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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man 님의 서재입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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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man
작품등록일 :
2019.05.09 17:45
최근연재일 :
2020.03.12 08:45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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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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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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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기억의 바다

DUMMY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에X랜드에서 T를 탔었을 때 질렀던 괴성이 그대로 내 입에서 터져 나왔다.


목이 아프다······ 하지만 내가 반사적으로 이 괴성을 지른 걸보니 내 능력이 제대로 발동되었나보다.


“기억은 아직인가? 아니면 선배 때처럼······.”


나는 그렇게 혼잣말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는 온통 어두웠고 나는 알몸이었다.


“아직 시야는 확보되지 않는 거 같고······.”


나는 검은 공간에서 자의식을 잃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혼잣말을 내뱉었다.


이것이 내 능력 사용의 노하우다.


자의식을 잃게 되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짐승처럼 본능에 이끌려 뭔 짓을 할지 모르는 상태가 된다. 내가 처음에 그랬다······.


“이 몸에 동화되려면 시간이 좀 걸리려나?”


그렇게 어두운 허공을 향해 질문을 던졌을 때 파도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머리가 조금씩 지끈거린다.


“드디어 시작인가?”


기억의 바다······ 선배 때처럼 없기를 바랐는데······.


내 능력을 통해 사람의 기억을 볼 때 그것은 바다와 같다. 흐르고, 흐르고 또 흐른다. 사람이 죽기 전까지······. 바다는 곧 인생이고 그 사람의 본질과 마음을 느끼게 해준다.


슬픈 일이 있으면 잔잔하게······. 기쁜 일이 있으면 기분 좋은 파동이······. 화나는 일이 있으면 거친 파도······. 그리고 아무 일이 없으면 바다는 고요하다.


하지만 어떤 순간이 되면 기억은 쓰나미가 되어 내 기억 속으로 침범한다.


소리가 들린다······.


철썩······ 철썩······.


어느새 바닷물은 내 하반신까지 차올랐다.


차갑지 않다. 뜨겁지 않다. 짜지도 않다. 아무느낌도 없다. 단지, 이 바닷물에 손을 넣다 뺐다 해보면 ‘아~ 이건 액체구나······. 내가 젖고 있구나······.’ 라는 느낌만 들뿐······.


그리고 바닷물이 목 아래 까지 차오르기 시작함과 동시에 등골이 오싹해졌다.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


바닷물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둥거리며 거센 호흡을 뱉으며 그렇게 소리쳤다.


물론, 나는 내가 이 바다에 빠져 죽지 않을 거라는 걸 안다. 단지, 이 기억에 바다 속에 빠진지 너무 오래돼서 탈출할 수 있나 한 번 소리쳐본 것이다. 하지만 별 소용없었다.


“역시 안 되나? 하긴······ 이건 내 초능력이 보여준 환상이니까······.”


그러니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물속에 완전히 잠겨 버려도 내 몸이 평소처럼 호흡할 수 있고 코로 물을 마셔도 아무렇지 않고 아무리 눈을 떠도 물 때문에 눈이 따갑지 않다. 그리고 물속에서 나가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신체의 피로가 안 느껴진다.


전부 환상이니까······.


하지만 정신적인 피로감과 스트레스는 무서울 정도로 쌓이기 시작한다.



물고기들이나 해초 같은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저것은 진짜 물고기가 아니다. 진우의 기억이다.


나는 저 물고기만 봐도 진우가 5살 때 이불에 실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정말 쓸모없는 기억이다. 저런 기억은 무시하면 된다.


내 능력의 가장 중요한 점은 내 몸으로 돌아왔을 때 정신적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주변 광경에 시선을 뺏기지 않는 것이다. 아름다운 광경에 눈을 뺏기면 뺏길수록 나는 남의 기억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러니······ 무시하자. 무시해······. 내가 할 일은 이 몸에 들어와서 시간을 버는 것뿐이니까······.”


그런 말을 하는 동안 입속에서 나온 거품에도 눈을 뺏기면 안 된다.


시나브로 몸에 힘을 빼고 바닷물에 몸을 맡겼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것도 노하우 중 하나다.


바닷물이 따뜻하고 흔들림 없이 내 몸을 가다듬어주는 걸 보니 정말 평범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 같다.


참고로 내 기준에서 평범한 유년시절을 곧 행복한 유년 시절을 뜻한다.


