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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칸더브이 님의 서재입니다.

남홍여중 소녀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서칸더브이
그림/삽화
Bomemade
작품등록일 :
2019.04.04 01:56
최근연재일 :
2019.07.31 23:37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11,788
추천수 :
406
글자수 :
287,562

작성
19.07.04 21:00
조회
121
추천
6
글자
15쪽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2)

DUMMY

이학년 부회장 윤민아는 고민에 빠졌다.


“소하 폼 괜찮은 거 같은데.”


“아니라니까, 내가 직접 가르쳐봐서 알아요.”


“아니야, 애가 좀 건들거리는 버릇이 있어서 그렇지. 검은 괜찮아.”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야~~. 그건 너의 착각일 뿐~.”


“주리에, 쫌 진지하자. 난 소하 포텐셜 있다고 본다.”


“오케이. 그럼 진지해주지. 일단 다른 거 다 빼고, 걘 환상계에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짧아. 경기 중간에 튕겨 나가면 어쩔 건데. 그걸로 게임 끝이야.”


“그래도 환상계 안에서 하루, 이틀 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어.”


“설사 할 수 있어도, 네가 말했듯이, 걔는 건들거려. 근성이 없다구.”


“건들거린다고 했지, 근성이 없다고는 안 했다. 그리고 신입생 때는 다 그런 거 아냐. 너도 맨날 뺀질 거렸잖아.”


“김효은, 난 할 거 다 하고 뺀질 거린거고 걔는 그냥 의지가 없다니까. 너무 멋대로야. 솔직히 가끔 반짝일 때가 있긴 한데 그것도 그냥 후레시 에이스랑 레코드 브레이커하고 어울려 다니면서 얻어 배운 거고.”


“수중 훈련은 둘 보다도 더 낫잖아.”


“물속에 오래 있는다고 다 잘 하는 거는 아니다. 그리고 오징어잡이 훈련은 이제 겨우 본격적으로 시작한 거라, 걔가 진짜 잘하는 건지 좀 더 봐야 알겠고.”


“야, 넌 니가 직접 가르치는 애한테 애정이 없냐?”


“야, 오죽하면 내가 붙잡고 가르치겠냐. 그거라도 안 하면 애가 안되니까 그렇지. 그래도 유정 선배님이 특권으로 집어넣은 후보생인데.”


홍백전에 나갈 신입생 다섯 명을 선발하려고 모인 2학년 임원 회의에서 효은이와 리에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목련반 이사라, 매화반 윤봄, 이화반 김지현, 매화반 노영주를 뽑는 데는 만장일치였던 아이들이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넷을 빼고는 눈에 띄는 후보가 없어서 여러 이름들이 나왔는데, 그 중 전소하에 대한 평가가 갈렸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해?”


효은과 리에의 설전을 듣고 있던 민아가 조용히 있던 윤지와 은혜의 의견을 물었다.


“난 잘 모르겠네, 후보생 자세히 본 적이 없어서. 근데 리에 말대로 환상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짧다면 그건 문제인데. 그게 가장 기본이잖아.”


“고맙다, 윤지야.”


먼저 윤지가 리에의 편을 들자 리에는 신이 났다.


“그건 걔가 일부러 나가는 경우도 있어.”


하지만 효은은 목소리를 더 높여 자리에 없는 소하를 대신해 해명했다. 자존심 싸움이었다.


“그렇다면 성실하지 않다는 리에 말이 맞는 거네. 학기초부터 리에가 붙어서 특훈했으니, 리에가 제일 잘 알지 않을까?”


“아, 진짜. 네가 소하랑 사라랑 스파링하는 거 봤어야 하는데. 전소하, 걔 검 진짠데.”


효은은 답답했다. 가뜩이나 허스키한 보이스가 더 갈라졌다.


“난 효은이랑 같은 생각. 소하 재능 있다고 생각해.”


조용한 목소리의 은혜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평소 자신의 의견을 잘 말하지 않는 아이라 친구들은 살짝 놀라워했다.


“고마워, 은혜야!”


효은이 은혜의 손을 잡았다.


