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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28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9 00:40
조회
752
추천
7
글자
12쪽

엘 포레스트(23)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62화







엘프의 훈련장에 무사히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충분한 휴식으로 인해 간간이 튀어나오는 중위 종들과 하위 종들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었다.


포식자의 힘에 너무나 많이 노출되어 심상이 지치긴 했지만, 꾸역꾸역 걸어서 모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우리가 거의 죽은 사람의 몰골을 하며 돌아오자 엘프들이 기겁했다.


“괜찮아요?!!”


“여기 사람들 좀 봐줘요!!”


엘프들에게 이미 많은 호감도를 쌓아 놓은 상태이다.


그래서 엘프들은 우리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줬다.


치료를 받고 있자 중년 엘프가 다가와 냉정한 표정을 지으며 담담하게 물어봤다.


“패배하신 겁니까?”


우리의 모습을 보고 실망을 감출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그의 질문에 피식 웃으며 대답해줬다.


“쎄더군요. 하마터면 질 뻔했습니다.”


‘그럼! 벤투스를 죽였다는 겁니까?!“


마을에 있는 엘프들과 훈련장에 있는 엘프들 전부가 들을 수 있을 만한 큰 소리로 말하는 중년 엘프에게 고개를 끄덕여줬다.


나의 대답을 듣자 눈물을 흘리며 하늘을 바라보는 중년 엘프.


그의 행동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아마 기쁨의 눈물일 것이다.


“당신에겐 은혜만 입는군요.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아닙니다. 저도 당신만을 위해서 한 일이 아니니깐요.”


오베론 퀘스트와 보상을 위해 그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다.


모든 인간이 그렇듯이 자신의 이득을 먼저 생각한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욱 이기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를 위해서 퀘스트를 진행한 것이 아니다.


단지 그들이 주는 보상이 마음에 들었을 뿐이다.


“그래도 당신은 저의 염원을 들어주셨습니다. 마땅한 보상을 해드려야지요.”


[엘프의 분노 퀘스트를 완벽히 완료했습니다.]


[보상으로 엘프에게 당신이 원하는 아이템을 하나 요구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를 완벽히 클리어하여 추가 보상으로 ‘세계수의 가지’를 얻었습니다.]


[엘프 종족 연계 퀘스트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보상으로 엘프의 비약 10개를 획득합니다.]


[모든 퀘스트를 완료하여 이제부터 엘프들의 마을에 있는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한데 죄송스럽지만, 제가 원하는 물건에 대해서는 조금 나중에 대답해드려도 될까요?”


“당연합니다. 당신은 저의 은인입니다. 그런 사소한 부탁을 못 들어줄 제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나는 힘든 몸을 일으켜 엘프들의 숙소로 들어갔다.


당연히 우리 모든 기사단원은 나의 등을 쫓아왔다.


숙소에 전부 들어와 방안에서 토의했다.


마지막 보상에 대해서이다.


“어떤 거를 주라고 하면 좋을까?”


“모르겠네.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거는 엘프의 비약이긴 한데.”


“하지만 이미 10개나 얻어버린 지금 엘프의 비약으로 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열심히 토의 중인 그들을 보며 나는 보상목록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중 가장 눈길이 간 보상은 세계수의 가지이다.


벤투스와의 전투에서 세계수의 형상을 한 번 본 적이 있는 나로서 기대할 수밖에 없다.


엄청나게 기대하는 마음으로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세계수의 가지.


*세계수에서 추출된 가지입니다. 세계수는 대자연 중에 하나입니다. 대자연 일부의 힘은 실로 대단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이 가지를 이용하여 무기를 만들 시 세계수의 힘을 조금이나마 사용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단 세계수의 가지를 이용하여 무기를 만들려면 최소한 15개가 필요합니다.」


“헐.”


세계수의 가지를 확인하자마자 탄식이 나왔다.


“갑자기 왜 그래? 드디어 미쳤냐?”


“너는 맨날 딴생각만 하고 있냐. 너 기사단의 리더라는 걸 좀 자각했으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데 한마디 했다고 동창들이 난리다.


