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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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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천
작품등록일 :
2024.07.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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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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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황표정사. 6

DUMMY

망울이는 차를 가지고 올라왔고, 나는 직접 찻주전자를 들고 잔에 녹색 차를 따라 전달했다.


“무계정사의 분위기와 차향이 그윽하여 술을 마신 듯 취하는 것 같습니다.”


박팽년의 농에 모두 웃음을 지었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동방대 학생이었다. 그곳에서 토론수업을 일주일에 한 번씩 했고, 배운 것들이 상당했다. 이들과 함께 토론을 진행해 볼 생각이었다.


“자네들은 내가 말하는 저수지를 만들고, 이앙법과 이모작이 가능하게 된다면 벌어진 상황을 짐작하겠는가?”


신숙주는 이에 대해서 나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물론 그가 대답한 것이 아니라 이 자리에 오지 않은 청의동자가 대신 대답하였다.


신숙주는 상황을 알고 있기에 입을 다물었고, 나는 성삼문, 박팽년, 서거정을 쳐다봤다.


“이앙법을 실행하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두 번의 추수가 가능합니다. 가을에 심은 보리는 과세 대상이 아니기에 농민들이 살아가는데 더 편해질 것입니다.”


박평년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었지만 부족했다.


“직파법의 문제는 벼와 피를 농민들이 논에 들어가서 골라줘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모내기를 통해서 일정한 간격으로 벼를 심는다면 이에 피를 제거하는데 노동력이 줄어들 것입니다.”


“사가정의 대답이 통(通)에 가까운 대답일세. 더 말해보시게.”


“···일을 할 수 없는 농부들은 다른 일을 찾게 될 것입니다. 가령 수공업이나 광업, 어업 등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사가정은 오늘 통일세. 지금까지 가장 완벽한 대답을 했네. 인수는 할 말이 없는가?”


오랫동안 생각에 잠겨 있는 박평년이 내 말에 입을 열었다.


“시장경제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아마도 시전 상인처럼 지방에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쌀과 보리는 부피와 무게가 상당해서 옮기는 데도 많은 수고가 있습니다. 각 도에 시장이 형성되어 각 지방에서 자체 해결이 될 것입니다.”


“좋네. 시장이 열릴 것이고, 이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선왕께서 도입하려고 하셨던 화폐가 실행되고, 농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네. 이것이 문종대왕에서 원하시던 그림이었네. 저수지는 이 모든것을 조선에 가져다줄 수 있네.”


“철저히 조사하고 미흡한 곳이 있다면 현감을 닦달해서라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처음에 반대했던 서거정이 가장 적극적으로 말했다.


저수지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고, 이후 가장 문제인 것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현 조선에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조세라고 생각하는데 자네들의 의견은 어떤가?”


“연분구등법(年分九等法)은 문제가 있습니다. 최고의 풍년일 때 상상년(上上年), 흉년일 때는 하하년(下下年)이라고 등급이 존재합니다. 풍년일 때 1결당 20말이며 등급이 떨어질 때마다 2말의 세금을 줄였습니다. 최악의 흉년일 때는 1결당 4말을 내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판단하는 것은 관리입니다. 관리가 똑바로 서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습니다.”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땅을 많이 가진 자가 내는 세금과 적은 땅을 가진 자의 세금이 같다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서거정은 확실히 똑똑한 인물이었다.


“사가정의 말이 옳다. 재산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의 세금이 같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내 생각은 재산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 많은 세금을 걷는 것이 맞는다고 보는데 자네들은 어떤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다만 이를 시행하기에는 반발이 상당할 것입니다.”


“···그것은 차차 내가 해결할 것이네, 공납은 어떤가?”


“백성들의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이 공납이라 생각합니다. 각 지역에 맞는 물품을 국가에 납부하는 것인데 실정에 맞지 않는 것이 있어 오히려 백성들의 고통이 심하다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현물의 상태에 따라 점퇴(點退)를 시킬 경우 백성들의 부담이 가중되어, 방납업자에 수수료를 주고 맡기는 실정입니다.