“홍백전이라는 것이 두 학교의 대결이기도 하지만 각 학교의 재능 있는 신입들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하잖아. 그런 취지라면 소하 같은 아이를 포함시키는 것도 맞다고 생각해······솔직히 작년에 나도 홍백전 전까지는 눈에 띄지도 않는 1학년이었는데, 소라 선배가 잘 봐주셔서 임원이 될 기회를 얻게 된 것도 있고. 비록 홍백전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다들 은혜의 말을 잠시 곱씹어보았지만, 리에는 여전히 고개를 휘저었다.


“걔는 너하고 틀려, 은혜야.”


“어차피 딱히 더 나은 애도 없으면 소하한테 기회를 줘보는 것은 어떨까?”


“왜 없어?! 다른 넷에 비교가 안돼서 그렇지 소하보다 괜찮은 애는 많아. 난 반댈세. 노노.”


“난 훈련 담당하는 리에가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


“난 찬성. 전소하 한 표.”


“나도 전소하.”


“그럼 민아에게 달렸네.”


은혜의 설득에도 리에는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고 윤지는 리에의 편을, 은혜는 효은의 편을 들었기에, 2대 2로 의견이 갈렸다. 그런 상황에서 2학년 부회장 윤민아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소하를 특별히 관찰해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다른 일학년 후보인 장원영이 썩 맘에 드는 것도 아니었다.


“그럼 둘이 한번 붙여봐.”


효은이 제시했다.


“기다려봐. 민아 아직 생각중이잖아.”


“왜? 자신없어. 난 백퍼 전소하가 이긴다고 본다.”


“검술이 다가 아니라니까.”


“야, 홍백전이야. 어차피 전략은 선배들이 짜는 거고 우리나 일학년은 검술이 다야.”


“서호랑 싸우기도 전에 튕겨 나가면 어쩌려고?”


“걔 그 정도는 있을 수 있다니까.”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라고 보오~”


“주리에!”


“다들 조용히 해봐.”


민아가 효은이와 리에를 조용히 시켰다.


“난 둘 다한테 확신이 안 서네. 그래서 말인데, 둘이 붙여보는 거 공평한 것 같아.”


---*---


‘소하야, 너 물의 계약에 대해서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지? 물의 계약 더 이상 하지마. 부작용이 있어.’ 샤또 드 무아누 으우쥐에서 훈련 하던 날, 소하를 따로 불러낸 은혜는 분명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는 그게 무엇이냐고 질문할 기회도 주지않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소하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날 이후 은혜 선배를 다시 마주쳤을 때, 물의 계약과 부작용에 대해서 물어봤지만 그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얼버무리고 오히려 더 잘됐다고 하면서 설명해주지 않았다.


“물의 계약은 또 뭐야? 아무튼 이 놈의 학교는 비밀 투성이에요. 똥통.”


-넌 또 뭘 그렇게 중얼거려, 소머리국밥.


“응? 아무것도 아냐.”


-뭐야? 그렇게 강하게 부정하는 걸 보니 뭔가 진짜 있는데. 뭐야? 우리 끼리 비밀은 없기로 했잖아.


소하는 은혜의 경고가 살짝 맘에 걸렸지만 자신한테 당부한 것이 아니라 태하에게 한 것이라고 간주하고, 물의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친구들과 공유했다.


“너희들 ‘물의 계약’이라고 들어봤어?”


아이들은 처음 듣는 용어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게 뭐야?”


지현이 물었다.


“몰라. 그러니까 묻지.”


-어디서 들었는데?


“그게 저번에 은혜 선배가 나만 따로 불렀을 때, 말해 준 건데. 아마도 전에 태하에게 아니 나에게 얘기해줬다는 것 같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네.”


“또 해리가 찾아온 거야? 오블리비라떼?”


“지현아, 라떼는 네가 떡볶이 먹고 두 잔 씩 마시는 거고.”


-은혜 선배가 뭐라고 했는데?


“별말 안 했어, 그냥 물의 계약 하지 말래, 더 이상.”


아이들은 더 미궁에 빠졌다.


