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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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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천
작품등록일 :
2024.07.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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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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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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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단종 즉위. 7

DUMMY

“망울아. 이 아이들이 지낼 수 있도록 돌봐주게.”


“알겠습니다. 주인마님. 그리고 어떤이가 찾아와서 쌀 100섬을 요청했습니다. 지시받은 것이 없어 내일 다시 오라 했습니다.”


“쌀을 내어주게.”


“알겠습니다요.”


망울이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나는 뒤돌아서서 따라온 이에게 말했다.


“자네가 네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함께 올라가세.”


나는 대청에 올라가 앉았고, 뒤이어 김시습이 와서 내 맞은편에 앉았다.


“소문에 안평대군의 무계정사가 별천지라 들었는데 정원을 꾸민 것을 보면 이런 곳은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나는 김시습의 말에 정원을 바라봤다.


온갖 기화요초가 심겨 있고, 이곳을 관리하는 자들이 10명이 넘었다. 보기에 좋았지만, 들어가는 재물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가. 다 쓸모없는 짓이네.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과시욕이고 돈 자랑이네.”


내 말에 김시습은 의외라는 눈빛을 보냈고, 화제를 돌리기 위해서인지 다른 질문을 했다.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학교를 지으시면 어떤 것을 가르치실 겁니까?”


“훈민정음을 읽고 쓸 수 있는 것이 기본이고, 산수, 도덕 그리고 과학을 가르칠 것이네.”


“··도덕에 성리학이 들어가는 겁니까?”


“천자문 정도 배울 것이네.”


“···저로서는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가?”


나는 연적을 들어 물을 부어 먹을 갈았다.


“제가 하겠습니다.”


나는 먹을 김시습에게 건넸다.


“자네 숫자를 아는가?”


“집현전 부교리인 서거정에게 들었습니다.”


“음. 서거정 학사와 친분이 있는가?”


서거정 학사가 제 시를 보고 찾아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고 과거시험의 준비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서거정이 언제부터 수양과 함께했는지는 모르지만 수양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었다. 그만큼 나에게는 필요 없는 사람이었다.


반대로 김시습은 나에게 중요한 사람이었다.


“설명에 앞서 지금부터 자네와 내가 나눈 대화를 절대 발설하지 말게.”


“이유가 있습니까?”


“내가 학교를 짓는 것으로도 현재 내 위치에서는 오해가 있을 수 있네. 그런 것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비밀리에 일을 진행하고 있네.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알겠습니다.”


“훈민정음의 교육은 알고 있을 것이니 넘어가고, 산수를 말해 보겠네. 나는 붓을 들어 삼각형을 그려 밑면에 10을 넣고 높이를 20을 적었다.”


“이 삼각형의 넓이를 알겠는가?”


“산학계몽에 의하면 10에 20을 승제법에 따라 셈을 하면 200이 됩니다. 이것을 다시 절반으로 나누면 100이 이 삼각형의 넓이입니다.”


“오호. 자네는 산법에도 관심이 있는가? 조선에서는 이 간단한 산법도 할 줄 아는 이가 별로 없네.”


“그저 서책을 보고 알고 있을 뿐입니다.”


“넓이를 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일세. 가령. 조선의 땅을 조사하여 세금을 걷는 것을 할 때 정확한 땅의 넓이를 구해야 하지. 학교에서는 이런 기초적인 산수를 배울 것이네. 물론 이보다 더 높은 산수의 수준도 있네.”


“과학은 어떤 것입니까?”


나는 손을 김시습에게 보여줬다.


“어떤가?”


“희고 깨끗한 손입니다.”


“눈으로 볼 때 깨끗해 보이지만 이 손에는 세균이 있네. 조선에 각종 전염병이 있는데 몸을 깨끗이 씻는다면 대부분 막을 수 있네. 가령 두창 같은 경우 피부접촉으로 감염이 될 수 있네. 그래서 사람들을 격리하는 것이고 두창의 치료 방법도 있네.”


“두창의 치료법이 있다는 것입니까? 조선의 백성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 두창입니다. 어떤 것입니까?”


