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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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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천
작품등록일 :
2024.07.18 13:16
최근연재일 :
2024.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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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77

작성
24.08.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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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단종 즉위. 6

DUMMY

의정부 관사에 나오자, 이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평대군 오셨습니까?”


“자네도 잘 지냈는가?”


우리는 관사 뒤로 가서 대화를 나눴다.


“문제가 되는 일이 있어서 안평대군께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 찾아왔습니다. 가장 먼저 도승지 강맹경의 일입니다. 그자가 사관이 없는 틈을 찾아서 전하와 독대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일이네.”


강맹경은 수양의 사람이었다.


과거에 수릉을 정할 때 목효지가 전하께 쪽지를 보내서 궁에 난리가 났던 사건이 있었다. 전하께서는 그 쪽지를 도승지 강맹경에게 보여줬고, 조계청에서 풍수에 이름난 사람들을 모아서 목효지를 관노로 보내버린 적이 있었다.


그만큼 전하께서는 강맹경을 의지하고 있었다.


“자네가 알고 있다면 상선이나 상궁들도 알고 있는가?”


“알고는 있으나 함부로 입을 놀릴 수 없는지라 지켜만 보고 있는 처지입니다.”


이 기회를 빌려 도승지를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도승지로 적합한 인물이 누가 있을까?


수양과 연관이 되어있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었다. 더불어 의정부의 사람들이 만족스러운 인물이어야 했다.


“또 다른 것은 있는가?”


“혜빈 양씨가 궁궐에 들어와 내명부를 다스리고 궁중의 살림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궁에 어른이 없으니 이런 일이 일어나는군. 그래서 내가 딴생각하지 말라고 전했는데. 종친회에서 말들이 나올 것이네.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될걸세.”


“알겠습니다.”


이귀와 대화를 나누고 궁을 나와 주자소에 도착했다.


주자소 안으로 들어가자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속에 반가운 인물이 눈에 들어왔다.


하위지(河緯地)였다.


“안평대군께서 오셨습니까?”


“자네를 볼 수 없었는데 이곳에 있었군. 수양 형님과 함께 역대병요에 참여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네. 나는 이번에 의정부에서 역대병요의 인쇄에 글자를 써달라는 청으로 주자소에 들러봤네.”


“이 사람도 역대병요의 인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언제쯤 역대병요의 글씨를 써서 줘야 하는가?”


“금속활자의 글자를 정하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천천히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위지는 살이 많이 빠져 있었다.


“자네 건강은 요즘 어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위지는 말이 없고, 행동을 조심하는 사람이었다. 다만 문제는 몸이 안 좋을 때가 많아 그것이 걱정이었다. 강맹경을 도승지에서 내리고 하위지라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가. 다행일세. 자네는 요즘 궁에 소문이 많던데 어찌 생각하는가?”


“어떤 소문 말씀입니까?”


“도승지 강맹경이 사관이 없는 곳에서 전하와 독대를 하고 있다는 말이 있어.”


하위지는 미간을 찌푸리며 나를 바라봤다.


“도승지의 죄를 물어 의정부에서 심의해야 할 일입니다.”


“의정부에서 알고 있을걸세. 다만 도승지의 자리에 올릴 사람이 누군지가 중요하겠지. 전하를 가장 가깝게 모시는 직위 아닌가?”


나는 하위지를 쳐다보며 슬쩍 물었다.


“이 사람은 자네가 적당하다고 보는데 어떤가?”


하위지는 내 말에 놀란 표정을 지었다.


“승지의 직은 진급 서열이 있어 도승지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각 위계 서열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람은 특혜는 원하지 않습니다.”


하위지는 내게 말하고 한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주자소 별좌 정영통이 우리 쪽을 보며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내 실수였다.


문신이 아닌지를 천거하여 주자소에 직임을 받은 자였다. 간, 쓸개를 빼줄 것처럼 나를 대했고, 결국은 수양에게 넘어가 활동했던 자였다. 나에게 가장 쓸모없는 사람이었다.


“과거에 내가 잘못한 일이네. 저자의 처지는 내가 제대로 할 터이니 자네는 신경 쓰지 말게.”


