 잘 닦여져 있지만 멀리 돌아가는 길이고. 이런 길의 각 특징을 고려해서 상대편 선수명단을 연구하면, 누가 어느 길로 올지가 대충 예상이 가능하거든. 적어도 제 작년까지는 그랬지.”


하경이 나름 머리속에서 작전을 짜보느라고 호장의 끝말을 듣지 못했다.


“그럼, 어차피 수희 언니랑 혁이 언니 포함해서 실력 좋은 시니어들로만 팀 짜서, 깃발 들고 가장 빠른 미드로 뚫고 들어가면 이기는 거 아닌가요?”


“고작 생각했다는 전략이 그거냐?”


“?”


“아까 뭐 들었냐? 미드는 길이 좁아서 일대일 밖에 안된다고. 그 말은 5:5든 4:4로든 만났을 때, 대전하다 보면 시간이 많이 허비된단 말이지. 만약 저쪽에서 미드로 온 팀이 깃발을 들고 있지 않았다면 우리 쪽 시간만 뺐기는 거지.”


“아~, 그런 일도 생길 수 있구나.”


“가위, 바위, 보라니까. 세 팀으로 나누면 전력이 분산되고, 전체 전력이 우리가 우세해도 전력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갈려. 그니까, 우리 쪽 강팀이 저쪽 강팀하고 붙어서 이길수는 있어도 우리 약팀이 저쪽 강팀하고 만나게 되면 질 수도 있다는 소리. 즉, 저쪽 제일 쎈 팀이나 중간 쎈 팀이 깃발을 들고 우리 쪽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만나게 되어서, 먼저 까고 우리 아이스링크에 깃발을 꼽아버리면 끝.”


“그러면 우리 쪽 제일 쎈 팀이 저쪽 중간 쎈 팀이나 약팀을 먼저 만나서 발라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아이, 새끼. 생각 하기를 싫어하네. 내가 방금 말했잖아. 근데 제일 쎈 팀이 어디로 올지, 약한 팀이 어디로 올지 모르니까 그렇다고. 그래서 대전 게임이자 동시에 전략 게임이라고. 상대방 팀을 어떻게 짜서 어떻게 들어올지를 예상해서 우리도 가위를 세 길 중에 어디로 보낼지, 주먹을 어디로 보낼지, 보자기를 어디로 보낼지 결정하는 거라고.”


“네에~~~.”


“너 또 못 알아들었지?”


“아녜요. 알아들었어요. 그래서 작년에는 누가 깃발을 들고 어디로 왔는데 서호가 졌어요?”


“아, 그게. 작년은 완전 뒤통수 제대로 맞았지.”


“왜요?”


“남홍 14명 전원이 바텀으로 들어왔어.”


“넹??”


“완전 허를 찔렀지.”


“그렇게 해도 돼요?”


“세 팀을 같은 수로 구성하라는 룰은 없으니까. 예를 들어, 한 팀을 열명으로 구성해서 깃발을 들고 갈 수도 있고. 근데 그렇게 안 해. 그러면 다른 두개 팀이 너무 약해지니깐. 확률로 따졌을 때, 질 확률이 높아지거든.”


“그런데요?”


“근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신유정은 본인 포함 14명 전원을 데리고 바텀으로 들어왔어.”


“신유정이요?”


“응, 당시 학생회장 신유정.”


“그럼 우리 깃발은요?”


“우리도 바텀. 나랑 수희 언니랑, 졸업하신 영진 언니. 종석이, 충일이. ”


“네에~?! 어떻게요?”


“우리가 생각이 많았어. 저쪽이 바이크 타고 들어오는 줄 알았으니까, 길이 잘 닦여 있는 바텀이나 언덕이 있는 탑으로 들어와서 언덕을 선점하고 싸울 할 줄은 알았는데, 전원이 바텀으로 올 줄은 전혀 예상 못했지.”


“왜 우리는 깃발을 바텀으로 가지고 갔어요. 미드로 안가고.”


