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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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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천
작품등록일 :
2024.07.18 13:16
최근연재일 :
2024.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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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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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고명 사은사. 4

DUMMY

말을 타고, 달려 제물량에 오후가 되기 전에 도착하였다.


제물량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큰 지역이었다.


정박한 어선과 바다에서 일하는 어부들이 물건이 수시로 드나들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바다의 짠 내음을 맡으며 이동했고, 한쪽에서 그물을 정리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이 근방에 감쇠라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자네는 아는가?”


“배를 만드는 강쇠 어른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선소(船所)로 가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매일 그곳에 계십니다.”


“알겠네. 고맙네.”


선소는 배를 짓는 조선소와 같은 뜻이었다.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구를 막아 놓은 형태의 선소에서 많은 사람이 배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었다.


내 복장이 이곳과 어울리지 않아 보였는지 지나가는 목장이 나를 보며 물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혹시 배를 주문하려고 오신 거라면 다른 곳으로 가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이곳의 작업이 3년 치는 밀려 있습니다.”


“이곳에 감쇠라는 사람이 있는가? 그 사람이 배 만드는데 손이 아주 빠르고 제물량에서 알아주는 목공이라 들었는데 맞는가?”


남자는 나를 위아래로 눈으로 훑고는 말했다.


“이 근방뿐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는 조선 제일의 목공입니다.”


“오호. 자네가 감쇠 목공의 아들인가. 제대로 찾아왔구나. 자네 아비를 볼 수 있겠나?”


“누구십니까?”


“이분은 안평대군이시네. 자네 아비를 어서 불러오게.”


손용호가 나를 대신하여 소개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험한 바닷가에 살아와서 높으신 분인지 알아보질 못했습니다. 소인은 감치라고 합니다.”


“괜찮네. 자네 아비는 어디 있는가? 내가 그곳으로 가겠네.”


“이쪽으로 오십시오.”


나는 감치의 안내를 받고 배를 만드는 곳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수염을 기르고, 새까맣게 탄 피부를 가진 사람이 큰 소리로 지시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책임자로 보였다.


“목재를 그리 옮기는 사람이 어디 있나?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이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리 들고 가는 것이야?”


화를 내며 손가락질하며 다그쳤고, 목재를 들고 가던 남자가 놀라며 황급히 뛰어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아버지. 손님이 오셨습니다.”


이 부자들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똑같은 행동을 하는지 나를 위아래로 살폈다.


“귀하신 분 같은데 이곳까지 무슨 일입니까?”


“수성전선색에 별감 이태보가 추천하였네. 배를 건조하는데 자네만 한 적임자도 없다 하여 이곳까지 찾아왔네.”


“궁에서 나오셨습니까?”


“내가 관련이 있기는 하네.”


“돌아가십시오. 저는 나랏일을 하지 않습니다.”


감쇠는 몸을 돌렸다.


손용호는 감쇠의 태도에 앞으로 나섰다.


“이분이 누구신지 알고 대화 도중에 몸을 돌리는 것이냐? 죽고 싶은 것이냐?”


손용호는 검에 손을 올렸다.


“이 자리에서 죽어도 나랏일과 관련된 일은 하지 않습니다.”


감쇠의 단호한 태도에 관심이 생겼다.


“무슨 연유인지 알 수 있겠나? 그냥 궁금해서.”


“저희 집의 막내가 부역하다가 죽어서 돌아왔습니다. 그 이후 나랏일과 관련된 일은 하지 않습니다.”


감치의 말을 듣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 있다고 판단했고, 내 설명을 듣고도 감쇠라는 목장이 배를 짓지 않게다 한다면 그냥 돌아갈 생각이었다. 멀지만 동래로 가보는 것도 방법이었다.


“날이 더운데 그늘로 옮길 생각은 없는가?”


나는 하늘 위를 쳐다보며 햇빛이 강한 시간대인 것을 느끼고 좌우를 살펴 그늘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감치는 감쇠에게 귓속말로 이야기했고, 그늘에 앉아 있는 나를 보고는 걸음을 옮겨 나에게 다가와서 고개를 숙였다.


