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27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6 01:15
조회
837
추천
10
글자
13쪽

엘 포레스트(9)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48화







[오베론의 역사책을 획득했습니다.]


“어?”


엘프들의 보물 상자를 열어보니 전혀 상상하지 못한 아이템이 나왔다.


어떤 보물이든 간에 좋을 거라 예상하기는 했지만, 역사책이라니 너무 뜬금없다.


‘오베론이라.’


오베론은 엘프들의 왕이자 전대 검성의 스승이다.


그의 역사를 살펴보면 전대 검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따지고 보면 나한테 이만한 보물이 없구나.’


오베론의 역사책은 검성 직업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에게 더욱더 좋은 작용을 할 수밖에 없는 책이었다.


역사책을 펼쳐보기 위해서는 일단 훈련장으로 돌아가기로 정했다.


‘약속 시간까지 별로 안 남았으니 어차피 돌아가야 했지만.’


훈련장에 돌아가는 길에 많은 하위 종 몬스터들이 나를 공격했지만, 소용없었다.


사자에게 큰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니어서 하위 종들의 물량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었다.


단지 너무 사냥이 잘 돼서 돌아가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사냥했다.


1시간이면 돌아갈 길을 무려 3시간이나 걸리면서 이동했다.


나타나는 몬스터들을 모두 죽이는 것도 모자라 찾아가기까지 했으니 시간은 더 걸릴 수밖에 없었다.


고대의 사자들을 잡았을 때 나의 경험치 양은 48%였는데 지금은 62%까지 올랐다.


3시간 사냥해서 경험치가 12% 올랐다.


과거 나의 레벨 업 속도로 따져보면 너무나 느린 레벨 업 속도이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빨랐다.


‘그러고 보니 내 랭킹은 어느 정도이려나.’


드워프 던전을 클리어하고 자동으로 랭킹 시스템에 내 이름이 등록됐다.


그때 나온 랭킹의 순위는 생각나지도 않을 만큼 터무니없는 순위였다.


문득 궁금해져서 곧바로 랭킹 창에 들어가 봤다.


[당신의 통합랭킹은 14221등입니다.]


의외로 높다.


120레벨이었을 당시 랭킹이 억이 넘어갔을 때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아찔하다.


80레벨 정도 올랐다고 등수이 수직으로 상승했다.


‘그만큼 올리기 힘든 거겠지.’


비정상적으로 빠른 속도로 랭킹을 치고 올라간 내가 이상한 거다.


높은 순위의 사람들의 레벨이 궁금해져 랭커들의 정보를 확인했다.


랭커라 함은 통합랭킹 100위권에 위치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100위의 레벨은 268이었다.


시우 형이 성기사 랭킹 3등인데도 100위한테는 레벨로 20이나 밀렸다.


‘미친 사람들이네.’


그들이 어떻게 사냥하고 있는지가 너무나 궁금해지는 레벨들이었다.


1등의 레벨은 324로 2등과 10이나 차이 났다.


유저들이나 모든 사람이 1등을 찬양하는 이유를 알 거 같다.


심지어 1등은 파티 플레이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직 솔로 플레이로만 활동하며 대외활동도 거의 하지 않아서 그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 수 없었다.


‘내가 노려야 할 목표가 이 사람이군.’


324레벨이라는 터무니없이 높은 레벨을 가진 사람을 쫒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자신을 좌절의 길로 빠지게 할 수 있지만, 카인드는 그런 걱정이 필요 없는 사람이었다.


카인드에게는 목표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게 작용하는 법이다.


훈련장에 도착하니 벌써 약속시간까지 20분밖에 남지 않았다.


오베론의 역사책을 읽기에는 좀 부족한 시간이라 생각하여 미뤄뒀던 일을 처리하기로 했다.


칭호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다.


‘영웅의 자질이라.’


큰 기대하지 않았던 칭호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바로 정보를 열람했다.


