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시간의영혼 님의 서재입니다.

2032 임자왜란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시간의영혼
작품등록일 :
2021.05.12 10:06
최근연재일 :
2021.11.18 10:00
연재수 :
192 회
조회수 :
44,167
추천수 :
980
글자수 :
658,694

작성
21.06.14 10:00
조회
278
추천
4
글자
7쪽

35. 방심과 무능 (2)

DUMMY

“이어서 공군력 증가방안을 발표하겠습니다.

중국은 이미 6세대 무인 스텔스 전투기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의 6세대 무인 스텔스는 암호명 ‘안젠’ 으로 명명되어 개발이 추진되고 있으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중국이 보유한 전투기와는 차원이 다른 긴 항속거리와 적재 무기량도 훨씬 앞서는 6세대 무인 스텔스 전투기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극초음속 공대함 미사일로 한국 등 주변국의 해군함정을 목표로 노릴 것입니다.

러시아 역시 6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유럽도 영국 주도와 프랑스, 독일 주도로 2개의 6세대 전투기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2035년 미국의 주력 해군 전투기인 F/A-18 슈퍼 호넷을 퇴역시키고 F-18 대체기로도 6세대 스텔스기와 무인기 조합을 해군의 미래 주력 항공기로 사용할 것입니다.

2035년이면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전투기는 거의 6세대로 넘어갑니다.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국가는 일본입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미국의 록히드마틴의 5세대 스텔스기 F-35를 147대나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의 스텔스기 보유 국가입니다.

그런데 그런 일본이 또다시 6세대 스텔스기 F-3를 독자개발 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이미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여 한국의 3배가 넘는 150대에 육박하는 스텔스기를 대규모로 도입하면서, 거기에 또다시 6세대 스텔스기를 개발하겠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고출력 엔진을 개발해서 지향성 에너지 무기 (DEW, Dirted energy weapon)인 레이저 무기를 사용해 공대공 전투를 가능하게 하는 가공할 성능을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일본의 주변국 중에서 F-35를 뛰어넘는 6세대 전투기를 통해 제압해야 할 공군력을 가진 나라는 한국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군에는 18조를 투자해서 고성능 엔진 개발과 더불어 한국형 6세대 전투기 사업인 KF-21 후속 기체 개발을 조기 시작해서 2개 비행 전단 120대 규모의 6세대 전투기 KF-21 후속 기체를 확보해야 합니다.

지상군 구조 개혁을 통해 육군의 병력을 줄이고 해병대는 5만 명 이상 증가시키고 2개의 목표지역에 2개 사단을 각각 상륙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5조를 투자해 대규모 상륙함, 수송 헬기, 장거리 인원 이송이 가능한 틸트로터기 등을 배치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말로만 그치는 기동군이 아닌 실질적인 국가기동군으로 육성해야 한반도 유사시 전장이 한반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상대 국가의 영토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해야 전쟁 억제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일본의 6세대 전투기 F-3가 레이저로 상대방 적기를 직접 쏘아서 격추한다고요? 그게 가능합니까? 그거 스타워즈 영화에 나오는 얘기 아닌가요?"


육군 담당자의 질문에 회의 참석자들은 커피를 들다 말고 웃음을 터트렸다.


네프킨을 건네며 테이블과 옷에 묻은 커피를 닦는 사람들의 냉소를 느끼면서도 석필은 발언을 계속했다.


"고출력 엔진을 탑재했기에 가능한 레이저 무기입니다. 한국도 비밀리에 세계 6번째로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 DIRCM(Directional Infrared Counter Measures)을 개발했지만, 우리가 KF-21에 탑재하려고 연구하는 레이저 무기는 전기를 생산할 엔진의 출력 부족으로 대공 미사일의 적외선탐색기를 태울 정도의 레이저를 출력할 성능만 가능한 방어적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공군 담당자님 대답해 보세요. 저분 말씀이 사실입니까?”


공군 담당자는 쭈뼛거리며 대답했다.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가까운 공대공 미사일의 제거는 가능하지만 직접 먼 거리의 적기를 요격하기에는 엔진 출력이 부족해서 레이저 성능이 안 됩니다."


사실이라는 얘기에 석필을 비웃던 사람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일본 차세대 전투기에서 지향성 에너지 무기 즉, 레이저 무기가 가능하다는 얘기인가요?“


”KF-21 에서는 직접 적기를 공격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를 만들만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엔진이 없기에, 방어적인 수준의 레이저 무기 탑재가 가능한지를 개념적 수준에서 연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쯤이면 한국도 가능할까요?“


”적기를 요격할 수준의 레이저는 고출력 엔진 기술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아직 연구단계인 적의 미사일을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용 레이저도 아무리 빨라도 KFX 배치2 이후에나 완성될듯합니다.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핵심은 결국 엔진의 전기생산 능력이란 말씀이시네요.“


”네, 그렇습니다. 높은 출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엔진 기술이 있어야 먼 거리의 적기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공격용 레이저 무기 탑재가 가능할 것입니다.“


석필의 발언을 의심하던 사람들은 공군 담당자의 설명을 듣자 뭔가 일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듯했다.