“됐다. 내가 기억해보지 뭐. 어차피 모르는 거는 할 수도 없으니까. 아~ 근데 모이라고 했으면 빨랑빨랑 나타나시지. ”


소하는 자신보다 더 헷갈려 하는 아이들이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주제를 돌렸다.


“아, 저번 주에 재발이 선배님 따라서 한강에 아즈망 보러 갔거든. 실제로 타보니까 더 죽이더라.”


“진짜, 진짜 멋지더라.”


소하가 대화의 주제를 바꾸자 물의 계약에 관심이 없었던 지현이 남홍여중 보트에 대한 얘기를 꺼냈고, 함께 갔던 사라가 열렬히 동의했다. 사실 소하도 가보고 싶었지만, 재선이 “우수한” 신입생들만 특별히 데리고 간 것이라 소하는 제외되었다.


“선배가 그러는데 아즈망 개조한 거래서 전세계 한대 밖에 없는 거고. 보우 덱(bow deck) 밑에 포경용 작살포도 장착되어 있대.”


“포경? 포경이면 고래? 뭐야, 여기 고래도 잡는 거야?”


“옛날 선배님들이 바다에서 오징어 잡을 때 사용했대. 요새는 사용할 일은 없는데 혹시나 대비해서 장착해 놓은 거래.”


“남홍 해양전문 중학교구만. 왜 ‘도시 어부를 키우자’로 교훈을 바꾸지 아예.”


소하가 시큰둥하게 대꾸했다.


“근데 홍백전 대표로 일학년 중에 누가 뽑힐까?”


“뻔하지, 얘랑 얘, 그리고 너.”


“나두?”


“그래 너도, 곰탱이년아, 좋텐다.”


“헤헤. 서호국제 오라방들 볼 기회잖아. 거기 만재 오라방이라고 있는데 진짜 잘 생겼대. 완전 조각이래. 말고도···.”


“오라방이 뭐냐. 암튼 여기 호칭들도 다 이상해요. 오빠라고 부르면 되지 오라방은 또 뭐야.”


-소하야, 난 너도 뽑힐 것 같아.


“나도. 너 뽑힐 것 같은데.


“됐다. 난 귀찮아. 원래 어렸을 때부터 태하랑 나 둘 다 운동회 대표로 나가고 이런 거 싫어했어.”


-태하가 누구야? 너 계속 그 이름 말하던데.


“몰라? 진짜 몰라?”


“?”


-?


“있어, 먼데 있는 친척. 그냥 운동회 같은 거 별로라고. 관심 없음. 근데 진짜 도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배고픈데.”


“너도 나도.”


-야, 나두.


하하하.


“야, 오신다.”


선배의 명령에 따라 신입생들은 강당에 모여 있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잡답을 하던 신입생들은 2학년 임원들이 들어오자 하던 이야기들을 멈추고 집중했다.


“오래들 기다렸지. 홍백전에 선발되는 것은 내년 임원후보를 뽑는 것과 연결되어 있어서 좀 더 심사숙고 해서 결정했다. 지금부터 호명하는 사람들은 선택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길 바라며,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열심히 해서 인정받은 자신의 동료를 응원해 주기 바란다. 이사라, 윤봄, 김지현, 노영주 앞으로 나와.”


신입생들의 박수와 함께 호명된 아이들이 앞에 섰다.


“다들 예상했겠지만, 일단 이 네 명이 2학년 임원 만장일치로 뽑힌 홍백전에 나갈 신입생 대표들이다. 마지막 한명은 아직 미정이고, 지금 이자리에서 결정할거야. 전소하, 장원영 앞으로 나와.”


소하와 원영이 의아한 표정으로 앞으로 나갔다.


“너희 둘의 대결에서 이긴 사람이 홍백전에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다. 그러면 지금부터···.”


소하가 끼어들었다.


“네??? 선배님, 저는 일단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자질면에서나 미모에서 원영이가 더 훌륭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말인데요, 저는 기권···.”


바로 그때 유정을 필두로 3학년 임원들이 들어왔다.


“홍백전 출전할 애들 명단 아직 준비 안된 거야?”


