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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칸더브이 님의 서재입니다.

남홍여중 소녀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서칸더브이
그림/삽화
Bomemade
작품등록일 :
2019.04.04 01:56
최근연재일 :
2019.07.31 23:37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11,706
추천수 :
405
글자수 :
287,562

작성
19.07.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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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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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4쪽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3)

DUMMY

열 네 쌍의 병기가 부딪혔다 떨어졌다 또 부딪혔다. 서로를 잘 아는 검객들이 자신의 기술을 상대의 것과 비교하기 위해 펼쳐진 자리인 만큼 화려했다. 목숨을 담보로 싸우는 비장함은 없었지만 상대의 허점만을 기다리는 지루함도 없었다. 친선 비무(比武) 대회였다. 그래도 날이 선 검은 검이다. 옷이 찢겨 나가고, 넘어지고 상처가 났다.


주작의 검은 빨랐다. 라피에르의 특성상 칼의 움직임이 예측하기 어렵고 변칙적이었다. 특히나 다섯명이 한 조를 이뤄 펼치는 주작의 진법은 한 몸과 같이 움직이고 변화가 다채로워 한번 공격권을 내주면 궁지에 몰리기 십상이었다. 반면에, 백호의 검은 강했다. 막아낸 상대의 검이 뒤틀려져 나갈 정도로 반격 자체가 공격일 정도였다. 특별한 진법은 없었지만 사냥에 익숙한 백호무리는 동료의 사각을 본능적으로 커버했다. 그리고 상대가 지친 틈을 보이면 가차없이 몰려들어가 물어뜯었다.


남홍의 검객들은 유정을 필두로 줄지어 들어와 수희와 호장, 만지를 공격했다. 수희가 장검으로 정면을 막아 서고, 호장과 만지가 왼쪽과 오른쪽을 맡았다. 시간을 끌려다 되려 선제 공격을 당했다. 서호의 나머지 아이들이 부랴부랴 검과 보호구를 챙겨 차에서 내리는 와중, 남홍은 둘러 쌓이지 않기 위해 대형을 바꾸었다. 주작의 날개가 넓게 펼쳐지면서 수희와 호장, 만지를 감쌌다. 결국 호장이 옆구리로 들어오는 칼을 피하다가 군형을 잃고 넘어졌다. 그 찰라를 놓치지않고 남주가 재빨리 호장의 목에 자신의 라피에르 가져다 댔다. 이번 홍백전 첫 탈락자는 백호에서 나왔다.


14 대 13.


소녀들은 기세를 몰아 만지를 공략했다. 하지만, 쌍검의 “주만지” 만재는 그의 외모 만큼이나 능글맞았다. 상대적으로 약한 신입생들 쪽을 휘젓고는 반치 빨리 빠져나갔다.


“세시 방향!”


만재의 호령에 차에서 내린 백호들은 세시 방향으로 주작의 진법을 깨고 들어왔다. 단순해 보이는 공격이었기에, 받아 쳐보려고 했던 지현과 영주는 그대로 환상계에서 튕겨져 나갔다. 그만큼 힘의 차이는 명백했다.


12 대 13.


진이 뚫리자 주작은 재빨리 대형을 정리했다. 세 조로 나뉘어 삼각 편대를 만들었다. 사라와 봄 밖에 남지 않은 신입생 조가 오른쪽 꼭지점을 맡았고, 이학년 임원들이 왼쪽 꼭지점을 맡았다.


그 사이를 노리고 종석과 주니어 2명이 사라와 봄을 노리고 덤벼들었다.


“안돼!”


수희가 소리질러 보았지만 이미 늦었다. 주작의 삼각 편대는 어느새 그 형태가 변해, 오른쪽 꼭지점이 중앙에 와 있었고, 어린 호랑이 세 마리는 주작의 가차없는 공격에 칼을 떨어뜨렸다.


12 대 10.


백호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냄새를 맡았다. 가장 약한 점을 찾았다. 느껴지지 않았다. 둘이 떨어졌지만 주작은 아직도 상처하나 없는 듯이 날고 있었다. 수희가 자신의 무리를 한번 둘러봤다. 백호무리의 또 하나의 강점은 말이 필요 없다는 것이었다.


수희가 일순간 달려나가 유정을 공격했다. 매섭게 휘몰아치는 장검의 힘이 유정의 그림자 검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 남주와 소라가 가세했지만, 수희의 검은 그들의 라피에르만큼 빨랐다. 그 큰 검을 그렇게 다룰 수 있다는 것자체가 믿기지 않았다. 괜히 백호무리의 수장이 아니었다. 결국 재선과 은혜까지 달라붙었다.


“재선아 안돼! 신입생들.”


