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30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8 06:00
조회
750
추천
9
글자
14쪽

엘 포레스트(19)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58화







처음으로 네임드 몬스터를 길드 전원이 모여서 레이드 한다.


이것만으로도 뜻깊은 하루가 될 것이다.


모두가 이와 같은 생각을 지니고 있을 것이고 그렇기에 긴장도 많이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 긴장감이 적의 강함에 비례해서 더더욱 전투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것인데 카인드의 행동으로 인해 눈 녹듯이 긴장감은 사라졌다.


한 달간 같이 사냥하면서 연계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경지까지 올라간 파티원들의 호흡이 지금도 빛을 발했다.


별다른 신호도 없었지만, 카인드의 공격을 스킬 타이밍의 신호로 잡은 것이다.


“무슨?!”


네임드 몬스터까지 당황하게 하는 군중 제어 스킬들이 난사됐다.


그리고 모든 스킬을 적중시키자 처음 보는 시스템 메시지가 좋은 소식을 알려줬다.


[보스의 움직임을 완벽히 제한시켰습니다. 앞으로 5초 동안 보스가 움직이지 못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많은 스킬을 사용했는데 5초밖에 구속하지 못하냐고 말할 수 있지만, 적은 300레벨이 넘은 초강적이다.


그것도 보스 취급을 받는 적에게 5초간 구속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나와 똑같은 메시지가 모두에게 전달되자 총공격하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민아와 지안이는 자신들의 궁극기를 캐스팅하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그 시각 나도 보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사참.”


사참의 검은 가진 스킬 중 지금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스킬이다.


가장 빠르게 공격할 수 있으며 강한 공격력을 가진 스킬.


이 조건에 가장 잘 맞는 스킬은 아마 연참일 것이다.


1초 만에 10번의 공격으로 흑백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스킬이었으니깐.


하지만 연참은 이미 사용해버려서 지금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사참을 선택한 것이다.


사참도 물론 단일기 중에는 가장 좋은 스킬이라고 봐도 아무런 손색이 없지만, 무아검을 사용할 때는 살짝 달라진다.


연참보다는 안 좋다고 느낄 수 있지만, 데미지 기댓값은 사참이 더 위다.


[크리티컬 발생!]


[흑염의 장갑 효과로 인해 2연타 적용!]


[87만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운이 따라주면 연참과 비교가 안 되게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아직 3초의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단일기 스킬은 이제 없다.


광역기를 쓰기에는 지금 너무 아까운 거 같다고 생각해서 초당 3번의 평타로 대처했다.


그럴 수 있는 이유가 지금 내가 모든 딜링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반이 나와 벤투스의 목을 단검으로 찔렀다.


“멸살.”


어쌔신의 궁극기가 적을 덮치는 순간이었다.


어쌔신의 궁극기답게 공격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스킬이다.


사참과 비슷한 위력을 가진 단검이 수차례 벤투스의 목을 공격했다.


5번, 6번, 7번의 공격이 모두 공격이 성공하면서 벤투스의 HP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본래 어쌔신의 궁극기는 안 좋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렇게 구속된 상대가 아니면 공격을 성공시키지도 못하고 궁극기가 종료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파티는 구속력에서는 어느 파티에게도 안 질 자신이 있는 분야이다.


그래서 반의 존재가 더 부각될 수 있는 이유이다.


예진이의 화살이 지속해서 날라 오면서 반의 공격이 종료되는 시점에 민아의 궁극기가 발동됐다.


프로스트 링.


민아가 가장 애용하는 스킬 중 하나.


스테미나 소모도 다른 궁극기에 비해 적은 편이고 효과도 출중하다.


그런데 지금까지 봐왔던 프로스트 링이랑은 조금 다른 형태를 띠고 있었다.


마치 제천대성의 긴고아를 연상시키는 링이 벤투스의 머리에 씌워졌다.


극도의 냉기를 품은 링이 벤투스를 구속하기 시작했다.


“크윽.”


반의 공격에도 신음을 내뱉지 않았던 벤투스가 프로스트 링에게 지배당하자 처음으로 소리를 냈다.


궁극기를 저렇게 변형해서 활용한다는 민아의 발상이 너무나 놀라웠다.


그리고 이어서 지안이의 궁극기가 연계됐다.