“천한 것이 안평대군이신지 모르고 죄를 범하였습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나도 아들을 키우는 처지에서 그대를 이해하네. 자네가 할 수 없다면 동래로 가볼 생각이니 괘념치 말게. 이곳에서 잠시 쉬고 갈 터이니 나는 신경을 쓰지 말게.”


감쇠는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내게 말했다.


“···어떤 배를 만드실 것입니까?”


“관심이 있는가?”


“이곳에 배 제작 요청이 밀려 있습니다. 조운선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다른 곳을 찾아가십시오.”


“나는 먼바다를 나갈 수 있는 큰 배를 원하네. 길이 200자, 폭 22자인 배일세.”


“그런 큰 배가 있다는 것을 들어보질 못했습니다. 명나라에서조차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당연한 것일세. 내가 조선에서 최초로 만들 것이네.”


감쇠는 내 맞은편에 앉았다.


“계획이 있으신 겁니까? 목재의 수급은 어찌하실 생각입니까?”


“목재는 탐라(耽羅) 목사에게 부탁할 것이네.”


나는 감쇠를 쳐다봤다.


“···조운선을 제작하는데 재물 1천 석이 들어갑니다. 말씀하신 그 배를 만드는데 재물이 얼마나 들어갈지 계획조차 잡을 수 없습니다. 가능하시겠습니까?”


“자네 아들이 내가 누군지 말하지 않았는가? 나는 안평대군일세.”


“제가 모시겠습니다.”


감쇠를 앞장세우고 나는 그가 머무는 곳으로 가서 나무 그늘 평상에 앉았다.


“말씀하신 배는 실물이 있는 배입니까?”


“물론이네. 지금 이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네.”


“그림을 그려 가져오신 겁니까?”


“그보다 더 대단할걸세.”


내가 대한민국에서 계획한 범선은 미 해군의 U.C.C 컨스티튜션(USS Constitution)이었다.


1797년에 진수한 군함으로 카리브해에서 프랑스 해군을 격퇴하고 1812년 영국 함 4척을 대파함으로 무적함으로 인식된 군함이었다. 내가 대한민국에 있을 때도 현역으로 미 해군의 군함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이 모형은 계획대로라면 정수사 동굴에 도착했을 것이고, 나와 조립하는 목장이 이 배를 건조하게 될 것이었다.


“이것은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 일이네. 하지만 자네를 믿고 보여주겠네.”


나는 노트북을 켜서 UCC 컨스티튜션의 영상을 보여줬다.


“이것이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실로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엄청나게 먼 나라일세. 자네가 마주칠 수 있는 곳이 아닐세.”


감쇠 부자는 영상을 몇 번이나 재생하면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혹시 이 배의 설계도를 가지고 계신 겁니까?”


“설계도뿐만 아니라 더 좋은 것도 가지고 있네. 실물 크기를 똑같이 축소해 놓은 모형이 있네. 안에 들어간 재료와 모양이 똑같아서 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네. 관심이 있는가?”


“배를 만드는 장인입니다. 이런 배를 만들기 위해서 한평생 노력하였습니다. 배를 만드는 사람으로 어찌 눈이 돌아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이 배를 제작한다면 지금 받아놓은 일들을 포기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내가 이 배를 하나만 만들 것으로 보였는가? 이 정도 규모의 배는 3척 이상 이보다 작은 배는 10척 이상을 제작할 것이네. 아마도 10년은 걸릴 것으로 봐야지.”


“제가 해 보겠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배를 만드는 선소를 만들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최소 1년 이상은 걸릴 것입니다. 괜찮으시겠습니까?”


“아닐세. 자네가 강화도로 와야 하네. 나는 선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큰 규모의 조선소를 만들 것이고, 자네는 목장들을 규합하여 함께 오게.”


“알겠습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감쇠에게 물었다.


“자네들은 강화도에 오면 기초 교육을 받아야 하네. 최소 글과 숫자를 읽고 쓸 줄 알아야 하며, 기본적인 교육을 받을 것이네.”


”··알겠습니다. 지금 강화도로 돌아가실 것이면 제 소유의 개인 배가 있습니다. 그것으로 가시는 것이 빠를 것입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생각보다 일 처리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해가 질 무렵에 나는 강화도로 이동했다.