“공납을 폐지하고 그에 따른 물품을 쌀로 받고, 조정에서 받은 쌀로 물건을 구매해서 각 지방 관청에 필요한 것들을 보내는 것은 어찌 생각하는가?”


“괜찮은 생각입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쌀의 가격이 안정화가 될 것입니다.”


“시전에 쌀거래만이 아닌 지방에도 시장이 생겨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세종께서 원하셨던 화폐가 도입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토론은 상당이 의미가 깊네.”


성삼문, 박팽년은 전하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숙주에게는 영어를 알려주겠다는 약속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들에게 전하의 교육에 필요한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


“자네들 요즘 바쁜가?”


“무슨 연유입니까?”


“범옹 자네는 일전에 내가 알렸듯이 영어를 배우면 될 것이고, 근보와 인수, 사가정은 전하께 알려드릴 교육에 대해서 나에게 배울 것이 있네.”


나는 영어책과 초등학교 과정을 담은 책을 꺼냈다.


먼저 영어책을 펼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알파벳을 알려주고, 단어와 뜻을 배우라 지시하고, 성상문, 박팽년, 서거정에게는 국어책을 펼쳤다.


“종이와 그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 정도는 명나라에서도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음으로 쓰여있는 것이 조선에서 만든 것입니까?”


“내가 직접 만들었네. 나중에 어떻게 만든 것인지 알려줄 터이니 우선 책을 펼치시게. 국어, 산수와 과학을 배울 것이고, 이것들은 후에 의무교육으로 모든 백성이 배우게 될 것이네. 자네가 미리 배워 쓸모있다 생각하면 전하께 알려드리게.”


“알겠습니다.”


나는 이들을 앉혀 놓고 대화를 나눴다.


“세종대왕께서 만드시고, 자네들이 도움을 받아 훈민정음이 창제되었네. 이에 표준을 정하고자 만든 교과서이니 한 번씩 확인해 보게.”


국어책을 살펴보며 사라진 자음들을 확인하며 서로 대화를 했고, 결론에는 쓰고, 보기 편하다는 내용이었다.


“자네들은 책을 보고 읽으련 되네. 모르는 것이 있다면 나를 깨우게.”


나는 대청에 누워서 이들이 책을 보는 것을 지켜보다가 잠이 들었다.


눈을 뜨자 아직도 그 자리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범옹은 얼마나 보았는가?”


“초등학교 4학년에 해당하는 영어 교과서를 보고 있습니다.”


“자네들은 어떤가?”


성삼문은 3학년 산수를 박팽년은 4학년 과학, 서거정은 3학년 국어를 보고 있었다.


“자네들이 이것들을 모두 배우고 익힐 때까지 이곳에 와서 살펴보도록 하게. 참고로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교과서도 가져다줄 테니 내가 없어도 자네들이 와서 살펴보게.”


“알겠습니다.”


새벽이슬을 맞고 이들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그후 일주일동안 무계정사를 찾은 이들은 초등학교 수업을 모두 마쳤다.



****



이동식 냉장고를 챙겨 집으로 돌아왔다.


“아버님 오셨습니까?”


큰아들 이우직과 둘째 아들 이유량의 인사를 받으며 자리를 함께했다.


“오늘 궁에 입궐하여 약을 맞을 것이다. 이 약은 두창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이라고 한다.”


“두창의 치료가 가능한 것이었습니까?”


나는 냉장고에서 백신 병을 꺼내 보여주었다.


“이것을 침으로 맞으면 이삼일 가볍게 아프고, 두창을 예방하여 걸리지 않게 될 것이다. 전하 앞에서 너희들이 이 백신을 맞고, 나 역시 맞을 것이다. 절대로 아픈 표정을 지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알겠느냐?”


“알겠습니다.”


나는 당부를 하고 이우직,이우량과 함께 궁에 입궐하였다.


