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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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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천
작품등록일 :
2024.07.18 13:16
최근연재일 :
2024.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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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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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단종 즉위. 11

DUMMY

“이곳에 보령 현까지 갈 수 있는 중형급 조운선이 있는가? 내가 보령 현까지 바닷길을 이용하려고 하는데 가능한가?”


“가능하십니다. 추수 시기가 아니어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곳에 왜 가려고 하시는 겁니까?”


“보령 현에 지진이 나서 백성들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한양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준비된 것이 없어 그러는데 자네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쌀이 있는가?”


“···쌀 말씀입니까?”


기질은 내 눈치를 보며 말을 더듬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안평대군을 모셨어야 하는데 말을 타고 오느라 소피를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현로가 안으로 들어왔고, 내 맞은편에 자리를 잡았다.


“조운선에 쌀을 가득 싣고 보령 현으로 가고자 하는데 자네가 가능하겠는가? 이번에 신경 써준다면 내 자네를 무계정사에 초대하겠네.”


기질의 표정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현로가 기질을 선동했다.


“무계정사에 소문은 들어보셨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집현전의 학사들이나 시문에 능한 이들이 모여 술을 마시고, 시를 읊는다는 말들을 들어보았습니다.”


“허면 그곳에 초대한다는 것이 무슨 뜻이겠습니다. 중앙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말씀입니다.”


“어허. 이 사람 누가 듣겠네.”


나는 이현로를 말리며 점잔을 부렸다.


“지금 이곳에 누가 있습니까? 기질님은 이미 우리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기질은 나를 쳐다봤고, 나는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보령 현을 구호하기 위해서 가신다 하니 이 사람이 책임지고 조운선에 쌀을 그득 실어 보겠습니다. 안평대군께서는 심려놓으십시오.”


“그리할 수 있겠는가? 내 자네를 믿겠네.”


기질은 입이 찢어질 정도로 웃고 있었다.


포구, 조운선은 해결했고, 기질에게 다른 볼일이 있었다.


고려 시대에 강화도로 천도하면서 강화도 인삼 재배가 시작되었다.


인삼은 명, 왜에 불로장생(不老長生) 한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그만큼 소득을 가져오는 작물이었다. 나라에서 외국과 거래를 통제할 정도로 많은 수익을 벌어주는 것으로 개성 상인이 유명했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개량된 인삼 종자를 받을 것이고, 이것을 적극적으로 강화도에 심을 예정이었다.


“인삼을 심으려고 하는데 적당한 땅이 있겠는가?”


“이 사람이 알기로는 이곳에 안평대군의 땅이 있습니다. 아마도 그곳에서 하시면 될 일입니다.”


강화도에 내 땅이 있는 줄 모르고 있었다.


“혹시 그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나?”


“화도면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쌀농사를 짓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모르셨습니까?”


“몰랐네. 그곳에 가서 살펴봐야겠네. 내일 정수사에서 가까운 포구에 준비해 주시게.”


“알겠습니다.”



****



공사 현장에 돌아왔고, 나무로 임시숙소를 짓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동굴 가까이 가서 살펴봤다.


“동굴의 공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께 들어가서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나는 목효지와 함께 동굴로 들어갔고, 철을 두들기고 있는 만옥을 확인했다.


“혹시 철문을 만드는 것이면 야장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지 않겠나?”


“철문에 주술을 새기고, 부적을 사용하는 것은 일반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거의 마무리가 된 듯 보이니 지켜보시지요.”


“알겠네.”


동굴 안쪽으로 들어왔다.


확실히 예전보다 넓고 높아 보였다.


“기존의 크기보다 두 배 정도는 크게 만들었습니다. 기존동굴 크기 그대로 했다면 이미 끝났을 겁니다.”


“아닐세. 부피가 큰 물건들이 많으니, 시일이 걸리더라도 이것이 맞네.”


예전의 10평의 바닥면적에 높이가 2m였다면 현재는 20평의 높이는 4m 가까이 되어 보였다.