“기간테스 핸드”


나무로 만든 엄청 큰 손의 형상이 링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벤투스를 잡았다.


왠지 모르게 우리 파티의 스킬들은 하나같이 공격적이지 않고 범용성이 뛰어난 거 같다.


나무의 손에게 마력을 주입하기 시작하자 악력이 서서히 올라갔다.


총 3개의 궁극기를 맞은 벤투스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보스가 혼란에 빠집니다. 상태 이상 지속 시간이 증가합니다.]


민아와 지안이의 궁극기로 인해 구속 시간이 더 늘어났다.


“연참.”


쿨타임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나는 연참을 사용할 수 있게 되자마자 사용했다.


[흑백염이 발생합니다.]


엄청난 폭풍을 일으키는 흑백염이 발생하며 나의 검이 엄청난 속도로 벤투스를 베었다.


그러자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고맙다.”


“뭐라고?”


시스템 메시지가 뜬 지 4초도 안 지나서 자유롭게 움직이기 시작한 벤투스가 나를 공격했다.


“숙여!”


시우 형이 타이밍 좋게 나와 공격을 막아줬지만, 적잖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시우 형에게 시간을 벌어달라고 요청했다.


“넌 나한테만 너무 어려운 부탁하는 것 같은데 착각이지?”


“형이니깐 부탁할 수 있는 거예요. 부탁드릴게요!”


“그렇게 말하면 거절할 수가 없잖아. 도발의 방패. 신의 방패.”


궁극기까지 전개한 시우 형이 보스의 공격을 모조리 방어하기 시작했다.


성호와 유나가 있는 후위까지 후퇴한 다음 상황을 자세히 관찰했다.


이곳으로 굳이 온 이유는 유나 때문이었다.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유나의 지혜를 빌리는 편이 좋다.


“어떻게 생각해.”


“아마 피가 일정 이상 내려가서 다음 페이즈로 넘어간 거 같아요.”


듣고 보니 그런 거 같다.


벤투스의 HP가 어느새 70% 아래로 내려가 있었다.


“그래도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민아와 지안 씨의 궁극기가 없어진 것은 아니니까요.”


“다행이네.”


다행히 우려하던 최악의 상황은 안 일어나서 안심했다.


다시 전투에 합류하려고 앞으로 크게 도약했다.


그러자 반의 신형이 뒤로 날아 가는 것이 보였다.


“뭐?”


반이 저렇게 날아 가는 모습은 처음 본다.


어느새 시우 형을 한 손으로 움켜쥐고 반에게 공격해 저 멀리까지 날려버린 것이다.


또한 민아가 생성한 프로스트 링이 이미 없애버린 후였다.


“크아아아악!”


보스의 손 안에 있는 시우 형이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며 비명을 질렀다.


궁극기까지 사용한 시우 형을 저렇게 넝마로 만들어버린 것이 너무나 어이가 없었다.


방패가 거의 부서져 가는 형상을 목격하자 사태의 심각성을 절실히 느꼈다.


“너희들은 아직 재능이 하나도 개화되지 않은 인간들이구나.”


벤투스의 말이 나지막하게 들려왔다.


하지만 무시했다.


그저 시우 형의 상태가 너무나 심각했기에 눈과 귀에 다른 것들은 들어오지 않았다.


감정적으로 빠진 내가 벤투스에게서 시우 형을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너는 재능이 단 하나도 개화하지 못한 상태인 거 같고.”


“뭐라는 거야! 당장 그 손이나 놔!”


민아의 얼음과 지안이의 돌이 썩힌 나무가 보스에게 쇄도하고 있었지만,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초당 3번의 공격을 날리는 내 공격을 모조리 방어하는 그가 여유롭게 한 손으로 나를 제압했다.


“젠장!”


뒤늦게 성호와 유나가 모든 버프를 넣어주었지만, 아무런 소용없었다.


그때 민아가 결단했다.


“블리자드를 사용할게요.”


“안 돼! 그럼 네가 전투에서 이탈하잖아! 더 불리해질 뿐이야.”


“그럼 지금 이 상황을 타파할 방안이 있나요?!”


“크윽.”


지안이가 민아의 선택을 말려보지만, 그녀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더는 말리지 못했다.


“시간을 벌어주세요.”


