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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폴 님의 서재입니다.

주시자(Watcher)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랭폴
작품등록일 :
2020.12.01 20:00
최근연재일 :
2021.01.18 18:42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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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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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글자수 :
308,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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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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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018 - 주시자 [2]

DUMMY

스텔란 동쪽 숲.


나는 ‘하얀 사신’의 영점을 잡기 위해 스텔란을 나와 내가 헤맸던 숲 근처로 와있었다.


“이쯤이면 되겠지?”


스텔란과의 거리를 대충 가늠하던 나는 인벤토리에서 하얀사신을 꺼내들었다.


나는 손으로 하얀사신의 총신을 부드럽게 쓸었다.


내게 힘이 되어줄 내 유일한 무기.


이렇게 암담한 상황에서도 이것만 보면 왠지 모르게 힘이 났다. 뭔가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생겼다.


가슴을 치며 기합을 넣은 나는 총에 탄알을 장전했다.


내장 탄창에 5발을 장전해서 사용하는 볼트 액션식 소총.


내가 사용했던 총은 K2였지만 어차피 같은 총이니 사격 자체는 별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만 가스 작동식의 K2와는 달리 한발을 쏠 때마다 다시 장전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긴 했다.


그래도 지금 상황에 이것저것 따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름 S급의 무기이니 그 정도의 값어치는 할 것이라고 믿었다.


나는 엎드려 쏴 자세로 총열을 받친 손을 쓰러진 통나무에 거치한 채 10M정도 떨어진 나무를 조준했다.


그때 내가 조준한 나무의 옆쪽에 총구로부터 하얀색의 실선이 생겼다.


나는 총을 거두고 눈을 깜빡였다.


“어우, 뭐지?”


눈을 잠깐 비빈 나는 다시 나무를 바라보았다.


하얀 실선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실선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나는 다시 사격자세를 잡고 나무를 겨냥했다.


그러자 하얀색의 실선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눈이 고장이 난 것인지 자꾸 헛것이 보인다.


나는 눈을 몇 번 더 깜빡이고 다시금 조준을 했지만 하얀색의 실선은 사라지지 않았다.


“왜 자꾸 이러는 거야?”


없던 이상이 생기니 살짝 짜증이 올라왔지만 곧 없어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호흡을 조절했다.


그렇게 정확히 조준이 됐다 싶을 때 방아쇠를 살짝 당겼다.


타앙!


“···어?”


방금, 탄이 날아가는 게 보였다.


날아가는 탄이 보였다는 것도 신기한데 더 중요한 것은, 탄이 내 눈에 보이는 하얀 실선을 그대로 따라 갔다는 것이다.


“···뭐야? 잘못 본건가?”


나는 다시 사격 자세를 잡고 한 발을 더 쐈다.


타앙!


“······!”


확실하다. 탄이 실선을 따라 발사되었다.


“설마······.”


나는 크리크를 수정하고 총을 장전했다.


척- 철컥!


그리고는 다시 나무를 조준했다.


그러자 하얀 선과 내 조준점이 정확하게 일치했다.


다시 한 번 호흡을 짧게 내뱉은 나는 손의 떨림이 멈추자마자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


퍼억! 콰지직!


총구에서 발사된 탄알은 실선을 따라가 정확하게 조준한 위치에 명중했다.


그와 동시에 명중한 부분이 터져나가며 총을 맞은 나무가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쿠웅-


“허얼.”


총의 화력도 화력이지만 그건 S급 총이라 그렇다 치더라도 더 놀라운 것은 말이 안 나오는 수준의 명중률.


흠칫 놀란 나는 남은 두 발의 탄을 더 쐈고 그 탄들 역시 하얀 선이 닿는 곳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박혔다.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틀림없다.


눈의 새로운 능력이다.


총알의 궤적을 미리 볼 수 있는 눈이라니.


이것이야 말로 미친 능력이다.


이 능력만 있으면 내가 잘못 쏘지 않는 이상 백발백중으로 며중하는 것은 패시브 스킬이나 다름이 없다.


이정도면 스텟을 민첩에 투자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저 회피를 위한 스텟만 조금 올리면 될 것 같았다.


“아?”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괴상한 가설이 하나 떠올랐다.


나는 하얀 사신의 정보를 확인했다.