“내가 보령 현으로 갔다가 한양에서 일을 봐야 하니 쉽게 이곳에 올 수 없을 것이네. 동굴 공사가 끝나면 사람을 보내 알려주게. 바로 달려올 테니.”


“알겠습니다.”


용광로와 발전기의 터빈을 돌리는 데 필요한 것이 석탄이었다.


유연탄은 함경북도 경원에서 캘 수 있지만 육로는 도로의 사정으로 힘들고, 수로는 너무 멀리 돌아와야 했다.


그래서 무연탄으로 눈을 돌렸고, 석탄이 많은 강원도 역시 경원과 같은 이유로 이동이 힘든 지역이었고, 배로 운송이 가능한 보령을 선점했다.


지금 시기에 보령으로 가는 것은 석탄을 살펴보는 이유도 있지만 지진으로 힘들어하는 백성들을 구호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또한 부여현 상황을 살피기 위함이었다.


아침 일찍 비누를 챙겨 이현로와 포구로 향했고, 조운선에 쌀이 가득 실린 것을 보고 만족한 웃음을 지었다.


“이 사람이 밤새워 준비하였습니다.”


“자네의 수고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네. 지진으로 구휼을 요청한 보령 현 사람들이 자네의 고마움을 알게 될 것이네. 내가 직접 전하께 이 사실을 알릴 것이네.”


“안평대군만 믿겠습니다.”


기질의 인사를 받고 포구에서 쌀을 가득 싣고 보령으로 향했다.


하루가 걸려 보령에 도착했다.


말을 타고 달렸다면 하루 이상이 걸렸겠지만, 배를 타서 하루 만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어디서 온 것입니까?”


포구를 지키고 있는 관원이 배를 대자 바로 배에 올라타서 물었다.


“안평대군이시네. 자네들은 어서 보령 현감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또한 땅을 알아볼 굴토꾼도 불러들이게”


관원을 급하게 허리를 숙이고는 포구에 내려 뱃사람이 던져줄 줄을 묶고 급하게 뛰어갔다.


조운선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기다리라는 말을 전하고 이현로와 함께 보령 동헌으로 이동했다.


보령, 해미 등 충정도 지역의 지진이 발생하여 백성들이 큰 피해를 봤고, 집이 무너지고, 논밭이 피해를 본 것을 확인했다.


“피해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그러게 말일세.“


무너진 집과 땅이 갈라져 있었다.


논밭의 피해 상황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



보령 현감 김환은 포구의 관원의 보고를 받고 미간이 찌푸려졌다.


이 어려운 시기에 안평대군이 이곳에 왔으니, 그에게 대접하려면 많은 재물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다행이라면 대행대왕께서 승하하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술을 마시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었지만, 안평대군의 소문으로 알고 있는 김환은 고개를 저었다.


“술을 마시지 않고도 잔치를 벌일 수 있으신 분이다.”


김환은 걱정에 한숨을 쉬었는데 보고하는 관원이 말했다.


“안평대군께서 조운선에 쌀을 가득 싣고 오셨습니다.”


“그런가. 알겠네. 자네들은 굴토꾼을 데리고 오게.”


김환의 표정이 조금 풀렸다.



****



“보령 현감 김환입니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이었다.


“내가 강화도에서 출발할 때 강화도 부사인 기질이 조운선에 쌀을 가득 실었네. 보령의 지진이 나서 구호하고자 보낸 것이니 그 쓰임대로 사용해 주게.”


“감사드립니다.”


집무실로 자리를 옮겼고, 내가 상석에 앉았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찾고자 하는 것이 있어서 왔네. 흑토를 찾기 위함일세.”


“검은 돌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서 내가 포구에서 굴토꾼을 불러달라고 전했는데, 왔는가?”


“아닙니다. 지금 사람을 시켜 데리고 오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네는 사람을 시켜 조운선에 있는 쌀을 먼저 내리게.”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김환이 집무실에서 나가고 이현로와 둘이 남았다.


“어떤가?”


“백성을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나이가 있어 재물이나 관직에 욕심이 없을 것입니다. 기질과 반대되는 인물이라 보시면 됩니다.”