수희가 삼각 편대의 한 조를 흔들자 주작의 날개 밑 상처가 드러났다. 이미 우두머리의 계획을 읽은 만재와 서호의 시니어들이 그걸 놓칠 리가 없었다. 쌍검의 만재가 남은 주니어들과 함께 사라와 봄을 공격했다. 버거운 싸움이었지만, 사라와 봄은 놀랍게도 열 합이 넘게 백호의 검을 받아냈다.


수희가 밀리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았다. 밀리는 척을 했을 뿐.


“조심해!”


유정의 경고가 늦었다. 그의 비기(秘器)가 나왔다. 낙화율련검(落花栗連劍). 4월에 떨어지는 벚꽃 낙엽을 땅에 떨어지기 전에 일검(一劍)으로 찢어 한 줄로 잇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 재선의 검이 수희에 검에 부딪혔지만 튕겨져 나가지 않고 그 속도에 빨려 들어가 그녀의 손에서 빠져나갔다. 그렇게 광풍처럼 휘몰아쳐 들어가 유정과 남주를 제외한 남홍 3학년 임원들의 칼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 모습에 당황한 2학년 임원조는 대형이 흐트러졌다.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서호의 시니어들이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대세는 역전됐다.


5 대 10.


유정과 남주, 사라와 봄 그리고 땅의 떨어진 검을 재빨리 주워 자세를 다시 잡은 재선을 포함해 남홍은 총 다섯 명만 남았다.


“게임 끝난 거 같···어.”


5 대 9.


분명 사정권 밖에 서 있다고 생각했는데, 만재의 오산이었다. 사라가 긴 다리를 찢어 팡트(fante)를 날렸다. 깊숙이 들어간 사라의 검 끝이 만재의 사타구니 앞에서 멈춰 섰다. 기권.


“나이수~, 사라. 역시 에이스다.”


양 진영은 떨어져 진열을 가다듬었고, 탈락한 아이들은 바이크와 차량들 위에서 남아있는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했다. 이사라의 멋진 공격에 주리에가 손뼉 치며 환호했다.


수적으로 우세한 서호국제의 아이들은 슬슬 승리에 도취되기 시작했다. 우하경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주니어들이 슬금슬금 전진했다.


“조심해.”


바로 그때, 손남주가 부메랑 하나를 구현해서 정확하게 하경의 손목 향해 던졌다.


“앗!”


손남주가 또 하나의 부메랑을 구현해 이번에 다른 쪽으로 던졌다. 그녀와 함께 유정과 재선도 부메랑을 구현해 백호의 시니어를 향해 날렸다. 하나, 셋, 여섯, 아홉···. 부메랑의 개수가 늘어났다.


“저건 반칙 아니에요?!”


포드 보닛 위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탈락한 주니어가 불평하자, 호장이 조용히 시켰다.


“잘 봐. 저런 기술을 반칙이라고 할 수 있는 건지.”


열 다섯. 총 열 다섯개의 부메랑이 검정 까마귀 떼처럼 백호의 머리 위로 날라 다녔다. 갑자기 백호는 사방을 경계해야 했고, 동료를 커버하기 어려워졌다. 그 찰나를 노리고 다섯 명의 소녀들은 한 몸처럼 움직여 백호랑이들 한 명씩 무력화했다.


5 대 8.


5 대 7.


5 대 6.


5 대 5.


“봤어? 부메랑 열다섯개를 던졌는데 상대에게 맞은 거 빼고는 하나도 땅에 떨어진 것 없는 것. 저런 걸 반칙이라고 하면 안되지. 막 만들어서 던지는게 아니라 자기가 다룰 수 있을 만큼만 사용하는 거라고. 자, 이제 우리도 시니어들만 남았지. 잘 봐, 우리 언니들이 이걸 어떻게 부시고 나가는지. ”


호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수희를 필두로 서호의 시니어 다섯 명은 서로의 등을 지고 둥그렇게 모였다. 그리고는 각자의 검을 자신의 중앙에 박아 다섯 개의 기둥을 만들고 허리춤에서 손도끼와 단검을 꺼내 들었다. 순식간에 부메랑이 뚫을 수 없는 요새를 만들어버렸다.


“회장, 부셔버려. 파이팅.”


“파이팅!”


호랑이들을 우리 안으로 모으는데 성공했지만, 주작의 소녀들은 우리를 둘러싸기만 했을 뿐 싸움은 한동안 진전이 없었다. 칼이 부딪히는 소리와 양쪽을 응원하는 소리가 커졌다.


유정은 이혁이 보이지 않을 때 직감했다. 진짜 깃발은 송이혁이 들고 갔다는 것을. 그렇다면 시간 싸움인데 이렇게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 남홍이 불리하다는 것을. 돌파구가 필요했지만 딱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어 답답했다.


“근데요, 호장 언니. 무승부가 나면 어떻게요.”


