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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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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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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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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01.28 06:00
조회
792
추천
8
글자
13쪽

엘 포레스트(18)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57화







중년 엘프에게 받아온 마지막 퀘스트의 정보를 열람했다.


「-엘프의 분노.


*과거 포식자가 마을을 덮쳤을 때 엘프들은 도망치지 않고 항전했습니다. 그 순간 엘프들의 전사 중 한 명이 포식자에게 간언하여 힘을 얻은 뒤 엘프들을 배신했습니다. 그로 인해 포식자에게 덮쳐진 엘프들은 하나하나 죽어가기 시작하였고 후퇴라는 선택지를 고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엘프들은 모두 배신자에게 철퇴를 내려주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포식자의 서식지에서 숨어 사는 배신자 엘프를 처단하십시오.


*퀘스트 클리어 조건: 배신자 엘프를 찾아 척살하기.


*퀘스트 클리어 보상: 엘프에게 원하는 물건 한 가지.


*마지막 종족 연계 퀘스트입니다. 퀘스트를 완료할 시 엘프들에게 무한한 호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난이도가 매우 어려울 것이니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겁니다.」


“배신자라.”


엘프들의 전투 실력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엘프 전사를 죽이고 오라는 퀘스트를 받았다.


난 포식자를 죽이고 오라는 줄 알았는데 그건 너무 하드코어 한가 보다.


그래도 엘프 전사를 죽이고 오라는 퀘스트가 쉽다고 절대 말할 수 없다.


엘프들이 가장 신뢰하는 오베론의 부하들이 엘프 전사이기 때문에 수준 높은 전투 실력을 갖췄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었다.


중년 엘프도 그렇게 강해 보였는데 엘프 전사는 얼마나 강할지 기대됐다.


그리고 포식자의 힘까지 얻었기 때문에 기존보다 강한 엘프 전사일 것이다.


“또 기대하고 있죠?”


“네?”

“다 보여요. 그래도 준호 씨의 기분은 알 거 같네요.”


유나가 또 내 마음을 읽었다.


‘내가 그렇게 단순한가?’


유나의 지속한 마음 읽기로 인해 여러 생각이 들었다.


“걱정하지 마요. 준호 씨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저밖에 없을 테니까요.”


“아 네.”


또 읽혔다.


이쯤 되면 생각을 읽는 초능력이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인 거 아닌가?


그때 뒤에서 지안이와 성호가 우리를 보며 여러 욕설을 난무하고 있었다.


“저거 또 X랄 이네.”


“그러게 나중에 현실에서 죽여줘야겠는데?”


“나도 동감이다.”


주변에서 보기에는 유나와 준호가 마치 사귀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시우와 민아는 이미 익숙해져서 아무런 감흥이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늦게 합류한 지안이와 성호, 예진이는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오글거려서 다른 것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반은 연애에 아예 관심이 없어서 상관 쓰지도 않고 있었다.


20분 정도 걸어오니 엘프 마을이 보였다.


엘프 마을이 북쪽 엘 포레스트에서는 가장 안전한 장소이다.


상위 종들이 모두 포식자의 영역이라 생각해서 누구도 침범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총 8명의 파티원이 모두 둘러앉아 지도를 펼치며 온갖 토론을 진행하고 있었다.


배신자의 위치를 찾기 위해서였는데 의견이 오가니 확실히 진전이 있었다.


토론 끝에 중년 엘프에게 받은 포식자의 영역을 모두 분석하고 배신자의 위치를 특정했다.


“세 군데. 하나하나 찾아볼 수밖에 없네.”


“그럼 흩어져서 찾아볼까?”


“아니. 그러다가 포식자가 나오면 아무런 저항조차 할 수 없을 거야.”


“그러게.”


다른 파티원들과는 다르게 벌써 포식자와의 전투를 생각하고 있는 카인드.


이 생각은 유나만이 읽을 수 있었다.


전투 자체를 즐기는 카인드의 성격상 강적을 굳이 피하지 않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의 생각을 정확히 읽기는 유나로선 매우 쉬운 일이었다.


솔직히 카인드는 배신자 엘프보다 포식자와의 전투를 기대하고 있긴 했다.


‘차라리 포식자랑 싸우면 좋겠다.’


파티원들에게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닥쳐올 수 있는 상황을 기대하는 카인드가 대단했다.


“좀만 휴식한 뒤에 곧바로 움직인다.”


“넵.”


이제 길드 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된 카인드였다.


우리가 특정한 장소들은 모두 포식자의 눈길이 가지 않는 곳들이었다.


아무리 포식자의 힘을 빌렸더라도 배신자의 종족은 엘프다.