하위지는 내가 잘못을 쉽게 인정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어리신 전하께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일세. 아바마마께서 신숙주, 성삼문 그리고 자네에게 전하를 부탁하지 않았는가? 나는 그것을 기억하고 있고, 전하의 보필을 잘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네만한 적임자가 없네. 어떤가? 자네가 해보겠다고 한다면 내가 의정부에 의견을 제시하겠네.”


“··의정부에서 관직을 수여한다면 따르겠습니다.”


“알겠네. 자네가 조선에 큰일을 할 것이라 믿네.”


나는 하위지의 어깨를 두드리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자소에서 나오는데 정영통이 따라왔다.


“안평대군을 뵙습니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자네는 주자소에 일이 잘 맞는가?”


내 질문에 정영통은 눈치를 보며 말했다.


“··주자소에 일이 잘 맞으나 전하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것은 사실입니다.”


가진 능력에 비해 욕심이 많고, 신의가 없는 사람이었다. 과거의 나를 탓할뿐이었다.


“그러한가? 참고하겠네.”


나는 정영통의 인사를 받으며 주자소에서 나와서 제생원으로 가기 위해 광통교를 지나고 있었다.


시전상인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국가에서 시전상인들만이 장사할 수 있도록 했고, 전국적으로 시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다.


각 지역에 시장이 생성되고, 많은 물건이 거래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그래야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었다.


시전상인들은 경시서(京市署)에 일 년에 한 번씩 일정한 금액을 내고 나라의 물품을 납부하는 것으로 독점하고 있었다.


독점.


이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물건의 가격을 시장 상황에 맞게 결정되어야 하지만 시전상인의 독점으로 인해 그들이 가격을 담합하는것이 문제였다.


광통교를 넘어 육조거리로 들어설 때 큰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몰려 있는 것을 봤다.


“어찌 나에게 이럴 수 있습니까? 물건을 받았으면 값을 치러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거늘 발뺌합니까?”


“··이미 나는 값을 치렀다고 몇 번을 말하는가? 계속 찾아와 장사를 방해한다면 경시서에 신고할 것이네.”


“물건을 넘긴 사람이 값을 받지 못했는데 무슨 헛소리입니까?”


“자네와 더는 할 말이 없네. 자네 사정이 딱한 사정은 알겠으나 이미 값을 치른 것을 어찌하는가? 보음지(保音紙)를 자네가 잘 관리했어야지.”


보음지는 상품을 구매하고 그 대금으로 발행되는 문서였다.


“소리치던 남자가 소매에서 종이 문서를 꺼냈다. 보음지를 지금 내가 갖고 있는데 무슨 헛소리입니까?”


“이말석이 보음지를 가져와서 값을 치렀네. 몇 번을 확인했는데 내가 적어준 보음지였어. 나에게 따지지 말고 이말석을 찾게.”


“이말석이 사라졌습니다.”


문서의 조작이나 아니면 누군가 사라진 이말석과 한패일 수도 있었다.


“모여 있지 마시게. 구경꾼들은 그만 돌아가시게.”


경시서 관원들이 와서 사람들을 보내고 남자에게 다가가서 소리쳤다.


“내가 경고했지. 시전으로 나오지 말라고.”


관원들이 방망이로 남자를 구타했다.


몽둥이를 맞으면서도 남자는 소리쳤다.


“값을 치르시오. 가족들이 굶고 그 빚을 내가 어찌 감당할 수 있겠소, 나는 이대로 죽어도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매를 맞으면서도 소리를 지르는 것이 그의 안타까움을 알 수 있었지만 참견하고 싶지 않았다.


“그만하십시오, 사람 잡겠습니다. 조문공 괜찮은가?”


황귀존이 말했던 이였다.


“내가 몇 번을 경고했네. 저놈은 다리가 부러져야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야.”


관원은 방망이를 높이 들어 조문공의 다리를 노렸다.


나는 관원의 방망이를 잡았다.


“그만하게. 사람 잡겠네.”


“··누구십니까요?”


관원은 내 옷차림을 보고 양반인 것을 알아보고 함부로 하지 못했다.


“안평대군 아니십니까요?”


구경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나를 아는 자가 있었는지 대신 대답이 나왔다.


“어이쿠 죄송합니다. 소인이 아무것도 모르고 죄를··.”


“되었네. 그만하게.”


관원들이 물러나고 나는 쓰러진 조문공에게 다가갔다.