“두창이 걸린 소의 고름을 사람에게 접종하면 두창이 걸리지만 이삼일 정도 아프고 낫게 되네. 미리 예방하는 것일세.”


“그것이 사실입니까?”


“그렇다네.”


“어찌 전하게 아뢰어 발표하지 않으시고 안평대군께서만 알고만 계시는 겁니까?”


“그것 또한 준비하고 있네. 잠시 시간이 필요할 뿐이네. 내가 이런 것들을 예방하고 발전할 수 있는 시설을 지을 것이네.”


“저도 참여할 수 있겠습니까?”


“가능하네. 다만 비밀서약을 해야 하네.”


“어떤 것입니까?”


“첫째. 그 누구에게 시설에 대해서 알려서는 안 되네. 둘째 비밀의 발설이나 배신이 있으면 죽을 수 있네.”


김시습은 고개를 끄덕였다.


“받아들이겠습니다.”


“확실한 것인가?”


“백성들의 교육에 힘쓰며 두창의 치료법을 배울 수 있다면 관직에 나가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나는 김시습에 말에 종이 한 장을 꺼냈다.


강화도 정수사 동굴 밑에 만들 시설을 그렸다.


발전시설, 용광로, 학교, 제철소, 공장, 군수시설. 숙소를 그림을 그려 설명했다.


“이것들이 실현이 가능하다는 말씀입니까? 전기라는 것이 기계 장치를 돌리고, 각종 물건을 만들어 내며 철을 가공한다는 말입니까? 또한 무기까지 제작하시는 겁니까?”


“물론이네. 자네가 함께한다면 이 모든 운영방법을 배워 총괄하는 위치에 있을 것이네.”


가르치고, 갈군다. 이것이 아바마마께서 추구하신 사람을 부리는 방법이었다. 모든 일을 혼자서 할 수 없으니 이 방법만큼 확실한 것은 없었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이 필요한 것이었다.


김시습은 내 말을 믿을 수 없는지 몇 번이나 고개를 저었다.


“전하께서도 아시는 것입니까?”


“대행대왕께서 계획하시고 나에게 맡기신 사업이네. 아직 전하께서는 모르고 계시네.”


형님께서는 전혀 이일과 상관없지만 김시습을 설득하기에는 최선의 인물이었다.


“혹시 이 시설로 발전해서 더 큰 목표가 있는 겁니까?”


“자네와 같네. 조선의 부국강병. 북벌할 것이고, 명나라를 사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네.”


김시습이 자리에서 일어나 큰절을 올렸다.


“이 한목숨 안평대군께 바치겠습니다.”


“고맙네. 자네에게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네.”


“말씀하십시오.”


“아산현에 장영실과 함께 일하고 있는 야장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네. 그곳에 가서 그들을 데리고 강화도 정수사로 오게.”


“분부하신 대로 따르겠습니다.”


“다녀오시게.”


김시습이 물러나고 홀로 무계정사에 남았다. 강화도에 기초공사를 진행할 것이고 떠나기 전에 마무리 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도승지 강맹경을 전하 옆에서 치워버려야 했다. 또한 궁에서 전하와 나 사이에 중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했다.


붓을 들고 두 사람의 이름을 적었다.


나는 두 사람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했다.


-전균


-엄자치


이귀가 있지만 궐에서 가장 확실한 인물은 이 둘이었다.


전균은 수양과 끝까지 함께했고, 엄자치는 결국에 제주도로 귀양 가다가 병으로 죽고 만다.


“역시 엄자치겠지.”



****



나는 궁에 입궐하였다.


전하. 신 안평 전하를 뵙습니다.


“안평숙부께서 입궐했다는 연락을 받고 한시름 놓았습니다. 과인이 직접 해결해야 할 일들이 태산처럼 무겁습니다. 도와주시겠습니까?”


“전하의 조선입니다. 결정하시는 것에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의정부에서는 의견을 제시할 뿐입니다. 전하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안평숙부에 말을 유념하겠습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고, 전하께 아뢰었다.


“전하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엄자치만 남고 모두 물려주십시오.”


“대전내관 엄자치는 남고, 사관은 잠시 물러가라.”


