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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님의 서재입니다.

당신의 억울함을 들어드립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seesun123
작품등록일 :
2021.05.18 01:57
최근연재일 :
2021.06.13 23:0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569
추천수 :
70
글자수 :
92,958

작성
21.05.23 01:40
조회
20
추천
3
글자
7쪽

6. 삼각관계

.




DUMMY

“네, 심지어 밤늦게 12시에 전화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수업이 없는데 그를 따로 불러 내기도 했어요. 아니 교수가 학교 밖에서 학생을 따로 부르는 경우가 흔치는 않잖아요. 근데 그도 이상하면 가지 말아야 하는데 교수님 호출이라고 항상 빠지지 않고 가는 거에요. 그러다가 어느 날은 토요일 6시에 저랑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그 교수님에게 전화가 온 거에요. 그리곤 전남자친구가 교수님 만나러 간다고 나가버려서 제가 그 뒤를 따라갔죠.”

“진짜 교수가 불러서 간 거 맞나요?”

“네. 제가 따라가서 똑똑히 봤거든요. 어떤 고급 호텔이었는데 vip전용만 입장 가능하다고 해서 그 뒤부터는 못 봤지만 성인 남녀가 저녁 주말에 호텔에 갔다는 게 벌써 수상하지 않아요? 게다가 교수랑 학생이잖아요. 뭐 이거나 저런 일 포함해서 결국 헤어지기는 했지만 그 뒤가 문제였어요.”

“... 어떤?...”

“저는 분명히 그 교수님 수업 출석이나 과제 빠진 적도 없고 심지어 중간고사 시험도 제가 반에서 제일 잘 봤어요. 당연히 기말도 열심히 공부해 봤는데 저는 씨를 받고 전남자친구는 에이를 받은 거에요. 걔는 출석일도 아슬아슬하게 맞췄고 과제 한 두개 빼먹고 중간점수도 저보다 낮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떻게 제가 걔보다 성적이 더 낮을 수 있죠??”

그녀의 목소리가 한층 더 고조되기 시작했다.

“저는 당연히 시험 결과를 보여 달라고 교수님을 찾아갔어요. 교수님은 결과를 보여주는 건 학생들 프라이버시에 침해 된다고 안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제 것만이라도 확인을 원한다, 그러니 내 점수를 알려달라고 해도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거에요. 그래서 그러면 제가 이번에 장학금을 못받으면 다음 학기를 못 다니니 이번 거 학점 B라도 주시면 안 되냐고 했죠.”

“안된다고 했군요.”

“네. 당연히 안 된다고 거절했어요. A랑 B 재량으로 줄 수 있는 것도 안 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교수님 계속 그러면 지훈 오빠랑 밖에서 따로 만난 거 다른 학생들에게 이야기 할 거에요.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욕하고 물건 던지고 저를 쫓아냈어요.”

“....”

“주변 친구들에게 말해도 네가 너무 무례해서 그런 거다. 그 교수님이 깐깐해도 성격이 그럴 분이 아닌데 네가 잘못한 거 아니냐 등 저를 잘못한 사람이라고 몰아가더라구요. 물론 제가 교수님 입장에서 예의 없을 수도 있지만 교수님이 떳떳하면 저한테 소리 지르고 그러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억울함을 밝히고 제 점수를 돌려받고 싶어요.”

혜인의 눈빛은 간절해 보였다.

그녀에겐 학교생활과 성적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럼, 제가 잘 전달해서 최대한 빨리 해결하도록 도와드릴게요.”

그녀의 표정이 너무 간절해 보여서 였을까.

나도 모르게 불쑥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뱉어버렸다.

물론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잘 듣고 전달해주는 것 밖에 없는데 말이다.

“제발.. 도와주세요....”

그녀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려왔다.

나는 혜인에게 연락 가능한 번호를 물어봤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나도 나와서 살면서 돈이 없는 지금

그녀의 심정이 누구보다 이해가 갔다.

장학금 없으면 학교를 가기 힘들 정도로 형편이 좋지 않는 모습이

몇 달 전 돈을 벌기위해 병원에 일하러 갔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서 진심으로 그녀를 도와주고 싶어졌다.

그때 마침 전화벨이 울렸다.

“잘 만났나요?”

“네. 제가 녹음 했는데 어떻게 보내면 되죠? 연락처라도...”

“아뇨 괜찮아요. 일단 오늘 수고하셨어요. 내일은 쉬고 이틀 뒤 다시 연락드릴게요.”

“네? 아니 제가 뭘 들었는지 아세요? 그리고 연락처를 알려주셔야 제가 바로바로 얻은 정보 보내드리고 하죠.”

“우선 제 지시가 있을 때까지 잠깐 대기해 주세요.”

뚝하고 전화는 끊겼다.

‘아니,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녹음하라면서 안 듣고 어떻게 해결한다는 거야. 그리고 애초에 그 사람이랑 직접 통화해서 물을 것이지 왜 나를 시킨 거지? 물론 나는 돈 받아 좋지만...’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겪었던 사건에서 그는 나에게 직접 연락이 왔다.

물론 마지막 나의 기분을 물을 때 그때였지만

그러면 지금의 나처럼 내 동향을 살피기 위해 누군가 나에게 접근했던가?