****



새벽에 도착해서 짓고 있는 포구에서 배에서 내려 정수사가 있는 곳에 불빛이 눈에 들어왔다.


발전소의 가동은 잘되고 있었고, 포구에 굴삭기와 크레인이 세워져 있었다.



내가 이현로에게 요청한 것이 그대로 실행되었다.


시설과 포구를 이어 주는 도로를 이용하여 걸어 올라갔고, 시설의 경계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불빛을 우리에게 비췄고, 눈부심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곳에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습니다. 돌아가십시오.”


“채탐인 부장 손용호일세. 안평대군을 모시고 돌아왔네.”


한 명이 앞으로 나서며 우리를 확인했고, 불빛이 꺼졌다.


“오신다는 연락을 받질 못해서 확인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일세. 나는 괜찮네.”


시설로 올라가서 작동되고 있는 발전소를 확인했고, 감쇠 부자는 밤에도 환한 불빛을 보며 손용호에게 물었다.


“저것이 무엇입니까? 밤인데도 이리 환하게 비춰주니 정말 대단한 물건입니다.”


“전기를 이용하여 불빛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곳에 오시면 배우시게 될 것입니다.”


“이 정도 불빛이 있다면 밤에도 낮처럼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쇠는 탐이 나는지 전구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함께 오신 분들은 숙소로 안내해 드리고, 손용호 부장님도 이만 쉬십시오.”


김시습이 내가 왔다는 말을 들었는지 발전소에 왔다.


손용호는 감쇠 부자를 데리고 숙소로 이동했고, 김시습이 내가 부재중일 때 공사현황을 설명했다.


“발전소는 계속 가동 중이며 제철소를 모형과 설계도를 보고 설치 작업을 마쳤습니다. 장호군이 심혈을 기울여 노력하였습니다. 아직 가동은 해 보지 못했지만, 이상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2층으로 거푸집을 만들고 있고, 이삼일 뒤에 시멘트를 타설할 것 같습니다.”


“문제 되는 것은 없었어?”


“굴삭기 두 대가 들어와서 포구와 학교 공사 그리고 제철소 짓기에 수월했습니다. 목효지가 동굴을 관리하고 있어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나는 동굴 입구로 갔고, 목효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내가 올 줄 알고 있었나?”


“김시습 선생님과 숙소가 가까워서 오셨다는 말을 듣고 나와봤습니다.”


목효지와 함께 동굴로 들어갔고, 상자 속에서 USB와 배 모형 상자를 찾았다.


“안평대군께서 부재중일 때 동굴이 3번이 열렸고, 대부분 공사에 필요한 장비나 재료들이었습니다. 이번 용광로 공사로 많은 장비가 들어와 상자는 몇 개 없었습니다.”


벽 가장 구석에 맥주 상자가 쌓여있었다.


비닐을 뜯어서 확인해 보니 상자 속에 캔맥주 48개가 들어있었다.


나는 맥주캔을 두 개 꺼내서 목효지에게 마시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숙소로 돌아왔다.


노트북을 열어서 USB의 영상을 재생했다.


“한확이 죽었습니다. 낙뢰를 맞고 죽었다 하는데 너무 짧게 표현되어 있어 알 길은 없었습니다. 아마도 안평대군께서 관여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다음 행보는 아직 변한 것이 없습니다. 다만 최천호 회장이 한번 찾아뵙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나는 영상을 보고 의아했다. 이현로는 바뀐 것이 없다고 했다.


수양은 한확이 죽음으로서 고명사은사를 포기했다.


나는 모화관에서 명나라 사신을 전별하면서 수양에게 의중을 물었고, 고명사은사를 가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행보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고명사은사로 가겠다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이 끝났고, 나는 촬영을 시작했다.


“자네가 전달해 준 물건은 잘 받았네. 아직 큰 변화는 없어 안심하고 있네. 안견에게 요청하여 어진을 보내니 강지평에게 전달해 주게. 그리고 이번에 내가 특별히 필요한 물건이 있네. 대형불꽃놀이를 준비하고 있으니 15개 정도 보내주시게.”


