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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칸더브이 님의 서재입니다.

남홍여중 소녀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서칸더브이
그림/삽화
Bomemade
작품등록일 :
2019.04.04 01:56
최근연재일 :
2019.07.31 23:37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11,789
추천수 :
406
글자수 :
287,562

작성
19.06.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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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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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5쪽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1)

DUMMY

“황미연? 7년 전 오징어잡이 행사 때 사고로 죽은 선배님이잖아.”


“그래, 맞아! 황미연! 그 때도 이신자가 교장이었지?”


“응? 아마도 그럴 걸.”


유정의 눈동자가 반짝했다. ‘역시 그 여자가 범인이야. 사라진 일지들은 교장이 가져간 것이 분명해.’ 유정은 7년 전 죽은 선배가 이신자 교장과 사라진 일지를 연결하는 퍼즐조각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은혜는 뭐 하러 이렇게 오래된 년도 일지까지 봤대? 일지 많이 보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 읽을 줄은 몰랐는데.”


유정이 보여준 1933년 성문일지의 인증자 목록을 관찰하던 도서(일지)담당 영은은 은혜의 이름에 더 관심이 갔다.


“하아~~~~~, 여기 시원~~하다~~~.”


재선의 우렁찬 목소리가 남홍여중 본관 도서실에 울려 퍼졌다.


“야아~~, 진짜 시원하다, 여기. So cool~.”


“올 여름 미친 거 아냐.”


“허어~. 역시 돈 많은 남홍여중! 이 한 여름에 도서관에 아무도 없는데 에어컨 빵빵. 아주 좋아. 칭찬해.”


기록적인 폭염을 피해 재선과 소라, 남주가 도서관으로 들어왔다. 텅 빈 도서관, 차가운 인공바람이 그들을 반겨주니 추임새가 절로 나왔다.


“오랜만에 책 냄새 조오타.”


“왜 오랜만에 맡으니까 먹고 싶어?”


언제나처럼 재선의 발언에 남주가 태클을 걸었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재선은 즐겁게 받아쳤다.


“남주야, 책은 원래 먹는 거야. 책은 마음이 양식이라는 말 못 들어봤어?”


“아, 그러세요.”


“야, 됐고. 얘들 어딨어? 여기 있다며? 신유정? 이영은?”


한산한 도서관을 휙 둘러본 재선이 큰 소리로 둘의 이름을 불렀다.


“야. 시끄러. 여기 도서관이야. 매너 없게 뭐냐.”


“뭐 어때? 우리말고 아무도 없는데. 꼭꼭 숨었냐, 머리카락 보인다. 신유정! 어딨냐, 이영은! 못 찾겠다 꾀꼬리.”


남주의 핀잔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재선이 다시 한번 크게 외쳤다. 바로 그때 유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있다, 박재발.”


유정과 영은이 책상사이에서 걸어 나왔다.


“박재발. 시끄러. 사람이 없으니까 더 울리잖아, 니 목소리.”


영은의 밉지않은 타박에 재선이 달려가 그녀를 번쩍 끌어안아 올렸다.


“알았또. 알았또. 미안해. 기집애들, 우리 빼고 둘이 여기 숨어서 모해쏘? 떡볶이도 안 먹으러 오고, 그리웠잖아.”


“재발이, 오늘 기분 좋네. 왜 저래?”


혀 짧은 소리를 하는 거대한 재선과 그녀의 품에 작은 인형처럼 안겨 있는 영은의 모습이 재미있던 유정은 남주와 소라를 반기며 물었다.


“커피 마셔서 그래. 누가 공짜로 사줬거든.”


“누가?”


“왜 맨날 재발이한테 농구 할 생각 없냐고 묻는 아저씨 있잖아?”


“?”