「-영웅의 자질


*당신은 영웅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당신보다 강한 네임드 보스나 네임드 NPC와의 승부에서 승리 시에 남들과 비교조차 되지 않는 성장력을 보입니다.


*네임드 보스나 네임드 NPC와의 승부에서 승리 시 공격력 500 증가.


*총 10번 승리 시 칭호가 업그레이드됩니다.」


‘역시 좋을 줄 알고 있었다니깐!’


너무나 좋은 성능을 지닌 칭호여서 기억까지 변질시켰다.


사실 기억이 변질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믿고 있는 카인드였다.


‘네임드라.’


장난은 그만하고 진지하게 고민에 빠졌다.


네임드 몬스터들은 모두 이기기 힘들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아테나의 검사와 검호가 있다.


내가 만났던 네임드 몬스터들 중에 가장 약하지만, 검호는 아직 내가 이길 수 없는 몬스터였다.


네임드 몬스터들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


스피넬과 오베론을 봐도 절대강자의 포스를 지녔다.


그런 사람들을 이겨야만 발동되는 칭호이지만, 나는 검성이다.


검성은 비로써 나보다 강한 적을 상대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히든 전직 퀘스트에 기대는 버릇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나보다 강한 적을 상대하면 또 투지 스텟까지 상승할 수 있게 된다.


스피넬과의 승부에서는 이기지도 않았는데 다량의 투지 스텟을 확보한 기억이 있다.


검성은 적이 강할수록 강해질 요소는 매우 많은 직업이다.


영웅의 자질과 나의 직업은 상성이 좋게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칭호에 관한 생각에 빠져 있다 보니 금세 20분이 지나가 있었다.


“오빠 먼저 들어와 있었네?”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은 내 동생 민아이다.


역시 나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동생임으로 10시간 동안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유나와 시우도 비슷한 상황일 거로 생각한다.


시간에 맞춰 유나와 시우가 접속했다.


모두 접속한 것을 확인하고 퀘스트를 완료하러 중년 엘프를 찾아갔다.


중년 엘프가 있는 장소는 훈련장의 중앙이었다.


훈련만을 위해 사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어느 순간에도 단련만 하고 있다.


단련에 대한 집념이 대단했다.


우리가 중년 엘프 앞에 도착하자 중년 엘프의 말과 함께 시스템 메시지가 퀘스트 완료를 알려줬다.


“대단하군. 대단해. 이제 자네들을 무시하는 엘프는 존재하지 않을 걸세.”


[엘프와의 훈련 3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보상을 획득합니다.]


[당신은 퀘스트를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보상이 상향됩니다.]


[기존 보상을 획득합니다. 보상으로 엘프의 비약 5개를 획득합니다.]


[상향된 보상을 획득합니다. 엘프의 비약 5개를 추가로 획득합니다. 또한 오베론과의 호감도가 10% 상승합니다.]


「-엘프의 비약


*엘프가 전투를 위해 만든 비약입니다. 비약을 먹을 시에 모든 스텟이 영구적으로 10 상승합니다.」


비약은 실로 엄청난 효과를 가진 아이템이었다.


비약 한 개당 기본 스텟이 4개인 사람들은 4레벨에 해당하는 스텟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투지 스텟과 탐험 스텟까지 있는 나는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미쳤네. 종족 퀘스트의 보상은 어려운 만큼 보상도 후하네.”


엘프의 비약을 받자마자 고민조차 하지 않고 벌컥벌컥 마셨다.


[엘프의 비약을 10개 섭취했습니다. 모든 스텟이 100 상승합니다.]


[탐험 스텟 200을 달성했습니다. 스텟의 고유 능력이 더욱 좋아집니다.]


“아싸!”


옆에서도 나와 똑같이 받자마자 마셨나 보다.


시우 형이 전투할 때 말고는 언제나 품위를 유지하는데, 바로 잃어버렸다.


민아와 유나도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중년 엘프는 우리가 모든 비약을 마시는 시간을 기다려줬다.


“저희의 호의가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에 무척 들어요.”


