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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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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천
작품등록일 :
2024.07.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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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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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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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황표정사. 5

DUMMY

종친회에서 나와 의정부 관사로 가고 있는데 한남군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기다리는 이유를 알 것 같지만 오랜만에 보는 한남군의 얼굴을 보며 반가움에 인사를 했다.


“한남군. 오랜만이네. 잘 지냈는가?”


“형님께서 신경 써주셔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를 기다린 것이냐?”


“어머니께서 찾아뵙고자 하십니다.”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한남군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서모께서 나를 보고자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전에 나는 무계정사에서 내가 할 도리를 다하였네. 도대체 자네들과 서모께서는 무슨 생각인가?”


“저희는 전하께 힘이 되어 드리고자 합니다.”


“내가 방금 종친회에서 무슨 회의를 하고 왔는지 아는가? 법도에 어긋한 행위로 귀인 홍 씨의 품계를 올리자는 말이 나왔네. 또한 효령 숙부께서는 중전을 들이자는 말이 나왔어. 이게 무슨 뜻인가. 앞으로 일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지 않은가?”


“··안평형님께서 힘이 되어주실 수 없습니까?”


“누구에게 말인가? 전하인가 아니면 서모인가?”


한남군은 입을 열지 못했다.


“···앞장서게.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이네.”


나는 한남군을 따라서 혜빈 양씨를 만났다.


“어서 오시지요.”


나는 혜빈 양씨의 인사를 받고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자리했다.


“서모께서는 무계정사에서 이 사람의 함께 나눈 대화를 잊으신 겁니까?”


“···어리신 전하가 걱정되어서 도저히 혜빈 궁에서 지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시면 전하를 알현하며 담소나 나눌 것이지 어찌 내명부와 궁중의 살림을 도맡아서 하고 계십니까?”


“제가 아니면 내명부의 일을 맡아 할 사람이 있습니까?”


혜빈 양씨는 본인의 일이라 주장하고 있었다.


“종친회에서 귀인 홍 씨의 품계를 올려 서모를 견제할 것이고, 전하께서는 종친회의 거듭된 요청에 중전을 들일 것입니다. 자중하십시오.”


“전하의 후견인이 되어···.”


“혜빈 양씨는 후궁입니다. 조선의 법도에 후견인이 될 수 없습니다. 이여, 이현, 이전을 생각하십시오. 그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렵습니다. 지금 서모께서는 본인의 일이라 주장하시겠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그래야 평안해집니다.”


혜빈 양씨는 내 말을 예상했는지 담담한 표정이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혜빈 양씨는 내 충고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밖으로 나오자, 한남군이 따라 나왔다.


“내가 서모를 위해서 독하게 말했네. 자네가 위로해 주시게.”


“형님. 어머님께서 이대로 궁에 계시면 안 되는 겁니까?”


“종친회에서 이대로 지켜볼 것이라 보는가?”


“········.”


나는 주위를 둘러보며 한 사람을 찾았다.


“수춘군이 보이지 않는구나?”


“오늘 입궐하지 않았습니다.”


“한번 나를 찾아오라고 전해주거라.”


“알겠습니다. 형님.”


혜빈 양씨의 아들 중에 가장 특출난 것이 수춘군이었다. 생각이 깊고, 가진 무예도 뛰어난 이였다. 아바마마께서 온정을 가실 때도 그에게 호위를 맡기실 정도로 사랑하는 아들이었다. 다만 일찍 병으로 죽는 것이 안타까운 녀석이었다.


나는 그를 중용하고자 했다.



****



의정부 관사로 찾아갔을 때 황보인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김종서 대감께서는 어디 계십니까?”


“궁이 시끄러워 오늘은 등청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황표정사는 김종서 대감의 의견이 반영된 겁니까?”


“우의정이 적극적으로 행동했고, 좌의정께서도 승인하신 일입니다.”


“전하께서 이번 일의 해결을 이 사람에게 맡겼습니다.”