“전하. 법도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사관이 전하께 아뢰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붓을 들고 있는 사관에게 물었다.


“자네 이름이 무엇인가?”


“사관 홍성주입니다.”


“도승지 강맹경이 사관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하여 사사로이 전하와 독대한다는 소문이 궐 안에 자자하네. 이 일은 의정부로 가서 직접 논의할 것이네. 사관 홍성주는 이에 죄가 없다 하겠는가? 이 일을 전하와 상의할 것이고, 연관된 자네는 들을 수 없네. 물러가게.”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자신의 죄를 알고 있다면 그만 나가게.”


사관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물러났다.


“전하. 혜빈 양씨를 의지하지 마시옵소서. 반드시 종친에서 말이 나올 것입니다. 내명부를 다스리고 궁중의 살림을 주장하고 있는데 막으셔야 합니다. 혜빈 양씨가 반드시 다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는 엄자치를 내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전하께 아뢰었다.


“대행대왕께서는 신에게 고명을 남기셨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아바마마께서는 안평숙부를 의지하며 나라의 큰일이 있을 때 반드시 상의하라 하였습니다.”


“전하. 신이 수릉을 알아보고, 한동안 떠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딜 가시는 겁니까?”


“대행대왕께서 맡기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교육과 시설 짓는 것을 하고자 합니다.”


“얼마나 오래 비우시는 겁니까?”


“15일 정도 될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전하. 신이 강화도에 있을 때 궁의 사정을 알려줄 이가 필요합니다. 엄자치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니 전하와 신의 중간자 역할을 맡기십시오.”


“엄자치는 대전대관으로 과인이 믿는 사람입니다. 안평숙부의 뜻대로 하십시오.”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전하.”


나는 일어나서 뒤로 조심히 물러났다.


밖으로 나와 기다리고 있으니, 엄자치가 뒤따라 나왔다.


“전하께서는 자네를 믿고 의지하고 계시네. 대전내관으로 전하께 성심을 다하시게.”


“안평대군의 뜻을 잘 알겠습니다.”


궁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이어서 내 말뜻을 잘 이해하고 있는듯했다.


“전하를 보필할 자네가 소식을 전하러 강화도에 직접 오지 말고 이귀를 보내시게.”


“알겠습니다.”


“내 자네를 믿어도 되겠는가?”


“전하를 위한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좋네. 그것이면 되었네.”


나는 의정부 관사로 이동했다.


영의정 황보인, 우의정 김종서 좌천성 정분이었다.


“마침 잘 오셨습니다. 수릉을 살펴보러 가는 날짜를 상의하고 있었습니다.”


황보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은 내일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내일 당장은 함께 가는 인원들이 있기에 무리가 있고 이틀 뒤에는 어떻습니까?”


“그렇게 하시지요.”


정분은 내게 할 말이 있는지 나와 계속 눈을 맞췄다.


“정분 대감께서는 이 사람에게 하실 말씀이 있는 겁니까?”


“일전에 말씀하신 도르래를 군기시에서 만들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정분대감이 실행력이 좋았다.


“그러셨습니까? 어떻습니까?”


“장정 열 명이 들 수 없는 큰 바위를 세 명이 쉽게 들어 올렸습니다. 앞으로 성곽을 지을 일이 있을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전에 말씀드린 수문이 가능하겠습니까?”


“연구를 더 해봐야겠지만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된 일입니다.”


정분대감이 댐 건설을 현실화 할 수 있다면 많은 일을 도모할 수 있었다.


나는 정승들을 한 번씩 본 후에 입을 열었다.


“조금 전에 전하를 뵈었는데 조선의 법도에 어긋한 짓을 벌이는 신하에 대한 말씀이 있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김종서가 눈을 부라리며 나를 쳐다봤다.


“도승지 강맹경이 사관이 없는 틈을 빌어 전하와 독대를 하며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들을 사사로이 전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찌 도승지가 그럴 수 있단 말입니까? 도승지의 위치에 있는 자가 전하와 독대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꽝.


김종서는 발끈하며 책상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나는 불난 곳에 기름을 부었다.


