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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25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7 02:32
조회
799
추천
9
글자
12쪽

엘 포레스트(14)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53화







「-포식자의 오른팔.


*과거 포식자가 오베론과의 전투에서 잃은 팔입니다. 엘프들에게 전해주면 포식자의 약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대박.”


말 그대로 대박이다.


포식자를 사냥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렇게 좋은 아이템을 얻어버린 것이다.


하나 신경 쓰이는 점은 아이템의 설명이다.


‘오베론에게 짤렸다라.’


검성의 스승인 오베론의 전투 능력은 아직까진 정확히 가늠할 수 없다.


그래도 포식자보다는 약할 것으로 생각했다.


엘프들이 마을에서 포식자에게 저항하지 못하고 남쪽으로 대피했기 때문이다.


오베론도 그 과정에서 포식자와 전투를 치열하게 치르긴 했어도 결과는 똑같았다.


그런데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아이템은 오베론의 팔이 아니라 포식자의 팔이다.


포식자가 이렇게 큰 부상을 입었으면 오베론도 비슷한 부상을 입었어야 정상이다.


‘실력이 비슷하다는 관점에서 보면 그렇지.’


하지만 저번에 봤을 때 너무나 팔팔해 보였다.


아무런 부상을 당해 보이지 않았었다.


몸 안쪽에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물론 있지만, 그의 모습을 상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럼 오베론이 포식자보다 강한 걸까?’


잘 모르겠다.


결과적으로는 엘프들의 패배이지 않은가?


더 이상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포식자와 오베론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을 것이다.


아니면 오베론이 포식자와의 전투 이야기를 해줘야 알 것이다.


‘검성의 스승님을 믿어볼 수밖에 없는 건가.’


포식자의 오른팔을 인벤토리에 챙겨놓은 뒤에 마을 수색을 다시 시작했다.


조금의 힌트를 발견하지 못한 채로 마을 수색이 종료됐다.


‘이럴 리가 없는데.’


무려 3시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였는데 아무런 소득이 없다.


포식자의 오른팔을 제외하면 말이다.


‘이거라도 얻어서 다행이지.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불안한 마음을 의도적으로 떨쳐버리고 파티원들을 찾아갔다.


불행히도 파티원들도 나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나는 포식자의 오른팔을 찾기라도 했지 다른 사람은 진짜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진짜로 하나하나 다 찾아봐야 하는 건가 봐요.”


“그러게. 조금 암울하네.”


상위 종들을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는 하지만, 그들과 연속된 전투를 실행하게 된다면 분명 몸이 버티질 못할 것이다.


즉 능률이 잘 나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해봐야지.”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하나하나 다 찾아봐서 매머드의 서식지를 찾는 방법.


처음에 생각한 방법이지만, 사용하기 싫었던 방법을 사용한다.


일단 엘프들의 마을에서 나왔다.


숲을 돌아다니며 하얀 선이 뜨기만을 기다렸다.


탐험 스텟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이기에 가능한 생각이었다.


수색만 하느라 전투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는 상태여서 빨리 서식지를 찾고 싶었다.


점점 더 급해지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발걸음은 빨라져만 갔다.


하지만, 하얀 선은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중위 종들의 서식지를 찾을 수 있던 이유도 조금의 정보를 얻어서 가능했던 일이다.


중년 엘프의 정보가 그렇게 큰 도움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지만, 그 정보의 영향이 이렇게 클 줄도 몰랐다.


“젠장. 역시 무리인가?”


포기라는 단어가 오랜만에 내 머릿속을 지배했다.


일단 지금 상태에서는 답이 없어 보여서 남쪽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모두가 지친 상태이기도 해서 발을 재빨리 옮겼다.


무기 강화도 해야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차피 훈련장으로 돌아가야 했다.


훈련장으로 도착하자 반이 중년 엘프와 싸우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림자 이동을 이용하면서 기본 스킬로 중년 엘프를 농락하고 있었다.


“역시 대단하네.”


그의 실력은 상상한 거보다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목검을 사용 중이라 데미지 자체는 많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조금의 시간이 흐르자 반의 승리로 전투가 끝났다.


