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87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7 02:32
조회
819
추천
12
글자
13쪽

엘 포레스트(13)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52화







“왔어요?”


접속하니 모든 파티원이 접속해 있었다.


“제가 늦었나요?”


“20초 늦긴 했죠.”


유나와 농담하는 식으로 대화를 하는 와중에 민아가 내게 말했다.


“오빠 레벨이 조금 이상한데?”


“그러게. 분명 199였던 거 같은데.”


이래서 눈치 빠른 것들은 싫다.


시우 형과 민아가 내가 들어오자마자 레벨에 관해 물어봤다.


유나도 이미 알고 있는 눈치였지만, 나를 생각해서 말을 안 해준 거 같다.


민아랑 시우 형이 눈치챈 사실을 유나가 모를 일이 없다.


그간 있었던 일들을 모두 말해줬다.


거짓말이라도 한다면 큰일 날 것이라 모두 진실한 얘기를 해줬다.


유나 앞에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주 멍청한 행동이다.


“태초의 몬스터를 혼자서 잡았다고?”


“반이 우리 파티에 들어온다고?”


“암튼 그렇게 됐으니깐. 계획 좀 수정하자.”


아직 나 때문에 놀라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무시한 뒤 얘기를 빨리 진행했다.


집에서 생각했던 계획을 모두에게 말해줬다.


“그럼 오늘 안에 3개의 히든 필드를 클리어 해야 하네요.”


계획을 들은 유나가 아주 간단하게 설명했다.


이런 점이 편리하기도 하고 매우 좋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게 해주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정확히 집어주는 것.


‘길드 참모는 정해졌네.’


길드 안에는 길드장 말고 여러 직책이 존재한다.


그중에 참모라는 직책이 존재하는데, 참모의 능력이 길드의 성장을 많이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참모는 길드 안에 있는 재화를 관리하고 길드 퀘스트를 받는 역할이다.


재화 관리는 모두가 함께할 수 있다고 해도 길드 퀘스트는 참모만의 특수한 역할이다.


길드 퀘스트로 인해 길드의 레벨이 오르고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퀘스트의 난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보상의 가치가 더더욱 올라간다.


“그럼 빨리 행동하죠.”


유나의 말 한마디로 모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참모에 대해 생각을 하느라 살짝 반응이 느렸지만, 정신 차리고 곧바로 뒤따라갔다.


유나는 리더십까지 있는 능력 있는 여자인 거 같다.


탐험 스텟으로 구현된 하얀 선을 따라가며 하위 종들을 사냥했다.


너무 많이 나오는 것도 문제이긴 하다.


이제는 경험치도 많이 안 주는데 귀찮기만 할 뿐이다.


유나와 민아는 아직 199레벨이 안 돼서 하위 종들에게 경험치를 얻어 레벨 업 할 수 있어서 그것을 생각하며 사냥하고 있다.


하얀 선의 굵기가 점점 더 두꺼워지자 나무가 또 앞길을 막았다.


검을 휘둘러서 재빨리 나무를 베어 안쪽으로 들어갔다.


[히든 필드를 발견하였습니다. 탐험 스텟 10이 오릅니다.]


[발견 보상으로 소량의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매번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자 이젠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빨리 끝내자. 어차피 태초의 몬스터가 안 나오면 아무것도 아니야.”


또 고대의 뭐시기가 나와 우리를 공격하겠지만, 그들의 공격은 우리에게 닺지 못할 것이다.


나 혼자서도 고대의 몬스터들은 학살할 수 있어서 파티원들이 모두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런 위협이 되질 않는다.


3개의 히든 필드를 클리어하는데 약 6시간 정도 걸렸다.


어떻게 보면 많이 걸렸다고 할 수 있지만, 얻은 것이 많아서 후회가 생기지는 않았다.


안타깝게 태초의 몬스터는 출연하지 않아서 보스 급 몬스터로 얻는 보상은 획득하지 못했다.


히든 필드를 클리어하면서 많은 강화석과 엘프들에게 선물해줄 아이템을 많이 발견했다.