“알겠어.”


거인의 손을 조종하여 벤투스에게 공격했다.


그 후 더블 캐스팅을 사용하여 스톤 캐논을 사용했다.


아이스 캐논과는 다르게 오직 공격을 위해서만 만들어진 스킬이기에 높은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남은 마력을 거인의 손에게 주입해 스톤 캐논과 비슷한 빠르기를 지니게 했다.


두 손으로 시우 형과 카인드를 잡고 있던 벤투스가 양쪽에서 오는 지안이의 마법에 적당히 대응했다.


하지만 벤투스가 생각한 것보다 강력한 마법이어서 잡고 있는 우리들을 놓고 마법들을 방어했다.


그 순간 스톤 캐논과 거인의 손의 공격 궤도를 돌려 벤투스의 방어를 의미 없게 만들었다.


“호오?”


거인의 손을 이용해서 카인드와 시우를 회수한 다음 스톤 캐논으로 시간을 벌었다.


“이런 응용력을 지니다니 재능은 속이지 못한다는 것인가?”


스킬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지안이의 재능을 칭찬하는 벤투스!


사실 재능적인 면에서는 파티원 중에 4순위밖에 들지 않는 지안이었다.


카인드와 시우 형이 무사히 구출한 다음 거인의 손도 벤투스에게 공격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 순간 벤투스가 스톤 캐논을 흔적도 없이 박살 내버린 후 거인의 손이 공격하기도 전에 먼지로 만들어버렸다.


“칫!”


성급히 마나 물약을 먹어보지만, 부질없었다.


“일단 하나.”


지안이 앞에 도달한 벤투스가 칼을 휘두르자 엄청난 피가 분출됐다.


그리고 지안이의 HP는 급속도로 깎여 죽기 직전까지 위기에 몰렸다.


시우 형도 현재의 지안이와 비슷한 상태였다.


“그림자 이동.”


적절한 타이밍에 반이 나와 지안이에게 공격하는 벤투스의 공격을 막았다.


그리고 유나와 성호가 모든 버프를 반에게 몰아줬다.


조금은 합을 겨룰 수 있게 된 반이 소리쳤다.


“빨리 회복해라!”


시우 형과 지안이를 구출한 다음 안전한 장소로 옮겼다.


유나가 뒤늦게 도착하여 그들의 상태를 봤지만, 좋지 않았다.


“회복 불능 상태에 빠져있어요. 아마 이번 전투에서는 일어나지 못할 거 같아요.”


“역시 그런가. 젠장!”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어요.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요! 준호 씨가 지금 상황에서는 제일 중요해요.”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감정이 잘 절제되지 않는다.


본래 이럴 때는 상대의 강함에 취해 카인드의 재능이 발휘돼 엄청난 성장을 이루는 것이 옳은 순서였다.


그런데 동료들이 재차 쓰러지기 시작하자 이성적으로 행동하기 힘들어지자 카인드가 감성적으로 변해갔다.


“준호 씨.”


유나가 감정에 이기지 못하고 분노로 온 생각이 지배된 카인드에게 따뜻한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다른 구차한 거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항상 그랬듯이 즐기세요.”


그녀의 한마디가 나를 자극했다.


모든 분노가 가라앉고 냉정한 상태로 도입되어 감정이 차갑게 식어갔다.


“미안. 고마워.”


뭔가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는 순간이었다.


‘내 본심을 속이면 안 되지.’


뒤돌아선 카인드가 마음을 다잡았다.


동시에 유나와 성호가 자신들의 궁극기를 준비했다.


나는 침착한 표정으로 벤투스를 바라봤다.


버프 지속 시간이 끝난 반을 한 번에 날려버린 벤투스가 똑바로 나를 응시했다.


“조금은 재밌어지겠군.”


“재밌기도 전에 내가 죽여줄게.”


벤투스와 나의 짧은 대화가 오가자 갑자기 주위 날씨가 바뀌었다.


민아의 궁극기인 블리자드의 효과였다.


화창했던 날씨가 한순간에 시베리아를 연상시키는 눈보라가 몰아치며 겨울로 변해있었다.


“블리자드.”


거대한 얼음 덩어리와 엄청나게 많은 자잘한 얼음들이 형성됐다.