“아 쫌. 생각을 해라. 미드는 좁다니까. 일대일로 시간 뺐기면 끝나. 탈것이 아무 것도 없는 ‘무림’같은 테마로 정해지면 미드가 서호에게 당연히 제일 유리한 길이 되겠지만, 바이크랑 자동차 타고 돌진할 때는 미드는 매력 없어요.”


“아~, 그래서 그럼 우리는 바텀을 찍은 거군요?”


“그렇지, 저쪽 바이크가 빠를 것 같아서, 우리는 참가 14명을 6, 3, 5 세 팀으로 쪼갠 다음에. 쪽수가 많은 팀을 탑으로 보내고, 졸업하신 윤기 언니랑 일대일에 강한 혁이 언니가 미드로 가는 팀에 합류했고, 나를 포함한 나머지가 깃발 들고 바텀으로 갔지.”


“일대일은 수희 언니가 제일 강하지 않아요?”


“제일 세지. 그래서 진 깃발을 든거야. 일대일에 강한 사람들 다 미드로 빼면 다른 라인들이 약해지니까.”


“아~. 그래서요? 어떻게 됐어요?”


“그래서긴 뭐가 그래서야. 완전 처발렸지. 솔직히 신유정하고 남홍여중 3학년 임원들만 왔었어도 우리 바텀 팀 다섯 명으로 상대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열 네 명이 한타로 들어 왔으니. GG지 뭐.”


“아~~.”


하경이 잠시 무언가 생각하더니 다른 질문을 했다.


“올해는요?”


“올해?”


“올해 테마는 누가 정해요?”


“올해는 우리가 정해. 흐흐. 올해는 반드시 이겨야지.”


“올해는 테마는 뭐에요?”


“아직 안 정했어.”


“그건 누가 정해요?”


“주장이.”


“아~~.”


“수희 언니가 뭐로 정할까요?”


“백호의 검은 무림에서 빛나지. 무림에서는 역대전적 무패야.”


“진짜요?”


“그럼 수희 언니가 무림으로 정할까요, 올해는?”


“아마도 그럴 걸. 다 왔다. 들어가자. 오늘 정한다고 했으니까 이따 알려주겠지.”


---*---


아직 어두운 새벽, 건장한 체격의 사내아이들이 하나, 둘 서호국제중고등학교 아이스링크로 들어갔다. 앳된 얼굴에 반해 체격이 좋은 아이들은 익숙한 몸짓으로 락커룸에 가방을 던져 놓고 아이스하키 스틱을 챙겨 링크 위로 올라갔다. 올해 초, 무리에 합류한 우하경이 잠이 덜 깨서 하품을 하자, 바로 위 기수인 이종석이 눈치를 줬다.


“우하경, 진주는?”


“챙겼어요. 하아~~암.”


하경이 티셔츠 안쪽으로 가려져 있던 목줄을 들어올려 ‘진주’를 보여주었다. 사내들은 진주라고도 부르는 ‘백호의 눈’을 대게 팔찌에 달았지만, 손목에 뭘 차는 것이 불편한 몇몇은 목에 메고 다녔다. 유독 하얀 피부를 가진 우하경은 후자였다.


“자, 그럼. 들어갈까?”


시니어팀 주장 김수희의 말이 떨어지자, 열다섯명의 부원들이 일제히 하키 스틱의 그립부분을 잡아 돌렸다. 스틱의 블레이드와 쉐프트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백호의 검이 솔직한 자태를 드러냈다. 대부분 날이 한쪽 밖에 없는 직선 검이었지만, 날이 휘어 있거나 양쪽에 나 있는 검을 든 부원도 있었다. 수희가 자신의 장검을 공중에서 두어 번 휘둘러 무게를 확인하고는 팔목에 차고 있던 진주를 손잡이 홈에 끼워 맞췄다. 그 순간, 그가 링크 위에서 사라졌다. 서호국제의 아이스하키부는 주장을 따라 그렇게 중간계, 자작나무 숲에 가려진 백호무리의 동굴로 이동했다.