“고하시게.”


“전하. 안평대군과 그의 아들들이 들었습니다.”


“들어오라.”


나는 아들들과 전하께 예를 보이고 자리에 앉았다.


“황표정사는 어찌 되었습니까?”


“남지대감께서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하는 것으로 종친회와 집현전에 알려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역시 안평숙부를 믿고 기다린 것이 잘되었습니다.”


전하께서는 웃음을 보이시며 나에게 몇 번이나 수고하였다는 말을 전했다.


“신을 믿으십니까?”


“내가 안평숙부를 믿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아바마마의 유언을 깊이 유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동식 냉장고에서 백신과 주사기를 꺼냈다.


“이것은 두창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먼저 신과 아들에게 접종하고 전하께서도 접종하시고 예방하셔야 합니다.”


“두창이 치료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까?”


“선왕께서 신을 믿었던 것들 중의 하나입니다.”


나는 주사기를 꺼내 백신을 담았고, 왼쪽 팔에 알코올 솜으로 닦고는 주사약을 놓았다.


“바늘로 몸을 찌르고 그 물 같은 것이 치료가 되는 겁니까?”


“맞습니다. 침을 맞으시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제 아이들에게 접종시키겠습니다.”


아들 이우직과, 이우량에게 백신을 접종시켰다.


“이 백신의 효능은 미리 대비하시는 겁니다. 이삼일 열이 나고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 두창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는 백신을 담은 주사기를 챙겨 전하께 다가갔다.


“이제 전하께서 백신을 접종하셔야 합니다.”


전하께서는 용포를 벗고 팔을 내밀었다.


“접종하겠습니다. 바늘이 들어가고 약이 몸속에 투입되면 잠깐의 고통이 있습니다.”


나는 주사를 접종했고, 알코올 솜으로 접종 부위를 눌렀다.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 백신을 백성들에게 접종할 수 있겠습니까?”


“가능합니다. 백성들이 모두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돈이 있는 자들부터 접종하여 수요를 조절할 것이며, 그 이후 백성들에게 무료로 접종시킬 수 있게 하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나는 예를 보이며 물러났고, 두 아들을 보낸 후에 엄자치와 이귀와 자리를 가졌다.


“나는 강화도로 다시 돌아갈 것이네. 전하께서 나를 찾으시면 자네가 오지 말고, 이귀를 보내게. 한치도 자네는 전하 옆에서 떨어지지 마시게. 이귀는 내가 일전에 말한 내용을 잊지 말고, 종친회와 수양을 잘 살펴 주게.”


“알겠습니다.”


이귀와 엄자치가 대답을 했다.


“강화도를 왜 가시는 겁니까? 그곳에 짓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모아 교육을 하며 조선의 발전을 위해 시설을 지을 생각이네.”


“이것이 소문이 나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말들이 오갈 것입니다.”


엄자치의 충고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조선에 필요한 일이네. 절대로 멈출 수 있는 것이 아니네. 자네들이 신경을 써주게.”


엄자치는 고개를 숙였다.


“이후 명나라의 고명이 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내게 알려주게.”


“알겠습니다.”


나는 이들에게 지시하고, 궁에서 물러났다.



****



대자암을 찾았다.


오랜만에 올라오는 길이었다.


이 절은 양부인 성녕대군의 원찰이었다. 어린 나이에 병에 걸려 죽었고,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태종께서 이곳의 절을 지었고, 나를 성녕대군의 계자(繼子)로 삼았다.


대웅전에 들어가 성녕대군의 위패에 제를 올렸다.


밖으로 나오자, 효령 숙부께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효령 숙부께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까?”


“이번 황표정사를 안평이 조율했다는 말을 들었네. 사실인가?”


“전하께서 이 사람에게 일을 맡기셨습니다.”


“잘하였네. 자네가 전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믿고 있네.”


효령숙부와 함께 대웅전을 나와 산길을 걷고 있었다.


