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545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8 06:00
조회
749
추천
11
글자
14쪽

엘 포레스트(20)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59화







[당신보다 매우 강한 적과 전투합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히든 전직 퀘스트.


*전대 검성의 스승인 오베론과 관련 있는 인물과 전투하게 됐습니다. 오베론의 검술을 사용하는 그는 당신에게 매우 위협적입니다. 하지만 검성의 의지는 전혀 꺾이지 않았습니다. 검성의 힘을 발휘하여 그의 전투를 승리로 장식하십시오. 검성의 의지가 당신을 도와줄 것입니다.


*퀘스트 클리어 조건: 벤투스와의 승부에서 승리하기.


*퀘스트 보상: 전대 검성이 오베론에게 받은 검술 한 개 획득.」


역시 1대1 상황이 되니 히든 전직 퀘스트가 생성됐다.


이 상황을 예상하고 행동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저놈을 죽일 이유가 하나 또 늘었다.


“호오? 표정은 매우 냉정하지만, 눈빛에는 깊은 살기가 들어가 있군. 전투에 대한 재능 중 꼭 필요한 재능이지.”


“잔말 말고 덤벼. 지금 몸이 근질거려서 참을 수가 없으니깐.”


“패기도 출중해. 하지만 실력이 없으면 모두 의미 없지.”


뭔가 말을 이렇게 많이 하는 상대는 처음 만나본다.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거겠지.’


그리고 이런 시간들은 내게 아주 좋게 작용한다.


뒤에서 유나와 성호가 궁극기를 캐스팅하고 있으니깐.


나는 발검 자세를 취하고 벤투스를 유심히 관찰했다.


긴장을 아예 풀어놓은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그는 언제든지 나의 공격에 반응할 수 있는 자세였다.


아마 내가 방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 같다.


아무리 관찰해도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버프를 받기 전까지 정면승부는 거의 승산이 없다.


지금 공격하면 오히려 반격만 맞고 더 불리해질 것이다.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은 단지 벤투스의 공격에 반응하는 것 말고는 없었다.


긴장을 놓치지 않고 높은 집중력을 유지한다.


이는 천재들에게도 매우 힘든 일이었다.


이런 긴장감에 억눌려진 싸움일수록 집중력을 유지하는 일의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카인드는 해내고 있었다.


벤투스도 카인드의 집중력과 집념을 보며 감탄할 정도니 말 다 한 것이다.


‘아무리 기다려봤지 저놈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겠어.’


카인드의 방심을 유도하고 공격하려 했던 벤투스가 생각을 바꾼다.


검에 손을 얹으며 공격할 자세를 취하는 벤투스!


카인드는 그 자세를 보자마자 집중력을 더욱더 올렸다.


검에 손이 올라간 지 1초도 안 지난 거 같은데 이미 내 앞에서 발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다행히 집중력을 한계까지 올린 상태였기 때문에 똑같은 발검술로 대응했다.


“낙참.”


공격 스킬을 방어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카인드였지만, 지금은 그런 사소한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단지 서포터 애들의 궁극기의 발동 시간을 벌기 위해서 움직일 뿐이었다.


‘52초.’


궁극기가 발동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52초만 버티면 공격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낙참을 사용해서 간신히 벤투스의 공격을 중화시켰다.


“대단하군.”


그가 카인드의 반응에 감탄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미 벤투스의 공격은 흐르는 물과 같이 이어지고 있었다.


연속된 공격에 진땀을 빼야만 했다.


이대로 있다가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뺏어오지 못한 채 방어만 하다가 버티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벤투스의 검을 받아치면서 뒤로 크게 도약했다.


“공참!”


그리고 나와 벤투스 사이 공간에 공참을 사용했다.


공기를 베는 기술이기 때문에 굳이 상대를 타겟팅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는 스킬이다.


적을 베지 않고 공기를 벤 이유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


공간이 베어지자 잠시나마 베어진 공간이 일그러졌다.


벤투스가 일그러진 공간에 들어가지 않고 옆으로 돌아왔다.


사실 그냥 와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지만, 고수들은 상대의 행동 하나하나를 의심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카인드는 도박성으로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


조금의 시간을 번 카인드가 광역기를 난사하기 시작했다.