이런 편안함이 정말로 오랜만인 것 같다. 지금까지 내 능력의 대상자는 초반부터 격했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이 녀석의 인생만큼은 탐이 날 정도로 편안하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내 주변의 물고기들이 데이터가 깨진 거 마냥 지지직거리기 시작했다. 덤으로 바닷물도 격동적으로 변하고.


“오는구나······.”


나는 작게 읊조렸다.


내가 아빠의 긴 인생의 바다에 빠졌을 때 느꼈던 바가 있다. 사람은 살면서 감정의 소용돌이 빠지게 되는 적이 있다고. 무조건으로 말이다.


먼저, 아빠의 인생을 분석해 봤을 때 내가 기억을 받아들이기 정말 힘들었던 시기는 크게 사춘기, 연애, 중2병, 연애, 수험생, 연애, 대학생, 연애, 백수, 군대, 사회 초년생, 엄마와의 만남, 연애, 결혼 그리고 내가 태어났을 때다.


연애가 많은 이유는 심플하다 아빠가 연애를 정말 많이 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못 볼꼴을 너무 많이 봤다. 그때만 생각하면 정말······.


“우웨엑······.”


나는 헛구역질을 하며 기분을 환기시켰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는 아빠와 다르다.


나는······ 이 아니라 진우는 아직 중3이다. 내가 견뎌야 하는 감정의 고비는 비교적 짧다.


그건 그렇고 슬슬 내가 나와 진우를 혼동하는 거 보니 정신 차려야겠다. 남의 기억에 잡혀 먹혀서는 안 된다.


그렇게 결심을 하고 나는 내 시야에 잡힌 흰 수염고래를 쳐다봤다.


절대 보고 싶어서 본 게 아니다. 그 압도적이고 경이로운 크기가 강제적으로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이다.


그 고래를 보면서 진우의 많은 것들이 느껴졌다.


야한 거라던가. 야한 거라던가. 야한 거라던가.


“미친놈아. 야동 좀 작작 봐!!! 현자타임 오잖아!!!”


나는 어이가 없고 괘씸해서 소리 질렀다. 물론,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남자 애들은 원래 이렇게 야동을 많이 보나? 아빠는 이 나이 때 별로 안 봤던 거 같은데······ 대신 현실에서 많이 하고······.


그렇다고 해서 중학생의 기억으로 그 장면을 보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그런 장면을 보게 되면 쇼크 받을 거 같다.


아무튼 그런 기억들이 지나가자 격동적이었던 바닷물이 잠시 잠잠해지나 싶더니 소용돌이가 일어났다.


나는 당연한 수순이었던 거처럼 그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그 순간 나는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해 눈을 꼭 감고 혀를 깨물었다.


물론, 혀를 깨물었다고 아프거나 하지는 않다. 전부 내 능력이 만들어낸 환상이니까. 자아를 잃지 않기 위한 정신적 트리거일 뿐이다.


그런 행위로 마치고 눈을 다시 떴을 때 내 눈에 보이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나마 보이는 게 있다면 세상이 너무 빠르게 빙빙 돌아 맞은편에 있는 나의 형상이 보이는 정도?


눈이 썩는 줄 알았다. 그렇게 덜렁거리는 내 몸이 눈앞에서 휙휙 지나가는 걸 보니까.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조금씩 사춘기의 기억들이 내 몸에 스며들고 있다.


이 정도로 몸의 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억은 내가 거부할 수 없다. 적당히 보고 적당히 흘리자. 주변인의 이름에 대한 기억은 최대한 무시하고······.


이름을 인식해버리면 진우의 주변인의 관한 기억이 확고해져서 그런 사태는 피해야 한다.



내가 걔를 처음만난 곳은······ 노래방이었다.


종업식 날 친한 친구들끼리 무리를 지어 노래방에 갔는데 다른 방에 있던 다른 반 친구가 분위기 좀 띄어달라고 나를 불러 어쩔 수 없이 친구들한테 “조금만 있다가 올게.” 라고 말하고 친구를 따라 다른 방에 들어갔을 때 그 애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애는 주변을 저주받은 골짜기로 만들려고 하는 것처럼 노래를 불렀다.


“나~~~~는요!!!! 오빠가가가가가가!!!”



나는 그 기억을 읽음과 동시에 귀를 틀어막았다.


“수진아······ 제발 사람과 장소를 골라서 노래 불러라······. 종업식을 왜 헬파티로 만들고 그래.”