“어찌하려 하십니까? 종친회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남지 대감이 이 모든 책임을 지시는 것으로 종친회는 해결되었습니다.”


“어찌 되시는 겁니까?”


“사직하시게 될 겁니다.”


“허어. 문종께서 직접 지정하신 고명대신입니다. 이번 일로 물러나는 것을 옳지 못합니다.”


“남지 대감께서는 몸이 좋지 못해서 이미 사직을 생각하고 계셨습니다. 황보인 대감은 남지대감의 후임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허후((許詡) 대감과 정분 대감 정도가 적당하다 봅니다.”


“좌의정으로 김종서 대감으로 선정하고, 두 분 중에 한 분을 우의정으로 하시는 것이 적당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나는 의정부에서 나와 김종서 대감을 찾았다.


작은 연못에 붕어가 몇 마리 있었고, 먹이를 주고 있었다.


“궁이 시끄럽고, 어지러운데 우의정께서는 한가롭습니다.”


“이 사람도 마음이 복잡하여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이러고 있습니다.”


김종서는 손을 털고 연못에 손을 담가서 씻고는 사랑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사람이 책임을 지고 우의정 자리에서 물러날까 합니다.”


우의정 김종서는 나를 보며 말했다.


원 역사에서는 이렇게 빨리 황표정사가 밝혀지지 않았다. 강맹경을 하위지로 교체한 것이 황표정사를 수면으로 올려버렸다.


우위정 김종서는 독단적이고,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가 필요했다.


잘못된 방법이었지만 황표정사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했다고 보지 않았다. 다만 방법의 문제가 있었을 뿐이었다.


김종서는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었다.


4군 6진을 개척할 때 그가 조선의 백성을 잡아간 여진족의 부족을 끝까지 쫓아가서 데리고 온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앞으로 내가 여진족의 땅을 가져올 때 그의 이름은 꼭 필요했다.


“남지대감께서 이 모든 책임을 지시고 사직을 청할 것입니다. 이에 우의정 대감께서는 궁에 눈과 귀가 있다는 것을 아시고 독단적인 행동을 자제 해주십시오. 전하께서 이번 일로 상당히 고심하셨습니다.”


“···크흠. 이번 인사는 충분히 의견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허나 그들이 결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김종서 대감이 그리 생각하신다면 맞는 인사였겠지요. 하지만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김종서는 내 대답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황표정사는 이대로 넘기고 나는 김종서 대감에게 내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우리가 북방에서 여진족을 몰아내고 6진을 설치하였고, 김종서 대감과 이징옥 장수의 활약은 대단하였습니다.”


“그런 시기가 있었습니다.”


나는 김종서 대감을 마주 보며 내 뜻을 전달했다.


“이 사람의 목표가 있습니다. 옛 고구려 땅을 수복하여 대조선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뜻은 문종 형님의 유언을 받은 내용입니다.”


“··큰 꿈을 꾸시는 것 같습니다. 명나라를 사대하는 조선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사람이 하고자 한다면 김종서 대감은 반대하시겠습니까?”


“조선은 백성들이 하루를 연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북방의 땅은 메마르고 개척할 수 없는 쓸모없는 땅입니다. 전쟁은 많은 재물과 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명나라를 설득하고, 들어가는 재물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시기는 백성의 어려움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백성의 어려움을 알기에 하는 일입니다. 쓸모없는 땅이라 하시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평야가 있고, 그곳에는 조선에 없는 천연자원들이 많습니다. 2년 안에 백성들이 굶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지켜보시고 도와주시겠습니까?”


서로 눈을 마주했고, 김종서 대감이 눈을 피했다.


“이 사람이 알고 있는 안평대군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입니다. 언제부터 그런 뜻을 숨기고 계신 겁니까?”


“문종 형님의 고명을 처음 받은 것은 이 사람입니다. 키우던 세력을 남겨 주셨습니다. 노력하고, 실행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백성들이 굶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 2년의 약조를 지켜본 후에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김종서의 배웅을 받으며 무계정사로 돌아왔다.



