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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칸더브이 님의 서재입니다.

남홍여중 소녀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서칸더브이
그림/삽화
Bomemade
작품등록일 :
2019.04.04 01:56
최근연재일 :
2019.07.31 23:37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11,805
추천수 :
406
글자수 :
287,562

작성
19.07.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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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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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4)

DUMMY

“닥쳐라, 이 요망한 년!”


참지 못한 성조가 푸른 구슬에 왼손을 가져가며 윽박질렀다. 눈치 빠른 송파가 상황을 진정시키려 차분한 목소리로 신자를 타이르는 말을 했다.


“자네는 자네의 능력이 그대들의 어미인 주작에서 나오고, 그대들의 어미는 바로 신이 내려 주신 힘으로 그 모든 것을 가능케한다는 것을 믿지 않는가? 그렇다면 자네가 존재하고 이러한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신은 선하고 자비롭다는 증명이 아닌가? 그 누구도 스스로 태어나 존재할 수 없는 거네.”


“스스로 태어나 존재할 수 없는 거는 동의하는데요. 음~, 솔직히 제 능력이 정말 주작에서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네요. 제 능력이 주작을 통해 깨어난 거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세상에는 사방신의 뜻을 계승하는 자들 이외에도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많잖아요. 제가 남홍에 들어가 주작의 맹세를 하지 않았어도 저는 오늘 여기 와있을 것 같네요. 아니지 남홍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기억을 잃지도 않았을 테니 더 일찍 왔을 걸요. 그리고 송파 스님, 신이 선하고 자비로울 것이라는 희망은 저주받은 인간이 할 수 있는 마지막 기도 같은 거예요. 정말 한심하고 부질없는···.”


송파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인간이 신이 될 수는 없네.”


“진짜 그럴까요?”


신자가 물었다.


“자네가 신을 이길 수 없네. 이 세상 누구도 신을 이길 수 없어. 그걸 왜 아직도 깨닫지 못하나. 신에게 도전한 인간의 말로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어.”


송파가 답했다.


“아뇨, 아니요. 신을 이기다요? 이 세상에서? 스님이 제 말을 잘못 이해하셨네요. 저는 신과 싸울 맘이 없습니다.”


“그럼 왜 이런 짓을 하는 건가?”


“신과 싸우다니요. 신이 만들어 놓은 세계에서 싸우는 바보 같은 짓은 안 해요. 그건 마치 신이 만든 게임에서 신을 이기겠다고 발악하는 멍청한 짓과 같죠. 가뜩이나 룰도 제멋대로 바꾸는데, 뭐. 내가 만든 세계에서라면 또 모르죠.”


신자의 웃음이 좀 더 음흉스러워졌다.


“네, 그래요. 전 저만의 세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스님. 그러려면 현무의 아이가 가지고 있다는 ‘검은 심장’이 필요하죠.”


“검은 심장”이라는 발언에 고승들의 긴장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남홍여중 27대 학생회장이었다고 했나, 자네? 이제 기억이 나네. 검술 실력이 출중했지. 호기심도 많아 대붕 스님에게 질문도 많이 했고. 이름이······이 신자였던가.”


송파의 말이 무언가를 눈치채려는 신자의 집중을 흐트러트렸다.


“내가 맞았나? 자네 이름이 이신자였지. 신자양, 미안하지만 현무의 아이는 이곳에 없네. 다시한번 나와 내 동문의 명예를 걸고 맹세하지. 하지만, 설사 현무의 아이를 찾는다고 한들, 자네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어. 흘러간 세월을 되돌릴 수도 없어 그래서도 아니되고. 내 대신 이곳에 있는 ‘청룡의 비늘’을 내어줌세.”


“송파 스님!”


“스님!!”