백호동굴은 웅장했다. 오래된 전사들의 은신처. 사냥을 하고 돌아와 무용담을 나누는 곳이고 전투에 나가기 전 전술을 논의하는 곳. 무기와 갑주들을 넣어 놓는 상자들 이외는 다른 가구는 없었으며 평평하게 다져진 흙바닥이 탁자이자 침구였다. 동굴로 순간이동한 서호의 사내들은 망설임없이 상자에서 갑주와 부츠를 꺼내 입기 시작했다.


“우하경.”


9학년생 이종석이 인상을 쓰며 불렀다.


“네, 언니?”


“신발.”


“아, 이거요? 이게, 밀리터리 택티컬 부츠라고 요새 유행하는 신발이거든요. 래퍼 칸예라고 혹시 들어 보신 적··· 근데 이 신발이 실제 미군 네이비씰이 신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번 테스트해 보려고 오늘 신고 왔습니다. ”


시니어팀의 고학년들은 막내의 설명이 귀여운 듯 웃으며 자신의 장비를 확인했다. 그러나, 주니어팀은 하경을 매섭게 쳐다봤다.


“원래 신던 거 신어.”


종석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리깔았다.


“아, 여기 있는 것도 좋은데, 너무 무거워서···. 제가 약간 평발이거든요. 언니들은 발들 안 아프세요. 이게 근데 진짜 가볍고 편해···. 악!”


하경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종석이 자신의 칼로 하경의 부츠를 내리쳤다. 종이장처럼 부츠 끝이 갈라지고, 칼끝이 하경의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 사이에 박혔다.


“발가락 잘리고 싶지 않으면, 갈아 신어요, 막내님.”


깜짝 놀란 하경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고, 주장 김수희가 다가와 그의 머리를 쓰다듬기 전까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도 못했다.


“막내 우냐? 아니지?”


하경은 눈물이 나는 것을 겨우 참으며 상자에서 부츠를 가져와 갈아 신었다.


“아···뇨···. 훌쩍. 흠.”


“키키킥. 크크큭. 키킥.”


하경의 흔들리는 목소리에 몇 명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키득키득거렸다. 수희가 웃는 아이들을 조용히 시켰다.


“야, 웃지마. 니들도 똑 같았다. 막내?”


“···.”


“우하경?”


“네···.”


“우리가 왜 이거 신는지 알겠어?”


“···.”


“방금 봤지, 네가 가지고 온 신발 단번에 잘리는 거? 여기 있는 장비들은 다 저 세계에서는 구할 수 없는 물건들이야. 중간계 안에서만 나는 물질로 만들어졌단 말씀. 특히 지금 우리가 신고 있는 부츠는 잠보 코뿔소 가죽으로 만든 거야.”


수희가 뒤춤에서 단검을 꺼내 밀리터리 택티컬 부츠(Military Tactical Boots)의 발목부분을 찔렀다. 단검의 끝이 가죽을 쉽게 뚫어냈다. 단검을 빼서 이번엔 자신의 부츠에다 대고 힘을 주었다. 예상처럼 부츠의 가죽이 날카로운 칼끝을 버텼다.


“잠보 가죽은 특별해서 왠만한 힘 없이는 백호의 칼로도 쉽게 잘리지 않아. 다 널 위해서 신으라고 하는 거다, 막내야. 알겠냐? 사냥하다가 발목 끊어짐 안되잖아, 그렇지?”


“네···.”


“아직 잠보 코뿔소는 못봤지?”


“네.”


생전 처음 들어보는 동물 이름에 하경의 눈이 다시 반짝였다. 백호무리에 들어온 지 한 4 개월 정도 되었다. 비록 현실에서는 짧은 시간이었을지라도 그가 중간계에서 지낸 날들은 그 두 배가 넘는 기간이었다. 그동안 선배들로부터 중간계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었고, 이곳에서 살아남는 기초를 다졌다. 무기와 갑옷 등을 정비하는 법을 배웠고, 사냥하는 법을 연습했으며, 사냥감을 손질, 요리하는 법을 익혔다. 야만족들과 (언니들은 그들이 고대에 죽은 전사들의 영혼이 중간계에 갇혀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을 벌인 적도 있었다. 선배들을 따라 중간계 이곳저곳을 탐험했지만, 하경은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았다.