****



나를 찾아온 이들이 상당했다.


신수주, 성삼문, 서거정, 하위지, 박팽년 들이 내가 들어오자,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 옆에 이현로가 데려온 인물이 보였다.


“자네들은 잠시 기다리시게.”


나는 집현전 학사들에게 손을 들어 보였고, 이현로와 함께 온 사람과 자리를 이동했다.


“자네가 대목장인가?”


“소인 이주방이라고 합니다.”


“장호군이 자네를 추천했네. 선공감에서 쫓겨났다 들었는데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는가?”


“가진 기술이 있고,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먹고사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내가 강화도에 큰 공사를 앞두고 있는데 할 일이 많네. 자네가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아마도 2년 정도는 공사에 참여해야 할걸세. 학교를 짓고,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야 하는 일인데 조선에 없는 새로운 건축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네. 또한 일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임금을 챙겨주겠네. 할 수 있겠는가?”


“물론입니다. 장호군께서 소인을 안평대군께 추천하신 것만으로도 소인은 믿겠습니다.”


“몇 명의 사람들과 일을 하고 있는가?”


“30명 정도의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볼 때 50명은 되어야 일이 될 것이네. 자네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을 더 데리고 강화도 정수사로 가시게.”


“알겠습니다.”


이주방의 대답을 듣고 나는 이현로에게 지시했다.


“자네는 철산의 개발을 위해서 사람을 찾아보시게. 광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필요하네. 그 또한 50명은 되어야 할걸세. 서둘러주시게. 자네는 산릉도감장무(山陵都監掌務)로 가게 될 것이네.”


“빠르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이들을 물리고 사랑방으로 걸어갔다.


“자네들이 이곳까지 어인 일인가? 안 그래도 내가 집현전으로 찾아가려고 했는데 일이 생겨 오늘 가지 못했네.”


“의정부 삼정승들이 황표정사를 하며 제멋대로 인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집현전에서는 함께 뜻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신숙주의 말에 나는 도승지인 하위지를 쳐다봤다.


“자네의 입에서 나온 말인가?”


“···그렇습니다.”


“자네의 책임은 도승지일세. 내가 물의를 일으켜 자네를 도승지로 삼은 것이 무슨 뜻인지 아는가? 전하를 잘 보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어찌 전하와 함께 있었던 일을 사사로이 전할 수 있는가?”


“사안이 중대하여 입을 잘못 놀렸습니다.”


하위지는 고개를 숙였다.


“도승지는 절대로 이 일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게.”


“유념하겠습니다.”


나는 한바탕 하위지에게 쓴소리했고, 황표정사의 결과를 말해주었다.


“남지대감께서 이 일의 모든 책임을 지시기 사직하시기로 하였고, 종친회에서 받아들였네. 자네들은 어찌할 생각인가? 끝까지 가보겠다면 나는 자네들을 말리지 않겠네.”


“종친회에서 받아들이고, 남지대감께서 책임지시고 물러나신다고 하니 집현전에서 그대로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신숙주가 모인 사람들을 살펴보고 대표로 말했다.


“자네 아들이 이제 혼인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아들 신주의 혼인 상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나는 하위지를 보고는 말했다.


“자네의 딸도 혼인해야 하지 않겠는가? 신숙주와 사돈 관계를 맺는 것은 어떤가?”


“신숙주와 사돈 관계가 된다니 좋습니다.”


“자네는 어떤가?”


“하위지의 딸이라면 저도 좋습니다.”


“내가 기분이 아주 좋네. 둘이 사돈 관계가 된다면 내가 큰 선물을 준비하겠네.”


“감사합니다.”


신숙주와 하위지의 인사를 받았다.


신숙주의 아들 신주는 한명회의 딸과 혼인하였고, 그 뒤로 한명회가 수양의 사람이 되면서 신숙주를 흔들었다. 나는 초기에 이것을 막았다.


이제 일을 해야 할 차례였다.


“범옹, 사가정에게 부탁할 일이 있는데 가능하겠는가?”