그리고 땅에서 얼음의 줄기들이 나와 벤투스를 억압했다.


강해진 민아의 블리자드는 실로 대단했다.


“이거나 처먹어라!”


1초의 시간 동안 확정 구속을 맞은 벤투스가 얼음 덩어리들을 직격으로 맞았다.


아니 맞은 것으로 보였다.


벤투스가 휘두르는 검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로 보일 정도로 작은 얼음들을 부수기 시작한 것이다.


“아테나 신의 축복인가.”


단지 스킬을 사용했을 뿐인데 아테나 신에게 받은 것까지 유추해내는 벤투스.


실제로 블리자드의 공격들에게는 모두 아테나 신의 축복이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본래 사용하지 못하는 스킬임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총 100개의 작은 얼음들이 벤투스를 공격했지만,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블리자드의 효과로 환경까지 바꿔버렸는데 벤투스에게는 아무런 상태 이상을 부여하지 못한 것이 컸다.


마지막으로 메테오를 연상시키는 얼음이 벤투스에게 날아 갔다.


“이건 나도 조금 진지해질 필요가 있겠어.”


블리자드를 맞고 상처를 입지 않은 적은 없었다.


그만큼 민아의 믿음이 강하게 들어가 있는 스킬이었고 이번 전투의 마지막 마법이기도 했다.


“페이르검법 제 1장. 태산 가르기.”


그런데 벤투스의 검격이 블리자드의 얼음을 한 일격에 없애버린 것이다.


“말도 안 돼.”


망연자실하며 쓰러지는 민아.


모든 스테미나가 고갈되어 쓰러진 것이다.


길드원 전원이 모여서 전투하는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쓰러진 것이다.


압도적인 강함에 좌절할만했고 동료들의 상처에 화가 날 만했다.


하지만 유나의 조언을 듣고 온 지금 어느 때보다 냉정했다.


“이제 너밖에 남지 않았구나.”


그렇게 벤투스와 카인드의 전투가 시작됐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의 전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4 대규모 퀘스트(12) +1 21.01.31 656 10 13쪽
73 대규모 퀘스트(11) +1 21.01.31 672 10 14쪽
72 대규모 퀘스트(10) +1 21.01.31 674 10 14쪽
71 대규모 퀘스트(9) +1 21.01.31 722 8 13쪽
70 대규모 퀘스트(8) +4 21.01.30 720 12 16쪽
69 대규모 퀘스트(7) +1 21.01.30 714 8 15쪽
68 대규모 퀘스트(6) +1 21.01.30 722 8 14쪽
67 대규모 퀘스트(5) +2 21.01.30 738 11 14쪽
66 대규모 퀘스트(4) +1 21.01.30 734 10 13쪽
65 대규모 퀘스트(3) +1 21.01.29 765 9 14쪽
64 대규모 퀘스트(2) +1 21.01.29 755 9 12쪽
63 대규모 퀘스트(1) +1 21.01.29 803 9 14쪽
62 엘 포레스트(23) +1 21.01.29 753 7 12쪽
61 엘 포레스트(22) +1 21.01.29 738 10 12쪽
60 엘 포레스트(21) +1 21.01.28 746 10 15쪽
59 엘 포레스트(20) +1 21.01.28 749 11 14쪽
» 엘 포레스트(19) +1 21.01.28 751 9 14쪽
57 엘 포레스트(18) +1 21.01.28 793 8 13쪽
56 엘 포레스트(17) +2 21.01.28 779 10 14쪽
55 엘 포레스트(16) +1 21.01.27 781 10 15쪽
54 엘 포레스트(15) +1 21.01.27 820 10 13쪽
53 엘 포레스트(14) +1 21.01.27 800 9 12쪽
52 엘 포레스트(13) +1 21.01.27 819 12 13쪽
51 엘 포레스트(12) +1 21.01.27 824 11 14쪽
50 엘 포레스트(11) +1 21.01.26 833 13 14쪽
49 엘 포레스트(10) +2 21.01.26 840 11 15쪽
48 엘 포레스트(9) +1 21.01.26 838 10 13쪽
47 엘 포레스트(8) +1 21.01.26 856 14 13쪽
46 엘 포레스트(7) +1 21.01.26 849 11 14쪽
45 엘 포레스트(6) +1 21.01.25 856 1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