육군 담당자가 계속 질문을 했다.


”해군을 36만 톤이나 증가시켜야 한다는 건데 무슨 근거로 그런 무리한 주장을 하십니까?“


”2020년 현재 중국해군 함정의 총 톤수는 123만 톤입니다.

한국 해군함정의 총 톤수는 19만 톤에 불과합니다. 최근 수년간 해군력 증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사실상 육군의 보조전력으로 해군 전력을 오랫동안 방치했던 결과입니다.

해군 36만 톤 증대가 필요한 이유는 중국에 최소한 방어적인 수준의 해군력은 갖춰야 하기 때문입니다.

36만 톤을 증대하면 총 55만 톤이 됩니다. 부족하지만 한국 해군 1척이 중국해군 2척을 상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됩니다.

첨단 해군력 건설은 세계 최대의 조선 생산국인 우리나라의 내수 경제 성장을 높이고 많은 일자리를 창조해내는 효자 산업이 될 것입니다.

36만 톤이 그냥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

36만 톤은 중국 일본의 해군력에 대해 방어적인 전술은 펼칠 수 있는 수준을 계산한 최소한의 전력이며 우리 경제가 감당해낼 수 있는 최대한의 전력입니다.“


석필은 비장한 표정으로 마지막 발표를 했다.


”바다에서는 적의 미사일과 포탄을 피할 산도 계곡도 없습니다.

냉정하게 서로의 전력 중에 강한 전력을 갖춘 해군이 승리하는 단순하고 명료한 해전입니다.

해군 36만 톤 증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미래 우리나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삶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입니다.


1597년 칠천량 해전에서 조선 수군은 전멸하다시피 패배하였고 이순신 장군은 대패 후 흩어졌던 수군을 모아 남아있는 13척의 함선으로 133척의 일본 수군을 상대로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명량대첩에서 패했었더라면 우리 민족은 이미 400여 년 전에 일본에 흡수되어 일본 이름으로 불리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2032 임자왜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3 43. 혼자 남다 (1) +2 21.06.22 260 5 7쪽
42 42. 능행도(陵幸圖)의 의미 +2 21.06.21 254 6 7쪽
41 41. 답답한 상황 (2) +1 21.06.20 258 4 7쪽
40 40. 답답한 상황 (1) +2 21.06.19 262 5 7쪽
39 39. 천하삼분지대계 (天下三分之大計) (2) +2 21.06.18 276 5 8쪽
38 38. 천하삼분지대계 (天下三分之大計) (1) +2 21.06.17 272 6 8쪽
37 37. 내부의 적 (2) +2 21.06.16 286 4 8쪽
36 36. 내부의 적 (1) +2 21.06.15 273 6 8쪽
» 35. 방심과 무능 (2) +2 21.06.14 279 4 7쪽
34 34. 방심과 무능 (1) +2 21.06.13 281 5 8쪽
33 33. 한국의 국부펀드 발행을 막아라 (2) +2 21.06.12 295 5 11쪽
32 32. 한국의 국부펀드 발행을 막아라 (1) +2 21.06.11 297 7 8쪽
31 31. 두려움을 넘어서 (3) +2 21.06.10 298 5 7쪽
30 30. 두려움을 넘어서 (2) +2 21.06.09 292 8 8쪽
29 29. 두려움을 넘어서 (1) +2 21.06.08 301 7 8쪽
28 28. 대안을 찾다 (2) +2 21.06.07 304 6 8쪽
27 27. 대안을 찾다 (1) +2 21.06.06 305 7 7쪽
26 26. 동쪽에서 부는 폭풍 (2) +2 21.06.05 304 6 7쪽
25 25. 동쪽에서 부는 폭풍 (1) +2 21.06.04 305 6 7쪽
24 24. 숫자에 파묻히다 (2) +2 21.06.03 297 6 8쪽
23 23. 숫자에 파묻히다 (1) +2 21.06.02 302 7 7쪽
22 22. 진행되는 음모 (3) +2 21.06.01 310 7 9쪽
21 21. 진행되는 음모 (2) +4 21.05.31 328 9 7쪽
20 20. 진행되는 음모 (1) +2 21.05.30 336 9 9쪽
19 19. 계산할 수 없는 미래를 계산하라 (2) +2 21.05.29 339 8 7쪽
18 18. 계산할 수 없는 미래를 계산하라 (1) +2 21.05.28 342 8 10쪽
17 17. 다가오는 먹구름 (2) +4 21.05.27 336 11 7쪽
16 16. 다가오는 먹구름 (1) +2 21.05.26 337 10 7쪽
15 15. 일본으로의 잠행 (2) +1 21.05.25 339 10 7쪽
14 14. 일본으로의 잠행 (1) +2 21.05.24 349 11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