“괜찮은가?”


조문공은 기어서 내 발을 잡았다.


“억울합니다. 안평대군께서 소인의 억울함을 풀어주소서.”


“자네 황귀존을 아는가?”


“알고 있습니다. 소인이 몇 번 거래한 적이 있습니다.”


“맞나보군. 자네의 억울한 내용은 대충 알겠고, 움직일 수 있겠나?”


조문공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따라오게.”


시전을 빠져나와 사람이 없는 곳에 걸음을 멈췄다.


“솔직하게 말하게 억울한 것이 맞는가?”


“··억울한 것이 맞지만 소인의 잘못이 더 큽니다. 재물만을 믿어야 했는데 미련한 소인이 사람을 믿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대답이었다.


“그렇다면 그 시전상인에 가서 소리 지른 이유가 있는가?”


“이렇게라도 해야 그 시전상인이 다음에 값을 치를 때 조금 더 생각해 줄 것입니다.”


“자네에게 그다음이 있는 것인가?”


“··물론 어렵지만 재기할 수 있습니다.”


“사기당한 재물이 어느 정도 되는가?”


“쌀 50섬입니다.”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내가 자네에게 쌀 100섬를 빌려준다면 어떻게 갚을 것인가?”


“3개월 안에 200섬으로 갚겠습니다.”


“가능한가?”


“그렇습니다.”


“좋네. 내 집으로 와서 받아 가게.”



****



제생원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백성들의 병을 치료하며, 약재를 공급하는 곳이었다. 오늘 볼일은 그 옆에 세 칸짜리 집에 있었다.


보육 시설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보호하는 곳으로 아바마마께서 세운 곳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아이들이 뛰어노는것이 눈에 들어왔고, 노비로 보이는 이가 나를 보고는 다가왔다.


“어떻게 오셨습니까요?”


“이곳의 책임자가 누구인가?”


“권순도 제조입니다.”


“나는 안평대군이네. 권순도 제조를 불러주게.”


“알겠습니다.”


노비는 뛰어갔고, 나는 아이들을 살폈다.


대략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있었고, 생각보다 작은 규모여서 아이들이 30명 정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안녕하십니까? 안평대군께서 이곳에는 무슨 연유로 찾아오신 겁니까?”


20살 정도 되었을까?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말하고 있었다.


“자네는 나를 알고 있는데 나는 그대를 모르니 소개를 해보는 것은 어떤가?”


“강릉 김씨에 이름은 시습이라고 합니다.”


생각하지 못한 인물을 여기서 만났다.


조선 초기에 천재라고 불리는 인물이었고, 생육신의 한 사람이었다.


나는 이 친구를 강화도 정수사에 책임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천재라고 불리는 이가 아닌가? 맞는가?”


“부끄럽지만 맞는 것 같습니다.”


“자네는 여기에는 무슨 일인가?”


“삼각산에서 공부하다가 지치면 이곳에서 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습니다.”


“과거를 준비하고 있는가?”


“관직에 나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나는 김시습을 쳐다보고는 말했다.


“자네가 할 수 있는 무엇인가?”


“나라의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좋은 말일세. 자네의 의견을 듣고 싶군. 부국강병을 위해서 어찌해야 하겠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전하께서 올바른 정치를 하셔야 하고, 대신들은 그에 따른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또한 백성들이 깨우칠 수 있도록 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여기 아이들은 교육받고 있는가?”


“그렇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아이들에게 훈민정음을 알려주고는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는 큰일을 하신 겁니다. 한자보다는 조선의 실정에 맞는 글을 창제하신 것은 실로 놀랍습니다.”


“안평대군께서 오시었습니까?”


권순도 제조가 보고를 받았는지 찾아와 인사를 했다.


“자네에게 궁금한 것이 있어 이곳에 찾아왔네. 이 시설에 아이들이 몇 명이나 있는가?”


“40명 정도 아이를 데리고 있습니다.”


“조선에 이런 시설이 얼마나 있는가?”


“···보통 부모가 없는 아이들은 거지가 되거나 양반들의 노비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에 있는 아이들은 운이 좋은 편입니다. 또한 이런 시설은 이곳 한곳입니다.”


“똑똑한 아이들을 찾고 있네. 몇이나 있겠는가?”