내가 있을 때는 NPC와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 민아가 중년 엘프의 말에 대답했다.


“다행이네요.”


중년 엘프는 보상에 대해 항의할 거로 생각했는지 우리의 반응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곧바로 다음 시련이 주어졌다.


“죄송하지만, 한 가지만 더 부탁드려도 될까요?”


“당연하죠. 맡겨만 주세요.”


“감사합니다. 일단 부탁에 앞서 말씀드릴 내용이 있습니다. 옛날 엘프들은 북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요?”


“알고 있습니다.”


오베론의 역사책을 얻을 당시에 시스템 메시지가 알려줬던 내용이다.


“그럼 얘기가 빠르겠군요. 저희가 남쪽으로 온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바로 몬스터들 때문이죠.”


남쪽에는 하위 종들도 별로 서식하고 있지 않아 생활하기 좋은 것은 맞지만, 북쪽이라고 엘프들이 쫓겨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중위 종들이 서식하고 있어 몬스터들이 강력하다고 해서 상위 종이 아닌 이상 엘프들을 쉽게 건드릴 수는 없다.


그만큼 엘프들의 전투능력은 뛰어났다.


내가 중년 엘프를 이긴 것은 서로 장비가 없었고 방심을 유도하여 기습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민아도 중년 엘프를 이기긴 했지만, 시스템이 알아서 난이도 조절을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엘프를 이기기에는 너무나 힘든 감이 있으니깐.


‘목검을 사용한 이유가 이건가?’


내 예상이 정확하면 진검을 사용한 전투는 내가 일방적으로 패배했을 것이다.


‘아마 조금의 상처도 입히지 못했겠지.’


생각을 끝내자 중년 엘프가 또다시 입을 열었다.


“저희가 몬스터들에게 겁을 먹어 도망쳐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겠죠. 당연합니다. 상위 종들도 우리의 사냥 거리가 되는 마당에 누가 엘프를 건드리겠습니까? 하지만 상위 종들도 우습게 보는 포식자가 나타나 동족을 학살하고 마을을 처참히 부숴버렸습니다.”


‘포식자!’


민아와 시우 형에게 얼핏 들은 정보 중 하나다.


엘프들이 포식자의 얘기만 꺼내면 두려워하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오베론님이 다행히 저희를 구해주셔서 엘프들이 살아 피난할 수 있었지만, 가져오지 못한 장비들이 많습니다. 옛날 엘프의 장비들을 구해다 주십시오.”


[‘엘프의 부탁’ 퀘스트가 활성화됩니다.]


「-엘프의 부탁


*당신은 엘프의 훈련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엘프들은 당신을 신뢰하고 있어 한 가지 부탁을 합니다. 엘프의 부탁을 들어주십시오.


*퀘스트 클리어 조건: 과거 엘프의 장비 20개 수집.


*퀘스트 클리어 보상: 모든 엘프들의 호감도 상승, 레벨 3 상승, 엘프의 반지 획득.」


“저희가 구해오도록 하죠.”


“감사합니다!”


엘프의 부탁을 수락한 뒤에 바로 과거 엘프들의 마을 좌표를 받았다.


좌표대로 간다면 2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거리지만, 중간에 몬스터들이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알 수 없기에 조심할 수밖에 없다.


‘난도가 계속 올라가는군.’


하나하나 올라갈 때마다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역시 종족 연계 퀘스트는 쉽게 볼 수 없다.


퀘스트를 받고 우리는 곧바로 행동에 개시했다.


조금의 시간도 허투루 보내기 싫었다.


결과적으로는 오베론의 역사책을 읽지 못했지만,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이라 괜찮았다.


훈련장을 나간 뒤에 북쪽으로 신속히 이동하며 하위 종들을 학살했다.


네임드 몬스터가 아닌 일반 몬스터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리젠 된다.


즉 하위 종들을 아무리 잡아도 이 숫자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거다.