예상하지 못한 송파의 제안에 신자의 동공이 흔들렸다. 송파의 뜻밖에 제안에 놀란 것은 신자만이 아니었다. 송파는 근엄한 눈빛으로 신자를 주시하며 바닥에 손을 댔다. 그러자 작은 나무가 자라났다. 소나무였다. 작은 입사귀부터 시작한 나무는 순식간에 자라 송파의 머리까지 올라왔다. 그리고는 가지를 두 손처럼 모아 땅속 깊이 숨기고 있었던 청옥, 청룡의 비늘을 송파에게 건넸다.


신자는 송파를 뚫어져라 보았다. 진심이 느껴졌다. 그녀는 짜증이 치밀었다. 현자의 마음이라고도 불리는 청룡의 비늘. 그것을 가진 자는 무한한 지혜와 진실을 알 수 있는 힘을 갖는다고 전해졌다. 흥미로운 물건이었지만, 신자가 원하는 것은 중간계의 문을 열 수 있는 현무의 심장이었다. 동공이 보이지 않는 송파의 눈동자. 청사골 노인네의 눈이 연상됐다. 그 순간, 신자는 조금 전 자신이 놓친 것들이 생각났다.


송파는 “현무의 아이”가 없다는 사실을 말할 때는 진실을 말하는 듯 흔들림이 평온했다. 그런데, 방금 전 “검은 심장”을 언급했을 때는 달랐다. 목소리가 높아졌고, 다른 고승들도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자 신자의 눈에 고승들의 위치가 들어왔다.


‘진(陣)이다. 무언가를 지키려는 진법이다. 무엇을 지키려는 것이지?’


그녀의 눈길이 고승들 뒤에 서 있는 청룡 석상에 멈췄다.


‘석상?’


바로 그때, 북쪽하늘의 검은 달이 그 살결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그 빛이 석상이 물고 있는 여의주에 닿았다. 그 유리 구체 안에 들어 있는 검은 것이 반짝였다. 신자의 이빨이 빨간 입술 사이로 드러났다.


송파의 근엄한 얼굴이 그녀의 시선을 가렸다. 어조 또한 더 이상 친절하지 않았다.


“예로부터 내려오길, 환인이 주작에게는 무엇이든 뚫을 수 있는 날카로움, 신궁(神弓)을 주어 남으로 보냈고, 백호에게는 부서지지 않는 몸, 금강(金剛)을 주어 서로 보냈으며, 청룡에게는 진실을 알 수 있는 마음, 현심(賢心)으로 주어 동으로 보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무에게는 죽은 자를 심판할 수 있는 얼굴, 사안(死顔)으로 주어 북으로 보냈다고 하네. 하지만, 죽은 자를 심판할 수 있는 현무가 자신의 능력에 도취되어 제멋대로 사람들을 심판하기 시작했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렸지. 그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다른 사방신들이 현무의 몸에서 심장을 빼내어 그를 멈췄네.”


송파가 잠시 망설였다. 신자는 고승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왼손을 등 뒤로 숨기고는 부메랑 다섯개를 구현했다.


“현무의 검은 심장은 저승의 문을 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네.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아니야. 더욱이나 자네같이 몽매한 자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바로 이곳에서 지키고 있는 걸세!”


“아하~. 드디어 진실을 말씀하시네요. 진작 말씀해 주셨으면 좀 좋아요! 그런데요, 스님. 죄송하지만, 오늘 이 소녀가 그 물건을 가져가겠습니다.”


말도 끝내기 전에 신자는 뒤로 숨겼던 부메랑 다섯 개를 고승들에게 날렸다. 그리고는 청룡 석탑을 향해 돌진했다. 그 같은 공격에 대비해 아까부터 준비하고 있던 고승들은 돌진하는 그녀의 칼을 막아냈다. 하지만 애초의 그녀의 목적은 석탑의 여의주가 아니었다. 고승들의 반월도에 달려있는 푸른 구슬이었다. 고승들은 그녀의 공격을 막느라 부메랑의 회귀 동선을 파악하지 못했고, 각 반월도에 달린 푸른 구슬은 부메랑에 맞아 신자 앞으로 굴러갔다.


