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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폴 님의 서재입니다.

주시자(Wat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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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폴
작품등록일 :
2020.12.01 20:00
최근연재일 :
2021.01.18 18:42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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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7
추천수 :
60
글자수 :
308,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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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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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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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037 - 괴 물 [1]

DUMMY

마크 핸드릭스의 집.


집으로 돌아온 숀은 마당에서 허수아비를 상대로 열심히 창을 휘두르고 있었다.


오랜만에 오는 집이니 쉴 법도 하건만 숀은 땀을 뻘뻘 흘리며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했다.


용병 일을 할 때도 공식적인 일정이 없으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해온 훈련이지만 어째서인지 오늘은 표정이 어둡기만 했다.


숀이 한창 허수아비를 때고 있을 즈음, 거친 숨을 몰아쉬는 그의 곁으로 그의 삼촌 마크가 다가왔다.


“동작에 잡생각이 많구나.”


마크의 목소리에 숀이 창을 휘두르던 손을 멈추고 마크를 바라보았다.


“삼촌 퇴근하셨어요?”


“그래, 오늘은 생각보다 일이 없더구나. 근데, 너는 여기서 뭐하는 거냐?”


“아, 하루 휴가 받았어요. 내일 아침에 다시 나가야 돼요.”


숀의 말에 마크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 말이 아니라, 지금 네가 하는 게 훈련인지, 허수아비한테 화풀이를 하는 건지 묻는 거다. 훈련할 때는 잡생각 말고 창술에만 집중해야지.”


“아아······.”


숀이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기에 자세가 그 모양인 거니?”


마크의 투박하지만 걱정 어린 질문에 숀이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여 자신의 창을 만지작거렸다.


“···삼촌, 저는 왜 이렇게 약한 걸까요?”


숀의 한탄에 마크가 미소를 짓고는 팔짱을 끼며 허수아비에 몸을 기댔다.


“왜? 네가 약하다는 사실이 새삼 뼈저리게 느껴지기라도 했냐?”


“용병으로 일할 때는, 일단 조사관이 되기만 하면 모든 일이 알아서 척척 풀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저는 조사관이 되고 나서도 여전히 짐밖에 되지 않네요.”


“···무슨 일 있었니?”


숀이 시무룩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저 때문에 정안 형님이 죽을 뻔 했어요.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제가 너무 약해서······. 자꾸만 동료를 위험에 빠트려요. 왜 초월을 했는데도 약한 건 바뀌지가 않을까요?”


“어이, 조카야.”


숀이 고개를 들자 환하게 웃고 있는 마크가 보였다.


“너는 강한 힘이 한 번에 생길 거라고 생각했냐?”


“아니요,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초월을 해서 얻은 그 미약한 힘이 전혀 쓸모가 없었냐?”


“그건······.”


“그것도 아니면, 네가 강해지고 있는 게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 거냐?”


“······.”


숀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고작 1성에서 2성이 된 것이기에 초월을 했다고 해서 엄청난 힘이 생길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마크의 말대로 분명 초월을 해서 얻은 힘은 체감이 될 만큼 도움이 되었고 매번 전투를 치를 때마다 강해지는 게 느껴졌다.


“그럼 대체 뭐가 문제냐?”


숀이 시선을 떨궜다.


조급했다. 알렉사, 정안, 두 사람 모두 강한데, 정작 자신만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못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어서 강해져서 그들과 동등해지고 싶었다.


그런 숀의 마음을 이해하는지, 마크가 말을 이었다.


“조급하겠지···. 평생을 약하게만 살아오다가 강해질 수 있게 됐으니 어서 빨리 강해지고 싶겠지······. 하지만 숀.”


마크의 부름에 숀이 고개를 들어 마크와 눈을 맞췄다.


마크는 자신이 봐온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눈을 하고 있었다.


“서두르면 될 일도 안 되는 법이다.”


그러면서 허수아비에 기댔던 몸을 떼고는 숀의 어깨에 큼지막한 손을 얹었다.


“이 기회라는 녀석은 말이다,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누구에게나 반드시 오기 마련이란다. 문제는 이 기회가 왔을 때 네가 그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 없느냐 지. 정안 동생이 너를 선택한 것도 네가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겠지. 그런데 네가 조급함에 마음만 앞선다면 앞으로 올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니?”