[ 하얀 사신 - S급 ]

등급 : ☆☆☆☆

종류 : 소총

정보 : 하얀 사신이라고 불리던 핀란드 전설의 저격수 시모 해위해가 사용한 모신나강 M28 소총이다. 성능이 사용자의 능력에 비례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능력에 비례해서 강한 힘을 내는 총.


내가 알기로 이 녀석은 사용자의 명중률을 계수로 받는다.


즉, 사용자의 명중 능력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강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내가 이 눈으로 인해 명중률이 100%가 됐다면?


그렇다면 총알 한 발로 나무를 터트리는 파괴력도 수긍할 수 있었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가설이다.


아니, 나는 거의 확신했다.


나는 볼품없이 터져나간 세 그루의 나무를 바라보았다.


나는 할 수 있다.


이 능력이라면 빠르게 강해질 수 있다.


나는 처음으로 희망이 아닌 자신감이 생겼다.


어나더 월드에서처럼 엄청난 동료를 모으기는 힘들겠지만 내 자신만큼은 어나더 월드에서의 캐릭터보다 강해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점사격을 더 할 필요가 없어진 나는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이 정도라면 충분히 실전에 투입해볼만 한데?”


물론 혼자서 게이트로 갈 생각은 아니었다.


어차피 알렉산드리아 레온하르트라는 어마무시한 조력자가 아직 조사관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 가야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위험부담이 너무 컸다.


때문에 나는 조사관 길드에서 주관하는 토벌에 참가할 셈이었다.


공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꺼림직 하긴 하지만 조사관 길드에서 주기적으로 가는 토벌에는 높은 등급의 조사관이 없기도 했고 길드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에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일단 거기서 레벨 업을 하면서 겸사겸사 조사단에 넣을 동료도 물색해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며 동문 초소에 다다랐을 쯤.


“정지. 신분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경비병이 나를 막아섰다. 첫 날 이곳에 왔을 때 나를 검문했던 그 경비병이었다.


나는 작게 조소를 흘렸다.


흥, 나는 이제 엄연히 신분증을 소지한 사람이란 말이지. 뭐, 임시 신분증이긴 하지만.


나는 자신 있게 월터에게서 받은 임시 신분증을 경비병에게 보여주었다.


내게서 신분증을 건네받은 경비병은 내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했다.


뭘, 저렇게 꼼꼼히 확인 하는 거야?


어차피 월터에게서 직접 받은 신분증이기에 문제될 일은 없었다.


나는 그저 얼른 검문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송 정안님?”


“네.”


“저희와 함께 가주셔야겠습니다.”


그럼 그렇지. 그래야···. ···뭐??


경비병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내 예상과는 전혀 다른 말이었다.


“뭐라고요?”


나는 직감적으로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감지했다.


“저희와 함께 가주셔야겠습니다.”


경비병은 웃음기 하나 없는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른 경비병들도 마찬 가지였다.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경비병들이 내 주위를 포위하고 있었고 하나같이 무기에 손을 얹어 언제라도 뽑을 수 있게 대비하고 있었다.


그 모습만으로도 지금 이들이 나를 압송하려는 이유가 호의적인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침착하게 당황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이유가 뭡니까?”


“···가보시면 압니다.”


친절히 대답해줄 생각은 없어보였다.


나는 분명 잘못한 게 없지만 안가겠다고 버티면 무력행사를 할 것이고 내가 거기에 저항을 한다면 일이 더 커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렇다고 순순히 이대로 따라가기에는 불안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좋은 의도로 나를 붙잡은 것 같지도 않고 거기로 가서 무사히 나올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고민하고 있는 사이 누군가 도시 안쪽에서 걸어 나왔다.


“잔머리 굴릴 생각 말고 순순히 따라와라.”


내 앞으로 다가온 이는 다름 아닌 월터였다.


“내가 분명 헛짓거리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조용히 쥐죽은 듯 있는 게 그렇게 어렵던가?”


대놓고 적의를 담은 말에 내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게 대체 무슨 말입니까? 헛짓거리라뇨? 저는 이런 식의 대우를 받을 만큼 잘 못을 한 기억이 없는데요?”


진심이었다.


나는 이 상황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신분증도 제대로 제출했는데 왜 또 지랄인건지 모르겠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내 당당한 말투에 월터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아,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른 지도 모르고 일을 벌였다는 거로군.”