알고있었다. 보령현감 김환은 대행대왕에게 사직을 청한 적이 있지만 상서를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김환이 들어오면서 40대의 남자가 함께 들어왔다.


이자가 굴토꾼으로 보였다.


“명천에 사는 굴토꾼 수곤이라고 합니다. ”


“자네에게 물어볼 것이 있네. 성주산에 검은 돌이 있는 것을 알고 있나?”


“알고 있습니다. 불이 붙는 돌입니다. 성주산을 넘어가는 곳에 많이 보입니다. 그것을 찾고자 하시는 겁니까?”


“자네가 장소까지 알고 있는 듯하니 함께 갈 수 있겠는가?”


“물론입니다. 지금 당장 찾아갈 수 있습니다요.”


“좋네, 가보세.”


나는 이현로와 수곤이 함께 이동했고, 그에게 물었다.


“검은 돌은 석탄이라 불리는데 성주산 말고 다른 곳도 알고 있나?”


“이 지역의 벼루가 유명한 것이 석탄과 비슷한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소인도 많이 찾아다녔고, 제법 알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석탄 광산을 만들어 채굴하려고 하네. 자네가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죄송합니다. 그것까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는 사람이 없는 것인가?”


“그것이 아니오라 그들도 생활해야 하는데, 부역으로 사람을 모으신다면 살아갈 길이 막막할 것입니다.”


“그것은 걱정하게. 내가 임금을 주고 그들을 부릴 것이네.”


“외람되오나 어느 정도 임금을 주실일 수 있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쌀 14석과 면포 4필을 나눠서 매달 지급할 예정이네. 이정도면 할 수 있는 이들이 있겠는가?”


“물론입니다. 그 정도 조건이면 사람들을 모을 수 있습니다.”


“그런가 다행일세. 석탄 광산이 활성화되면 점차 임금을 올려줄 것을 약속하겠네.”


대한민국에서 연탄을 만드는 공장을 방문했었고, 성주산에 올라가는 길에 폐광지역도 살펴본 적이 있었다.


굴토꾼은 그 방향으로 이동했고, 어느 정도 올라가서 폐광지역과 유사한 지형을 확인했다.


“이곳입니다. 바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석탄이 캐지 않았는데도 눈이 보일 정도입니다.”


굴토꾼의 말대로 바닥에 밟히는 것이 석탄이었다.


“이 성주산의 주인이 누구인가?”


“나라에서 관리하는 산으로 알고 있습니다요.”


“그러하군. 내일 사람 몇을 불러 이곳을 확인할 수 있겠는가?”


“가능하십니다.”


“좋네. 나는 현감을 만나러 가볼 터이니 자네가 작업을 해주게. 석탄 맥이 발견되면 멈춰 주게.”


“알겠습니다.”


이곳에서 포구까지 석탄을 운반하는 것이 만만치 않아 보였지만 내가 비해당그룹에서 회의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곳이 최선이었다.


나중에 도로를 개발해서 함경도에 있는 유연탄을 개발하기 전까지 이곳을 사용할 생각이었다.


보령 동현으로 돌아와 김환 현감을 다시 만났다.


“대행대왕께서 저수지를 만들라는 지시가 있었는데 이곳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부역과 노역을 통해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지진으로 공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재물이 많이 들어가고, 백성들이 힘겨워하고 있는데 중지하고 내년에 다시 하면 안 되겠습니까?”


“절대 안 되네. 이것은 대행대왕의 유언이고, 모내기하기 위해서는 저수지가 무조건 선행되어야 할 일일세.”


“저수지를 짓는 것이 모내기하기 위함입니까?”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는 많은 쌀이 나는 곳이네. 여기에는 무조건 저수지를 많이 만들어서 모내기할 수 있도록 하고, 가을에 보리를 심어 이모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할 걸세. 이것이 조선이 바로 살 수 있는 길이네. 어려움이 있다면 조정에 요청하고, 절대로 올봄까지 완료가 되어야 하네.”


“알겠습니다. 이번에 지진으로 보령에 농사가 제대로 되지 못할 것입니다. 보리라도 빨리 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내가 특별히 보리 종자를 보내줄 테니 그것을 심어 보게.”