트집 하나만 잡히면 아주 그냥 물고 뜯고 정신이 없다.


“그런 거 아니야. 너희도 이 템 정보를 확인하면 나처럼 될걸?”


내가 세계수의 가지를 보여주자 궁금한 나머지 모두가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허억!!”


“미친!”

보라 나와 다른 점이 없다.


이미 길드 이름을 지으려고 그 고생을 한 걸 기억하면 이 사람들은 나와 너무나 비슷한 사람들이다.


세계수의 가지의 가치를 생각하고 기사단원들은 모두 고민에 빠졌다.


깊은 고민 속에서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시우 형이었다.


“이걸로 준호 무기나 만들어 주는 게 가장 좋을 거 같네.”


“그러게요. 가장 현명한 선택인 거 같아요.”


“어?”


당황스럽다.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도 없는 아이템을 모두 나한테 투자한다고 말하고 있다.


유나와 시우 형이 나를 아무리 아낀다고 해도 이건 아닌 거 같다.


“형. 나도 너무 많이 퍼주면 부담스러워. 못 받을 거 같아.”


“어차피 15개 못 모으면 아무런 쓸데도 없는 물건이다. 그냥 좋게 받아서 사용해.”


아니 팔면 되는 거 아니냐.


랭커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건데.


백염석을 나한테 줄 때도 유나와 시우 형의 주장이 강하게 작용했었는데 지금도 다를 게 없다.


이미 다른 사람들도 정했는지 나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아. 알겠다고!”


못 이긴 척하며 세계수의 가지를 모조리 받아버렸다.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 차 있었지만, 카인드는 절대 알 수 없었다.


둔감하니깐.


하지만 기사단원들에게 모두 받아도 총 8개밖에 되지 않는다.


즉 7개는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러면 마지막 퀘스트 보상을 받을 것도 정해졌네요.”


“그러게요. 생각할 이유도 없었어요.”


‘이게 이렇게 되네.’


마지막 보상까지 나한테 몰아준다는 결정이 나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찾아왔다.


그들에게 느끼는 감사함과 미안함이 공존하며 찾아와서 어찌 할 바를 몰랐다.


“나중에 고기나 사라.”


“어차피 너 없었으면 얻지도 못할 보상이었어.”


이 훈훈함을 보라!!!


점점 기사단원들끼리의 우정과 신뢰가 쌓여가는 느낌이었다.


이번 일로 나는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어떤 행동이든 할 것이라고 마음먹었다.


“고맙게 받을게.”


“그럼 중년 엘프에게 가서 보상을 받고 8시간 후에 보자.”


“근데 나머지 하나는 어떡할까요?”


생각해보니 얻어야 할 세계수의 가지를 모두 얻어도 보상 한 개가 남는다.


예진이의 말에 또다시 생각에 빠지는 우리였다.


“오베론의 정보를 달라고 하면 어떨까?”


내 주장을 들은 모두가 갸우뚱했다.


“어. 그러니깐.”


내가 느끼고 있는 오베론의 모습과 그의 정보를 모두 알려주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식자의 오른팔에 대해 알려주면서 설명해 나갔다.


“미친 그럼 오베론이 포식자보다 쎈 건가?”


“그럼 엘프들이 마을에서 쫓겨날 이유가 없잖아.”


“아니지. 벤투스가 뒤통수 쳐서 그런 거일 수도 있잖아.”


이놈들은 하나의 주제만 생성되면 토론을 너무 열정적으로 한다.


너무 지친 지금 토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여력이 없었기에 황급히 종료시켰다.


“일단 그러니깐 나머지 한 개는 오베론의 정보로 하기! 해산!”


“기사단장이 됐다고 횡포 부리는 거 봐라.”


“방금 우리가 준 은혜는 그 세 까먹었나 보다.”


뒤에서 바늘 같은 말들이 나를 찔렸지만, 애써 무시했다.


피곤한 하루가 끝나고 현실로 돌아왔다.


뭔가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


“침대여 너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로그아웃하자마자 침대로 다이빙했다.


그리고 침대에 눕는 그 순간에 잠들어버렸다.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침대의 폭신함을 이겨낼 수 없던 것이다.


