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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연재수 :
1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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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34
추천수 :
980
글자수 :
658,694

작성
21.06.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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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39. 천하삼분지대계 (天下三分之大計) (2)

DUMMY

우리도 중국의 중거리 미사일 사거리 밖의 지역에 해군기지를 마련해야 하는 까닭도 마찬가지입니다.


먼 미래에 남중국해 제해권을 중국이 장악하게 된다면 중국은 서해,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할 필요도 없이 남중국해 바다만 통제해도 한국 경제의 목을 조일 수 있습니다.


원유를 수입할 수 없고 상품을 수출입 할 수 없다면 한국은 두 달도 못 버티고 백기를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사태에 직면하면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식민지와 다를 바 없는 처지로 전락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해군이 남중국해 외곽에 해외기지를 마련해 둔다면 우회할 수 있는 해상교역로를 확보해 둘 수 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인근의 비스마르크 해에 해군기지를 확보할 경우, 미래에 설사 중국이 남중국해를 장악한다 해도 파푸아뉴기니, 호주 북부 바다로 우회해 인도양으로 가는 해상교역로를 확보할 수가 있습니다.


돌아가는 먼 항해로이긴 하지만 우리가 남중국해를 대체할 수 있는 해상교역로를 확보하고 있다면 중국이 남중국해를 봉쇄해도 한국의 해상교역로를 막을 전략적 이점이 없기에, 그런 시도 자체를 막을 수 있는 전략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태평양 전쟁 때 미국의 전함들은 대부분 진주만 기습으로 격침당했지만, 살아남은 항공 모함의 함재기 전력이 있었기에 미드웨이해전부터 전세를 뒤집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해, 공군 전력을 한반도 한 곳에만 집중해 두었다가 전쟁 초기 파괴당할 위협을 감수하지 말고 주변국의 중거리 미사일 사거리 밖에 해외 군기지를 만들어 보복 가능한 전력을 분산 배치해두면 주변국이 선제공격 시도 자체를 망설이게 하여 전쟁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는 비용 대비 전략적 이익이 큰 방안이라고 봅니다”


“해외기지 건설 비용은 어느 정도 들까요?”


“1조면 항구를 건설할만한 작은 섬을 매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푸아뉴기니 혹은 다른 섬 정부도 한국 해군기지가 설치된다면 안보적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고 현지인의 고용과 한국인 관광객 유치 등을 약속하고 경공업 산업의 지원 등 경제적 측면에서 이익을 줄 수 있는 효과를 제시하면 서로 도움이 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항구와 기지를 건설하고 수천 명의 해병과 해군이 주둔하고 한반도와 남태평양,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해상교역로에 건조 및 유지비용이 저렴한 ESB 원정해상기지함 여러 척을 징검다리 식으로 배치를 해두고 우리 군이 개발하려는 항속거리가 긴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을 통해 한반도에서 남태평양을 거쳐 인도양으로 이어지는 해상교역로를 관리하며 비상시에는 항모를 주축으로 한 2개의 원정함대를 출동시킨다면 미래 어떤 상황이 와도 해상교역로를 확보할 수 있는 대처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평소에는 비용이 적게 드는 ESB 원정 해상 기지 함대로 해상교역로를 관리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유, 무인 공중급유기와 조기경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사출기가 설치된 중형항모를 건조해서 항속거리가 길고 2천 파운드급 폭탄 내부무장 창을 가진 무인 스텔스 함재기를 운영한다면 주변국의 위협에 노출되는 미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항모 2척을 향후 건조할 예정인데 정규항모가 필요합니까?”


육군 관계자의 질문에 형민이 마이크를 잡고 대답했다.


“한반도에서 먼 해상교역로를 보호하기 위한 남쪽 바다에서 벌어지는 원양 작전에서 항모 1대만 운용할 수 있다면 경항모보단 중형항모입니다.

전투기 도입 시에도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함재기 출격 횟수인 소티(sortie) 단위로 계산해봐야 합니다.

함재기 보유 숫자가 아닌 유사시 작전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대수가 중요한 거죠.


G3 국부펀드에서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항모 보유 총톤수를 12만 톤으로 볼 때 4만 톤급 경항모 3척이냐 6만 톤급 사출기 장착이 가능한 중형항모 2척이냐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해군함정은 3직제로 운영하기에 3척을 보유한다 해도 즉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함정은 1척입니다.

경항모로 가든 중형항모로 가든 즉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항모가 1척이라면 중형항모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넓은 공중우세 확보하려면 조기경보 통제기가 탑재 가능해야 하고, 조기경보 통제기를 운영하기 위해선 사출기 필요합니다.

중형항모 이상 크기로 건조해야 함재기의 작전반경을 넓혀줄 수 있는 유, 무인 공중급유기, 조기경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사출기 사용이 가능한 동력원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G3 펀드로 2천 파운드급 벙커버스터 폭탄을 스텔스기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수 있는 국산 스텔스 무인기, F-35C, KF-21 항모형 유인 함재기 등을 발진시킬 수 있는 사출기를 사용하는 정식 중형항모 2척을 건조해서 주변국의 중거리 미사일 사거리 밖의 해외기지에 배치한다면 한국을 굴복시키려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한반도 영해 내에서는 해역함대의 전력 강화를 통해 영해 방어 능력을 높이고 한반도 영해 밖의 해군기지에 한국 내 공군기지 등이 선제공격 폭격을 당해 무력화되어도 보복할 수 있는 함재기 전력을 갖춘 정규 중형항모 2척을 보유하고 해병대 병력을 분산 배치해서 상대국 본토 후방에 대한 상륙 능력을 우리 군이 가지고 있다면 한국에 대한 전쟁 억제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차량을 화물차, SUV, 중형차 이렇게 종류별로 보유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해군의 대형수송함이 독도함급 2척이고 F-35B 수직이착륙 전투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경항모급 강습상륙함이 2척 건조 예정입니다.

