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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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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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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6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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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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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3쪽

엘 포레스트(8)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47화







저번과 비슷하게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한 뒤 공원에서 산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정도면 데이트 아니냐?’


드디어 유나와의 만남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는 준호!


‘설마. 혼자서 설레발 좀 치지 마라.’


바로 자기 생각을 부정해버린다.


성장이 필수가 된 지금 아직 게임 외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기도 했다.


‘게임이나 하러 가자.’


막막할 때는 모든 생각을 잊게 해주는 또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준호한테는 카인드가 되는 것이 새로운 삶을 알려주고 있었기에 평범한 사람들보다 GG가 더욱더 다르게 느껴졌다.


집에 돌아오자 민아가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방에서 나왔다.


태초의 코끼리를 레이드 한 뒤에 유나와 만나고 와서 시간이 꽤 지나가 있는데 아직도 피곤한 것을 보면 얼마나 힘든 전투였는지 알 수 있다.


“왔어?”


“그냥 쉬지 왜 나왔어. 내일부터 다시 달려야지 빨리 들어가서 자.”


“악독하네. 게임에 대해서는 자비가 없어요. 우리 길드장님은.”


“잔말 말고 빨리 들어가 임마.”


“예이.”


엘 포레스트에 있는 파티가 모이자고 한 시간이 10시간이나 남았다.


본래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고 현명한 선택지이다.


하지만 준호는 10시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면 불안한 생각까지 하고 마는 경지이기 때문에 게임을 안 하는 것을 참지 못했다.


2시간 정도 휴식은 하고 곧바로 GG에 접속했다.


로그인하니 엘프들의 훈련장에 있었다.


“지안이랑 성호 열심히 하네.”


아테나에 간 파티들이 아직도 접속 중이었다.


레벨이 상대적으로 낮은 길드원들이기 때문에 우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너무나 많은 시간을 접속하고 있으면 피곤해서 쓰러질 텐데.’


길드원을 걱정하는 길드 장의 마음을 드디어 배운 카인드는 오늘도 성장했다.


‘알아서 하겠지.’


아테나에 있는 3명의 길드원을 믿고 더는 걱정하지 않기로 정한 뒤 현실 시간 기준으로 8시간 동안 뭘 할지를 정해야 했다.


‘사냥이나 해야 하나.’


현재 내 레벨은 199로 200레벨을 앞둔 상황이다.


200레벨을 달성하면 또 얼마나 강해질지 기대된다.


100레벨 때는 차원이 다르게 강해진 기억이 상기되며 200레벨 때의 모습을 상상했다.


“역시 사냥인가?”


검안으로 강해진 무아검을 들고 훈련장에서 나왔다.


남쪽에 위치하는 훈련장을 등지고 북쪽으로 올라갔다.


남쪽에 서식하는 몬스터들보다 북쪽에서 활동하는 몬스터가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사냥터로는 그 쪽이 짱이다.


북쪽으로 서서히 올라가며 하위 종들을 사냥하고 있었다.


중위 종은 아무래도 혼자 사냥하기에는 아직 벅찬 감이 있다.


북쪽으로 1시간 정도 전진하자 내가 발견했던 코끼리들의 필드가 보였다.


코끼리를 혼자서 모두 격퇴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여 그냥 지나쳤다.


개인적으로 북쪽으로 더더욱 올라가면 어떤 몬스터 있을지도 궁금했다.


상위 종을 이길 수 있을지도 궁금했지만 아마도 상대도 안 될 것이다.


태초의 코끼리가 상위 종중에 가장 약한 개체와 비슷한 실력을 갖췄다고 한 것을 봐서는 지금의 나는 한 대만 맞아도 죽을 것이다.


조심조심 움직이며 새로운 중위 종들의 서식지를 발견하려고 애썼다.


코끼리들의 서식지를 발견한 것처럼 탐험 스텟에 조금 의지하고 행동했다.


30분 정도 주변을 둘러보자 탐험 스텟의 진가가 발휘됐다.


저번과 똑같이 흰 선이 눈에 보였고 아무런 의심하지 않고 연결된 장소로 이동했다.


흰 선을 따라가며 이동했지만, 너무나 울창한 숲이 나를 막았다.


‘탐험 스텟이 없으면 절대 발견할 수 없는 곳이구나.’


그 정도로 이동하기도 벅찬 곳으로 나를 인도했다.