“다음 번 사냥 나갈 때 볼 수 있을 거야?”


수희가 다시 한번 하경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고는 진중한 목소리로 부원들을 돌아보며 계획을 확인시켜주었다.


“저번에 말했듯이, 오늘은 스패니쉬 쿼터에 있는 제3 포스트(post) 점검하러 간다. 운이 좋으면 해적 망령들 하고 한판 붙을 수도 있고. 백홍전 연습으로 아주 좋은 상대들이다. 아, 그리고 올해 백홍전 테마는 우리 서호국제가 정한다. 너희들이 뭘 예상하고 있는 지는 잘 아는데, 난···작년에 했던 갱스터를 다시 한번 하고 싶다.”


수희의 발언에 몇 명이 웅성거렸다.


“알아, 알아. 하지만, 작년에는 내 잘못도 있고···. 또 개인적으로 갱스터로 남홍 한번 발라야 진정한 서호의 사내 아니겠냐? 우리가 실력으로 진 게 아니잖아? 그럼 증명해야지.”


수희의 자신 있는 표정에 아이들은 금새 설득 당했다.


“그럼 전략은요?”


호장이 다들 하고 싶었던 질문을 던졌다.


“똑 같은 방법으로 갚아 줘야지, 나름 리벤지 매치인데. 우리 쪽 14명 바텀으로 간다.”


“네? 근데 올해 15명인데요?”


호장의 질문에 수희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진짜 깃발을 든 한명은 미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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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pilogue +5 19.07.31 321 4 12쪽
58 Chapter Twenty Two-Graduation [1부 완결] +1 19.07.31 143 5 12쪽
57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5) +1 19.07.31 118 6 13쪽
56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4) +1 19.07.30 99 3 15쪽
55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3) +1 19.07.30 112 4 12쪽
54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2) +1 19.07.29 90 5 12쪽
53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1) +1 19.07.29 100 4 13쪽
52 Chapter Twenty-Black Moon +3 19.07.25 113 4 14쪽
51 Chapter Nineteen-기억 (2) +2 19.07.21 97 4 12쪽
50 Chapter Nineteen-기억 (1) +2 19.07.18 109 4 14쪽
49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3) +2 19.07.14 165 6 14쪽
48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2) +1 19.07.11 125 6 12쪽
47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1) +2 19.07.07 110 5 13쪽
46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2) +1 19.07.04 122 6 15쪽
45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1) +1 19.06.30 125 3 15쪽
» Chapter Sixteen-Rock, Paper, Scissors +1 19.06.27 124 5 15쪽
43 Chapter Fifteen-7년전 (2) +1 19.06.23 138 3 16쪽
42 Chapter Fifteen-7년전 (1) 19.06.20 105 4 14쪽
41 Chapter Fourteen-The Dragon Lair +1 19.06.16 146 3 17쪽
40 Chapter Thirteen-홍백전 (2) +2 19.06.13 124 3 14쪽
39 Chapter Thirteen-홍백전 (1) +1 19.06.09 118 4 13쪽
38 Interlude +4 19.06.06 110 5 13쪽
37 Chapter Twelve-Real Game (6) +4 19.05.09 183 6 9쪽
36 Chapter Twelve-Real Game (5) 19.05.09 267 5 11쪽
35 Chapter Twelve-Real Game (4) 19.05.09 114 6 8쪽
34 Chapter Twelve-Real Game (3) 19.05.09 76 6 8쪽
33 Chapter Twelve-Real Game (2) 19.05.09 101 6 9쪽
32 Chapter Twelve-Real Game (1) 19.05.09 94 6 9쪽
31 Chapter Eleven-흑주작 (6) +2 19.05.08 120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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