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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폴 님의 서재입니다.

주시자(Wa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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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폴
작품등록일 :
2020.12.01 20:00
최근연재일 :
2021.01.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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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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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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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글자수 :
308,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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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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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42 - 결투대회 [3]

DUMMY

“너, 내 밑으로 들어와라.”


·········???


········· 뭐지, 이 새끼는?


다짜고짜 찾아와서는 지 밑으로 들어오라고?


제정신인가?


차림새를 보니 돈 많은 집 자식처럼 보이는데, 어디가 아픈 건가······.


그때 내 앞에 서있는 짙은 파란머리 청년의 뒤로 누군가가 다가와 청년을 데려가려 했다.


“도, 도련님···! 이제 곧 개최사가 시작됩니다. 얼른 자리로···.”


“어, 당신은···?”


그 작자다. 옵시디언 매머드를 끌고 와서 숀과 나를 버리고 도망친 인간.


사내도 나를 기억하는지 가볍게 고개를 숙여 내게 인사를 했다.


하지만 무슨 일인지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있었다.


푸른 머리 청년과 사내를 번갈아 보니 대충 상황을 알 것 같았다.


잉, 쯧쯧. 이 남자가 모시는 도련님이셨구만?


정신이 온전치 못한 도련님을 데려가려고 온 모양이었다.


미친 사람 상대로 뭐라 할 수도 없었던 나는 고개를 젓고는 시선을 거두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청년이 신경질을 내며 소리쳤다.


“아, 뭐하는 짓이야! 이거 놔봐!”


그러더니 자신의 옷매무새를 가다듬고는 나를 거만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종전보다 더 큰 소리로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네가 소문의 그 주시자라며?”


······뭐??


“내 밑으로 들어와. 돈 많이 줄게.”


그의 말에 대강당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싸늘해졌다.


덩달아 내 머릿속도 혼돈의 도가니로 변해버렸다.


이, 이 자식이 이걸 어떻게 알고 있지?


당황해 고개를 돌리자 알렉사가 미간을 찌푸린 채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는 사람이 또 있어? 아깐 분명 없다며?’


머릿속으로 그녀의 생각이 들려왔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건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지금의 상황은 그만큼이나 당황스러웠다.


‘하아, 이 멍청한 새끼···!’


전혀 예상 못한 상황에 당황하는 사이, 청년의 옆에 있던 사내의 생각이 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왔다.


뭐야, 이 자식도 알고 있었어?


나는 빠르게 주변을 훑었다.


모든 이들의 이목이 내게 집중되어 있었고 대부분이 크게 놀란 표정이었다.


그런데 가끔 당황하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이 몇몇 보였다.


···이 자식 말고도 이미 내 정체를 알아낸 사람들이 더 있다.


“무, 무슨 말씀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나는 일단 아니라고 잡아뗐다.


파란머리 청년이 코웃음을 치며 다 안다는 듯 너스레를 떨었다.


“하, 이거 왜 이래~ 다 알고 왔어. 얼마면 되냐? 월에 3천 코인이면 돼?”


이 새끼는 눈치가 없는 건지, 머리가 없는 건지······.


어차피 자기 일 아니라 이건가?


나는 주변의 눈치를 보며 고개를 돌렸다.


“···저 아닙니다. 사람 잘못 보셨어요.”


내말에 녀석이 콧방귀를 뀌었다.


“아, 알았어, 알았어! 꼴에 밝히기는······. 주시자라는 이름값도 있으니 계약금으로 지금 바로 1만 코인 주지. 거기에 월에 5천이면 꽤 괜찮은 거 같은데?”


내 말을 오해했는지 안주머니에서 주머니 하나를 꺼내더니 우리 테이블 위로 검은 코인 10개를 얹으며 조소를 흘렸다.


주변의 시선에 잔뜩 긴장한 나는 머릿속으로는 대책을 강구하며 끝까지 잡아뗐다.


“글쎄, 저 아니라니까요?”


제발 좀 꺼져라, 좀···!!


나는 커져 만가는 불안감에 안절부절 못했다.


머리에 피가 마르고 정신이 아득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대강당을 가득채운 이 수많은 사람들 중, 길드의 직원을 제외하고 나를 심각한 얼굴로 노려보는 이들이 총 다섯. 이자들은 이미 내 정체를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내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것은 지금까지는 나를 살피며 탐색전을 펼치고 있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이 버러지 같은 새끼가 아직 타지 않은 도화선에 불을 지펴버렸다.


공개적으로 이런 사건이 벌어졌으니, 이제부터는 저들도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내 정체를 캐내기 위해 암암리에 활동하던 이들까지 이제 내 정체를 알게 됐다.


거기까지 생각하니, 앞으로 벌어질 일에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렇게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하며 타개책을 찾는데, 파란머리 녀석이 인상을 찌푸리며 테이블 위로 가지고 있던 동전주머니를 던졌다.