코끼리들의 필드를 발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흰 선의 마지막 부분에는 나무로 막혀있었다.


안쪽의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이곳을 들어가는 것은 어지간한 실력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카인드도 또한 자신이 아직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탐험가 시절 때부터 그랬듯이 궁금한 것은 못 참고 보는 성격이다.


형용할 수 없는 난이도의 던전도 클리어하려고 발악했던 과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무를 거침없이 베어 넘겼다.


[엘프들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합니다. 소량의 경험치와 탐험 스텟 10이 오릅니다.]


[옛날 엘프들이 북쪽에 살았을 때 숨겨놨던 보물입니다.]


[엘프의 보물을 쉽게 가져갈 수는 없습니다. 엘프들이 키웠던 애완동물을 이겨야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엥?”


중위 종들의 히든 필드라 생각하고 전투를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이런 전개는 생각지도 못했다.


저 멀리 보물 상자같이 보이는 물체가 하나 있었고 주변에는 총 5마리의 몬스터가 출몰했다.


모두 똑같은 몬스터로 보여서 한 개체만 상세정보를 확인했다.


「-고대의 사자. LV240


*엘 포레스트에서 서식했던 중위 종입니다. 옛날 엘프들에게 길러져 온갖 전투 능력이 향상된 생물입니다. 사자들의 왕이라고 불리는 고대의 사자는 강한 근력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합니다.」


고대의 코끼리와 동급의 몬스터라 봐도 되는 설명이다.


‘조금 골치 아픈 상황인 거 같은데.’


고대의 코끼리를 상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상성이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나보다 한층 낮은 스피드를 가졌었다.


즉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고 내 공격은 일방적으로 성공시키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속도가 빠르기만 해서는 공격을 맞출 수는 없다.


전투의 양상을 파악하는 능력이나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상하는 능력 등 많은 기술이 필요로 했다.


그런데도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가장 단순해서이다.


속도가 상대방보다 월등히 빠르면 전투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그런 장점을 철저히 이해하고 이용해왔던 카인드이기에 속도에 대한 부분은 민감할 수밖에 없다.


또한 고대의 코끼리를 잡을 때는 파티원들의 존재가 크게 작용했다.


시우형의 탱킹 능력과 민아의 유틸성과 속박능력, 유나의 힐과 버프가 전투를 편하게 해줬다.


그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잡은 고대 종들을 지금은 혼자서 처치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모두가 보기에는 암울한 상황이지 카인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전투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이 순간이 가장 강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만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


이런 믿음이 집중력도 올려주는 효과가 있었다.


가장 앞에서 나를 주시하던 사자가 갑작스럽게 도약하며 공격해왔다.


집중력을 끌어 올려서 사자의 공격을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사자는 공격으로 인해 잠깐의 경직이 생겼고 그 틈을 파고 들어갔다.


“사참!”


강해진 무아검이 사참의 힘을 얻어 사자를 찔렀다.


[크리티컬 발생!]


[흑염의 장갑의 효과로 2연타 적용!]


[402159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무아검이 사자의 살을 찢으며 뼈를 파고 들어가자 피가 분수를 연상시키는 것처럼 나왔다.


30%의 피를 한 번에 잃어버린 사자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동료 사자들은 깜짝 놀라 도와주려고 했지만,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참백, 화참, 기참,”


모든 광역기 스킬을 사용하여 5마리의 사자를 동시에 베었다.


사참을 당한 사자는 다른 사자들보다 더욱더 빠른 속도로 피가 줄어들었다.


4마리의 사자들은 3개의 검기 때문에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동료가 죽어가는 모습만을 보고 있었다.


“연참.”


피가 30%밖에 남지 않은 사자는 연참으로 인해 흑백염에 휩싸여 생을 마감했다.


사자 입장에서는 내가 그저 악마로 보일 것이다.


‘몬스터 따위에게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


항상 선한 마음을 가지며 생활하는 카인드조차 몬스터에게는 정이 가질 않았다.


만약 몬스터에게 정이 간다면 살아남기 위해 몬스터를 사냥하며 레벨을 올리는 그에게 가장 불필요한 감정이었다.


감정을 절제하며 울고 있는 사자들을 쳐다봤다.


‘이로써 정확해졌어. 몬스터들도 감정이 있다.’


옛날 고블린 던전에서 동굴 고블린들이 나를 보고 떨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아직 확신하지 못했지만, 지금 사자들의 모습을 보니 알 수 있었다.


