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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님의 서재입니다.

당신의 억울함을 들어드립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seesun123
작품등록일 :
2021.05.18 01:57
최근연재일 :
2021.06.13 23:0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580
추천수 :
70
글자수 :
92,958

작성
21.06.11 23:00
조회
8
추천
1
글자
7쪽

27. 범인은 가까이에

.




DUMMY

갑자기 튀어나온 글자들을 보자 경찰들은 나의 말을 다시 믿어주기 시작했다.

경찰 중 한명이 말했다.

“그는 어딨지?”

「옥상」

그 글을 본 경찰들은 바로 밖으로 뛰어나가 옥상을 찾았다.

하지만 집안에서도 밖에서도 옥상으로 올라갈 만한 것들은 없었다.

“저기 경찰관님, 위에 컨테이너 박스 같은 거 있긴 한데...”

나는 옥상위의 좌측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런 것 같긴 하네요. 근데 당장 올라 갈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들은 나를 답답해하며 말했다.

“혹시 여기 사시는 재훈이 부모님이라면 알지 않을까요?”

그들은 그의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방금까지 나와 있었던 재훈, 그리고 그 수상한 남자 다들 어디로 가 버린 걸까?

계속 찾지 못한다면 옥상에 있는 게 명백해지긴 하겠지만 사실상 올라갈 방법이 없는 지금으로썬 꽤 답답할 뿐이었다.

나는 다시 2층의 재훈의 방으로 들어갔다.

“혹시 더 알고 있는 게 있으면 더 알려주세요. 옥상으로 어떻게 올라가죠?”

화면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질문을 하면 대답했던 컴퓨터,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 대답도 없었다.

아마 컴퓨터가 보지 못한 장소에 계단이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의심이 가는 여동생 방으로 들어갔다.

아무것도 없는 깔끔하고 평범한 방이었다.

침대와 책상 그리고 옷장 너무 심플해서 더 뭘 찾을 것도 없어 보였다.

그녀의 방을 한 바퀴 돌았을 때 쯤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옷장에서 나는 소리였다.

나는 조심스럽게 옷장을 열었다.

그리고 그 속에는 너무나도 이상하게 계단이 나왔다.

나는 계단을 발견하자 경찰들을 불렀다.

그리고 그들이 먼저 계단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들이 올라갔을 때엔 손발이 묶여있는 재훈과 재훈이 여자 친구를 볼 수 있었다.

그들은 묶여 있는 채로 쓰러져있었다.

그리고 아까 봤던 수상한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그는 아까와 달리 온몸을 무장한 채 나왔다.

그는 커다란 쇠파이프를 들고 있었고 그를 본 경찰들은 바로 구조요청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의 무력에 속수무책 당하기만 했고 나는 뒤도 안 돌아보고 혼자 뛰쳐나왔다.

경찰들을 도와주지 못해 죄책감은 들긴 했지만 그들이 잠깐 시간을 끌 때 더 많은 인력들을 데리고 와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도망치자 그는 나에게 돌을 던졌고 다행히 나는 작은 키 덕분에 맞지 않고 계단을 빠르게 내려 올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아래에 내려와 경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들은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보는 눈들이 많아 거부 할 수 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내가 말하는 곳으로 올라갔고 무장한 남자는 경찰들 한명씩 싸우게 됐다.

나는 다시 내려가 지금 벌어지는 상황들을 기자를 통해 알렸다.

그리고 이는 곧 다른 경찰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계속되는 경찰들의 투입에 그는 결국 저항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경찰에게 무력을 행사하고 재훈과 그의 동생을 감금한 죄로 경찰서로 끌려갔다.

나는 묶여있는 그들을 풀어주었다.

그들은 약에 취해 정신이 온전치 못해 자세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재훈씨 괜찮으세요?”

“...네.. 뭐가 어떻게 됐나요?”

“저도 이게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집에 모든 불이 꺼지고 갑자기 당신이 사라졌어요. 그리고 여기서 발견된 거죠. 당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이에요.”

나는 그에게 사진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동생이 흠칫 놀랐다.

“유석현...”

“네? 누구...?”

“제 동생의 남자친구에요.”

“지금 남자친구요?”

“네...”

“아까 제가 왔을 때 남자친구분도 같이 있었던 건가요?”

“아뇨.. 제 기억으론 아니었는데...”

그리고 그는 동생 쪽을 봤다.

그녀도 모른다는 눈치였다.

“그럼 어떻게 그가 집으로 들어왔는지는 모르는 건가요? 아니면 경찰들이 남자친구인걸 알고 그냥 들여보내준 걸 수 도 있지 않을까요?”

“제 기억으론 이번 주는 못 온다고 해서 경찰들에게 딱히 알리진 않았거든요...”

그들의 말을 들으니 황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그녀의 남자친구가 들어 온지 모른 채 그들은 그에 의해 묶여있는 신세가 되었으니...