아니, 그럴 수도 없는 게 애초에 나는 그 명함을 사건이 다 벌어진 후 보게 되었고 혜은이 사건은 그 친구가 먼저 의뢰를 한거니깐 나랑 비교하면 상황이 다르긴 하다.

그리고 사건 당일 날 수상한 남자를 통해...

아! 그 휴대폰 들고 있던 남자. 그 남자는 나랑 같은 역할인건가?

계속 일을 하다보면 만날 수 있으려나?

다양한 생각들이 교차했다.


그리고 정확히 이틀 뒤 다시 연락이 왔다.

“내일 밤 6시 00호텔에 있는 강지영교수를 촬영하세요.”

“제가 듣기론 거긴 회원제여서 vip아니면 못 들어간다고 하던데요.”

“에이 성급하시긴 다 방법이 있어요. 사람 말을 끝까지 들어야죠. 내일 그 호텔 서빙 알바로 아침 8시부터 출근할겁니다.”

“알바요??”

“네, 당연히 일반인은 못 들어가니 알바로 들어가는 방법밖엔 없어요. 물론 알바도 뽑는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긴 했지만 제가 열심히 한 덕분에 하루정도는 일할 기회를 얻은 거죠.”

“제가 궁금한 건 뽑힌 과정이 아니라 제가 알바를 어떻게 합니까?”

“서빙알바 안 해보셨어요?”

“네.”

“그럼 가서 배우세요. 그리고 가면 전에 휴대폰 들고 있던 남자분이 거기 같이 있을 거에요.”

“그분도 거기 알바생인 거에요?”

“아뇨. 그분은 매니저인데요.”

“아니, 그 사람은 매니저고 저는 왜 알바에요?”

“그 친구는 일을 할 줄 아니깐요. 당신은 처음이라면서요.”

“.... 네.”

“어차피 당신 지금 하는 일 없잖아요. 가서 오랜만에 일한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제가 하는 것도 일 아닌가요? 당신한테 시달리면서 일하고 있는데요.”

“흠.. 그렇네요. 그러면 투잡 개념으로 열심히 하시면 되겠어요. 아 그리고 그 호텔은 굉장히 베타적은 곳이라 조금만 잘못하면 사람들이 눈치 챌 수 있어요. 그러니까 최대한 조심히 해서 동영상 촬영하면 되요.”

“그럼 동영상 어떻게 촬영하면 되는 건가요?”

“동영상 촬영방법은 카메라 버튼 누르시..”

“아니요. 그런 말이 아니라.. 휴.. 알아서 해볼게요.”

“네. 최대한 안 들키게 조심하세요. 그러면 파이팅!”

역시나 뭔가 도움을 기대한 내가 바보였다.

그 한번 해봤다고 전화 지시에 금방 적응된 나였다.

통화가 끝나고 잠시 후에 문자가 왔다.

문자 내용은 아까 말한 알바관련 이야기였다.

복장과 근무시간 그리고 당일 현금지금 15만원?

일당이 하루 12시간 근무한 것치고는 나쁘지 않은 금액이었다.

최소한 시간당 만원은 넘는 것 아닌가?


다음날 옷을 입고 밖에 나왔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출근길이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도착한 호텔 앞에는 나와 같은 알바생들로 북적였다.




안녕하세요.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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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들어난 정체 21.06.13 7 1 7쪽
28 28. 이상한 결말 21.06.12 9 1 7쪽
27 27. 범인은 가까이에 21.06.11 8 1 7쪽
26 26. 어둠속 사건 21.06.10 14 1 7쪽
25 25. 조용한 집 21.06.09 11 1 7쪽
24 24. 증거의 허점 21.06.08 13 1 7쪽
23 23. 명백한 증거 21.06.07 9 1 7쪽
22 22. 일상 복귀 21.06.06 12 1 7쪽
21 21. 사건 그 후 21.06.05 12 1 7쪽
20 20. 이에는 이 눈에는 눈 21.06.05 14 1 7쪽
19 19. 반격의 서막 21.06.04 10 1 7쪽
18 18. 끝없는 괴롭힘 21.06.04 15 1 7쪽
17 17. 옥상에 서서 21.06.02 15 3 7쪽
16 16. 괴롭힘의 연속 21.06.01 13 1 7쪽
15 15. 증거 모으기 21.06.01 13 1 7쪽
14 14. 짓궂은 장난 21.05.31 13 1 7쪽
13 13. 학교에서 21.05.30 13 1 7쪽
12 12. 이름대신 호칭 21.05.29 18 2 7쪽
11 11. 황당한 결말 21.05.28 15 2 7쪽
10 10. 들어난 비밀 21.05.27 18 1 7쪽
9 9. 질의응답 21.05.26 20 2 7쪽
8 8. 위기의 시작 21.05.25 17 1 7쪽
7 7. 꼬인 실타래 21.05.24 17 1 7쪽
» 6. 삼각관계 21.05.23 21 3 7쪽
5 5. 새로운 사건 21.05.22 19 1 7쪽
4 4. 변화의 시작 21.05.21 38 2 7쪽
3 3. 소탐대실 21.05.20 45 4 7쪽
2 2.수상한 전화 21.05.19 55 11 7쪽
1 1.억울한 인생 21.05.18 83 2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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