걸쭉한 재선의 목소리가 강당에 울렸다. 소하의 시선이 옆에 서있는 유정에게 향했다. 소하 뿐만 아니라 강당의 있는 모든 아이들의 눈길이 유정을 향했다. 그런 선배였다. 동경의 대상. 레전드 투 비. 가뜩이나 3학년이 되고는 도서관에 두문불출하는 시간이 많아서 신입생들에게는 신비로움 가득한 존재였다. 순간 소하의 뱃속에 알 수 없는 무엇이 꿈틀했다.


“네 명은 이사라, 윤봄, 김지현, 노영주로 정했고, 나머지 한명은 아직 못 정했어요. 사실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이제 막 소하랑 원영이를 겨뤄보게 할 생각이었는데, 소하가 기권을 하려고 하는 참···.”


“‘참,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권을 하는 것은 참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쁜 원영이한테도 그건 예의가 아닌 거 같고요. 상대가 강할수록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우는 것이 진정한 주작의 정신 아니겠습니까?”


원영은 얼떨떨한 표정이 되었고, 소하는 어색한 미소로 상황을 무마시키려고 노력했다. 소하의 태도변화에 잠시 우왕좌왕했지만 민아는 재빨리 상황을 수습하고 선발전을 진행시켰다. 소하와 원영을 마주 세우고 주리에로 하여금 심판을 보게 했다. 비장한 자세의 원영과는 달리 소하의 태도는 여전히 약간 엉뚱했다. 솔직히 왜 자신의 맘이 갑자기 돌변해 이 대결을 원하고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유정을 보고는 마치 다른 자아가 그녀를 조정하는 느낌이었다.


“Okey Dokey, 이왕 하는 거 멋지게 하자고.”


‘언더독’ 소하를 걸고 박재선과 내기를 걸었던 왕소라는 신이 났다. 둥우리로 뛰어가 붉은 불꽃을 피웠다.


“오바야, 왕소라. 금방 끝날 텐데 뭐 배경까지 깔아.”


소녀들은 주위로 꽃내음 진동하는 사봉산이 나타났다. 환상계 안은 벌써 가을이었다.


“이거나 받아 드셔.”


재선이 초를 쳤지만, 소라는 버터 냄새 진동하는 팝콘 한봉지를 구현해서 재선에게 던졌다. 들뜬 아이들은 어느새 열성적인 관객이 되어 소하와 원영을 응원했다.


“기얼~~업”


리에의 구령에 소하와 원영은 보호구와 라피에르를 구현했다. 마법처럼 구현된 장비들은 평소때와 다름없어 보였지만, 소하는 자신의 손에 들려 있는 라피에르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즉각 알아챘다. 손에 잡히는 감촉부터 달랐다. 분명 자신이 불러온 검이었지만 자신이 만들어낸 검이 아니었다. 그 검 때문에 뜻하지 않게 온 신경이 곤두섰다. 날카로워 진 것은 소하만이 아니었다. 그 검을 보는 순간, 알 수 없는 감정이 유정의 투지를 부추겼다.


“앙 가르드.”


원영이 칼을 들어올려 준비자세를 취했다. 소하는 자신의 검을 자세히 보기 위해 검을 들어 올렸다.


“알레!”


‘공격 개시’라는 구호와 함께 원영이 달려나갔다. 돌진하던 원영은 소하의 왼쪽으로 급 스핀을 돌면서 왼쪽 어깨 쪽을 내려쳤다. 낯선 검에 신경을 빼앗겨 피할 타이밍을 놓친 소하는 본능적으로 무릎을 굽히고 검을 들었다.


캬랑~.


있는 힘껏 휘두른 검이 부러져 나갔다. 잘린 칼끝이 표창처럼 날라가 관중 사이에 박혔다.