숀의 어깨에 얹은 마크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너를 믿어라. 다른 생각하지 말고, 조급해하지도 말고, 너를 믿고 꾸준히 노력해라. 그건 네가 가장 잘해왔던 거잖니? 그렇게 버티고 또 버티다보면, 그 기회가 왔을 때, 넌 반드시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거다. 조금씩 노력해서 강해지다 보면 보호받는 쪽이 아닌, 네가 네 동료들을 보호할 순간이 반드시 올 거야.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냐?”


마크의 따뜻한 격려에 어두웠던 숀의 표정도 어느정도 풀어졌다.


“오늘은 훈련 그만하고 어여 들어가자. 군침 도는 냄새가 나는 걸 보니, 너희 숙모가 너 왔다고 고기스프를 끓였나보다!”


마크가 솥뚜껑만한 손바닥으로 숀의 등을 치고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래, 조급해하지 말자. 이제는 열심히 한 만큼 강해질 수 있잖아. 나도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나도 한 사람 몫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렇게 다짐한 숀은 마크에게 맞은 등을 긁으며 그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숀이 아침 일찍 알렉사의 집으로 찾아왔고 우리는 서둘러 집을 나섰다.


오늘이 대회 당일이니, 분명 이단 심판관들이 스텔란 전체에 진을 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눈을 피해 최대한 빠르게 대회장으로 가야만 했다.


그렇게 골목 이곳저곳을 누비는데, 역시나 대회장에 가까워지자 이단 심판관들이 골목마다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구석으로 황급히 몸을 숨긴 숀이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혀, 형! 어떡하죠?”


오자마자 설명을 들은 숀도 저들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사실 뾰족한 수가 없었다.


저렇게까지 촘촘하게 포위망을 쳤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저 정도의 추적망이라면 웬만한 인원으로는 불가능할 텐데.


“···대체 몇 명이나 데리고 온 거야?”


그렇게 머릿속으로 방법을 강구하는 사이, 알렉사가 몸을 일으켜 골목 안으로 발을 들였다.


깜짝 놀란 나는 급하게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다.


“머, 뭐하는 거야! 쟤들 안 보여!?”


하지만 그녀는 내 손을 뿌리치며 차갑게 말했다.


“이대로는 절대 대회장으로 못가. 뚫고 가는 게 가장 안전하고 빨라.”


그리고는 빠른 속도로 전방을 향해 몸을 날리며 소리쳤다.


“어이!”


알렉사의 외침에 골목을 경계하던 이단 심판관 하나가 고개를 돌렸다.


그 순간.


콰아앙!!


알렉사의 철퇴가 어마 무시한 힘으로 이단 심판관의 몸을 후려쳤다.


“커···커헉!”


철퇴에 정통으로 가격당한 이단 심판관이 숨이 멎는 듯한 침음을 내뱉으며 구석에 처박혔고 알렉사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렸다.


“아오, 저런 미친···!”


그녀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나와 숀은 그제야 급하게 그녀의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콰아앙!!


콰앙!!


알렉사는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았고 등장과 함께 날아드는 철퇴는 이단 심판관들이 반격할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열이면 열, 그들이 알렉사의 존재를 알아챘을 때는, 이미 알렉사의 철퇴에 맞아 바닥에 쓰러진 후였다.


그때였다.


삐이이이익-!


“걸렸다···!”


멀지 않은 곳에서 휘슬 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세게 때렸는데, 알렉사의 철퇴에 맞고도 정신을 잃지 않은 놈이 있었던 모양이다.


“더 빨리 뛰어!!”


알렉사의 외침에 우리는 더욱 속력을 냈다.


그러나 우리의 뒤, 골목 저편, 건물의 위쪽, 우리를 쫓는 발소리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슈아아악!!


“피해!!”


갑자기 공기를 가르는 파공성이 들리더니 알렉사가 나를 밀어냈다.


그리고는 소리가 들려오는 곳을 향해 철퇴를 휘둘렀다.


까앙!


강한 스파크와 함께 금속이 충돌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알렉사의 앞으로 커다란 철제 부메랑 하나가 떨어졌다.