“참백, 화참, 기참!”


다수의 적을 공격하는 스킬인 만큼 범위가 방대한 스킬들.


벤투스의 움직임을 읽지 못하는 지금 카인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였다.


수많은 검기가 벤투스에게 쏘아졌다.


벤투스는 아무렇지 않게 검기들을 쳐내기 시작했다.


앞이 안 보일 정도의 많은 검기를 한 번에 없애버리는 그의 강함은 대단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예상한 카인드는 이미 다음 행동으로 들어가 있었다.


조금의 시간도 유용하게 사용해야만 하는 전투에서 카인드는 높은 집중력을 이용해서 고수의 전투 방법을 실시간으로 배우고 있었다.


천재들의 영역을 아득히 뛰어넘는 카인드의 재능이 드디어 발휘되고 있는 것이었다.


벤투스가 찰나의 순간에 카인드의 위치를 놓쳐버렸다.


“어디지?”


곧바로 포식자의 힘을 전개하여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을 감지했다.


그 순간 카인드가 벤투스의 뒤에서 나와 스킬을 사용했다.


“연참!”


10번의 공격이 벤투스에게 꽂혔다.


벤투스가 카인드의 위치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처음 공격에는 곧바로 대응하지는 못했지만, 2격부터는 방어하기 시작했다.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의심하지 않고 있던 벤투스였다.


흑백염이 생성되기 전까지.


6번째 공격 때 갑작스럽게 카인드의 검에서 살벌한 불길이 생성됐다.


카인드의 흑백염을 처음 보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히 파악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스킬의 한 종류라고 생각했던 벤투스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인 것이다.


6번째 공격에 흑백염이 터지자마자 벤투스의 자세가 살짝 무너졌다.


곧바로 연참의 모션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사참을 사용했다.


스킬을 중간에 캔슬 시키는 그의 컨트롤은 마치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는 신의 영역처럼 보였다.


사참의 힘을 얻은 검이 벤투스의 허벅지를 베었다.


[크리티컬 발생!]


[흑염의 장갑 효과로 인해 2연타 적용!]


[62만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크윽!”


앞선 전투에서 이미 피가 많이 달아있던 벤투스가 오랜만에 신음을 내뱉었다.


그의 HP는 사참을 맞자 드디어 50% 아래로 내려갔다.


우리 파티의 모든 궁극기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한 벤투스의 HP는 투자한 것에 비해 많이 달아있지는 않았다.


“제법이군!!”


벤투스가 허벅지에 박혀 있는 무아검을 쳐냈다.


그러자 또다시 흑백염이 발생했다.


무아검에서 나오는 흑백염을 보자마자 연기 속으로 달려들어 무아검을 회수했다.


그다음 뒤로 크게 도약해 벤투스의 공격 범위에서 빠져나왔다.


집중력을 아직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카인드가 흑백염의 연기를 잘 활용해서 그의 시선을 피할 수 있던 것이다.


전투의 내용은 카인드에게 좋게 흘러가고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달랐다.


모든 스킬을 사용한 카인드였지만, 벤투스는 단 하나의 스킬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헉헉.”


집중력을 유지하며 싸우니깐 보통 전투보다 훨씬 빠르게 지쳐갔다.


스테미나는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이제는 정신적인 피로로 인해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너의 재능은 하늘이 내려준 재능이구나. 아테나 신이 축복을 내린 이유도 알겠군.”


“너한테 칭찬받는 거는 좋은 기분 들 수가 없어. 이상한 말 하지 말고 덤비기나 해.”


“하하. 지친 상태에서도 그 자존심은 전혀 구부려 들지 않는구나. 너의 그 자신감을 내가 없애주도록 하지.”


짧은 대화가 끝나고 벤투스가 공격해왔다.


마치 순참을 연상시키는 빠르기로 나를 순식간에 지나쳐 배후에 도착했다.


아무리 지쳤다고 해도 적을 앞에 두고 집중력을 놓을 수는 없는 법.


배후에서 공격한 벤투스의 공격을 앞으로 쓰러지며 간신히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아직도 이렇게 움직일만한 여력이 남아있다니. 하지만 여기가 끝인 거 같군.”


땅과 합체되어 있는 나에게 칼을 들이밀었다.


쾅!!