‘뭐 포식자가 이곳에 방문하시면 싹 쓸어버려서 씨를 말릴 수 있겠지만.’


포식자는 아마 네임드 보스 몬스터일 것이다.


그러면 포식자는 특수 능력이 최소한 한 개는 꼭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름다운 능력이겠지.’


아직 만나서는 안 되는 몬스터를 생각하자 소름이 돋았지만, 기분도 점점 좋아졌다.


나중에 엘프들보다 강해져서 포식자를 잡을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어느덧 북쪽으로 올라온 지 1시간이 지났다.


“슬슬 히든 필드를 발견해서 중위 종들이 나오겠어.”


실제로 하얀 선들이 내 눈에 7개나 보였다.


비약으로 인해 높아진 탐험 스텟의 성능이었다.


마음 같아서는 중위 종들을 모두 사냥하고 싶었지만, 파티가 너무나 힘들 것이다.


“가요.”


“네?”


“사냥하자고요. 우리 강해졌잖아요?”


“별로 강해지지는 않았는데······”


“아무튼 갑시다! 빨리 안내해요.”


역시 카인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유나 밖에 없었다.


또한 카인드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유나가 유일했다.


유나는 카인드의 생각을 읽고 카인드의 생각을 파티원들에게 대신 말한 것이다.


유나의 행동에 웃음을 참을 수 없던 나는 작은 미소를 지어버렸다.


“저것들 또 시작이네.”


시우와 민아는 그저 지켜보기만 했을 뿐이다.


그들도 이미 유나와 카인드의 관계를 눈치채고 있었다.


다만 7개의 히든 필드를 깨야 하는 상황이라 앞날이 캄캄하기만 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의 전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4 대규모 퀘스트(12) +1 21.01.31 656 10 13쪽
73 대규모 퀘스트(11) +1 21.01.31 672 10 14쪽
72 대규모 퀘스트(10) +1 21.01.31 674 10 14쪽
71 대규모 퀘스트(9) +1 21.01.31 722 8 13쪽
70 대규모 퀘스트(8) +4 21.01.30 720 12 16쪽
69 대규모 퀘스트(7) +1 21.01.30 714 8 15쪽
68 대규모 퀘스트(6) +1 21.01.30 722 8 14쪽
67 대규모 퀘스트(5) +2 21.01.30 738 11 14쪽
66 대규모 퀘스트(4) +1 21.01.30 734 10 13쪽
65 대규모 퀘스트(3) +1 21.01.29 765 9 14쪽
64 대규모 퀘스트(2) +1 21.01.29 755 9 12쪽
63 대규모 퀘스트(1) +1 21.01.29 803 9 14쪽
62 엘 포레스트(23) +1 21.01.29 752 7 12쪽
61 엘 포레스트(22) +1 21.01.29 738 10 12쪽
60 엘 포레스트(21) +1 21.01.28 746 10 15쪽
59 엘 포레스트(20) +1 21.01.28 749 11 14쪽
58 엘 포레스트(19) +1 21.01.28 750 9 14쪽
57 엘 포레스트(18) +1 21.01.28 793 8 13쪽
56 엘 포레스트(17) +2 21.01.28 779 10 14쪽
55 엘 포레스트(16) +1 21.01.27 781 10 15쪽
54 엘 포레스트(15) +1 21.01.27 820 10 13쪽
53 엘 포레스트(14) +1 21.01.27 800 9 12쪽
52 엘 포레스트(13) +1 21.01.27 819 12 13쪽
51 엘 포레스트(12) +1 21.01.27 824 11 14쪽
50 엘 포레스트(11) +1 21.01.26 833 13 14쪽
49 엘 포레스트(10) +2 21.01.26 840 11 15쪽
» 엘 포레스트(9) +1 21.01.26 838 10 13쪽
47 엘 포레스트(8) +1 21.01.26 856 14 13쪽
46 엘 포레스트(7) +1 21.01.26 849 11 14쪽
45 엘 포레스트(6) +1 21.01.25 856 1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