“이게 생각보다 무섭더라구요. 청룡의 화염인가 뭔가? 현승 스님도 쓰시고 돌아가셨는데. 솔직히 네 스님이 이걸 쓰면 당할 자신이 없네요. 아! 그러고보니 송파 스님의 아바따라는 무엇이죠? 저기 왜가리는 성조 스님 것이고, 늑대는 적운 스님···, 송파 스님의 화신이 뭐였더라···.”


“시끄럽다, 이 요망한 것. 내 목숨을 걸고 말하마, 네 년은 오늘 살아 돌아 갈 수 없을 줄 알아라!”


성깔 있게 생긴 성조가 소리쳤다.


“성조 스님 고혈압 체크 좀 해보세요. 얼굴이 너무 빨게 지셨어요. 자~, 이제 북쪽 검은 달도 다 나온 것 같은데, 슬슬 끝낼까요. 여의주 주세요. 송파 스님, 아시잖아요. 네 분과 저기 신수들 다 덤벼도 저와 저 위에 저 아이에게는 안된다는 것을. ”


신자는 머리 위를 날고 있는 청룡을 가리키며 비아냥거렸다.


“자네의 뜻이 정히 그러하면 어찌할 수 없지. 내 화신이 무엇이냐고 물었나? 바람이 불면 바람에 흩날리고, 비가 내리면 비를 맞으며, 눈에도 푸른 솔내음을 내며 저기 서 있는 청송. 이 송파가 마을의 갑옷이 되련닷!!”


송파의 우렁찬 목소리에 네 봉우리의 산을 덮고 있던 수만 그루의 소나무가 일제히 우거지기 시작했다. 나무의 몸통이 자라났고 솔가지가 무성해졌다. 그것들이 길을 숨기고 마을을 덮어 겨울 짐승의 두꺼운 털처럼 마을을 보호했다. 청송사 주위의 솔나무들은 진법의 일부처럼 몰려들어왔고. 청룡 석탑을 그 가지와 솔잎으로 꽁꽁 감쌌다. 신자의 청룡이 불을 뿜어봤지만, 타버린 나무 아래에서 또다른 나무기둥이 올라왔고 순식간에 수천 개의 솔가지가 자라냈다.


“하하하, 그 따위 것에 당할 것이 아니다, 우리 송파 스님의 화신이. 푸하하하.”


성조가 크게 웃었다. 신자는 자신도 모르게 어금니를 물었다.


“끄응~.”


그 순간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졌다.


신자의 입술이 다시 한번 벌어졌다. 이번에는 어금니까지 드러났다.


“스님들~, 역시나 야박하신 신은 스님들의 편이 아닌가 봐요. 청사골 노친네한테서 재미있는 것을 하나 배웠는데, 환상계 안으로 초대가 가능하더라구요. 처음에는 기분이 무지 나빴거든요. 반강제적이여서. 뭐랄까, 가장 비밀스러운 곳을 침해당한 느낌? 그래서, 제가 그 이후에 몇가지 실험을 해봤는데. 이게 초대 뿐만 아니라 누굴 가둘 수도 있더라구요. 호호.”


떨어지는 굵은 빗방울 아래, 이신자가 물의 계약문을 외웠다. 그 순간, 소나무 가득한 풍경들이 사라졌다. 풍경을 구성하고 있는 사물과 생명의 분자들이 희미해지고는 암흑이 나타났다. 공간의 주인은 하얀 이빨을 드러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고승들은 갇힌 제물들처럼 사방을 정신없이 두리번거렸다.


“신자의 세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애인데요.”


남홍여중 소녀들은 지현이 모래 위에 내려놓은 사내아이를 빙 둘러서 관찰했다. 대(大)자로 누워있는 아이의 몸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리에가 박사님 말투로 설명했다.


“어떻게 알아?”


“그게 아직 체···.”


때마침 유정과 소하가 오징어 토템에서 복귀했다.


“뭐해?”


유정이 남주에게 질문했다.


“응. 응? 니가 떨어뜨렸잖아.”


남주가 얼굴을 붉히며 답했다.