반이 중년 엘프에게 또 다른 퀘스트를 받고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야!”


내 목소리를 듣자 이제야 우리의 존재를 눈치챘다.


터벅터벅 걸어오는 반이 오면서 말했다.


“벌써 퀘스트를 완료한 건가? 대단하군.”


“아쉽지만 아니야. 퀘스트가 너무 어려워서 일단 휴식하기로 해서 돌아온 거야. 그건 그렇고 역시 대단하네. 중년 엘프를 일방적으로 이기다니.”


“아니다. 저놈 나를 봐주면서 전투한 거 같다. 조금 치욕적이더군.”


“그래? 그래도 대단한 건 대단한 거야.”


반의 추리는 정확했다.


실제로 중년 엘프는 우리의 공격을 전부 반응할 수 있었지만, 일부러 맞아주는 듯한 기분이 들 때가 많았다.


내가 전투할 때는 몰랐었다.


아직 부족한 실력을 증명하는 사례이기도 했다.


반은 나와 다르게 중년 엘프의 실력을 한 번에 알아보고 정확히 판단했다.


그의 능력에 놀랄 따름이었다.


반은 나와 잠시 얘기를 하고 자신의 퀘스트를 하러 떠났다.


“조금만 기다려라. 곧 돌아와서 그깟 퀘스트 따위 내가 클리어해주도록 하지.”


자신감 하나는 대단하다.


그의 뒷모습을 보며 침울했던 표정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일단 생각나는 일부터 천천히 하자.’


엘프들의 대장간을 찾아갔다.


강화라는 목적을 드디어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어서 오세요.”


대장간은 보통 남자들이 많이 하지만, 엘프들의 대장간은 여자가 운영하고 있었다.


여자 엘프가 환한 미소를 짓자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었다.


물론 카인드는 자신의 기분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강화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론이죠.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모든 엘프와 호감도가 100%라 주인장도 호의적으로 나를 반겨줬다.


6강까지는 일반 강화석을 사용했다.


여자 엘프가 망치를 들며 무아검을 때리는 모습이 새로웠다.


총 15개의 강화석을 사용하자 6강까지 손쉽게 도달할 수 있었다.


‘6강까지 확률 높다더니 무슨 15개나 사용하냐.’


그리고 고급 강화석을 주인장에게 줬다.


6강에서 7강으로 가는 확률을 100%로 만들어주는 사기 아이템.


7강으로 완성된 무아검을 받고 일정 금액을 지불했다.


“감사합니다. 또 이용해주세요.”


그녀의 목소리는 듣기 매우 좋은 목소리였다.


또한 무아검의 강화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기분이 한층 더 좋아졌다.


강화할 때 이미 파티원들은 접속을 종료했다.


마을 수색으로 인해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


내 판단이 실수를 일으켜서 파티원들을 고생하게 한 것 같아 미안했다.


마음속으로 사과를 한 뒤에 대장간을 나왔다.


곧바로 엘프들이 빌려주는 숙소로 가서 무아검의 정보를 확인했다.


「-무아검[+7](無我劍)


*나 자신마저 없애 버리는 검입니다. 매우 까다로운 사용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높은 공격력과 효과를 지닙니다. 볼칸이 검에 흑염석의 능력을 부여했습니다. 백염석의 힘까지 투여된 검입니다.


*공격력: 4050+400


*스킬 공참(空斬) 생성


*공격 시 20% 확률로 흑백염 생성


*사용 조건: 검사 계열 히든 클래스 소유자」


“와우.”


강화를 마치고 나니 무기 공격력이 총 2550이나 증가했다.


강화석이 비싼 이유를 이제 절실히 알 거 같다.


나는 뭔가 항상 어떤 것에 대한 이유를 알 때는 직접 느껴봐야 아는 성격이다.


강화에 대해 무척 만족스럽게 흘러가자 이제는 퀘스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일단 마을에 한 번 더 가봐야 하나?’


마땅히 안건이 떠오르지 않자 생각에 진전이 없다.


“흠.”


고민만 짖어져 가는 데 미뤄뒀던 일이 생각났다.