오빠로서 엄청나게 쪽팔려졌다. 물론, 지금은 노래 실력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 시절의 수진이 노래는 우리도 다 안 들어줬다.


“그리고 애들아 저렇게 노래 부르면 노래를 끊어야지. 왜 계속 부르게 냅둬.”



나는 친구가 나를 왜 불렀는지 대충 예상이 갔다. 하지만 얘들은 왜 노래를 안 끊는 걸까? 대충 얼버무리고 노래를 끊으면 되는데······.


아무튼 그 애의 다음 차례에 노래를 부르려고 리모컨으로 예약을 하려고 할 때 노래를 듣던 애들이 내 눈치를 살폈다.


뭐야? 설마 나보고 노래를 끊으라는 건 아니겠지?


설마 했지만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진짜로 그런 분위기였다.


나는 나를 데려온 친구를 속으로 개XX라고 욕했다.


어쩔 수 없이 리모컨으로 노래를 끊으려는 순간에······ 노래를 부르던 여자애가 나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같이 부르자!”


나는 순간 미친X인가 싶었다. 분명 그 생각이 얼굴에 들어났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애는 아랑곳 않고 내 손에 마이크를 쥐어주고는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나의 얼굴을 보고 눈치 못 챘나 싶었지만······. 그때 느꼈던 그 손의 부드러움은 정말······



능력을 통해 느껴지는 감정에 손발이 오그라들고 말았다.


“그만해! 그만해! 내가 도대체 왜 수진이한테 이런 감정을 느껴야 되냐고! 뭔 손의 부드러움이야. 이 변태야! 내 동생한테 그런 감정 느끼지 마!”


줄곧 동생이라고 생각한 애한테 다른 사람의 마음을 통해 호감을 느끼게 되니 육체와 정신의 거부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그런 거부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구 몸부림쳤다. 하지만 그런 몸부림에도 불구하고 진우의 굵직굵직한 기억들이 계속해서 내 기억 속으로 섞여 들어갔다.



“······고음은 내가 맡을 게.”


“그래.”


그 애는 나의 말에 상쾌하게 답했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에 박자가 엇나가는 부분을 내가 잡아주고 그 애가 잘 내지 못하는 고음을 내가 불렀다. 여성곡이기는 했지만 잘 커버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노래를 마치고 친구들이 드디어 끝났다! 라는 표정으로 감동의 박수를 쳐준 걸 보면.


나는 나를 불렀던 친구에게 “돌아갈게. 다음에 보자.” 라고 짧게 말하고 방을 나왔다. 그리고 원래 내 반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그 애가 나를 불러 세웠다.


“너 말이야 진짜 노래 잘하더라. 오랜만에 다른 사람이랑 같이 부르니까 진짜 재밌었어. 내 친구들은 나랑 듀엣을 안 하려고 하거든······.”


설마 얘는 자기가 노래를 못 부르는 걸 모르나? 그런 물음을 던지고 싶었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환하게 웃는 그 얼굴에 차마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었다.


“다음에 같은 반 되면 좋겠네. 그럼 다음에 보자.”


기분 좋게 웃으며 “안녕~.” 이라고 말하고 방으로 다시 돌아간 그녀를 멍하니 바라봤다.

뭐지? 뭐지? 뭐지? 순간 알 수 없는 감정이 내 심장을 북받쳐 오르게 했다.



“싫어······ 이런 감정 느끼지 마······. 이런 감정 알고 싶지도 않다고······. 드라마냐? 무슨 이런 감정 느끼게 해준 거 네가 처음이야!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소용돌이 속에서 빙빙 돌아가는 내 얼굴을 보니 우거지상이 따로 없었다.


나는 지금 고문당하고 있다. 정신적 고문을······. 이 고문을 당하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스킵기능은 없는 거냐······.



쫑파티를 하는 내내 그 여자애의 모습이 잊히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그 애의 이름을 물어보자니 이상하게 여길 수도 있으니 내키지는 않지만 우리학교에서 유명한 형한테 이름을 물어보기로 했다.


“여보세요~.”


“아, 재우 선배, 저 묻고 싶은 게 있어서요······.”


“의왼데? 네가 나한테 묻고 싶은 게 있다니? 뭐든지 물어봐.”


나의 질문을 화색이 돋는 목소리로 반겨주는 선배의 인간군상이 의심되기는 했지만, 이 형처럼 입이 무거운 사람은 없다.


“그게······.”


나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런 저런 애기를 하다 전화를 마치고 나는 그 애의 이름이 진수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응?”


