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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님의 서재입니다.

당신의 억울함을 들어드립니다.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seesun123
작품등록일 :
2021.05.18 01:57
최근연재일 :
2021.06.13 23:0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585
추천수 :
70
글자수 :
92,958

작성
21.06.04 23:00
조회
10
추천
1
글자
7쪽

19. 반격의 서막

.




DUMMY

“야 너네 가까이 오지마!”

나는 가방에서 전기 충격기를 꺼냈다.

물론 전에 쓰레기 버릴 때 발견 했던 거였다.

이게 이렇게 쓰일지는 상상도 못했지만...

드라마처럼 이런 순간에 멋있게 등장하는 백마 탄 왕자는 없었다.

내 스스로 살기위해 나는 최대한 머리를 굴린 결과가 이거였다.

나는 태연하게 고장 난 전기 충격기를 꺼내며 그들 앞에 들이밀었다.

“너네 이게 뭔 줄 알아? 학교에서 수업을 안 듣는데 알 리가 없나?”

그들은 나의 돌발행동에 어리둥절함 표정이었다.

“이게 전기충격기라는 거야. 얘들아 이거 닿으면 어떨 거 같아? 남들 말로는 아프다던데, 너네 실험 좋아하니? 같이 한번 실험해 볼까? 청소부 아줌마가 알려주는 과학시간 어때? 이게 학교수업보다 더 재밌어 보이지?”

나는 반쯤 정신 나간 상태로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그들은 내 말을 듣고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너넨 고통을 느껴본 적 있니? 나는 있어. 근데 그거에 비하면 전기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다. 전기 충격은 몸이 아픈 거지 정신이 아픈 게 아니잖아. 진짜 괴로운 건 정신이 고통 받는 거거든.”

나의 미친듯한 말에 그들은 서로 동요하기 시작했고 내가 진짜 또라인지 허세부리는 또라이 인지 자기들끼리 쑥덕거리며 공방을 펼쳤다.

그때 손목에 문신을 한 학생이 말했다.

“야. 저거 봐 뒤에 건전지 없어! 쫄지마.”

나는 그의 말에 당황한 표정이 나왔다.

“아니. 이게 요즘 유에스비로 충전되는 건데..”

그들은 내 말을 들을 생각이 없었다.

곧바로 나를 둘러싸 발길질을 시도 했고 나는 위험을 감지하고 몸을 최대한 웅크렸다.

아.. 그때 귀찮다고 안본 호신술 더 볼 걸...

이런 생각도 잠시, 갑자기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에이스였다.

“너네 뭐하냐?”

그는 다른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다.

분명히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교복을 입은 모습이 뭔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넌 또 뭐야?”

혜원은 에이스 앞으로 다가갔다.

혜원은 큰 키였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앞에서니 덩치나 뭐나 외소하게 느껴졌다.

“나는 그냥....학생인데?”

그말을 들은 혜원은 코웃음을 쳤다.

“학생? 그런 얼굴로도 학생 가능하냐? 주름 개 많은 거 실화임? 개 늙었어.”

그의 말에 에이스는 진심으로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

“어. 뭐 실제로 너네 보다 나이는 많긴 하지. 내가 소년원에 좀 있어서 말이야.”

“아니, 그럼 아저씨네. 아저씨 애들 노는데 교복 입었다고 끼지 마세요. 학생이 다 같은 학생이 아니란 말이야.”

혜원 뒤에 있던 무리들은 웅성웅성 거렸다.

“너는 소년원 가지고 않은 애가 이미 썩은 거 같은데. 악취가 진동하잖아.”

그 말을 들은 무리 중 한명이 피식하고 웃었고 혜원은 그를 째려보았다.

“야. 갈길 가라. 우리 노는데 방해하지 말고.”

“싫다면?”

그 무리들은 점점에이스 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에이스는 다시 말을 했다.

“너 내가 소년원 왜 간줄 알아?”

“x발, 내가 그거 왜 알아야해. 관심 없어 꺼져.”

“그냥. 나는 눈빛 보면 다 알거든. 너네 좀 쫄았냐?”

“뭐라는 거야 이 새끼가.”

“그 눈깔 내가 죽였던 애들 눈깔이랑 비슷해서 말야. 존나 겁에 질린 눈빛. 나는 그게 좋더라고. 내가 뭐가 된 거 같잖아.”

그의 말을 들은 혜원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너 우리가 몇 명인 줄 알아? 네가 혼자 다 감당할 수 있을 것같애?”

그는 오히려 더 큰 목소리로 말을 했다.

“뭐 저 여자 하나에 여러 명이 몰려드는 것 보면 실력은 말 안 해도 알거 같네.”

“뭐?”

그 순간 에이스는 그 무리 중 한명을 때렸다.

그리고 순식간에 분위기는 싸해졌다.

맞고 있는 학생은 몸부림쳤고 도와달라는 말을 반복했다.

에이스는 아랑곳 하지 않고 얼굴을 집중적으로 때렸다.

그의 무리 몇 명이 에이스에게 덤볐지만 그의 팔 짓 하나에 내동댕이쳐질 뿐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혜원은 점점 겁에 질렸다.

“그만해라..”