“그럼 왜 묶여있었는지는?”

“그것도 잘... 그가 이렇게 했다니 믿겨지질 않아요...”

그리고 이 사건들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들이 왔다.

그들도 나처럼 얻어 낼만한 정보는 없었다.

그리고 내 핸드폰에 동영상이 갑자기 실행됐다.

그것은 여동생 남자친구인 석현이라는 사람이 그동안 재훈의 아이디를 도용해 여러 사이트에 음란 게시물을 올렸다는 증거가 담긴 영상이었다.

그리고 더욱 충격적인 건 석현은 집으로 가는 척 하면서 몰래 재훈의 집 옥상에서 생활하며 그들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렇게 대놓고 남자친구분이 있었는데 전혀 몰랐나요?”

“네...”

그녀는 그 모습을 보면서 겁에 질려했다.

재훈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 계단은 저희 집 이사 왔을 때부터 있었던 거에요. 딱히 저희는 옥상 갈 일도 없고 그래서 잘 안 쓰는 곳이긴 한데... 그곳에 그 친구가 맨날 왔다 갔다 하면서 생활했다니 정말 말도 안 되네요. 그냥 착한 앤 줄로만 알았는데..”

그 역시 충격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

“저 그런데 집안 곳곳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나 봐요. 그게 아니었으면 이렇게 증거 잡기도 어려웠을 거에요.”

“카메라요?”

그는 어리둥절한 반응이었다.

“저희가 설치한 카메라는 없는데요.”

“네. 그치만 이 영상을 보면 씨씨티비 영상인걸요. 누가 이렇게 따라가면서 찍지는 않았을 것 아니에요.”

나의 말을 듣고 여동생은 점점 더 소름끼쳐했다.

“분명 이 영상이 나올 각도면 여기에...”

그리고 내가 가리킨 곳을 그들도 같이 보았다.

그리고 전등 아래에 소형 카메라가 나왔다.

이밖에도 집안 곳곳에 숨겨진 카메라 들을 경찰들과 협력해 찾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이상한 만행이 담긴 영상은 경찰들의 요청에 의해 증거물로 제출하고 나머지 일들을 경찰에게 맡기기로 했다.

나는 그들에게 감사인사를 받고 조용히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이 기괴한 일들은 앞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을 통해 메인뉴스로 삽시간에 퍼졌다.

여기에 대한 정확한 정황은 아직 안 나온 채 추측들만 무성했다.

그는 왜 자신의 여자 친구 집에서 기생하면서 살고 있었던 것인지, 그들을 왜 묶었는지 그리고 왜 재훈의 명의를 도용해 음란게시물을 올렸는지 정확한 말은 안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왜 그가 이렇게 됐는지 위키가 아닌 에이스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잘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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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새로운 시작 21.06.13 4 1 7쪽
29 29. 들어난 정체 21.06.13 8 1 7쪽
28 28. 이상한 결말 21.06.12 9 1 7쪽
» 27. 범인은 가까이에 21.06.11 9 1 7쪽
26 26. 어둠속 사건 21.06.10 14 1 7쪽
25 25. 조용한 집 21.06.09 11 1 7쪽
24 24. 증거의 허점 21.06.08 13 1 7쪽
23 23. 명백한 증거 21.06.07 9 1 7쪽
22 22. 일상 복귀 21.06.06 12 1 7쪽
21 21. 사건 그 후 21.06.05 13 1 7쪽
20 20. 이에는 이 눈에는 눈 21.06.05 14 1 7쪽
19 19. 반격의 서막 21.06.04 10 1 7쪽
18 18. 끝없는 괴롭힘 21.06.04 15 1 7쪽
17 17. 옥상에 서서 21.06.02 15 3 7쪽
16 16. 괴롭힘의 연속 21.06.01 14 1 7쪽
15 15. 증거 모으기 21.06.01 14 1 7쪽
14 14. 짓궂은 장난 21.05.31 13 1 7쪽
13 13. 학교에서 21.05.30 13 1 7쪽
12 12. 이름대신 호칭 21.05.29 19 2 7쪽
11 11. 황당한 결말 21.05.28 16 2 7쪽
10 10. 들어난 비밀 21.05.27 18 1 7쪽
9 9. 질의응답 21.05.26 20 2 7쪽
8 8. 위기의 시작 21.05.25 17 1 7쪽
7 7. 꼬인 실타래 21.05.24 18 1 7쪽
6 6. 삼각관계 21.05.23 21 3 7쪽
5 5. 새로운 사건 21.05.22 19 1 7쪽
4 4. 변화의 시작 21.05.21 39 2 7쪽
3 3. 소탐대실 21.05.20 45 4 7쪽
2 2.수상한 전화 21.05.19 55 11 7쪽
1 1.억울한 인생 21.05.18 84 2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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