“아, 넌 모르나? 그러니깐, 우리랑도 쫌 어울려, 신유정. 2학년 때는 집에도 잘 안 가더니, 요샌 학교에 있어도 맨날 여기 처박혀만 있고. 암튼 철길떡볶이 집에 자주 오는 아저씨 중에 재선이한테 농구해 볼 생각 없냐고 자꾸 묻는 아저씨가 있는데, 그 아저씨가 저번에 재선이한테 말실수 한 거 미안하다고, 그거 사과 겸 해서 떡볶이랑 순대에 커피까지 다 사주셨어 오늘.”


“···.”


유정은 여전히 남주가 누구를 이야기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장난치던 재선과 영은도 어느 정도 진정을 하고, 남홍여중 학생회 3학년 임원 다섯명은 도서관 가운데 있는 라운드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그래서 영은이랑 뭐 하고 있었는데?”


영은이 유정은 한번 보고는 대답했다.


“유정이가 뭐 물어 볼 게 좀 있다고 해서···.”


“뭐?”


“사라진 일지들 관련해서, 최근 옛날 일지들 열람한 사람 중에 황미연 선배이름이 많이 보인다고 해서. 황미연 선배가 누구냐고···.”


“아직도 사라진 일지 얘기야? 도대체 거기 뭐가 있길래 그런 건데.”


재선의 질문에 남주는 유정을 쳐다봤다. 남주는 알고 있었다. 1학기 내내 도서관에 처박혀 있던 유정을 종종 찾아온 남주는 유정이 왜 그렇게 사라진 일지에 집착하는지 물어봤고, 회장의 업무를 성실히 대리하고 있는 친구에게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유정은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다만, 남주는 유정의 가정사에 관련된 일이었기에 유정이 직접 아이들에게 말하기 전까지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었다.


“사라진 우리 이모. 울 엄마 쌍둥이 동생 아님 언니.”


유정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교장 이신자에게 드는 의심까지 털어놓았다. 일부러 숨기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진 한 장만 가지고 뭘 설명해 할지도 몰랐었고, 무엇보다도 신유정은 애매한 이야기나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신이 들었다. 찾아야 할 퍼즐 조각은 다 찾은 것 같았다. 이제 조각들을 순서에 맞게 맞추기만 하면 됐다.


“교장 아줌탱이, 내가 홍홍홍 하고 다닐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재선은 즉시 친구의 의심을 자신의 것처럼 받아드렸다.


“그런데 아니었다며?”


남주가 반문했다.


“아냐? 뭐가 아냐?”


재선이 물었다.


“넌 쫌 가만히 있어봐.”


일전에 유정이 교장실에 쳐들어가 교장이 들고있던 책을 빼앗았던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남주는 유정이 갑자기 확신에 찬 이유가 궁금했다. 그날 유정은 충동적으로 교장실을 방문했다. 교무주임이 봤다고 하는 백과사전을 확인하고 싶었다. 수련회 이후 교장의 방에 몰래 들어갈 방법을 연구했지만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고, 시간만 지나가는 것이 답답했던 유정은 다짜고짜 교장을 찾아갔다.


이것저것 불만을 얘기하며 횡설수설하던 중, 책장에 꽂혀 있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들이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고, 마침 교장 손에 한 권 들려 있길래 그녀는 예의 따위는 차릴 새도 없이 본능적으로 그것을 빼앗아 확인했다. 하지만, 그 책은 성문일지가 아니었다. 평범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이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유정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서둘러 교장실을 빠져나왔다. 그래도 그녀는 교장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접을 수 없었다. 학생이 갑자기 방에 쳐들어와 자신의 손에서 읽던 책을 버릇없이 빼앗았는데도 교장의 표정에는 큰 변화 없었다. 오히려 마지막엔 웃고 있는 것 같았고, 유정은 의미를 알 수 없는 교장의 그 미소가 께름칙했다.


“그런 일이 있었어?”


놀란 영은이 눈이 동그래져서 물었다.


“아냐, 확실해. 잘못 꺼낸 걸 거야. 그거 말고도 교장실 안에 브리태니커 사전들이 많이 있었어. 72~74년도 일지는 분명 그 중에 있어. 거기 밖에 없어.”