포식자의 눈에 계속 들어가 있다가는 자신도 먹혀버릴 위험이 있는 것이다.


큰 나무 사이라든지 동굴 안, 포식자의 사각을 모두 분석해봐서 나온 장소들이니 틀림없이 이곳 중 한 군데에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만약 없다면 그건 그거대로 골치 아파지니까 편하게 가고 싶었다.


반의 민첩함으로 전방을 수색하며 지안이의 자연탐지 스킬로 적들의 위치를 알아냈다.


그래서 상위 종들과 만나지 않고 포식자의 영역에 들어올 수 있게 됐다.


[포식자의 영역에 들어왔습니다. 만약 2시간 이내로 영역을 나가지 않을 시 포식자가 당신들을 찾으러 움직일 것입니다.]


[포식자의 영역은 엄청난 마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당신의 공격력과 움직임이 10% 제한됩니다.]


[검성의 직업 효과로 필드의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공격력, 속도 저하에 저항합니다.]


영역에 들어오자마자 시스템 메시지가 울렸다.


“와우.”


“들어오기만 해도 디 버프가 걸리네.”


이곳저곳에서 투정 부리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했다.


이런 필드 적인 디 버프는 검성의 직업 빨로 무시할 수 있으니 나는 아무런 상관없었다.


“빠르게 행동하자.”


나의 한마디로 모든 잡담을 종료시키자 유나와 성호가 이속관련 버프를 모두에게 걸어주었다.


그리고 반도 신속이라는 스킬을 사용하여 파티원들에게 버프를 걸어준 뒤 특정한 세 군데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중년 엘프가 준 지도로 인해 길을 전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런 위험이 없이 포식자의 영역을 수색할 수 있었다.


물론 지도가 있다고 해도 이렇게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탐험 스텟이 굉장히 높은 탐험가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었다.


그리고 카인드의 탐험 스텟은 랭커들과 비슷한 스텟을 지녔다.


신속하게 움직이는 파티가 마치 랭커들의 파티처럼 느껴졌다.


‘우리도 이제 강해진 거구나.’


그냥 움직임만 봐도 느낄 수 있게 됐을 정도로 성숙해진 파티였다.


“여기는 꽝이네요.”


“쳇. 아쉽네.”


“빨리 움직이자. 시간을 지체해서 좋을 게 없어.”


처음 온 장소는 동굴이었다.


우리가 처음 영역에 들어온 곳에서 가장 가까운 장소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온 것이다.


아쉽게 이곳은 아니었지만, 상관없다.


곧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여기도 아니네.”


두 번째 온 장소도 배신자는 없었다.


그러자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마지막 장소도 아니면 어떡하지?’


온갖 생각이 다 들면서 마지막 장소로 향했다.


반의 그림자 수색이라는 스킬과 지안이의 자연탐지 스킬을 계속 사용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잡히는 게 없다고 한다.


“제발 있어라!”


배신자를 만나기도 전에 포식자를 만나도 되지만, 그건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장소는 폭포였다.


엄청난 크기의 폭포로 현실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고개를 위로 올려서 봐도 폭포의 끝이 보이질 않았다.


“와.”


감탄밖에 나오지 않은 그때!


“너희는 누구지?”


처음 듣는 목소리가 우리의 귀를 지나갔다.


모두가 전투태세를 갖추며 뒤를 돌아서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했다.


뾰족한 귀에 키는 180 정도로 얼굴은 겁나 잘생긴 청년이 우리를 바라보며 서 있었다.


‘이놈이다.’


보자마자 배신자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에게 나오는 오라가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저희는 엘프의 명을 받고 포식자의 영역을 수색 중인 사람들입니다. 그야말로 당신은 누굽니까?”


직접적으로 퀘스트의 정체를 알리지 않고 대화를 시도했다.


조금씩 움직여 진영을 갖추고 있는 파티원들에게 시간을 끌어주기 위함이었다.


“오호? 포식자의 영역을 수색한 다라. 그런 거 치고는 나를 보는 기세가 살벌하군.”


“일단 경계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당신에 대한 정보는 듣지 못했거든요.”


“그렇군. 이해했다. 그럼 자네들은 무엇을 원하는 거지?”


뜬금없이 뭐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수색하러 왔다니깐 원하는 게 뭐냐고 물어본다.


“저희는 포식자의 영역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지도가 필요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잘 굴러가는 머리 덕분에 그럴싸한 대답을 지어냈다.


-우리 준비 완료.


시우 형이 길드 채팅으로 준비 완료의 신호를 보냈다.


“그리고 당신의 목도 가져가야 하고요.”


“하하하!! 역시 그런 이유였군. 어디 한번 해봐라.”