“누가 뭐래? 발가벗었음 뭐라도 하나 덮어주지 뭘 그리 빤히 보고 있냐고.”


유정이 작은 담요 하나를 구현해서 유난히 하얀 피부의 중심에 덮어주었다.


“아~. 난 또···그게···어! 그게 가능해 여기선?”


남주는 그제서야 유정과 소하가 라피에르를 구현해서 들고 있는 모습을 의식하고는 자신의 검을 구현해보았다. 유정의 검과 비슷한 모양의 라피에르가 나타났다.


“어, 어떻게 이게 되지?”


남주를 시작으로 소녀들은 하나, 둘 누구나 할 것없이 자신의 라피에르를 구현했다.


“그럼 우리가 지금 환상계 안에 들어와 있는 건가?”


“아닌 거 같아. 여기 청송마을 같은 곳 같아. 그래서 우리가 기어업을 할 수 있는 것 같고.”


남주는 유정의 추측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 애는?”


영은이 모래 위 남자아이를 가리키며 물었다. 소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이었지만 도저히 추측조차 하기 어려웠다.


“악마 같은 게 아닐까요? 지하 해저동굴에 사는 ‘골룸’같은?”


“오징어 회만 먹는?”


“악마 치고는 너무 잘 생겼는데?”


“그럼 천사?”


“오징어 천사? 저주받은 소년은 낮에는 오징어였다가 밤에만 사람으로 변하는? 그래서 피부도 저렇게 갑오징어 삶아 놓은 것 같은 건가?”


“왜 키스라도 해주게, 저주를 풀려고?”


“그 키스? 제가 하면 안될까요?”


깔깔깔. 손에 든 칼 때문이었을까, 소녀들은 긴장을 풀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렇게 한참을 웃고 떠들고 나니 기운이 돌아왔다. 상황이 더 불가사의하게 꼬였음에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제 어쩌지? 이 애 여기 이렇게 두고 가나? 데리고 갈 수도 없잖아.”


남주가 물었다.


“아, 맞다. 여기서 기어업 할 수 있음. 백호 오라방들한테 줬던 자동차 만들어 타고 갈까?”


소라가 말했다.


“여기 섬인데?”


영은이 남주 대신 답했다.


“잠수정 같은 것이 있으면 좋을 텐데. 지금이라도 시도해볼까?”


“아냐. 위험해. 잠수정을 구현하는 것도 쉽지 않겠지만, 이 공간의 경계가 어디까진 몰라서 중간에 괜히 사라지면 더 위험할 수도 있고.”


유정이 말했다.


“···.”


아이들은 다시 말문이 막혔다.


짝!! 침묵 속, 찰진 소리가 낭랑하게 울려 퍼졌다. 학생회 임원들이 의문의 사내아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사이, 소하는 누워있는 소년에게 다가가 앉아 따귀를 내려쳤다. 소하의 행동에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짜악~! 첫번째 따귀에 미동이 없자, 두번째는 더 힘껏 내려쳤다.


“야! 전소하, 뭐해! 너!”


리에가 소리쳤다.


“깨우려고요.”


상식적으로 맞는 행동이었기에 누구도 소하의 대답을 반박할 수 없었다. 짜악! 짝! 그 후로도 소하가 두어 번 더 내리쳤지만, 소년은 여전히 죽은 아이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안 일어나는데요, 헤헤.”


“···.”


이번에 침묵을 깬 것은 유정이었다.


“수레에 싣고 가자.”


“데려가게? 이 상황에서.”


남주의 목소리가 조금 올라갔다.


“응. 혹시 깨어나면 나가는 길을 말해 줄 수도 있잖아.”


“안 깨어나면?”


“그럼 그때 버리고 가지 뭐.”