“두세 명 정도 있습니다. 그 아이들을 데려가고자 하십니까?”


“그렇다네.”


권순도 제조는 안으로 들어가서 아이들을 찾으러 들어갔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는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까?”


“전국의 머리가 좋은 아이들을 모아서 교육할 수 있는 학교를 지을걸세.”


“그러시는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까?”


“자네가 말한 부국강병을 위해서 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일세. 혹시 자네가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제가 말입니까?”


“내가 알려준 교육들은 아직 조선에 없는 것들일세. 광범위하고 배워야 할 것들이 많네. 자네가 먼저 익혀서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어떻겠나?”


“조선에 없는 지식입니까?”


“··조선이 아니라 명나라에서도 없는 지식일세.”


권순도 제조가 세명의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이 아이들입니다.”


10살 정도가 되는 아이들이었다.


“내가 너희들을 책임지고 공부를 시키고, 조선에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할 수 있겠느냐?”


눈치를 보고 있던 아이들이 대답했다.


“공부할 수 있다면 따라가겠습니다. 저는 글을 읽고 쓰는 것이 좋습니다.”


“좋다. 나를 따르거라.”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무계정사로 이동했고, 그 뒤로 김시습이 따라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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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66 독고구패2
    작성일
    24.08.01 18:37
    No. 1

    생각보다 구독자가 안늘어나는군요...바라보는 제가 다 걱정스럽네요...정수사가 빨리개발되고 현대와 연결이 되어서 조선초면 광개토대왕비 훼손이 훨씬 덜 되었을테니 탁본이라도 떠서 현대로 보내 뭔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하는 내용을 추가해보시는건 어떠신가용 ㅎㅎ 구독자가 많이 늘어나길 기원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장만월.
    작성일
    24.08.01 18:57
    No. 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세계최강천
    작성일
    24.08.01 23:48
    No. 3

    가마니 -> 섬이나 석으로 바꾸는게 좋을 거 같네요. 가마니는 일본말에서 온 말이고, 일제시대에 들어온 말입니다. 해당 시대에는 없는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보명천
    작성일
    24.08.02 00:03
    No. 4

    감사합니다. 잘못된점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4.08.28 14:39
    No. 5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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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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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명 사은사. 12 +6 24.09.16 488 27 12쪽
38 고명 사은사. 11 +7 24.09.13 699 31 13쪽
37 고명 사은사. 10 +3 24.09.12 719 31 13쪽
36 고명 사은사. 9 +2 24.09.11 783 35 13쪽
35 고명 사은사. 8 +3 24.09.10 801 29 13쪽
34 고명 사은사. 7 +4 24.09.09 835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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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고명 사은사. 5 +2 24.09.05 893 34 13쪽
31 고명 사은사. 4 +2 24.09.04 958 32 13쪽
30 고명 사은사. 3 +4 24.09.03 973 34 13쪽
29 고명 사은사. 2 +11 24.09.02 1,013 38 13쪽
28 고명 사은사. 1 +9 24.08.30 1,146 40 12쪽
27 황표정사. 12 +4 24.08.29 1,085 34 13쪽
26 황표정사. 11 +8 24.08.28 1,055 36 13쪽
25 황표정사. 10 +3 24.08.27 1,048 35 13쪽
24 황표정사. 9 +1 24.08.26 1,109 35 12쪽
23 황표정사. 8 +8 24.08.23 1,143 38 12쪽
22 황표정사. 7 +7 24.08.22 1,099 39 13쪽
21 황표정사. 6 +5 24.08.21 1,155 38 13쪽
20 황표정사. 5 +3 24.08.20 1,172 37 13쪽
19 황표정사. 4 +2 24.08.19 1,185 39 13쪽
18 황표정사. 3 +6 24.08.16 1,308 41 13쪽
17 황표정사. 2 +5 24.08.15 1,332 38 14쪽
16 황표정사. 1 +3 24.08.14 1,419 36 12쪽
15 단종 즉위. 11 +6 24.08.13 1,535 42 13쪽
14 단종 즉위. 10 +4 24.08.12 1,569 42 13쪽
13 단종 즉위. 9 +4 24.08.06 1,771 51 12쪽
12 단종 즉위. 8 +5 24.08.05 1,706 53 12쪽
11 단종 즉위. 7 +5 24.08.02 1,861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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