유정의 목소리가 켜졌다.


“Then, let’s steal them. 아닌가 원래 우리 거니까 훔치는 게 아닌가?


“어려워. 교장이 직무 시간 이외에는 자기 방에서 거의 나오지도 않아.”


소라의 제안에 유정이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문 따고 들어가는 거는?”


“누구 문 딸 줄 알아?”


“······.”


“문 딸 줄 안다고 해도 안돼. 도어락에 번호랑 지문 둘 다 있어.”


“아줌마, 결벽증있네.”


재선이 한마디 했다.


“강박증이겠지.”


“무튼.”


“창문은? 옥상에서 줄 타고 내려오는 거는?”


“방탄이야.”


“그럼 소년단은?”


“크크큭.”


재선의 시답잖은 농담을 소라가 받아치고는 둘만 낄낄대고 웃었다.


“미안, 계속해.”


“창문도 통유리라서 안에서 잠겨 있으면 깨는 것도 힘들어.”


“······.”


“누군가 교장을 유인하고 그 사이에 들어가보는 거는 어때?”


“지금까지 뭐 들었냐, 너는? 문이 잠기면 몰래 들어가기가 불가능 하대잖아.”


“······.”


아이들은 여러 아이디어를 내보았지만 유정이 이미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없었고, 소녀들의 대화는 결국 침묵으로 귀결되었다. 그러던 중, 대화에 끼지 않고 곰곰이 생각만 하던 영은이 다른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왜?”


“······.”


아이들은 영은의 질문에 유정을 쳐다보았다.


“내가 생각해봤는데, 교장이 우리 이모랑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녔던 것 같아. 그리고 학생회였던 거 같아.”


“학생회였는지 아니었는지는 일지를 찾아보면 되잖아?”


“야, 박재선! 그게 바로 사라진 일지잖아! 넌 이제 입 다물어. 아무 의견도 내지마.”


“왜~?”


“내지마!”


재선을 윽박지른 후, 남주는 생활기록부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교장이 학교 다녔는지 아니었는지 확인하는 거는 일지 없어도 생활기록부 찾아보면 되잖아?”


“그거 어디 있는데?”


“요새 생활기록부는 전부 학교 서버에 저장해 놓잖아. 거기 있지 않을까?”


“옛날 기록이라 따로 스캔하지 않고, 아마도 종이 그대로 보관 되어있을 것 같은데.”


“그럼 교무실에 있겠지.”


“Let’s steal it.”


“음. 교무실도 어려워. 거긴 선생님도 많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아서. 밤에는 보안 카메라 돌고. 그리고 괜히 생활기록부 훔친다고 교무실 뒤지다가 교장 귀에 들어가면 더 안 좋을 것 같아. 그 정도 모험을 걸고 확인해야 할 만한 정보는 아닌 것 같아. 게다가 교장실에 있을 수도 있고.”


유정의 말에 다들 동의하는 눈치였지만, 영은은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


“교장이 1972년에서 74년도 당시에 남홍여중에 다녔고 학생회였다는 사실을 가정하더라도 여전히 ‘왜’라는 질문은 남는데? 주작의 일지를 훔칠 정도라면 합당한 동기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일지가 왜 필요했을까?”


유정의 눈이 다시 한번 반짝였다. 같은 질문이 유정의 머리 속 어딘 가에서도 맴돌고 있었다.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기에 무의식적으로 기피하고 있었던 질문. 교장의 동기. 영은이 대신 물어주었다. 막상 질문이 던져지자 머리 회전이 빨라졌다. 설득력 없는 가능성들은 가차없이 쳐냈고, 관련점이 있는 것들을 이었다. 짧은 시간 유정의 머리 속에서 불꽃들이 터졌다.


“기억이 돌아온 것 같아.”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이 떠오르자 바로 입밖으로 내뱉었다.


“기억? 학생회 시절 기억? 설마?”


“졸업식 할 때 봉인하잖아.”


“그게 돌아온 거지.”


“어떻게?”


“몰라.”