하경이 물었다.


“무승부? 무승부 안나.”


“안나요? 음, 그런데요. 만약에 양팀의 진짜 깃발이 다 중간에서 쓰러지면 양쪽 다 꼽을 깃발이 없는 것 아닌가요? 그럼 무승부 아닌가요?”


“상대의 진짜 깃발을 쓰러뜨리면 그것을 가져올 수가 있어. 그 깃발을 꼽으면 이겨.”


“진짜요?”


“응, 말 안 했나? 그래서 지금 이 싸움에서 우리가 이기면 저기 신유정이 가지고 있는 남홍의 깃발을 취할 수가 있고. 그러면 그 깃발을 우리가 가져가서 남홍 운동장에 꼽으면 이기는 거야. 그래서 무승부가 있을 수가 없어.”


“아~. 근데 저쪽 회장이 가지고 있는 깃발이 진짜일까요. 저쪽도 한 명 비는데···.”


“하나, 둘, 셋···열 넷. 어, 진짜네. 한 명 없네. 근데 2, 3학년 임원들 다 있는데. 이상하네. 그렇다고 신입생 한 명만 다른 길로 보냈을 리도 없고. 이상하네.”


호장이 머리를 갸우뚱했다.


“그럼 만약에 저 깃발이 가짜면 어떻게 되나요?”


“흠···. 만약에 신유정이 들고 있는 깃발이 가짜면 여기 이 싸움은 의미 없는 거지. 그리고 혁이 형이 들고가는 진짜 깃발과 그 이름모를 남홍의 신입생이 들고가는 진짜 깃발의 레이스가 되는 거지.”


“···.”


하경이 경기의 변수들을 이해하려고 호장의 말을 머릿속에서 되뇌었다.


“근데, 아직까지 폭죽이 울리지 않은 거보면, 둘이 미드에서 만난 거 같은데.”


“폭죽이요?”


“응. 몰라, 폭죽?”


“네. 처음 듣는데요.”


“너 왕따냐? 주니어들이 설명 안 해줘?”


“아무 것도 안 해주던데.”


“참내. 여기 심판이 따로 있는게 아니잖아. 그래서 먼저 깃발을 꼽는 쪽 건물 위에서 폭죽이 터져. 그렇게 승패를 알 수 있는 거야.”


“아~~~, 이제 다 알겠어요.”


“알긴 쥐뿔.”


바로 그 순간, 박재선이 박혀 있던 백호의 검을 하나 쳐냈다. 재선이 든 검은 라피에르(rapier)라기보다는 브로드소드(broadsword)에 가까웠다. 남홍의 소녀들이 라피에르를 선호하는 이유는 가볍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190센티미터에 가까운 재선은 상관없었다. 그녀가 휘두르는 검은 백호의 것만큼이나 힘이 강했다.


텅~.


재선이 철장 하나를 뽑아버리자, 그 틈으로 주작의 검 세 개가 동시 들어갔다. 좁은 공간에서 세 자루의 라피에르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리 움직였다. 백호들은 자신의 짧은 무기로 가까스로 방어했다. 난전이었다.


순간 보이지 않던 유정이 그들의 머리 위로 나타났다. 회심의 일격. 재선이 백호의 검을 쳐낼 때부터 계산된 움직이었다.


“온다!”


수희의 짧은 외침에 서호국제의 시니어들이 일제히 들고 있던 손도끼와 단검을 유정에게 던졌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유정은 공중에서 몸을 비틀어 손도끼와 단검을 피했다. 하지만, 밸런스가 틀어져 그녀가 하려던 공격을 할 수가 없었다. 겨우 착지를 했지만,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수희의 장검이었다.


스코어


4 대 1.


무기를 놓아버린 시니어들 재선과 남주, 사라, 봄에게 제압되었지만, 반대로 회심의 공격을 노리고 들어간 유정은 수희의 장검에 쓰러졌다. 그리고 남홍의 붉은 깃발은 이제 백호의 손에 넘어갔다.


“하아···············.”


“와~~~~~~~~. 발할라~~~~.”


탄식과 함성이 양 진영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다. 백호의 수에 주작이 당했다. 비록 아직 네 명이 남았다고 하지만 신유정 없이 수희를 상대로 쉽지 않았다. 3 대 1, 2 대 1, 1 대 1···.


0 대 1.


고군분투했지만 모두 수희의 검에 무너졌다.


“올해 백홍전은 서호국제가 먹는다, 신유정. 미안하다.”


수희가 남홍의 깃발을 들고 포드에 올라타려는 순간, 서호국제중,고등학교 건물 위에서 붉은 폭죽이 높이 솟아올랐다.


피유우우~펑!