검술에 익숙해 지기 시작하면 검의 탄성이나 강도, 길이 등 특징을 자신의 기술에 맞게 변형할 수 있었다. 그렇게 변형되는 검은 오랜 연습을 통해 기술의 장점을 부각시켜주고 단점을 보완해주며, 궁극에는 주인의 기운을 담을 수가 있었다. 진정한 칼의 주인만이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신비로운 물건이 되는 것이었다. 소하의 손 안에 지금 그런 신물이 들려 있었다. 족제비과 동물 장식이 포멜에 달린 근사한 라피에르가 산고양이 울음소리를 냈다. 소하는 그 낯선 검이 너무나 익숙했다, 마치 지난 수년동안 자신이 갈고 닦았던 검처럼 그리고 그것이 상대의 검을 두 동강내고는 승리에 도취되어 내는 울음마저도.


다들 너무 쉽게 끝나버린 시합에 허무해 하는 순간, 다른 눈빛의 유정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라피에르를 소환했다. 근사한 동물장식이나 화려한 문양 따위는 없었지만, 그녀의 검에도 특이점은 있었다. 칼날의 팁에서부터 손잡이 끝까지 어둡고 짙었다. 탄성이 좋아 블레이드가 작은 흔들림에도 위협적인 날개짓 소리를 냈다. 그것 역시 신물이었다. 유정이 검을 움켜쥐고는 갑자기 소하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나갔다. 아무런 경고 없이, 그녀의 머리 위로 높이 도약했다.


아이들의 동공은 커질 대로 커졌고 의지와는 상관없이 입이 벌어졌다.


공중에서 한번 더 뛰어올라 상대의 머리 위로 떨어지며, 피할 수 없는 삼각의 날을 만들어 긋고 내려오는 궁극의 기예. 길로틴이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을 가진 주작의 가장 섬뜩한 검술. 더블 클러치 트라이 슬래쉬.


길로틴의 날이 떨어졌지만···.


사나운 하얀 담비가 사자 독수리의 발톱을 받아 쳐냈다. 소하의 검이 다시 한번 산고양이 울음소리를 냈다.



“경기 끝났네. 노트북 포장해 놔라, 박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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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pilogue +5 19.07.31 321 4 12쪽
58 Chapter Twenty Two-Graduation [1부 완결] +1 19.07.31 142 5 12쪽
57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5) +1 19.07.31 118 6 13쪽
56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4) +1 19.07.30 98 3 15쪽
55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3) +1 19.07.30 111 4 12쪽
54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2) +1 19.07.29 90 5 12쪽
53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1) +1 19.07.29 99 4 13쪽
52 Chapter Twenty-Black Moon +3 19.07.25 112 4 14쪽
51 Chapter Nineteen-기억 (2) +2 19.07.21 96 4 12쪽
50 Chapter Nineteen-기억 (1) +2 19.07.18 108 4 14쪽
49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3) +2 19.07.14 165 6 14쪽
48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2) +1 19.07.11 125 6 12쪽
47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1) +2 19.07.07 110 5 13쪽
»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2) +1 19.07.04 122 6 15쪽
45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1) +1 19.06.30 124 3 15쪽
44 Chapter Sixteen-Rock, Paper, Scissors +1 19.06.27 123 5 15쪽
43 Chapter Fifteen-7년전 (2) +1 19.06.23 137 3 16쪽
42 Chapter Fifteen-7년전 (1) 19.06.20 104 4 14쪽
41 Chapter Fourteen-The Dragon Lair +1 19.06.16 146 3 17쪽
40 Chapter Thirteen-홍백전 (2) +2 19.06.13 123 3 14쪽
39 Chapter Thirteen-홍백전 (1) +1 19.06.09 117 4 13쪽
38 Interlude +4 19.06.06 110 5 13쪽
37 Chapter Twelve-Real Game (6) +4 19.05.09 183 6 9쪽
36 Chapter Twelve-Real Game (5) 19.05.09 267 5 11쪽
35 Chapter Twelve-Real Game (4) 19.05.09 114 6 8쪽
34 Chapter Twelve-Real Game (3) 19.05.09 75 6 8쪽
33 Chapter Twelve-Real Game (2) 19.05.09 101 6 9쪽
32 Chapter Twelve-Real Game (1) 19.05.09 92 6 9쪽
31 Chapter Eleven-흑주작 (6) +2 19.05.08 120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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