‘감정을 이용해서 전투를 짜도 괜찮을 거 같군.’


몬스터들에게는 일말의 자비조차 없는 카인드의 생각이었다.


사냥을 위해 태어난 그가 몬스터들의 감정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생각을 끝마치고 무표정으로 울고 있는 사자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가장 서럽게 우는 사자를 향해 달려갔다.


예상대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공격이 단순했다.


단순한 공격을 피하는 데에는 달인이 된 카인드가 아주 쉽게 공격을 피했다.


공격을 피하자마자 사자에게 스킬을 사용했다.


“낙참.”


발도 술로 어지간한 몬스터들은 반응하지 못하는 스킬.


레벨이 높은 중위 종마저 낙참의 발도에 반응하지 못했다.


검호의 레벨은 260에 불과했지만, 네임드 몬스터와 일반 몬스터와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


강자들의 싸움에서는 레벨은 전투력 일부였을 뿐이다.


그 강자 중에 당연히 카인드도 포함되어 있었다.


낙참을 맞은 사자가 고통을 느끼지도 못한 채 내게 달려들었다.


감정이 격해져 나를 죽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면 안 된다니깐.”


앞발로 공격하려 하는 순간 순참을 사용해서 배후로 이동했다.


순식간에 사라진 나를 보고 당황하며 베이는 사자에게 나는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민첩 스텟이 높아 공격속도가 남들보다 월등히 빠른 나는 1초에 1번 공격할 수 있었다.


[흑백염이 발생합니다.]

[흑백염이 발생합니다.]


연참을 애용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흑백염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


평타에도 발동되는 능력으로 데미지 자체도 매우 높았다.


또 자신들의 동료가 불길에 휩싸여 죽는 모습을 본 사자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나는 손으로 죽은 사자를 능욕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도발했다.


‘감정이 존재하는 한끝까지 이용해주지.’


선량하기만 하던 카인드가 몬스터를 상대로 누구보다 더 악독했다.


3마리의 사자는 동시에 공격해왔지만, 곧바로 화참을 사용해서 진영을 망가뜨렸다.


데미지는 낮지만 확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이기에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너무나 좋은 성능을 발휘했다.


꽃을 연상시키는 검격이 사자들을 베자마자 곧바로 가장 왼쪽에 있는 사자에게 달려 들어갔다.


왼쪽의 사자에게 간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연참.”


쿨타임이 돌아온 연참을 사용하여 다른 사자들이 접근할 수 없게 흑백염을 발동시켰다.


[크리티컬 발생!]


[24107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23511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16206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15157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


[흑백염이 발생합니다.]

[흑백염이 발생합니다.]

[흑백염이 발생합니다.]


10번의 공격으로 인해 3번의 불길과 함께 타들어 가는 사자.


너무나 뜨거운 열기를 버티지 못하고 자지러졌다.


틈을 놓치지 않고 낙참을 사용해서 마무리를 지었다.


이제는 2마리의 사자가 남았지만, 전과는 다르게 몸을 떨고 있었다.


압도적인 강함에 공포를 느낀 것이다.


힘에 압도된 사자들을 처치하는 일은 매우 간단한 일이었다.


5마리의 중위 종을 쉽게 사냥한 카인드였다.


고대의 코끼리를 상대하며 성장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죽을 고비를 넘는 전투를 할 때마다 강해지는 카인드의 재능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재능 적으로도 뛰어나지만, 수많은 노력이 뒷받침해준 결과이기도 하다.


매일매일 전투에 관한 생각과 복기로 인해 단련된 상대방의 공격을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이 너무나 크게 발달하여 있었다.


카인드 자신은 자각하고 있지 못했지만.


‘레벨이 안 오르네.’


중위 종을 5마리나 사냥했지만, 경험치는 10%밖에 오르지 않았다.


너무나 레벨 업이 힘들어진 것이다.


[엘프들의 애완동물을 모두 처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신은 보물 상자를 열 자격이 있습니다.]


시스템 메시지를 보고 레벨 업에 대한 생각을 잊고 엘프들의 보물을 확인하러 상자 쪽으로 걸어갔다.


‘어떤 보물이 나올까?’


탐험가의 재능이 없다면 절대 찾을 수 없는 이곳에서 발견될 만한 보물은 안 좋을 수가 없다.


어떤 보물이든 좋을 것이라 예상하였다.


무척 기대하며 보물 상자를 열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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