그 부메랑을 본 알렉사의 얼굴이 와락 구겨지더니 탄식이 섞인 말을 내뱉었다.


“추수꾼···!”


쓰러졌던 내가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추수꾼?”


“이단을 추적해서 목을 수확하는 사냥조야. 녀석들이 지금 우리를 사냥감으로 정한 거야.”


듣는 것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해지는 말이다.


사람의 목을 수확한다니.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본격적이었다.


“너 성녀잖아? 널 데려가겠다고 그런 녀석들을 보낸 거야?”


“성녀도 탈주하면 배신자야. 그리고 하몬교에서 배신자는, 이단이랑 같은 취급을 받아.”


“그러니까 쟤들이 왔다는 건, 뜻대로 안 되면 죽이겠다는 소리네?”


내 말에 알렉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렉사의 말대로라면 진짜 목숨이라도 걸어야 할 판이었다.


우리는 다시 달렸다. 달려서 녀석들을 따돌리기는 힘들겠지만 멈춰 선다면 금방 포위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안 되겠다! 큰길로 가자! 사람이 많으면 녀석들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거야!”


내 외침과 함께 우리 일행은 곧바로 시가지의 큰길로 빠져나왔고 우리의 예상대로 큰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있었다.


숀이 달리다말고 뒤를 보며 한 마디 했다.


“따, 따돌렸나?”


그 순간.


휘리리릭!


까앙!!


“우왁, 시부랄!”


부메랑 하나가 빠르게 날아와 달리고 있는 우리의 옆으로 꽂혔다.


그것을 시작으로 여러 개의 부메랑이 시간을 두고 차례대로 우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슈루루룩!


촤라라락!!


갑자기 섬뜩한 소리를 내며 허공을 날아다니는 강철 부메랑에, 길을 걷던 시민들은 순간 패닉에 빠져버렸다.


“꺄아아악!!”


“머, 뭐야, 테러야!?”


“도, 도망쳐!”


“꺄악! 살려줘요!!”


이 미친놈들!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거리에서 무기를 던진다고?


광신도라더니, 정말 개또라이들이었다.


그들에게 이성적인 행동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혼비백산한 시민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우리가 달려야할 길이 막혀버렸고 시민들이 모두 사라졌을 때는 이미 추수꾼이라는 이단 심판관들이 우리를 포위한 후였다.


우리는 재빨리 등을 맞댔고 나는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이제 어떡하지?”


“······.”


내 물음에도 알렉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우리를 둘러 싼 이단 심판관들을 노려보기만 했다.


숀도 바짝 긴장한 채 창을 들어 자신의 앞을 경계했다.


그때, 내 앞에 있던 이단 심판관들이 길을 열었고 그 곳으로 한 사내가 들어왔다.


날카로운 인상에 구릿빛 피부. 넥타이 없는 검은 셔츠에 하얀 정장. 몸에서부터 뻗어 나와 목을 타고 올라온 날카로운 느낌의 검은 문신.


누가 봐도 ‘나 존나 세요.’ 하는 것 같은, 숨이 멎을 듯이 위압적인 외모였다.


손가락에 가득한 레터링 문신과 특이한 모양의 반지들이 그에게서 느껴지는 정체모를 위압감을 배가시켰다.


나는 그가 누구인지 단 번에 알 수 있었다.


어쩜 저렇게까지 게임 속 모습과 똑같이 생길 수가 있을까······.


안토니오 반데라스.


저 사내는 하몬의 괴물이라고 불리는 안토니오 대주교였다.


안토니오가 손을 펴 양팔을 벌린 뒤 격식을 차려 인사를 했다.


“대주교,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성녀님을 뵙습니다.”


심장을 철렁이게 하는 끈적하고 퇴폐적인 목소리.


숀이 창을 그에게로 겨누며 물었다.


“누, 누님! 저 놈이 아까 말한 그 놈이에요? 그 대주교라는 놈?”


그의 말을 들은 안토니오가 싸늘한 미소를 지었다.


“누님? 누님이라······. 크큭큭.”


그러더니 너그럽게 타이르듯 물었다.


“평범한 백성놀이라도 하고 싶으셨던 겁니까?”


“···안토니오.”