스물 여덟 명의 아이들이 일제히 소리가 난 곳을 올려 쳐다봤다. 꼬리 긴 폭죽 하나가 멋진 소리를 내고 터졌다. 거대한 붉은 불꽃이 하늘을 수놓았다. 서호국제 소년들 뿐만 아니라 남홍 소녀들도 그 의미를 이해하는데 몇 초가 걸렸다. ‘누구지? 누구야?’


“설마, 전소하?!”


꺄아아아아악~~~~~!


소녀들의 함성이 울렸다.


---*---


소하의 손에서 피가 흘렀다. 될 수 있으면 막지 않고 피하려고 했지만, 이혁의 대도(大刀)는 계속 도망만 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삼십 여 합쯤 받아 쳤더니 손바닥이 찢어졌다.


“대단한데, 꼬마. 그런데 벌써 많이 지체 된 것 같아서, 이제 더 놀아줄 수가 없네.”


숨이 찬 소하는 그의 말을 받아 칠 기운조차 나지 않았다.


이혁이 그 큰 대로를 두 손으로 움켜줬다.


-소하야?

-전태하?

-뭐해, 공격해야지. 막다가 게임 끝나.

-힘들어. 이제 귀찮다, 이게 다 뭐라고.

-칼 들어.

-싫어, 나 원래 운동회 같은 거 딱 질색이야. 야, 이게 다 너 때문이야. 이런 이상한 검이나 주고.

-소머리국밥?

-왜, 새우대가리? 넌 오른쪽 돌아, 난 왼쪽으로 돌게.

-야, 귀찮다니까.

-마지막 공격이야, 칼 들어.


“싫다니까···.”


소하가 다 찢겨진 손으로 담비 검을 움켜줬다 그리고 송이혁을 향해 돌진했다.


“오올~, 근성. 공격을 하시겠다. 오케이, 받아주지. 빠른데. 근데 다 읽혀, 꼬마. 왼쪽이구만···. 어···.”


이혁의 오른쪽 옆구리에 담비 검이 박혔다. 송이혁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던 소하는 무릎을 굽혀 그의 오른편으로 돌아 칼을 찔렀다.


“뭐야, 그건. 분명 둘로 보였는데···.”


혁의 눈에는 순간 소하가 둘로 나눠졌다. 똑 같은 얼굴의 소녀 중 하나는 왼쪽으로 돌았고, 다른 하나는 오른쪽으로 돌았다. 처음보는 기술에 당황한 혁은 자신 애초에 읽었던 방향으로 대도를 휘둘렀고, 자신의 오른편을 소하에게 내주게 된 꼴이었다.


“헉, 헉. 제가 말했잖아요. 둘이라고. 헉,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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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pilogue +5 19.07.31 317 4 12쪽
58 Chapter Twenty Two-Graduation [1부 완결] +1 19.07.31 139 5 12쪽
57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5) +1 19.07.31 117 6 13쪽
56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4) +1 19.07.30 98 3 15쪽
55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3) +1 19.07.30 111 4 12쪽
54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2) +1 19.07.29 90 5 12쪽
53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1) +1 19.07.29 99 4 13쪽
52 Chapter Twenty-Black Moon +3 19.07.25 112 4 14쪽
51 Chapter Nineteen-기억 (2) +2 19.07.21 96 4 12쪽
50 Chapter Nineteen-기억 (1) +2 19.07.18 108 4 14쪽
»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3) +2 19.07.14 165 6 14쪽
48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2) +1 19.07.11 123 6 12쪽
47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1) +2 19.07.07 108 5 13쪽
46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2) +1 19.07.04 121 6 15쪽
45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1) +1 19.06.30 124 3 15쪽
44 Chapter Sixteen-Rock, Paper, Scissors +1 19.06.27 122 5 15쪽
43 Chapter Fifteen-7년전 (2) +1 19.06.23 136 3 16쪽
42 Chapter Fifteen-7년전 (1) 19.06.20 102 4 14쪽
41 Chapter Fourteen-The Dragon Lair +1 19.06.16 145 3 17쪽
40 Chapter Thirteen-홍백전 (2) +2 19.06.13 121 3 14쪽
39 Chapter Thirteen-홍백전 (1) +1 19.06.09 117 4 13쪽
38 Interlude +4 19.06.06 109 5 13쪽
37 Chapter Twelve-Real Game (6) +4 19.05.09 180 6 9쪽
36 Chapter Twelve-Real Game (5) 19.05.09 266 5 11쪽
35 Chapter Twelve-Real Game (4) 19.05.09 113 6 8쪽
34 Chapter Twelve-Real Game (3) 19.05.09 75 6 8쪽
33 Chapter Twelve-Real Game (2) 19.05.09 101 6 9쪽
32 Chapter Twelve-Real Game (1) 19.05.09 92 6 9쪽
31 Chapter Eleven-흑주작 (6) +2 19.05.08 120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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