낮은 확률로 드랍되는 아이템들이지만, 워낙 많은 몬스터를 잡다 보니 꽤 많이 쌓여 있었다.


이제는 마을을 찾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중년 엘프가 준 좌표로 찾아가야 하는데 북쪽 숲에 많이 들어왔음에도 거리가 좀 있었다.


북쪽 숲은 안쪽으로 들어가면 몬스터들의 강함이 더욱 올라갔다.


마을 위치는 엘프들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던 정보이기도 하다.


또한 다른 몬스터들과는 다르게 지능이 뛰어난 종족이기 때문에 마을 위치로도 정확한 실력을 가늠하기 힘들다.


마을의 위치에 가까워질수록 나무들의 키는 더 높아져 갔다.


또한 숲의 울창한 나뭇잎이 우리를 막아섰고 수많은 벌레와 사투를 벌어야만 했다.


하위 종들이 없어지자 이번에는 다른 것들이 이동을 방해했다.


덕분에 시간은 2배나 더 지체돼버렸다.


간신히 엘프들의 마을에 도착하였다.


지나가는 길에 상위 종을 만날 걱정도 물론 했지만, 전투에 대해 기대도 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태초의 몬스터들이 일반 상위 종들의 실력과 비슷하므로 내 실력을 가늠하기 가장 좋은 몬스터였다.


엘프 마을의 모습은 조금 처참했다.


모든 건물이 무너져 내려 있었고 주변에는 수많은 칼자국과 충격 때문에 부서진 땅이 보였다.


아마 오베론과 포식자의 전투로 발생한 결과물들인 거 같다.


해참을 사용해도 이렇게까지 주변 피해가 가질 않을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어.’


포식자를 잡으려면 기본적으로 오베론보다는 세야 한다는 것인데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루라도 빨리 엘프 종족 연계 퀘스트를 클리어해서 오베론에게 수련을 받고 싶다.


부서진 집에 잔해들을 뒤적거리며 모두가 엘프들의 장비를 찾기 시작했다.


잔해가 워낙 부서져 있어서 들치는 시간만 해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도 전에 있었던 퀘스트들 보다는 난도가 상당히 낮은 거 같다.


집 안쪽에 있는 여러 가정용품이 감성을 자극했지만, 애써 무시했다.


시답지 않은 감성에 빠질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파괴된 마을을 보니 참 마음이 복잡했다.


몬스터들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지 카인드의 본성은 매우 착했다.


이미 많이 친해진 엘프들의 마을이 파괴된 상태를 보니 자기도 모르게 포식자에 대한 감정이 안 좋게 형성되고 있었다.


엘프 마을에 도착한 지 벌써 1시간이 흘렀다.


무구를 찾는 일은 꽤 어려운 일이었고 아직 8개밖에 찾지 못했다.


각자 20개는 가져가야 완벽히 클리어할 거 같아서 지금 따로 떨어져서 찾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계속 찾는 와중에 갑자기 시우 형의 피가 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넘어져서 피가 단 줄 알았는데 지속적으로 다는 것을 보고 식겁했다.


아마 몬스터들을 조우 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곳에 있는 적들은 아마 상위 종일 가능성이 컸다.


‘젠장. 엘프 마을까지 자신들의 영역일 줄이야.’


본래 이곳은 포식자의 영역이지만, 최근 들어서 활동 범위가 줄어들어 엘프 마을은 영역에서 제외됐다고 들었다.


활동 범위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포식자의 실력이 녹슬 거나 약해지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의심은 해볼 만하다.


계속해서 시우 형의 피가 달고 있자 급하게 달려갔다.


민아와 유나도 당연히 달려가고 있었다.


시우 형의 위치에 도달하자 3마리의 매머드들이 시우 형을 공격하고 있었다.


본래 이런 상황은 뻔한 상황이긴 했다.


어디에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


그런데도 엘프 마을에서까지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발견하기 어려운 만큼 이벤트도 다른 형태로 일어날 거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걱정 없이 떨어져서 무구들을 찾는 결정을 한 건데.