나는 촬영을 마치고 USB에 담고 맥주를 마시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야장들과 함께 제철소 설치를 확인했다.


설계도에 나와 있는 데로 장비의 설치를 확인했다.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우선 제철소 공장의 운영에 대해서 교육할 것이네. 모두 모이게.”


대한민국 강화도에서 똑같은 장비와 용광로를 사용하여 제철소를 지었고, 각 공정을 통해서 철을 생산하는 영상을 가지고 있었다.


노트북으로 빔을 연결하여 영상을 재생했다.


철광석을 녹여 제련하여 선철을 만들고, 제강로에서 정련하여 강을 만들어서 강괴(鋼塊)로 만들어 각종 장비를 통하여 압연 가공하여 강재(鋼材)를 생산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다.


“이 일에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많은 공정이 장비를 이용하여 빠르고 쉽게 원하는 모양으로 철을 생산할 수 있네.”


“설치하는데, 일주일이 걸렸는데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두들기지 않고, 원하는 규격으로 철을 생산하는 일은 엄청납니다.”


장영실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야장들에게는 혁신적인 일이었다.


“장호군은 사람들의 인력구성을 하고, 용광로를 가동해 보게.”


“알겠습니다.”


야장들은 제철소로 가서 용광로를 작동시켰고, 문제없이 진행되는 것을 반나절을 지켜보고 밖으로 나왔다.


내 숙소로 강쇠 부자를 불렀고, 책상 위에 올려놓은 U.C.C 컨스티튜션 조립할 부품들을 올려놓았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말했던 배의 모형의 부품이네. 배를 건조하기 전에 이것을 조립하면 이해하기 편한것이네.”


보기에도 상당히 많은 부품이 있었고, 감쇠 부자와 이틀을 조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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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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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고명 사은사. 13 NEW +1 1시간 전 128 5 12쪽
39 고명 사은사. 12 +6 24.09.16 486 27 12쪽
38 고명 사은사. 11 +7 24.09.13 698 31 13쪽
37 고명 사은사. 10 +3 24.09.12 719 31 13쪽
36 고명 사은사. 9 +2 24.09.11 783 35 13쪽
35 고명 사은사. 8 +3 24.09.10 801 29 13쪽
34 고명 사은사. 7 +4 24.09.09 835 37 13쪽
33 고명 사은사. 6 +5 24.09.06 937 36 13쪽
32 고명 사은사. 5 +2 24.09.05 893 34 13쪽
» 고명 사은사. 4 +2 24.09.04 958 32 13쪽
30 고명 사은사. 3 +4 24.09.03 972 34 13쪽
29 고명 사은사. 2 +11 24.09.02 1,013 38 13쪽
28 고명 사은사. 1 +9 24.08.30 1,146 40 12쪽
27 황표정사. 12 +4 24.08.29 1,085 34 13쪽
26 황표정사. 11 +8 24.08.28 1,055 36 13쪽
25 황표정사. 10 +3 24.08.27 1,048 35 13쪽
24 황표정사. 9 +1 24.08.26 1,108 35 12쪽
23 황표정사. 8 +8 24.08.23 1,143 38 12쪽
22 황표정사. 7 +7 24.08.22 1,099 39 13쪽
21 황표정사. 6 +5 24.08.21 1,154 38 13쪽
20 황표정사. 5 +3 24.08.20 1,172 37 13쪽
19 황표정사. 4 +2 24.08.19 1,184 39 13쪽
18 황표정사. 3 +6 24.08.16 1,308 41 13쪽
17 황표정사. 2 +5 24.08.15 1,332 38 14쪽
16 황표정사. 1 +3 24.08.14 1,419 36 12쪽
15 단종 즉위. 11 +6 24.08.13 1,535 42 13쪽
14 단종 즉위. 10 +4 24.08.12 1,568 42 13쪽
13 단종 즉위. 9 +4 24.08.06 1,771 51 12쪽
12 단종 즉위. 8 +5 24.08.05 1,706 53 12쪽
11 단종 즉위. 7 +5 24.08.02 1,861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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