“수양과 양녕은 욕심이 과하다. 다행히 수양은 너에 백부와 같은 성격이지만 체면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똑같이 행동하지 않을 뿐이야. 네가 종친회의 중심이 되어 전하를 보필하기를 바랄 뿐이다.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효령숙부의 속마음을 알기 위해서 질문을 했다.


“양녕백부께서 세자로 계셨습니다. 물러나시고 아바마마께서 세자로 책봉되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까?”


“양녕은 자기 마음대로 하며 주변을 살피지 못했다. 왕세자로서 자질이 부족하였지. 나는 기대를 하고 있었다. 양녕이 물러난 세자자리를 나에게 줄것이라 의심치 않았다. 세간에는 내가 양보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헛소리였다.”


효령숙부는 뒷짐을 지고 먼 산을 바라봤다.


“내가 세자가 될 수 없었던 것은 세종이 왕으로 적합했기 때문이다. 지금에서야 나는 아바마마의 뜻을 알 수 있었다. 자질의 문제였다. 문종께서도 성군의 자질이 충분하셨다, 하지만 일찍 세상을 저버리고 말았어. 전하께서 영민하시지만 배경이 없고, 어려 조선을 이끌어가는 데 힘에 부친다. 나는 자네에게 왕이 될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네.”


“···효령숙부는 지금 역모를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자네도 알잖는가? 양녕이 수양을 어찌 생각하는지. 조선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이가 왕이 되어야겠지.”


“수양이 역모로 왕이 된다면 어찌하시겠습니까?”


“수양 또한 왕의 자질이 있네. 다만 자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칠고 부족하지. 하지만 조선을 이끌어갈 수는 있다. 그가 왕이 된다면 수양을 지지할것이다.”


“그렇습니까.”


이 대답으로 확신했다.


효령숙부는 내가 사사 당할 때 전달해 준 서찰을 받았어도 행동에 옮기지 않고, 자신의 영위를 누렸다.


내 마음속의 살생부에 효령숙부가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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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고명 사은사. 9 +2 24.09.11 783 35 13쪽
35 고명 사은사. 8 +3 24.09.10 801 29 13쪽
34 고명 사은사. 7 +4 24.09.09 835 37 13쪽
33 고명 사은사. 6 +5 24.09.06 937 36 13쪽
32 고명 사은사. 5 +2 24.09.05 893 34 13쪽
31 고명 사은사. 4 +2 24.09.04 958 32 13쪽
30 고명 사은사. 3 +4 24.09.03 973 34 13쪽
29 고명 사은사. 2 +11 24.09.02 1,013 38 13쪽
28 고명 사은사. 1 +9 24.08.30 1,146 40 12쪽
27 황표정사. 12 +4 24.08.29 1,085 34 13쪽
26 황표정사. 11 +8 24.08.28 1,055 36 13쪽
25 황표정사. 10 +3 24.08.27 1,048 35 13쪽
24 황표정사. 9 +1 24.08.26 1,109 35 12쪽
23 황표정사. 8 +8 24.08.23 1,143 38 12쪽
22 황표정사. 7 +7 24.08.22 1,099 39 13쪽
» 황표정사. 6 +5 24.08.21 1,155 38 13쪽
20 황표정사. 5 +3 24.08.20 1,172 37 13쪽
19 황표정사. 4 +2 24.08.19 1,184 39 13쪽
18 황표정사. 3 +6 24.08.16 1,308 41 13쪽
17 황표정사. 2 +5 24.08.15 1,332 38 14쪽
16 황표정사. 1 +3 24.08.14 1,419 36 12쪽
15 단종 즉위. 11 +6 24.08.13 1,535 42 13쪽
14 단종 즉위. 10 +4 24.08.12 1,569 42 13쪽
13 단종 즉위. 9 +4 24.08.06 1,771 51 12쪽
12 단종 즉위. 8 +5 24.08.05 1,706 53 12쪽
11 단종 즉위. 7 +5 24.08.02 1,861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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