“그니까, 대체 무슨 일 때문인지 말을···!”


“심문은 가서 하지. 송 정안. 너를 국가보안법위반 용의자로 긴급체포한다. 너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없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도 없으며 너의 발언은 조사 중 불리하게 적용되어 즉결심판 받을 수 있다.”


“그딴 게 어디 있어!”


세상에 저런 미친 법이 어디 있냐?


미란다원칙에 정 반대 되는 원칙이 존재하다니.


“국가보안법위반은 그게 가능해. 뭣들 하나. 체포해.”


월터의 말에 내 주위에 포진해있던 경비병들이 달려들어 나를 포박하기 시작했다.


국가보안법위반이라니! 내가 대체 뭘 어쨌다고!


나는 그렇게 허무하게 그들의 손에 끌려갔다.






취조실 안.


나는 첫날 왔던 취조실에서 그때와 같은 위치에, 그때와 같은 방식으로 묶여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잘못한 게 없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월터의 눈빛이 너무나 확고했다. 분명 그들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일을 내가 저질렀다는 것인데, 그걸 모르겠다.


내가 한 불법적인 일이라······.


혹시?


하나 있긴 하다. 공공근로에서 스타 더스트를 삥땅 친 것.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급격하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근데 그걸 쟤들이 어떻게 알아? 인벤토리는 걸릴 수가 없는데?”


내 인벤토리는 탐지마법에 절대 걸리지 않는다.


이미 다 확인 해본 것이다.


그런데 저들이 이렇게까지 확신할 정도면 그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아파오는 머리를 부여잡고 한숨을 쉬었다.


그때 누군가가 최조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는 고개를 들어 들어온 이를 확인했다.


“일주일 만에 자네를 다시 보게 되는군. 그것도 같은 장소에서 말이야.”



[ 에드워드 웰스 ]


등급 : ☆☆☆☆☆

수호성 : 미스틱

별자리 : 물병자리

클래스 : 랜서(lancer)



내 앞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에드워드 웰스였다.


그러나 처음 봤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그의 첫 인상이 인자하고 여유가 넘쳤다면 지금의 그는 날카롭고 강한 위압감을 풍겼다.


에드워드는 들어오자마자 내 맞은편에 앉았다.


“자네가 여기 왜 왔는지 아나?”


그의 말에 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월터말로는 여기 오면 알거라던데요?”


“흐음.”


내 대답을 들은 에드워드가 낮게 한숨을 쉬었다.


“자네······. 대체 정체가 뭔가?”


이건 또 무슨 귀신 볍씨 까먹는 소린가.


정체가 뭐냐고?


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이곳에 온 첫날로 회귀한 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내 정체에 대한 조사는 다 끝난 거 아니었나?


분명 얘기했었다. 그것도 아주 정확하게 진실만.


그런데 왜 또 이런 질문을 하는 거지?


“설마 저보고 했던 말을 또 하라고 부른 겁니까?”


“비아냥대지 말게. 자네 대답의 여하에 따라 자네를 지금 이 자리에서 죽여버릴 수도 있으니까.”


에드워드의 눈에서 살기가 피어올랐다.


피부로 느껴질 정도라니, 눈빛만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만큼 그의 기세는 위압적이었다.


그제야 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


“제가 지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제 정체는 분명 그때 말씀을 드렸을 텐데요. 대체 뭘 알고 싶으신 겁니까? 이야기 하세요. 다 말씀 드릴 테니.”


나도 이런 뭣 같은 상황은 사절이다.


최대한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답을 해주고 이곳에서 나가고 싶었다. 그러려면 정확히 그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뭔지 알아야 했다.


에드워드는 살기를 거두고 다시금 말을 이었다.


“자네가 이곳에 온지 일주일이 되었네.”


나는 긍정의 대답으로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상상도 못한 기상천외한 일을 벌였더군. 아무것도 없던 빈털터리가 만신전 소환의 제단에서 소환을 하지 않나, 그런데 단 한 번으로 S급 이상의 무구를 손에 넣었어. 그것만 해도 놀라운데 그것도 모자라서 모든 수호성의 불을 밝혀? 자네가 들어도 수상하지 않은가?”


그것 때문이었구나. 이 사람들도 다 알고 있었구나.


그런데 그것 때문에 나를 잡아들인 거라고?