“아 오베론의 역사책.”


히든 필드를 클리어해서 보물 상자를 열어 얻은 역사책.


딱히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오베론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다고 느끼고 있었고 심지어 기본적인 엘프의 역사책도 많은 도움이 됐었다.


엘프의 왕의 역사책은 얼마나 대단한 것을 가지고 있을지 기대하면서 책을 펼쳤다.


GG세계관에서는 책을 펼치면 요약된 정보를 준다.


모두 읽으려면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편리한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지금도 그렇다.


「-오베론의 역사책.


*오베론이 아주 옛날 전대 검성과 훈련하면서 섰던 일기입니다. 이 일기를 전부 이해할 시 전대 검성의 스킬 중 하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오베론이 포식자와 전투하고 나서 썼던 느낀 점도 있어 해석만 잘한다면 포식자의 위치와 약점을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전대 검성의 후계자입니다. 책의 내용이 바뀝니다.]


“어?”


예상치 못한 일이 전개됐다.


아직 다 읽지도 못했는데 열자마자 바뀐다고 하니 조금 당황스럽다.


첫 줄만 읽고도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충분했다.


궁금증을 참지 못한 나는 다시 한번 오베론의 역사책을 확인했다.


「-오베론의 역사책(검성.Ver)


*오베론이 아주 옛날 전대 검성과 훈련하면서 섰던 일기입니다. 당신은 전대 검성의 후계자입니다. 이 책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면 검성의 전용 히든 스킬이 개방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오베론이 포식자와 전투하고 나서 썼던 느낀 점도 있어 해석만 잘한다면 포식자의 위치와 약점을 모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책의 대한 이해도: 0%」


“헐.”


히든 전용 스킬!


포식자의 모든 약점과 서식지까지 알 수 있을뿐더러 검성 전용 스킬까지 준다고 한다.


‘이런 히든 아이템을 그렇게 쉽게 발견했다고?’


너무나 운이 좋았던 과거에 자신이 사랑스럽다.


자아도취에 빠진 카인드가 5분은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근데 퀘스트에 대한 정보는 못 얻었네.’


솔직히 연계 퀘스트에 대한 정보를 얻는 목적으로 책을 읽었는데 더 좋은 것을 발견했다.


다시 생각해봐도 대박이다.


그러자 문득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랐다.


‘이해도는 어떻게 올리는데?’


이해도만 올리라고 해놓고 방법은 안 알려줬다.


다시 암울해져 가는 기분.


고개를 휘저으며 안 좋은 기분을 떨쳐버렸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좋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마음먹고 다시 연계 퀘스트에 집중했다.


‘정보는 대체 어디서 얻어야 하는 걸까.’


또 다시 생각에 잠겼다.


‘에라이. 그냥 단순하게 가자.’


도저히 생각나질 않아서 그냥 단순하게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바로 엘프들에게 물어보는 것!


퀘스트의 정보를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것 말고는 답이 없다.


나는 중년 엘프에게 다가가 그간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다.


물론 포식자의 오른팔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리고 매머드의 서식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당연히 못 알려주겠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물어본 것이다.


“매머드의 위치라면 알고 있지. 아마 그쪽 마을에서 살았던 엘프들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야. 매머드는 항상 서식지를 정할 때 숲이 가장 추운 곳으로 정하는 습성이 있다네. 그런 습성을 이용하기만 하면 찾기는 굉장히 쉬워.”


“아. 네. 감사합니다.”


너무 허무한 결말이 찾아오자 조금 황당하다.


‘뭘 고민하고 있던 거냐.’


이번에는 과거의 내가 창피해지기 시작했다.


다음부터는 퀘스트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단순하게 행동하자고 결정했다.


중년 엘프에게 들은 정보를 파티원들에게 알려주자 나와 비슷한 반응들이 오갔다.


뭐 다 똑같은 생각을 했을 텐데 반응이 같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유나만은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였다.


“그럼 빨리 갑시다. 탐험 스텟을 활용한다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곧바로 행동에 나서는 유나를 모두가 뒤따라갔다.


그리고 우리는 금방 매머드의 서식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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