한국이 중형항모를 보유하게 되면 경항모에 탑재되는 F-35B가 2천 파운드급 벙커버스터급 폭탄을 스텔스기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수 없는 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되어 미국 못지않은 강력한 항모 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해상 공중우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G3 펀드에 의해 도입되는 항공 모함은 사출기가 달려 조기경보기, F-35C 스텔스기를 탑재할 수 있고 미래 개발될 KF-21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는 6만 톤급 중형항모 2척 이상으로 가야 합니다.”


육군 출신의 합참 전력기획부장이 이의를 제기했다.


“북한 문제에 집중하는 게 우리에겐 더 시급하지 않을까요?”


"세계 패권을 다투는 강대국 간의 직접적인 전쟁은 상호 확증 파괴를 당할 수 있어 쉽게 일어날 수 없습니다.

북한이 바보가 아닌 이상 대만해협이나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군사적 행보를 넓혀주려고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일으켜 한국을 공격한다면 자신들이 중국보다는 쉬운 상대가 되어 먼저 공격받을 것인데, 스스로 국가의 존망을 위태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무리수를 둘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미국 시선으로 바라보면, 남중국해와 한반도 2개의 전선이 동시에 발생한다면 적어도 한곳의 전쟁은 승리해야 국가적 위신이 설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중국보다는 핵전력이 부족하고 한국의 강력한 육군 세력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반도에 화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동의합니다."


외교안보수석이 최석필의 분석에 공감을 나타냈다.



"핵무기 보유국가 간의 전쟁은 자신 또한 파괴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데, 핵무장 국가의 핵심적 국가이익을 말하는 레드라인(red line) 은 사실상 서로 존중하고 있습니다.

서로 간의 핵심적 국가이익을 침해했을 경우 치러야 하는 대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핵무기 보유국가 간의 전쟁은 역사상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미국의 방관을 틈타서 일본의 독도 도발로 한일 해군 간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오히려 더 큽니다."


육군 전력 분석 담당자가 질문했다.


"일본이 그런 전면적인 침략 행동이 과연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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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3. 혼자 남다 (1) +2 21.06.22 260 5 7쪽
42 42. 능행도(陵幸圖)의 의미 +2 21.06.21 254 6 7쪽
41 41. 답답한 상황 (2) +1 21.06.20 257 4 7쪽
40 40. 답답한 상황 (1) +2 21.06.19 261 5 7쪽
» 39. 천하삼분지대계 (天下三分之大計) (2) +2 21.06.18 276 5 8쪽
38 38. 천하삼분지대계 (天下三分之大計) (1) +2 21.06.17 272 6 8쪽
37 37. 내부의 적 (2) +2 21.06.16 285 4 8쪽
36 36. 내부의 적 (1) +2 21.06.15 273 6 8쪽
35 35. 방심과 무능 (2) +2 21.06.14 278 4 7쪽
34 34. 방심과 무능 (1) +2 21.06.13 281 5 8쪽
33 33. 한국의 국부펀드 발행을 막아라 (2) +2 21.06.12 295 5 11쪽
32 32. 한국의 국부펀드 발행을 막아라 (1) +2 21.06.11 297 7 8쪽
31 31. 두려움을 넘어서 (3) +2 21.06.10 298 5 7쪽
30 30. 두려움을 넘어서 (2) +2 21.06.09 291 8 8쪽
29 29. 두려움을 넘어서 (1) +2 21.06.08 300 7 8쪽
28 28. 대안을 찾다 (2) +2 21.06.07 303 6 8쪽
27 27. 대안을 찾다 (1) +2 21.06.06 305 7 7쪽
26 26. 동쪽에서 부는 폭풍 (2) +2 21.06.05 304 6 7쪽
25 25. 동쪽에서 부는 폭풍 (1) +2 21.06.04 305 6 7쪽
24 24. 숫자에 파묻히다 (2) +2 21.06.03 296 6 8쪽
23 23. 숫자에 파묻히다 (1) +2 21.06.02 301 7 7쪽
22 22. 진행되는 음모 (3) +2 21.06.01 310 7 9쪽
21 21. 진행되는 음모 (2) +4 21.05.31 327 9 7쪽
20 20. 진행되는 음모 (1) +2 21.05.30 335 9 9쪽
19 19. 계산할 수 없는 미래를 계산하라 (2) +2 21.05.29 339 8 7쪽
18 18. 계산할 수 없는 미래를 계산하라 (1) +2 21.05.28 341 8 10쪽
17 17. 다가오는 먹구름 (2) +4 21.05.27 336 11 7쪽
16 16. 다가오는 먹구름 (1) +2 21.05.26 336 10 7쪽
15 15. 일본으로의 잠행 (2) +1 21.05.25 339 10 7쪽
14 14. 일본으로의 잠행 (1) +2 21.05.24 349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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