“뭐라는 거야.”

“그만하라고 새끼야!!”

“너 우리에게 그만하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잘 알잖아. 더.해.주.세.요. 난 재밌는데 너는 재미없나봐. 너 이런 거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이미 맞고 있던 친구는 정신을 잃은 지 오래되 보였다.

얼굴은 만신창이에 숨조차 붙어있는지 의심스러웠다.

그들 무리는 그의 눈치를 보느라 도망치지도 못하고 있었다.

“아. 재미없어. 벌써 쓰러지면 재미없지. 그치?”

에이스는 이런 말을 하면서 애들을 쳐다봤다.

“이번에는 누구를 때려볼까? 좀 더 힘 있는 애였으면 좋겠는데..”

그의 말이 허세가 아니라는 것을 알자 애들의 눈빛은 동요하고 있었고 그중 몇 명은 몰래 도망치기도 했다.

“한번 키 큰 네가 맞아볼래? 키크니까 좀 나으려나?”

“너 우리아빠가...”

“그게 뭐? 아빠도 때려줘?”

그리고 나는 휴대폰으로 저번에 깐 경찰소리 어플을 켜 눌렀다.

“너 내가 네 학교 찾아간다...”

혜원과 친구들은 경찰차 소리에 흠칫하며 도망갔다.

타이밍이 괜찮았는지는 몰라도 그들을 쫓아내는데엔 탁월했다.

“괜찮은 타이밍이었네요.”

그가 말을 했다.

“네.. 한번 해본 적이 있어서 그런가..”

나는 멋쩍은 듯이 웃었다.

그리고 그에게 맞은 학생을 바라봤다.

그의 얼굴은 심하게 부어있었고 입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저기.. 이 학생 죽은 건가요?”

나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가 진짜 사람을 죽인 거라면 나는 어찌 해야 할지 마음속이 복잡했다.

“어떤 거 같아요??”

“... 살아있기 힘든 것처럼 보여서요.”

그리고 나는 쓰러진 학생의 코에 손을 갖다 댔다.

다행히 숨은 붙어있었다.

약간의 안도감도 잠시, 이 학생을 이렇게 만든 게 그라는 사실에 약간 겁이 났다.

그는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말을 했다.

“페이크에요.”

“네?”

“여기 이사람 그때 고용했던 연기자중 하나에요.”

“아니 아까 학생들이랑 같이 있고... 뭐? 무슨 말이죠?”

“하교 전에 그 무리 중 한명 잠깐 기절시키고 이 사람으로 대체했어요. 얼굴도 그냥 분장중 하나에요. 때리는 것도 진짜 때린 것도 아니었고..”

“제가 분명히 맞는 거 봤는데요. 그게 가능하다구요?”

“그게 가능하도록 연습 많이 했으니깐요. 안 믿기세요?”

그러면서 그는 그의 얼굴을 만졌다.

피멍이 범벅이던 그의 얼굴아래에 실리콘 같은 게 있었다.

그것을 걷어내자 안에 멀쩡한 사람이 나왔다.

“하...”

나는 뭔가 당혹스럽고 할 말을 잃었다.

“어때요. 가능하죠?”

쓰러진 연기자는 민망한 듯 웃었고 나도 그를 따라 웃었다.




안녕하세요.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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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이상한 결말 21.06.12 9 1 7쪽
27 27. 범인은 가까이에 21.06.11 9 1 7쪽
26 26. 어둠속 사건 21.06.10 14 1 7쪽
25 25. 조용한 집 21.06.09 11 1 7쪽
24 24. 증거의 허점 21.06.08 13 1 7쪽
23 23. 명백한 증거 21.06.07 10 1 7쪽
22 22. 일상 복귀 21.06.06 12 1 7쪽
21 21. 사건 그 후 21.06.05 13 1 7쪽
20 20. 이에는 이 눈에는 눈 21.06.05 15 1 7쪽
» 19. 반격의 서막 21.06.04 11 1 7쪽
18 18. 끝없는 괴롭힘 21.06.04 15 1 7쪽
17 17. 옥상에 서서 21.06.02 16 3 7쪽
16 16. 괴롭힘의 연속 21.06.01 14 1 7쪽
15 15. 증거 모으기 21.06.01 14 1 7쪽
14 14. 짓궂은 장난 21.05.31 13 1 7쪽
13 13. 학교에서 21.05.30 14 1 7쪽
12 12. 이름대신 호칭 21.05.29 19 2 7쪽
11 11. 황당한 결말 21.05.28 16 2 7쪽
10 10. 들어난 비밀 21.05.27 18 1 7쪽
9 9. 질의응답 21.05.26 20 2 7쪽
8 8. 위기의 시작 21.05.25 17 1 7쪽
7 7. 꼬인 실타래 21.05.24 18 1 7쪽
6 6. 삼각관계 21.05.23 21 3 7쪽
5 5. 새로운 사건 21.05.22 19 1 7쪽
4 4. 변화의 시작 21.05.21 39 2 7쪽
3 3. 소탐대실 21.05.20 45 4 7쪽
2 2.수상한 전화 21.05.19 55 11 7쪽
1 1.억울한 인생 21.05.18 84 2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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