“·········.”


“돌아왔다고 한들 왜 일지를 훔칠까?”


“···.”


“뭐 숨겨놓았던 중요한 게 있던 것을 아닐까?”


“뭐?”


“돈 같은 거? 아님 보물?”


“아님 사랑했던 남자의 전화번호?”


“농담할 때 아니다.”


“봉인된 기억이 돌아오면 넌 뭘 할 걸 같아?”


유정이 남주에게 물었다.


“널 찾아가겠지.”


“널 찾아가겠지? 그럼 우리는?”


거대한 재선의 애교 섞인 말투가 돌아왔다.


“너희들을 찾아가겠지?”


남주가 눈을 위로 한번 굴리면서 자신의 말을 수정했다.


“친구가 없다면?”


유정의 질문을 더했다.


“흠······환상계에 다시 가보고 싶겠는데?”


“그렇지!”


유정이 남주의 대답에 강하게 동의했다.


“기억이 돌아왔다고, 일지 본다고 환상계에 다시 들어갈 수는 없잖아?”


영은이 다시 한번 논리의 빈틈을 지적했고, 유정은 답을 할 수 없어 갑갑했다. 유정의 그런 마음을 표정에서 읽은 영은이 다른 질문을 했다.


“그런데 황미연 선배님은 여기 어떻게 끼워 맞춰지는 거지?”


“흐음··· 모르겠어. 사실 아직 풀어야 할 것들이 남아있어.”


“·········.”


낙담하는 유정의 한숨 소리에 아이들은 다시 침묵했다. 침묵의 무게가 견디기 힘들 때쯤, 남주가 이야기의 화두를 홍백전으로 돌렸다.


“아, 맞다. 호장 오빠한테서 홍백전 관련해서 이메일 받았어. 근데 서호국제가 올해 테마 뭐로 정한지 알아?”


“뭐로 정했는데?”


“갱스터.”


“Whaaat?!”


“대박.”


“올해도 작년하고 똑같이 준비해 달래. 대박이지.”


“뻔하네, 복수전이네.”


“아, 오라방들 성깔있네. 히히.”


소녀들은 다시 들뜨기 시작했다. 작년 홍백전에 관한 것으로 시작해서 이야기는 올해 전략을 어떻게 짜면 좋을지까지 자연스레 이어졌다. 서호국제가 작년과 똑 같은 테마를 선택한 이유를 추측했고, 복수전이라면 상대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논의했다. 그렇게 곧 있을 홍백전에 관하여 논의하던 대화는 어느새 서호국제 오빠들 중 누가 제일 멋진지에 관한 잡담으로 변질되었고, 결국 이상형 월드컵으로 끝이 났다. 그렇게 한참을 웃고 떠들고 나서야 대화는 다시 원래 주제로 돌아왔다.


“영은아, 내가 1952년도 일지에서 재미있는 것을 읽었는데 한번 봐 줄래?”


“그래, 뭔데?”


“한자가 너무 많아서 내가 제대로 해석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한번 봐봐. 당시에 수성전 끝나고 청송사의 스님이 말씀하신 이야기 같은데. 내용이 좀 재미있어.”


‘수성전이 끝나고 연회자리에서 청송사 대붕스님 왈, 아이들의 재능은 영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타고 나는 것이니, 백호는 대지와 가깝고, 청룡은 하늘과 가까우며, 주작은 물에 가깝다는 것을 기억하라 하셨다. 그리고 또 우리에게 말씀하시길, 옛적에 고약한 남쪽 바다의 주인이 지나가는 배를 격침하고 인간을 괴롭히는 둥 그 심술이 정도를 넘자, 주작의 대모가 그를 좋게 타이르러 바닷속 깊은 곳을 찾아갔는데. 이 놈이 대모를 감히 얕봐 한판이 벌어졌고, 놈은 고작 삼 합 만에 다리 한쪽을 잃고 나서야 목숨만은 살려 달라고 빌고 빌었다 한다. 맘씨가 관대한 주작의 대모는 그 모습을 딱히 여겨 놈을 바닷속 경계에 문지기로 세우고 천년을 지키게 하였는데. 대모가 그렇게 떠나려 하자, 놈이 존함을 물으며 대모와 그 후손에게 주종의 맹세를 하였다고 한다. 그것이 곧 물의 계약이고 주작이 물과 가까운 이유인데, 허나, 바다란 놈은 본성이 변덕스럽고 고약한지라, 대모가 승천하여 하늘에 오르자, 그 이름을 기억하고 후손이 찾아오면 잔재주를 피워 그중 여린 주작의 딸들을 꼬여 저 세계로 데리고 갔다고 한다.’