알렉사가 굳은 표정으로 그의 이름을 불렀지만 안토니오는 그런 알렉사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


“흐응, 그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으셨던 분이 누님이라니······. 교단의 형제자매님들께서 들으신다면 많이 서운해 하시겠습니다~”


누가 들어도 비꼬는 말이었다.


“안토니오···!”


“고자아악!!!”


알렉사가 뭐라 말을 하려 했지만 안토니오는 우레와도 같은 고함으로 알렉사의 말을 끊어버렸다.


안토니오가 순식간에 얼굴에서 웃음을 지우더니 맹수와도 같은 무서운 눈빛으로 알렉사를 노려보았다.


“···고작 이딴 소꿉장난이나 하시겠다고 교단을 버리신 겁니까?”


알렉사를 바라보는 안토니오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그러시면 아니 되지요! 주님께서 노하십니다!! 고작 이 따위 미천한 것들과 함께 하기 위해 주님을 등지시다니!!! ······성녀께서는 진정 벌을 받고 싶으신 겁니까···?”


흥분을 한, 아니···. 어쩌면 광기에 찬 듯 핏발이 선 그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던 알렉사가 떨리는 한숨을 내쉬더니 힘들게 말을 내뱉었다.


“저는······. 돌아가지 않습니다···.”


나직한 알렉사의 말에 마치 이해한다는 듯한 표정으로 입술을 내밀며 고개를 끄덕인 안토니오가 정장을 벗더니 옆에 있던 이단 심판관에게 넘겼다.


그리고는 손목에 채워진 시계를 풀며 검은 셔츠를 걷어 올렸다.


소매를 걷어 올리자 검은색의 글씨로 빼곡한 근육질의 팔뚝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손가락에 끼워진 큼지막한 반지를 매만지며 세상 인자한 표정으로 알렉사를 바라보았다.


“성녀님, 그거 아십니까?”


안토니오가 싱긋 미소를 지었다.


“저는 성녀님의 의견을 물은 적이 없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안토니오가 우리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기 시작했다.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다.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이 이질감이, 저 새끼는 싸이코가 분명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때.


“이야아아!!”


“쇼, 숀! 안 돼!!”


숀이 우리를 향해 걸어오는 안토니오에게 달려들었다.


“형제님, 다치십니다~”


안토니오는 그런 숀을 봤음에도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으아아아!!”


후우웅!


틱.


안토니오는 강하게 휘둘러 치는 창을 손가락만 가볍게 튕겨 가뿐하게 막아냈다.


그러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숀을 내려다보았다.


“그러다 주님 곁으로 가시는 수가 있습니다?”


“이익!”


그에게서 느껴지는 엄청난 위압감에 두려울 만도 한데 숀은 이를 악물고 반대로 몸을 회전시켜 더 강하게 창을 휘둘러 쳤다.


후우우웅!


하지만···.


틱.


“배움이 부족한 형제님이시군요···.”


안토니오가 끈적한 살의가 담긴 싸늘한 눈빛으로 숀을 오시했다.


그리고 담배꽁초를 버리듯 손가락으로 숀의 창을 뽑아 던져버리고는 순식간에 다리를 벌려 자세를 낮췄다.


“공격에는 말입니다···. 목적성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그 다음 순간, 안토니오가 앞을 향해 가볍게 주먹을 내질렀다.


쐐에에에엑!!


콰아아아아앙!!


공기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굉음이 터져 나오며 엄청난 폭발이 일었다.


폭발의 여파는 안토니오를 중심으로 수십 미터까지 퍼졌고 순식간에 주변이 먼지구름으로 가득 찼다.


“콜록, 콜록!”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알아채지도 못한 채 기침을 하던 나는 명안을 사용해 먼지구름에 둘러싸인 안토니오를 바라보았다.


그 자리에 있던 숀은 10m는 되어 보이는 거리를 날아가 건물 벽을 부수고 기절을 한 상태였고 안토니오는 평온하게 서서 그런 숀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토니오의 입에서 그의 끈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상대를 죽이겠다는 목적성이 말이지요······.”


그는 괴물이었다···.


말도 안 되는 괴물······.


온몸이 전쟁무기와도 다름없는 하몬의 괴물···.


그가······. 오만한 얼굴로 우리 앞에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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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36 - 신 안 (神 眼) [1] 21.01.07 5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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