그런데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카인드 몸에 무언가가 하얀빛으로 아지랑이 같이 일렁거렸다.


카인드의 파란 색을 띠던 눈이 하얀색으로 변해있었고 검은 머리가 백발로 바뀌어 있었다.


[아테나 신의 검사 스피넬이 카인드 몸에 강림했습니다.]


알 수 없는 시스템 메시지가 보였다.


‘설마 아테나 신이 또?’


그렇다.


아테나 신이 우리를 위기에서 구원해주고자 자신의 기사를 보낸 것이다.


그것도 내 몸 안으로.


“이렇게 허약한 육체로 저자를 상대하다니, 당신의 재능은 인정해줘야겠군요.”


스피넬이 내 몸에 강림하자 첫 번째로 말한 말이 나에 대한 칭찬이었다.


적한테 칭찬받는 것은 달갑지 않지만, 스피넬 정도의 검사가 칭찬해주니 그렇게 기쁠 수 없었다.


“아테나 신이 당신들의 육성에 진심으로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스피넬의 말에 황당했다.


“저희는 공식적으로 아테나 신의 도움을 거절했습니다.”


한 개의 입으로 두 가지의 목소리가 나오는 경험을 하니 내 몸이 아닌 거 같았다.


“일단 이 전투부터 마무리하도록 하죠.”


“그럼 일단 저의 몸에서 나가주시죠.”


“네?”


“이건 저의 전투입니다. 전투에서 이기고 당신의 말을 듣겠습니다.”


“지금 당신의 상태로는 절대로 저분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도 당신의 도움을 받아서 이기는 것은 저에게는 지옥 같은 일입니다. 그리고 아직 비장의 수가 남아 있습니다. 하늘에서 지켜보고나 있으시죠.”


지금 카인드는 아테나 신의 호의로 구해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 상황인데도 스피넬에게 험하게 말하고 있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카인드는 자신의 전투에 이렇게 간섭하는 것이 싫었을 뿐이다.


지더라도 상대방의 장점을 나의 장점으로 흡수하는 것을 중점으로 두고 있다.


그렇기에 동료가 아닌 타인의 도움을 받아 승리하는 상황은 패배보다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역시 당신은 매우 독특하군요. 아테나 신이 당신에게 무한한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해됩니다. 그래도 아테나 신의 명령을 받고 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고 갈 수는 없습니다. 당신의 몸을 치료라도 하게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신의 호의를 지속해서 거부만 하게 된다면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


딱히 내게 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니 최소한의 배려는 해줬다.


몸의 상처들이 하얀색의 빛으로 감싸기 시작하면서 모든 체력이 회복됐다.


그리고 과도한 집중력으로 인해 망가진 정신력이 치유되기 시작했다.


마치 상쾌하게 자고 깬 느낌을 받는 순간이었다.


회복이 종료되자 하얀색으로 바뀐 모든 것들이 원상태로 돌아왔다.


“미안하군. 다시 진행해볼까.”


“너는 뭐 하는 인간인거지? 신이 이렇게 관심을 베푸는 인간이라니. 이런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여러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상처가 회복된 것은 그냥 넘어가 주길 바란다. 방금으로 너도 상처를 치료했으니깐.”


스피넬과의 대화 시간은 해봤자 10초밖에 안 되는 시간이긴 했지만, 10초라는 시간은 벤투스에게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단지 스피넬과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느라 회복을 못 했지만.


“그리고 이제부터는 다를 거야.”


“뭐라고?”


의도치 않게 시간을 끌 수 있게 돼서 뒤에서 있던 유나와 성호가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군신의 찬가.”


“검화염기(劍化炎氣)”


[군신의 찬가를 들었습니다. 5분간 공격력 2배, 속도 30%와 회피율 50%가 증가됩니다.]


[무아검에 검화염기(劍化炎氣)의 기운이 들어갔습니다. 5분간 기본 공격력이 2배 증가하고 모든 공격에 화염 속성이 부여됩니다. 또한 화염 속성 공격력이 1.5배 증가합니다.]


하얀 색을 띠고 있던 무아검이 순식간에 빨간색으로 물들어졌다.


그리고 공격력이 4배나 상승하고 모든 공격에 화염 속성이 부여됐다.