“허허. 의정부에서는 이 사실을 몰랐단 말입니까? 도대체 지휘체계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심히 걱정입니다. 쯧쯧.”


혀까지 차줬다.


얼굴이 붉어진 김종서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큰소리로 밖을 보며 말했다.


“금부도사는 당장 도승지 강맹경을 잡아들여라.”


“알겠습니다.”


“함께 의금부로 가보시겠습니까?”


황보인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도승지 강맹경을 문제 삼은 것이 나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수양이 아는 것을 원치 않았다.


“지금 이 사람이 나선 것을 종친들이 몰랐으면 합니다. 정승들께서는 이해하시겠지만, 종친들은 달가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종친들과 강맹경이 연관이 되어있다는 말씀입니까?”


“그건 알 수 없지만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알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잘해 주실 것으로 믿고 이 사람은 그만 가보겠습니다. 다만 도승지 후보로 하위지를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의정 김종서는 청탁하는 나를 힐끔 보고는 말했다.


“···의정부에서 논의한 후에 전하께 올리겠습니다.”


정승들이 의정부 관서를 빠져나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99 환웅대제
    작성일
    24.08.02 15:45
    No. 1

    강맹경 부인이 파평윤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독고구패2
    작성일
    24.08.02 15:55
    No. 2

    파평윤씨? 수양놈 부인이 파평윤씨였떤거 같은뎅 끼리끼리 놀았군요 그러니 원역사에서 그런 참담한 일이 벌어졌겠죠 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설아
    작성일
    24.08.03 07:22
    No. 3

    전개가 너무나 느리기에 여타 조선 관련 소설에 비해서 독자가 많이 늘지 않는 것 같네요. 소재는 좋았지만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설아
    작성일
    24.08.03 07:23
    No. 4

    이후. 고려사에서(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참조해서) 이 글과는 다르게 전개를 좀 더 빠르게 해서 글을 써 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24.08.28 14:41
    No. 5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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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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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명 사은사. 12 +6 24.09.16 488 27 12쪽
38 고명 사은사. 11 +7 24.09.13 699 31 13쪽
37 고명 사은사. 10 +3 24.09.12 719 31 13쪽
36 고명 사은사. 9 +2 24.09.11 783 35 13쪽
35 고명 사은사. 8 +3 24.09.10 801 29 13쪽
34 고명 사은사. 7 +4 24.09.09 835 37 13쪽
33 고명 사은사. 6 +5 24.09.06 937 36 13쪽
32 고명 사은사. 5 +2 24.09.05 893 34 13쪽
31 고명 사은사. 4 +2 24.09.04 958 32 13쪽
30 고명 사은사. 3 +4 24.09.03 974 34 13쪽
29 고명 사은사. 2 +11 24.09.02 1,013 38 13쪽
28 고명 사은사. 1 +9 24.08.30 1,147 40 12쪽
27 황표정사. 12 +4 24.08.29 1,085 34 13쪽
26 황표정사. 11 +8 24.08.28 1,055 36 13쪽
25 황표정사. 10 +3 24.08.27 1,049 35 13쪽
24 황표정사. 9 +1 24.08.26 1,109 35 12쪽
23 황표정사. 8 +8 24.08.23 1,143 38 12쪽
22 황표정사. 7 +7 24.08.22 1,099 39 13쪽
21 황표정사. 6 +5 24.08.21 1,155 38 13쪽
20 황표정사. 5 +3 24.08.20 1,172 37 13쪽
19 황표정사. 4 +2 24.08.19 1,185 39 13쪽
18 황표정사. 3 +6 24.08.16 1,309 41 13쪽
17 황표정사. 2 +5 24.08.15 1,332 38 14쪽
16 황표정사. 1 +3 24.08.14 1,419 36 12쪽
15 단종 즉위. 11 +6 24.08.13 1,536 42 13쪽
14 단종 즉위. 10 +4 24.08.12 1,569 42 13쪽
13 단종 즉위. 9 +4 24.08.06 1,771 51 12쪽
12 단종 즉위. 8 +5 24.08.05 1,707 53 12쪽
» 단종 즉위. 7 +5 24.08.02 1,862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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