영은은 52년도 일지와 유정의 해석을 번갈아 보며 내용을 읽었다.


“대충 맞는 거 같은데···. 그런데 이거 내용 좀 섬뜩하다. 유정아, 이건 또 교장하고 사라진 일지하고 무슨 관계가 있는 거야?”


유정은 대답대신 어깨를 한번 들썩였다. 그녀도 몰랐다. 무작위로 일지들을 읽다가 찾은 그냥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영은이 네가 한번 찾아봐 줄래, 물의 계약이란 것에 대해서? 이건 교장하고 상관없어도 그냥 알아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네가 나보다 한자는 훨씬 잘 알잖아. 특히 초반 일지들은 한자가 한글보다 많더라고.”


“오케이, 회장.”


영은은 유정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52년도 일지에서 나왔으니 그전 연도를 봐야 할 거야. 어쩜 훨씬 더 이전 것들.”


“그 정도는 나도 안다구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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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Epilogue +5 19.07.31 321 4 12쪽
58 Chapter Twenty Two-Graduation [1부 완결] +1 19.07.31 142 5 12쪽
57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5) +1 19.07.31 118 6 13쪽
56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4) +1 19.07.30 98 3 15쪽
55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3) +1 19.07.30 111 4 12쪽
54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2) +1 19.07.29 90 5 12쪽
53 Chapter Twenty One-현무의 심장 (1) +1 19.07.29 99 4 13쪽
52 Chapter Twenty-Black Moon +3 19.07.25 112 4 14쪽
51 Chapter Nineteen-기억 (2) +2 19.07.21 96 4 12쪽
50 Chapter Nineteen-기억 (1) +2 19.07.18 108 4 14쪽
49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3) +2 19.07.14 165 6 14쪽
48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2) +1 19.07.11 125 6 12쪽
47 Chapter Eighteen-Biker Girls vs Mad Boys (1) +2 19.07.07 110 5 13쪽
46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2) +1 19.07.04 122 6 15쪽
» Chapter Seventeen-여름방학 (1) +1 19.06.30 125 3 15쪽
44 Chapter Sixteen-Rock, Paper, Scissors +1 19.06.27 123 5 15쪽
43 Chapter Fifteen-7년전 (2) +1 19.06.23 137 3 16쪽
42 Chapter Fifteen-7년전 (1) 19.06.20 104 4 14쪽
41 Chapter Fourteen-The Dragon Lair +1 19.06.16 146 3 17쪽
40 Chapter Thirteen-홍백전 (2) +2 19.06.13 123 3 14쪽
39 Chapter Thirteen-홍백전 (1) +1 19.06.09 117 4 13쪽
38 Interlude +4 19.06.06 110 5 13쪽
37 Chapter Twelve-Real Game (6) +4 19.05.09 183 6 9쪽
36 Chapter Twelve-Real Game (5) 19.05.09 267 5 11쪽
35 Chapter Twelve-Real Game (4) 19.05.09 114 6 8쪽
34 Chapter Twelve-Real Game (3) 19.05.09 75 6 8쪽
33 Chapter Twelve-Real Game (2) 19.05.09 101 6 9쪽
32 Chapter Twelve-Real Game (1) 19.05.09 92 6 9쪽
31 Chapter Eleven-흑주작 (6) +2 19.05.08 120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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