깨어나 보니 5시간이나 지나있었다.


“배고프다.”


먹고 자고 하는 것 말고는 생각나지 않는 준호.


현실에서는 본능에만 충실할 뿐이었다.


거실로 나와 보니 민아가 매번 똑같이 GG 전문 채널에서 정보를 얻고 있었다.


“오빠. 이제 나왔네.”


“자느라 늦었다.”


“일단 이거부터 봐봐.”


자신이 보고 있던 채널을 보여주는 민아였다.


-시청자들도 아마 보셨을 거로 생각합니다. 월드 메시지를 통해 처음으로 플레이어 최초로 신의 기사단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리 기사단 얘기하고 있네?”


“진짜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 대단한 거 같아. 뉴스에 나올 정도이고.”


“그러게. 어느 순간 그렇게 됐네.”


현 결과를 직접적으로 느끼자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오늘은 짜장면이다.”


이렇게 뜻깊은 날에는 비로써 짜장면을 먹어줘야 한다.


짜장면을 아주 맛있게 먹은 뒤에 방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았다.


약속 시간까지 2시간이나 남은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었다.


운동정도 하거나 유나를 만나는 것 말고는 별로 생각나지 않았다.


하지만 운동하기에는 너무 지쳐있었고 유나도 나와 비슷한 상태이기 때문에 나오라고 하는 것은 신례를 끼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초적으로 내가 맨날 해왔던 전투를 복기하기로 했다.


매번 아쉬운 전투가 있을 때마다 전투에 관한 생각이 깊어졌었다.


이번에도 당연히 아쉬운 전투였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2시간 동안 벤투스와의 전투를 복기하기 시작했다.


모든 움직임을 다시 생각하고 벤투스의 행동의 의도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후반에서는 그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그에게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한 처음이 아직도 화가 난다.


더 정진해야만 하는 이유가 계속 생긴다.


길드 대항전에 대한 정보가 나온 지 반년이나 지났다.


이제 슬슬 확실한 정보가 풀릴 때가 됐으니 착실히 준비해야만 했다.


2시간의 시간은 준호에게는 적은 시간이었다.


“또다시 들어가야지.”


나의 두 번째 세계로 다시 들어간다.


들어오자마자 숙소를 나와 마을을 돌았다.


이제는 마을에 대한 자유권이 생긴 지금 뭐가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라는 건 핑계고 단순히 산책 좀 하고 싶었을 뿐이다.


10분 정도 걷자 엄청나게 큰 동굴이 하나 나왔고 앞에는 관계자 외의 출입금지라는 간판이 있었다.


동굴 앞에는 엄청나게 화려한 장식품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멀뚱멀뚱 서서 장식품들을 하나하나 확인했다.


“와 여기 뭐냐.”


우연치 않게 찾아버린 동굴은 엘프들의 보물 창고 같은 느낌이다.


그러자 뒤에서 어떤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는 나도 들어본 목소리고 잊을 수 없는 목소리이다.


“짐의 성문 앞에서 뭘 하는 거지?”


뒤를 돌아보자 오베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구경 좀 하고 있었습니다.”


오베론에게는 궁금한 점이 많다.


그와 대화할 기회는 처음 만났을 때 말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캐내야만 했다.


그리고 그는 전대 검성의 스승이라 나한테 아주 호의적인 감정이 있다.


그것을 잘 활용하면 고급 정보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볼 일 없으면 짐은 가겠다.”


“아 저기······”


동굴 안으로 들어가 버리는 오베론을 잡지 못했다.


그의 걸음걸이가 너무 빨랐기 때문이다.


“미쳤네.”


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리는 카인드.


‘뭐 다음 기회가 있겠지.’


초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쉬움을 단숨에 없애버린 카인드는 자신의 동료들에게 돌아갔다.


그 시각 오베론은 카인드의 성장을 보며 아주 만족하고 있었다.


“확실히 처음 만났을 때보다는 실력이 향상되었군.”


전대 검성의 스승인 오베론은 카인드의 성장만 봐도 기분이 좋아졌다.


의외로 순수한 감정을 가진 오베론이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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