배신자도 예상하였는지 나의 말을 듣자마자 포식자의 힘을 개방했다.


그와 동시에 배신자의 상세정보가 눈에 들어왔다.


「-벤투스. LV 320


*엘프 종족을 배신한 이단자입니다. 과거 엘프 전사 중에 가장 약했던 벤투스가 힘을 위해 엘프 종족을 배신했습니다. 포식자에게 부탁하여 힘을 얻은 벤투스! 포식자의 힘까지 얻어 레벨에 맞지 않게 더욱 강한 힘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배신자를 처단하여 엘프들에게 복수의 성공을 알리십시오.」


‘레벨이 320?’


엘프 전사들의 레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320 레벨의 기세가 직접 눈앞에 있으니 놀라웠다.


포식자의 힘을 운용해서 자신의 신체를 강화하는 벤투스.


모두 벤투스의 힘에 억눌러져 전투에 대한 의지를 상실하고 있었다.


“이거 어떻게 이기냐.”


“난이도 실화냐.”


압도적인 강함에 좌절하고 마는 파티원들.


그 사이에서 의욕을 내는 사람은 오직 카인드밖에 없었다.


‘네임드 몬스터!’


강한 적이 나타날수록 전투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는 카인드에게는 네임드 몬스터라는 존재가 그저 축복일 뿐이었다.


과거 스피넬(아테나의 검사)이라든지 하이번(검호), 카라딘(기사의 던전 보스) 같은 엄청난 강적들은 모두 네임드 NPC나 몬스터였다.


대부분의 전투가 일방적인 패배로 직결되어 미련이 한참 남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 기억을 상기시키며 벤투스를 보자 전투에 대한 기쁨이라는 감정이 몸을 지배했다.


포식자의 존재 때문에 배신자의 실력에 대한 기대가 없었던 카인드였기에 더더욱 기쁠 수밖에 없었다.


“순참.”


갑작스럽게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카인드.


벤투스는 카인드의 공격에 반응해 방어했지만, 파티원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뭐 하고 있어! 설마 포기한 건 아니겠지?”


카인드의 외침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 파티원들이었다.


“젠장. 내가 뭔 생각을 하고 있던 거지?”


“창피하군.”


“저놈한테 이런 소리를 들을 날이 오게 될 줄이야.”


“역시 준호 씨 답네요.”


순참에 반응한 벤투스가 카인드를 흥미롭게 관찰했다.


“역시 너만 다른 인간들에 비해 특별한 능력을 지녔군.”


그의 강함을 인정하는 벤투스가 카인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너만은 내가 방심하지 않고 싸워주도록 하지.”


“그렇게 해주면 아주 고마울 거 같군!!”


카인드의 검과 벤투스의 검이 부딪치려 할 때.


성호와 유나가 동시에 버프를 걸어주었다.


“힘의 노래, 행진곡, 민첩의 노래,”


“무기 인첸트 공격력 증가, 신발 인첸트 이동속도 증가.”


급속도로 성장한 공격력과 이동 속도를 한 번에 컨트롤하는 카인드의 재능덕분에 벤투스의 공격에 모두 반응할 수 있었다.


“제법이군.”


벤투스가 검을 크게 휘둘러 나를 떨쳐내려 했지만, 쉽게 당해주지 않았다.


“연참”


1초 안에 10번의 공격을 시도하는 스킬을 발동하여 벤투스를 공격했다.


자세가 무너진 것도 아니라서 10번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흑백염의 불길까지 생각하지 못한 벤투스였다.


“큭.”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맞아버리는 벤투스가 신음을 내뱉었다.


이어서 곧바로 자세가 무너진 것을 확인해 낙참과 공참을 연속적으로 사용하여 데미지를 입혔다.


스킬을 2개나 맞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불길 속에서 뛰어나와 다시 공격하기 시작했다.


‘역시 네임드 몬스터라 이건가?’


벤투스의 엄청난 공격들을 모두 반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좋다고 느껴지고 있었다.


이건 1대1 승부가 아니니깐.


“한 가지 말해줄 게 있는데. 넌 혼자고 난 혼자가 아니야.”


조금씩 밀리고 있는 카인드가 벤투스에 씩 웃으며 말해줬다.


카인드의 말과 동시에 반의 그림자 속박과, 민아의 아이스 프리즌, 지안이의 나무 구속, 시우 형의 홀리필드와 공간의 방패, 구속의 방패가 동시에 전개됐다.


“무슨?”


이렇게 많은 구속 관련 스킬을 처음 보는 벤투스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2차전 시작이다.”


동료라는 뒷배를 얻은 카인드의 공격이 벤투스에게 꽂히고 있었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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