이 뻔한 전개는 뭔가.


현 상황에 대해 살짝 화가 난 상태였다.


침착하고 일단 매머드들의 정보를 확인했다.


「-파멸의 매머드 LV 260


*엘 포레스트에서 서식하는 상위 종입니다. 상위 종 중에서 약한 편이라 도태되었습니다. 과거 엘프들에게 사냥당한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엘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파괴당한 엘프의 마을을 아직까지 부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멸의 매머드의 거점을 찾을 수 있다면 엘프들의 무구를 쉽게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보통 상위 종들은 자신들이 최고라고 생각했을 거다.


그런데 포식자의 존재가 만천하에 알려진 지금은 다를 것이다.


엘프들에게도 사냥당하던 상위 종들이 포식자까지 등장하니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행동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고 포식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을 건데.


매머드는 단순히 복수심만으로 움직이는 단순한 몬스터인거 같다.


‘아마 사리 분별을 잘하지 못하는 몬스터이기 때문에 우리를 엘프라고 착각한 거겠지.’


그렇다 해도 과거 포식자에 영역이었던 곳에 저렇게 쉽게 발을 들인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멍청한 건지 대단한 건지 잘 모르겠다.


“버프 부탁합니다!”


“행진곡. 힘의 노래. 민첩의 노래.”


유나의 버프는 어느 순간에서든지 도움 된다.


주 스텟이 상승효과를 봐서 한층 더 강해진 내가 매머드들을 공격했다.


“순참.”


매머드들을 한 칼에 베면서 후방으로 이동.


“연참.”


한 마리의 매머드에게 10번의 공격으로 흑백염을 발동시켰다.


뜨거운 불길에 휩싸인 3마리의 매머드가 화상 상태 이상에 빠졌다.


“사참.”


연참을 맞은 매머드에게 곧바로 죽음을 선사하는 스킬을 사용했다.


과연 상위 종이라 기본 체력이 많은 것 같다.


3개의 스킬을 정통으로 맞아도 버티고 있는 매머드들이었다.


흑백염의 불길이 꺼지자 이번에는 얼음 공격이 날라 왔다.


“아이스 캐논. 아이스 볼.”


더블 캐스팅을 활용해 매머드들을 차근차근 공격하는 민아.


화상 상태 이상이 끝나니 동상 상태 이상이 걸렸다.


뜨거웠다가 차가웠다가 하는 바람에 혼란 상태 이상까지 걸려버리는 매머드들이었다.


매머드들이 일방적인 공격을 맞자 열이 머리끝까지 올랐다.


민아와 나를 공격하기로 결정한 그때.


“도발의 방패.”


시우 형이 적절한 타이밍에 도발을 걸어 몬스터들의 움직임을 멈추게 만들었다.


도발 스킬은 타이밍 잡기가 어렵지만, 성기사 랭킹 3등의 실력은 그런 거쯤은 너무나 쉬운 컨트롤이었다.


이젠 사냥에 도가 튼 파티가 매머드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나의 높은 데미지와 민아의 유틸성, 유나의 버프와 힐, 시우 형의 탱킹력이 합쳐지니 상위 종과의 전투가 쉽게 흘러갔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중위 종들에게 허우적대던 날들이 떠오르지만, 지금은 달랐다.


매머드들을 공략하는 시간은 약 8분 정도 걸렸다.


한 마리씩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잿빛으로 산화시키는데 모두의 움직임이 한 사람이 조종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협동이었다.


“의외로 쉽네요?”


“그러게.”


전투를 끝낸 남매의 느낀 점이었다.


매머드들을 사냥하고 경험치가 무려 20%나 상승했다.


역시 상위 종들부터는 경험치의 수준이 남다르다.


“일단 매머드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을 찾아야겠네요.”


엘프들의 무구가 엘프 마을에 없는 이유는 매머드들 덕분이었다.


‘복수한다고 하면서 장비들을 다 가져가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 종족 연계 퀘스트의 난이도가 쉬워질 일이 없는 거다.