그게 왜 국가보안위반이야?


“처음 자네가 무일푼에 소환의 제단을 찾았을 때만해도 카발의 첩자가 아닐까 생각 했다네.”


카발제국.


대륙의 다섯 도시국가 중 스텔란과 가장 가까운 도시다.


그런데 대범람 이전에는 스텔란 귀족들은 본래 카발의 사람이었다. 때문에 카발에서는 자신들의 국가에 충성하도록 스텔란에 강요를 하고 있었다.


당연히 스텔란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입장이고 때문에 두 도시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


“자네가 처음 조사를 받았을 때 월터의 능력으로 ‘자네가 카발과 연관이 되어 있지 않다’라는 것은 증명이 되었지만 우리도 모르는 카발의 조력자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자네를 조종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나름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내가 카발제국의 첩자라면 국가보안법 위반에 즉결심판 대상이 될 만도 하지.


“하지만 자네가 모든 수호성의 불을 밝힌 순간, 모든 생각이 뒤집혔네.”


“그럼 저를 왜 잡아 오신 겁니까?”


내 물음에 잠시 머뭇거리던 에드워드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자네가······. 자네가 정말 그 예언 속 주시자인가?”


나를 응시하는 에드워드의 눈에는 힘이 가득했다.


“그야 당연히······.”


내가 대답을 하려는 찰나, 그가 손을 들어 나는 제지했다.


“만약 자네가 주시자라면······. 자네는 오늘 이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네.”


그 말을 들은 내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졌다.


“다, 당연히 아니죠! 제가 주시자일 리가 없···!”


내가 황급히 답을 하려는 찰나 에드워드가 다시 한 번 내 말을 끊었다.


“또한! 자네가 주시자가 아니라면, 자네는 오늘 이 자리에서 반드시 죽을 걸세.”


······응??


아니, 이건 또 무슨 개 같은 소리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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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046 - 태생의 한계 [2] +1 21.01.18 30 0 17쪽
45 045 - 태생의 한계 [1] 21.01.17 46 0 16쪽
44 044 - 결투대회 [5] 21.01.16 25 0 15쪽
43 043 - 결투대회 [4] 21.01.15 26 0 13쪽
42 042 - 결투대회 [3] 21.01.14 41 1 13쪽
41 041 - 결투대회 [2] 21.01.13 70 0 14쪽
40 040 - 결투대회 [1] 21.01.12 42 0 13쪽
39 039 - 괴 물 [3] +1 21.01.11 61 0 17쪽
38 038 - 괴 물 [2] 21.01.10 33 1 15쪽
37 037 - 괴 물 [1] 21.01.09 48 1 15쪽
36 036 - 신 안 (神 眼) [1] 21.01.07 54 1 12쪽
35 035 - 그녀의 속사정 [2] 21.01.06 37 1 15쪽
34 034 - 그녀의 속사정 [1] 21.01.05 61 1 20쪽
33 033 - 아스트롤라베 [6] 21.01.04 58 2 12쪽
32 032 - 아스트롤라베 [5] 21.01.03 50 1 16쪽
31 031 - 아스트롤라베 [4] 21.01.02 47 2 18쪽
30 030 - 아스트롤라베 [3] 21.01.01 44 1 15쪽
29 029 - 아스트롤라베 [2] 20.12.31 63 1 13쪽
28 028 - 아스트롤라베 [1] 20.12.30 112 1 12쪽
27 027 - 결성, 와치독스! [2] 20.12.29 58 1 15쪽
26 026 - 결성, 와치독스! [1] 20.12.28 53 1 17쪽
25 025 - 최악의 둔재(鈍才) [3] 20.12.27 63 1 19쪽
24 024 - 최악의 둔재(鈍才) [2] 20.12.26 53 1 20쪽
23 023 - 최악의 둔재(鈍才) [1] 20.12.25 65 1 20쪽
22 022 - 토 벌 [3] 20.12.24 91 1 13쪽
21 021 - 토 벌 [2] 20.12.23 59 1 12쪽
20 020 - 토벌 [1] 20.12.22 84 1 14쪽
19 019 - 주시자 [2] 20.12.21 63 1 18쪽
» 018 - 주시자 [2] 20.12.20 72 1 14쪽
17 017 - 주시자 [1] 20.12.19 6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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