“말씀하시지요.”


“문종대왕에서 전국의 저수지를 확충하라는 명을 내리셨네. 살펴보고, 미흡한 곳이 있는 곳을 살펴봐 주실 수 있겠나?”


“제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신숙주는 내 말뜻을 알고 있기에 대답했고, 서거정은 대답하지 않았다.


“사가정은 무엇이 문제인가?”


“저수지는 각 현에서 알아서 할 문제입니다. 집현전에 학자들까지 파견 나가 살펴봐야 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조선에서 저수지를 만든 것보다 중요한 일이 없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서거정은 신숙주를 보며 의문을 품었다.


“저수지를 개발한다면 물을 확보할 수 있고, 이앙법과 이모작을 할 수 있네. 조선에서 백성들의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하려면 가장 필요한 일이네.”


“이앙법과 이모작이 가능하시다고 보시는 겁니까?”


“조선은 여름에 비가 많이 오고, 봄에 가뭄이 있네. 그러니 이 물을 여름에 보관하고, 봄에 사용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활용법이 있겠는가? 그래서 저수지가 조선에 많이 필요한 것일세.”


“알겠습니다.”


“빠른 조사를 위해서 신숙주는 충청으로 서거정은 전라도, 박팽년은 경상도 그리고 이개는 강원도 쪽을 조사해 주게.”


“그대로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수지는 필요한 일이네. 그러니 최선을 다해주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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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ky*****
    작성일
    24.08.20 22:12
    No. 1

    황표정사는 작은 일같지만 이일로 왕권이 많이 추락하고 이를 빌미로 신권이 올라가는 일이 벌어지죠.이에 수양이니 양녕이 많은 힘을 발휘해서 왕위를 넘보게됨니다.결국 태종과 세종이 노력하고 키운 왕권이 약화가 되서 신하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조선을 주물러버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장만월.
    작성일
    24.08.21 09:24
    No. 2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4.08.28 15:08
    No. 3

    잘 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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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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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고명 사은사. 11 +7 24.09.13 699 3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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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고명 사은사. 9 +2 24.09.11 783 35 13쪽
35 고명 사은사. 8 +3 24.09.10 801 29 13쪽
34 고명 사은사. 7 +4 24.09.09 836 37 13쪽
33 고명 사은사. 6 +5 24.09.06 938 36 13쪽
32 고명 사은사. 5 +2 24.09.05 894 34 13쪽
31 고명 사은사. 4 +2 24.09.04 959 32 13쪽
30 고명 사은사. 3 +4 24.09.03 974 34 13쪽
29 고명 사은사. 2 +11 24.09.02 1,013 38 13쪽
28 고명 사은사. 1 +9 24.08.30 1,147 40 12쪽
27 황표정사. 12 +4 24.08.29 1,085 34 13쪽
26 황표정사. 11 +8 24.08.28 1,055 36 13쪽
25 황표정사. 10 +3 24.08.27 1,049 35 13쪽
24 황표정사. 9 +1 24.08.26 1,109 35 12쪽
23 황표정사. 8 +8 24.08.23 1,143 38 12쪽
22 황표정사. 7 +7 24.08.22 1,099 39 13쪽
21 황표정사. 6 +5 24.08.21 1,155 38 13쪽
» 황표정사. 5 +3 24.08.20 1,173 37 13쪽
19 황표정사. 4 +2 24.08.19 1,185 39 13쪽
18 황표정사. 3 +6 24.08.16 1,309 41 13쪽
17 황표정사. 2 +5 24.08.15 1,332 38 14쪽
16 황표정사. 1 +3 24.08.14 1,419 36 12쪽
15 단종 즉위. 11 +6 24.08.13 1,536 42 13쪽
14 단종 즉위. 10 +4 24.08.12 1,569 42 13쪽
13 단종 즉위. 9 +4 24.08.06 1,771 51 12쪽
12 단종 즉위. 8 +5 24.08.05 1,707 53 12쪽
11 단종 즉위. 7 +5 24.08.02 1,862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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