중위 종들을 사냥한 다음 이렇게 상위 종들을 사냥하라는 퀘스트를 내려준 중년 엘프에게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나중에 두고 보자.’


어차피 상위 종을 사냥하려고 하긴 했지만, 뭔가 기분이 나쁜 건 사실이다.


그냥 ‘상위 종들을 사냥해주세요’라고 말하면 기분이 나쁘기는커녕 오히려 좋을 텐데 말이다.


매머드들의 서식지를 찾으려면 탐험 스텟에 또 의존해야만 했다.


하지만 탐험 스텟은 만능이 아니다.


자칫 잘못하면 매머드들의 서식지를 발견하지 못하고 다른 상위 종들의 서식지를 발견하고 만다.


따지고 보면 우리 파티도 클리어가 힘든 퀘스트이다.


탐험 스텟을 사용할 수 없는 파티는 퀘스트 자체를 클리어하기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아마 다른 힌트가 있겠지.’


퀘스트를 클리어하기 불가능하게 만들어놓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 무언가의 힌트가 필시 존재할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엘프의 마을에 있을 것으로 추정은 되는데 딱히 감이 오질 않는다.


‘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가 아파진다.


답이 전혀 나오질 않는 상황에서 유나가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일단 엘프 마을을 둘러봅시다.”


그녀도 답이 안 나오는 것 같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것으로 예상된다.


유나의 말로 모두가 마을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아마 매머드에 대한 정보가 어디에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희망을 품고 마을을 조사하던 중 이상한 것 하나를 발견했다.


마을 중심에 있는 커다란 기둥.


기둥처럼 보였지만, 자세히 보니 몬스터의 팔과 비슷해 보였다.


팔을 들어 정보를 확인했다.


“헉!”


그것의 정보는 잘 놀라지 않는 나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의 전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4 대규모 퀘스트(12) +1 21.01.31 657 10 13쪽
73 대규모 퀘스트(11) +1 21.01.31 673 10 14쪽
72 대규모 퀘스트(10) +1 21.01.31 675 10 14쪽
71 대규모 퀘스트(9) +1 21.01.31 723 8 13쪽
70 대규모 퀘스트(8) +4 21.01.30 720 12 16쪽
69 대규모 퀘스트(7) +1 21.01.30 715 8 15쪽
68 대규모 퀘스트(6) +1 21.01.30 723 8 14쪽
67 대규모 퀘스트(5) +2 21.01.30 739 11 14쪽
66 대규모 퀘스트(4) +1 21.01.30 735 10 13쪽
65 대규모 퀘스트(3) +1 21.01.29 766 9 14쪽
64 대규모 퀘스트(2) +1 21.01.29 756 9 12쪽
63 대규모 퀘스트(1) +1 21.01.29 804 9 14쪽
62 엘 포레스트(23) +1 21.01.29 753 7 12쪽
61 엘 포레스트(22) +1 21.01.29 739 10 12쪽
60 엘 포레스트(21) +1 21.01.28 747 10 15쪽
59 엘 포레스트(20) +1 21.01.28 750 11 14쪽
58 엘 포레스트(19) +1 21.01.28 751 9 14쪽
57 엘 포레스트(18) +1 21.01.28 793 8 13쪽
56 엘 포레스트(17) +2 21.01.28 780 10 14쪽
55 엘 포레스트(16) +1 21.01.27 782 10 15쪽
54 엘 포레스트(15) +1 21.01.27 820 10 13쪽
53 엘 포레스트(14) +1 21.01.27 800 9 12쪽
» 엘 포레스트(13) +1 21.01.27 820 12 13쪽
51 엘 포레스트(12) +1 21.01.27 825 11 14쪽
50 엘 포레스트(11) +1 21.01.26 834 13 14쪽
49 엘 포레스트(10) +2 21.01.26 841 11 15쪽
48 엘 포레스트(9) +1 21.01.26 838 10 13쪽
47 엘 포레스트(8) +1 21.01.26 857 14 13쪽
46 엘 포레스트(7) +1 21.01.26 850 11 14쪽
45 엘 포레스트(6) +1 21.01.25 857 1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