인첸터의 궁극기는 진짜 공격에만 치중되어 공격력을 올리는 데에는 이 스킬만한 게 없다.


“뒤에서 뭘 자꾸 하고 있더니 너에게 걸어줄 버프를 준비하고 있던 거였군. 하지만 그렇다고 네가 날 이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겠군.”


“그건 붙어보면 알겠지.”


군신의 찬가의 효과로 이동속도가 증가한 상태.


“순참.”


기존의 순참보다 더욱더 빠른 스피드로 벤투스를 베었다.


하지만 벤투스는 반응하여 순참의 검격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방어하면 안 되지.”


쿠쾅아아앙


순참의 힘과 불의 기운을 받은 무아검이 벤투스의 칼과 충돌하자 엄청난 마찰음이 터져 나왔다.


[크리티컬 발생!]


[92만의 데미지를 입혔습니다.]


“뭐라고?”


강해진 무아검과 내 전투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벤투스마저 당황하게 하는 공격력이 내 몸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한 번의 공격으로 HP를 5%나 깎인 벤투스가 정신을 차린 뒤 곧바로 진지해졌다.


내 공격력을 집중적으로 경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너를 통해 많은 발전을 하고 더욱 강해지겠다.”


아직 실력 면에서는 나는 벤투스보다 아래다.


즉 벤투스에게는 배울 점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스피넬이 다녀간 후로부터 더욱 차분해진 카인드의 생각이 전투의 승리를 예감하고 있었다.


뭔가 치트키로 이기는 기분이라 좋지는 않았지만, 동료의 힘은 곧 나의 힘이다.


동료가 맡겨준 힘으로 이기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남의 도움을 받아 이기는 걸 싫어하는 카인드에게도 이런 모순된 사상이 있던 것이다.


“이제 마지막을 장식할 때가 된 거 같다.”


나의 말과 함께 벤투스와 나는 또다시 부딪쳤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검의 전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74 대규모 퀘스트(12) +1 21.01.31 656 10 13쪽
73 대규모 퀘스트(11) +1 21.01.31 672 10 14쪽
72 대규모 퀘스트(10) +1 21.01.31 674 10 14쪽
71 대규모 퀘스트(9) +1 21.01.31 723 8 13쪽
70 대규모 퀘스트(8) +4 21.01.30 720 12 16쪽
69 대규모 퀘스트(7) +1 21.01.30 714 8 15쪽
68 대규모 퀘스트(6) +1 21.01.30 722 8 14쪽
67 대규모 퀘스트(5) +2 21.01.30 738 11 14쪽
66 대규모 퀘스트(4) +1 21.01.30 735 10 13쪽
65 대규모 퀘스트(3) +1 21.01.29 765 9 14쪽
64 대규모 퀘스트(2) +1 21.01.29 755 9 12쪽
63 대규모 퀘스트(1) +1 21.01.29 803 9 14쪽
62 엘 포레스트(23) +1 21.01.29 753 7 12쪽
61 엘 포레스트(22) +1 21.01.29 738 10 12쪽
60 엘 포레스트(21) +1 21.01.28 747 10 15쪽
» 엘 포레스트(20) +1 21.01.28 749 11 14쪽
58 엘 포레스트(19) +1 21.01.28 751 9 14쪽
57 엘 포레스트(18) +1 21.01.28 793 8 13쪽
56 엘 포레스트(17) +2 21.01.28 780 10 14쪽
55 엘 포레스트(16) +1 21.01.27 781 10 15쪽
54 엘 포레스트(15) +1 21.01.27 820 10 13쪽
53 엘 포레스트(14) +1 21.01.27 800 9 12쪽
52 엘 포레스트(13) +1 21.01.27 819 12 13쪽
51 엘 포레스트(12) +1 21.01.27 825 11 14쪽
50 엘 포레스트(11) +1 21.01.26 834 13 14쪽
49 엘 포레스트(10) +2 21.01.26 841 11 15쪽
48 엘 포레스트(9) +1 21.01.26 838 10 13쪽
47 엘 포레스트(8) +1 21.01.26 856 14 13쪽
46 엘 포레스트(7) +1 21.01.26 849 11 14쪽
45 엘 포레스트(6) +1 21.01.25 856 12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