“거, 되게 비싸게 구네. 그래, 까짓 거 지금 당장 5만 코인 주지. 잘 생각해, 어디 가도 이런 후한 대접 못 받아~”


순간, 엄청난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필사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악을 쓰는데 파란머리 녀석이 결국 내 이성의 끈을 끊어버렸다.


나는 녀석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말을 씹어 뱉었다.


“···아니니까 꺼지라고, 새꺄.”


“머, 뭐···?”


내가 무섭게 노려보자 녀석이 흠칫 몸을 떨며 한걸음 떨어졌다.


“새, 새끼? 이런 시건방진 놈이! 내가 감히 누구인 줄 알고···! 천한 놈이 꼴에 주시자라기에 대우해줬더니 뭐 어째!?”


지금 당장에라도 저 주둥이를 뭉개버리고 싶었다.


“너 이 새끼, 내가 너 가만 안둘···!”


녀석이 뭐라고 쏘아붙이려는 찰나, 알렉사가 일어서며 거칠게 녀석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는 특유의 차가운 표정에 살기가 가득담긴 눈으로 녀석을 노려보며 말했다.


“꺼져, 지금 죽여 버리기 전에······.”


차원이 다른 알렉사의 섬뜩한 시선에 녀석이 잔뜩 겁을 먹고는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자신이 이런 대우를 받는다는 사실이 분했는지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이···이···! 이 년놈들이···!”


녀석이 뭐라고 쏘아붙이려는 찰나, 스피커를 통해 스텔란 지부장 오벤 튝스베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흠흠, 개, 개최사를 시작하겠사오니, 내빈들께서는 어서 자리에 착석해주십시오.”


오벤의 등장으로 그제야 나를 향해 쏟아지던 시선이 다른 곳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파란머리 녀석은 여전히 화를 터트리며 씩씩거렸다.


“다시 한 번 전달합니다. 곧 개최사를 시작하겠사오니 참가자 및 내빈들께서는 신속히 자리에 착석해주시기 바랍니다.”


“···도련님, 일단 자리로 돌아가시죠.”


파란머리 녀석의 옆에 서있던 사내가 거듭되는 오벤의 권고에도 분통을 터트리며 우리를 노려보는 파란머리 녀석을 만류했다.


녀석은 한동안 우리를 죽일 듯 노려보더니 이내 신경질을 내며 원래 자리로 돌아갔다.


녀석이 돌아가자 나는 고개를 들고 오벤을 보았다.


오벤 역시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꽤나 당황한 것처럼 보였다.


오벤의 개최사가 시작되자 사람들의 이목은 자연스레 오벤에게 집중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이렇게 빨리 들통 나다니······.


시기가 내 예상보다 너무 이르다.


시간이 없다. 어떻게든 타개책을 찾아야만 한다.


나는 갑자기 벌어진 비상사태에 골치가 아파 속이 터질 지경이었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게 오벤의 연설을 경청하는 척했다.







선수 대기실.


오벤의 개최사가 끝나자마자 내게 접근하려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애써 무시하고 도망치듯 대강당을 빠져나와 나와 선수 대기실로 들어왔다.


대기실로 들어온 나는 그대로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다.


“후우······.”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고 벽에 머리를 기댔다.


복잡한 속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아까의 일이 다시금 떠올랐다.


대체 그놈은 뭐하는 놈이기에 내 정체를 알고 있었을까?


“아까 그놈 뭐야? 혹시 아는 거 있어?”


내 물음에 벽에 등을 기대고 있던 알렉사가 입을 열었다.


“노마 길리언. 길리언 후작가의 외아들이야.”


“길리언 후작가?”


“응, 우리 집안이랑 마찬가지로 스텔란 개국공신 집안중 하나인데, 재력으로만 따지면 스텔란에서 세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야. 때문에 스텔란 내에 정치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꽤나 큰 영향력을 가진 가문이지.”


대충 기억이 난다.


어나더 월드에서도 이름 있는 조사관중 길리언이라는 성을 가진 조사관들이 꽤 있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정재계를 꽉 잡고 있는 집안의 도련님이라는 거네?”


“맞아. 현재 길리언가의 가주인 모드리치 길리언 후작님이 덕망이 높기로 유명한 분이거든, 근데 노년에 자식을 낳아서 집에서 오냐오냐 하면서 키웠나봐. 그래서 애가 완전히 개차반이야. 그래서 별명이 길리언의 개망나니지.”


알렉사는 생각보다 상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너도 잘 아는 녀석이야?”


“아니, 공식석상에서만 몇 번 봤을 뿐, 개인적인 친분은 없어. 근데, 어릴 때부터 성질이 워낙 악랄하기로 유명해서 아직까지 기억을 하고 있네?”


곰곰이 생각하던 내가 다시금 입을 열었다.


“혹시 그럼, 길리언 후작가에서 내 정체를 알고 있는 걸까?”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내가 보기에 정보의 출처는 길리언 후작가가 아닌 것 같아.”


“그럼?”


“그 개망나니 옆에 있던 남자 기억하지?”


그러자 숀이 대신 대답했다.


“형, 그 사람 맞죠? 우리 버리고 간 조사관.”