유정의 시크한 답변에 남주도 더 이상 토를 달지 않았다. 소녀들은 소년을 싣고 갈 수레를 구현했다. 막상 수레를 만들었지만 발가벗은 소년을 건드려야 하는 때가 오자 수줍어했다. 결국, 애초에 오징어 토템에서 떨어지는 소년을 받았던 지현이 소년을 다시 번쩍 들어 수레에 눕혔다. 드디어 수레를 끌고 움직이려 하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끼이엑~!


아이들이 일제히 소리가 나는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넓게 펼쳐진 날개는 힘있게 펄럭였고, 두 종류의 네 발은 멋지게 허공을 굴렀다. 풍성한 붉은 갈기는 우아하게 흩날렸고, 벌어진 뾰족한 부리는 뱃속에서 내는 울림을 날카롭게 전달했다. ‘레드’였다.


“레드다!”


끼이에에엑~~!


모두가 레드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그들 앞에 나타난 거대한 푸른 용을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윤봄이었다. 용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컸고 아름다웠다. 하늘 위를 물속처럼 유영하는 움직임은 기품이 느껴졌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봄은 본능적으로 자신 앞에 나타난 환상적인 생명체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그러다 푸른 용의 눈과 마주쳤다. 기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친구가 처음보는 거대함과 아름다움에 경직되어 있는 순간, 봄에게 레드의 접근을 알려주려 돌아 본 사라를 얼어붙게 만든 것은 또 다른 존재였다. 익숙한 얼굴의 여인. 하얀 블라우스에 스며든 피가 여인의 양 손을 타고 떨어졌다. 여자는 한 손에는 백호의 검을 다른 한 손에는 검은 물체가 들어있는 유리구슬을 들고 있었다. 서너 방울 핏자국이 묻어 있는 얼굴은 하얀 이빨을 드러내 놓고 소름 끼치는 미소를 만들고 있었다. 교장이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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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남홍여중 소녀들 1부를 마치며 +4 19.08.01 871 0 -
59 Epilogue +5 19.07.31 321 4 12쪽
58 Chapter Twenty Two-Graduation [1부 완결] +1 19.07.31 143 5 12쪽
57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5) +1 19.07.31 118 6 13쪽
»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4) +1 19.07.30 99 3 15쪽
55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3) +1 19.07.30 112 4 12쪽
54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2) +1 19.07.29 90 5 12쪽
53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1) +1 19.07.29 100 4 13쪽
52 Chapter Twenty-Black Moon +3 19.07.25 113 4 14쪽
51 Chapter Nineteen-기억 (2) +2 19.07.21 97 4 12쪽
50 Chapter Nineteen-기억 (1) +2 19.07.18 109 4 14쪽
49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3) +2 19.07.14 165 6 14쪽
48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2) +1 19.07.11 125 6 12쪽
47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1) +2 19.07.07 110 5 13쪽
46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2) +1 19.07.04 122 6 15쪽
45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1) +1 19.06.30 125 3 15쪽
44 Chapter Sixteen-Rock, Paper, Scissors +1 19.06.27 123 5 15쪽
43 Chapter Fifteen-7년전 (2) +1 19.06.23 138 3 16쪽
42 Chapter Fifteen-7년전 (1) 19.06.20 105 4 14쪽
41 Chapter Fourteen-The Dragon Lair +1 19.06.16 146 3 17쪽
40 Chapter Thirteen-홍백전 (2) +2 19.06.13 124 3 14쪽
39 Chapter Thirteen-홍백전 (1) +1 19.06.09 117 4 13쪽
38 Interlude +4 19.06.06 110 5 13쪽
37 Chapter Twelve-Real Game (6) +4 19.05.09 183 6 9쪽
36 Chapter Twelve-Real Game (5) 19.05.09 267 5 11쪽
35 Chapter Twelve-Real Game (4) 19.05.09 114 6 8쪽
34 Chapter Twelve-Real Game (3) 19.05.09 76 6 8쪽
33 Chapter Twelve-Real Game (2) 19.05.09 101 6 9쪽
32 Chapter Twelve-Real Game (1) 19.05.09 94 6 9쪽
31 Chapter Eleven-흑주작 (6) +2 19.05.08 120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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