나는 내가 잘못 봤나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내 몸에 흘러들어온 기억을 다시 살펴봤다. 진우가 수진이의 이름을 물어본 사람은 다름 아닌 재우였다.


“뭐야? 네가 거기서 왜 나와?”


나는 눈을 꼭 감고 내가 적당히 넘겼던 기억을 다시 한 번 살펴봤다.


스쳐지나가는 기억들 속에 재우에 대한 기억이 있었다. 멘토링 시간에 만나 얼굴을 튼 사이였다.


“이상하다. 내가 수진이 반에 염탐 갔을 때 왜 재우는 진우를 왜 모르는 애처럼 대했지?”


그런 생각을 했지만 나는 이내 진우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일부러 모른 척 한 거 같다고 판단했다. 굳이 나한테 쟤 예전에 나한테 수진이 이름 물어본 애야. 라고 말할 이유도 필요도 없으니까.



다음 학년이 되고 나는 운이 좋게 수진이와 같은 반이 되었다. 학기 초에 있는 전형적인 자기소개가 끝나고 친한 애들과 대화를 하고 있었을 때 수진이가 어느 틈에 다가와 우리들한테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한테······.


“진짜로 같은 반됐네?”


······라고 말했다.


기억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 모르게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겨우 진정시켜 마음속으로만 미소를 지었다.


여자애들과 별탈이 없었던 우리 반은 남학생과 여학생으로 이루어진 혼성그룹으로 지냈고 내가 속한 그룹에는 당연하게도 수진이가 있었다.



“당연하기는 하지. 잘 노는······. 소위 상위 카스트인 인싸들끼리 뭉치게 되니까 말이야.”


수진이를 좋아하는 애는 많을 것이다. 진우처럼.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진우의 눈을 통해 수진이의 학교생활을 보니 더더욱 확신이 들었다. 수진이는 남자애들에게 너무 살갑게 대해준다. 오해를 일으킬 정도로······.


물론, 옛날부터 나랑 재우랑 붙어 다녀서 남자애들이 불편하지 않은 건 알겠는데······.


그래도 계속 이러면 여자애들 사이에서 말이 나올 수도 있겠는데?



그런 걱정을 나와 진우는 똑같이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내게 마이크를 건네준 그 행동에서 수진이가 나에게서 뭔가 특별함을 느꼈다고 생각했다.


학기가 지나가면서 그런 내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더 커져갔고 나는 결심했다. 수진이에게 고백하기로.



“······.”


작가의말

오타 및 기타 등등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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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아무 생각이 없다 20.03.12 7 0 11쪽
30 방과 후 20.03.06 7 0 21쪽
29 그의 이름은 김하윤 19.10.30 21 0 14쪽
28 전학생이 오다 19.10.28 13 0 9쪽
27 기억 상실 19.10.26 19 0 9쪽
26 죽은 토끼의 향연(2부 프롤로그) 19.08.28 22 0 5쪽
25 1부 에필로그 19.07.13 26 0 11쪽
24 좋아한다고 19.07.04 31 0 5쪽
23 이제는 말할 수 있다(2) 19.06.29 34 0 15쪽
22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9.06.23 32 0 16쪽
21 기억의 바다(3) 19.06.20 26 0 5쪽
20 기억의 바다(2) 19.06.18 17 0 12쪽
» 기억의 바다 +2 19.06.16 28 0 15쪽
18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19.06.13 27 0 14쪽
17 금요일의 대결전 19.06.10 16 0 12쪽
16 계약 종료 +1 19.06.06 26 0 6쪽
15 이렇게 될 줄 몰랐어 +1 19.06.05 27 0 11쪽
14 옷가게로 가요 19.06.03 21 0 11쪽
13 곡별연자 +1 19.05.31 34 0 10쪽
12 영화보러 가요 19.05.30 21 0 11쪽
11 시공의 폭풍 19.05.27 20 0 19쪽
10 말했다 19.05.24 20 0 10쪽
9 식사를 마치고 19.05.23 18 0 12쪽
8 금요일은 동아리 시간 19.05.21 22 0 8쪽
7 고백 확정 19.05.17 21 0 9쪽
6 목요일(2) 19.05.15 27 0 12쪽
5 목요일 +1 19.05.13 72 1 10쪽
4 부탁 19.05.12 71 0 8쪽
3 계약 19.05.11 52 0 9쪽
2 고백 19.05.09 38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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