“도와주심을 감사드리겠습니다.”


김환 현감과 식사를 하고 객사로 돌아왔다.


“석탄을 캐서 조운선에 실어서 가고자 하시는 겁니까?”


“앞으로 석탄 광산을 개발하여 계속 보내야 하고, 조운선을 통해서 계속 받았으면 하네. 사람을 뽑아 관리해야 할걸세.”


“한양에 제가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 중의 한 명을 내려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신의가 있는 사람이어야 할걸세.”


“물론입니다.”


다음날.



굴토꾼 수곤과 작업자들과 함께 성주산을 올랐다.


광산작업을 해본 사람들인지 각자 장비들을 가지고 올라왔고, 수곤이 지정한 지역을 파고 들어갔다.


노천에 석탄이 있으니, 사람들이 쉽게 파고 들어갔고, 일정한 공간을 파고들어가자 석탄이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석탄을 배가 있는 곳까지 운반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는가?”


“포구가 있는 곳까지 두 시진을 넉넉히 걸리니 며칠이 소요될 것입니다.”


“알겠네. 자네가 통솔하여 사람들을 부르고, 앞으로 계속 이 일을 할 것이니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자들을 선별해서 뽑아 주게.”


“걱정하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일일이 운반해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광산에서 포구까지 도로를 만들고, 그에 따른 인원도 선별해야 했다.


김환 현감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서 움직였고, 동원에 들어가자,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


김환 현감에게 물었다.


“무슨 일인가?”


“부여현에 역병이 발생하여 사람들이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여현에서 오는 사람들을 막고 있습니다.”


“증상이 어찌 된다고 하는가?”


“고열, 발진, 그리고 겨드랑이와 가랑이의 가래톳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페스트균에 의한 전염병이 발생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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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명 사은사. 12 +6 24.09.16 488 27 12쪽
38 고명 사은사. 11 +7 24.09.13 699 31 13쪽
37 고명 사은사. 10 +3 24.09.12 719 31 13쪽
36 고명 사은사. 9 +2 24.09.11 783 35 13쪽
35 고명 사은사. 8 +3 24.09.10 801 29 13쪽
34 고명 사은사. 7 +4 24.09.09 835 37 13쪽
33 고명 사은사. 6 +5 24.09.06 937 36 13쪽
32 고명 사은사. 5 +2 24.09.05 893 34 13쪽
31 고명 사은사. 4 +2 24.09.04 958 32 13쪽
30 고명 사은사. 3 +4 24.09.03 974 34 13쪽
29 고명 사은사. 2 +11 24.09.02 1,013 38 13쪽
28 고명 사은사. 1 +9 24.08.30 1,146 40 12쪽
27 황표정사. 12 +4 24.08.29 1,085 34 13쪽
26 황표정사. 11 +8 24.08.28 1,055 36 13쪽
25 황표정사. 10 +3 24.08.27 1,048 35 13쪽
24 황표정사. 9 +1 24.08.26 1,109 35 12쪽
23 황표정사. 8 +8 24.08.23 1,143 38 12쪽
22 황표정사. 7 +7 24.08.22 1,099 39 13쪽
21 황표정사. 6 +5 24.08.21 1,155 38 13쪽
20 황표정사. 5 +3 24.08.20 1,172 37 13쪽
19 황표정사. 4 +2 24.08.19 1,185 39 13쪽
18 황표정사. 3 +6 24.08.16 1,309 41 13쪽
17 황표정사. 2 +5 24.08.15 1,332 38 14쪽
16 황표정사. 1 +3 24.08.14 1,419 36 12쪽
» 단종 즉위. 11 +6 24.08.13 1,536 42 13쪽
14 단종 즉위. 10 +4 24.08.12 1,569 42 13쪽
13 단종 즉위. 9 +4 24.08.06 1,771 51 12쪽
12 단종 즉위. 8 +5 24.08.05 1,706 53 12쪽
11 단종 즉위. 7 +5 24.08.02 1,861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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