그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대화에 알렉사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야? 아는 사이야?”


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얼굴만. 우리가 토벌에 있을 때, 그 인간이 옵시디언 매머드를 끌고 와서는 우리 버리고 도망쳤거든.”


“아, 돈에만 움직이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라더니······. 아무튼 그 사람 별명이 황야의 들개라고, 이 바닥에선 꽤 유명하거든. 본명이······.”


말을 흐린 알렉사가 선수명단과 우리의 경기 일정이 적힌 대진표를 보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어, 루크 오코넬. 돈을 받고 용병일 같은 걸 해주는 사람이야.”


“근데 그 사람은 왜?”


“아마 그 사람이 말해줬을 거야. 그 인간이 다방면으로 능력이 꽤나 좋은 편이거든. 아까 도련님이라고 하는 걸 보니 노마 길리언이 루크의 고용주인 것 같은데 노마의 부하인 입장에서 조사단에 도움이 될 주시자의 존재를 노마에게 말해주었겠지. 물론, 그 자리에서 그런 멍청한 짓을 하리라곤 생각 못했겠지만.”


하아, 그렇게 된 거였구만.


그때, 숀이 걱정스러운 어조로 조심스레 물었다.


“형, 이제 어쩌실 거예요?”


“그러게······.”


사실, 아무리 강구해도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았다.


숀의 질문에 곰곰이 생각을 하던 내가 굳게 결심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럴 때일수록 해결책은 정공법이 답이다.


잔꾀가 안통하면 정면 돌파 하는 수밖에.


나는 확신을 담은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나도 대회에 참가한다.”


“아, 네······. ···네에!?”


“뭐??”


내 말에 숀과 알렉사가 동시에 황당해 하며 되물었다.


나도 안다. 이게 정신 나간 짓이라는 것을.


사실, 이른 아침부터 벌어진 전투에 이어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까지 겪게 되니, 몸도 마음도 굉장히 피곤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나는 알렉사를 바라보았다.


역시나 상처는 회복됐지만 오러를 과하게 끌어올리기도 했고 격한 전투가 체력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서 그런지 굉장히 초췌하고 피곤해보였다.


나도 이렇게 피곤한데 알렉사는 오죽 힘이 들까?


저런 상태로는 1등은커녕 끝까지 싸울 수도 없다.


분명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그렇게 생각해낸 특단의 조치가 바로 내가 함께 대회에 나가는 것이었다.


알렉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 따져 물었다.


“갑자기 왜? 말했잖아, 대회는 나 혼자 치른다고.”


“그건 네 상태가 멀쩡할 때의 얘기지. 네가 아무리 강해도 지금상태로 그건 무리야.”


“뜬금없이 왜 내 걱정이야? 나, 네가 걱정해줘야 할 만큼 그렇게 나약하지 않아.”


내 말이 알렉사의 자존심을 긁은 모양이었다.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너 때문만이 아니야.”


“그럼?”


“이미 내가 모든 수호성의 불을 밝혔다는 게 까발려진 상황이야. 이왕 이렇게 된 거, 나도 뭔가를 보여줘야 해.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못할 만큼 강한 인상을 새겨줄 무언가를······.”


“허, 그래서 사람 죽이는 대회에 나가시겠다? 넌 이게 무슨 애들 장난인 줄 알아?”

알렉사가 황당함에 코웃음을 쳤지만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내 앞일이 걸린 일인데 내가 그걸 장난으로 할 리가 없다.


내가 진지하게 대꾸했다.


“알아 나도. 나도 장난으로 하는 말 아니야.”


내 심각한 표정에 알렉사가 짧게 한숨을 쉬고는 입을 열었다.


“···자신은 있고?”


그 말에 내가 씨익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내 눈을 가리켰다.


“당연히 있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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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043 - 결투대회 [4] 21.01.15 25 0 13쪽
» 042 - 결투대회 [3] 21.01.14 41 1 13쪽
41 041 - 결투대회 [2] 21.01.13 69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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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038 - 괴 물 [2] 21.01.10 33 1 15쪽
37 037 - 괴 물 [1] 21.01.09 47 1 15쪽
36 036 - 신 안 (神 眼) [1] 21.01.07 5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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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034 - 그녀의 속사정 [1] 21.01.05 60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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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032 - 아스트롤라베 [5] 21.01.03 49 1 16쪽
31 031 - 아스트롤라베 [4] 21.01.02 46 2 18쪽
30 030 - 아스트롤라베 [3] 21.01.01 43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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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026 - 결성, 와치독스! [1] 20.12.28 52 1 17쪽
25 025 - 최악의 둔재(鈍才) [3] 20.12.27 62 1 19쪽
24 024 - 최악의 둔재(鈍才) [2] 20.12.26 53 1 20쪽
23 023 - 최악의 둔재(鈍才) [1] 20.12.25 64 1 20쪽
22 022 - 토 벌 [3] 20.12.24 90 1 13쪽
21 021 - 토 벌 [2] 20.12.23 58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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