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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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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명천
작품등록일 :
2024.07.18 13:16
최근연재일 :
2024.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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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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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황표정사. 10

DUMMY

수양이 집에 온 권람을 마주하고 며칠 전에 만난 홍윤성을 언급했다.


“내가 제대로 된 사람을 만났네.”


수양은 그를 떠올리지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누구입니까?”


“그가 했던 말이 대단했지. ‘장부라면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을 위해 죽습니다.’ 어떤가?“


권람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얼굴에 나타났는지 수양은 입가에 웃음을 지웠다,


“크흠. 용력이 뛰어나 보이지만 소문에 처신을 잘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네.”


“수양대군께서는 사람을 사귐에 있어 조심하셔야 합니다. 반드시 성향을 확인하고, 쓰임에 맞는 사람을 곁에 두셔야 합니다. 가령 집현전의 학자들은 수양께서 대업을 이루시고도 꼭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집현전 학사 중에 누구 있겠는가?”


“당연히 신숙주, 성삼문입니다. 그들을 포섭한다면 앞으로 집현전은 걱정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안평과 깊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네. 쉽지 않을 것이네. 내가 장자방이 될 수 있는 자가 꼭 필요한데 천거할 사람이 있겠는가?”


“···한명회라는 이가 있습니다. 비록 음서를 통해서 경덕궁 궁지기를 하고 있지만 그가 가진 지략은 상당히 뛰어난 사람입니다. 반드시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경덕궁 지기라. 관직의 높고 낮음이 무슨 소용이겠나. 자네가 추천한 이라고 하니 한번 볼 수 있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



발전소 기초공사를 하고 있을 때 그리 멀지 않은 포구의 공사 현장을 확인하고 실망감이 상당히 컸다.


30명 정도의 사람들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강화부사 기질이 보내준 책임자는 이런 포구 공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석탄과 철광석, 석회석 등 많은 것들을 이 포구를 통해 배로 움직여야 하는데 아직 공사를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형태조차 잡아가질 못했다.


기질에 가서 따지려고 해도 적당한 공사책임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포구의 공사를 맡길 사람을 찾아서 야장들이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데 아이들과 놀고 있는 이기수를 발견했다.


적당한 인물이라 생각이 들었고, 나는 그에게 접근했다.


“자네는 할 일이 없는가?”


“채텀인들의 보고를 받으며 여진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여진의 보고가 벌써 들어왔는가?”


교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염탐과 상황을 파악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아직도 멀었고, 그 보고서가 도착하려면 한 달은 더 걸릴 것이다.


“지금까지 모아놓은 정보를 확인하고 있고, 조금만 기다리면 정보를 모아 가져올 것입니다.”


“할 일이 없다는 말이군. 자네같이 뛰어난 인물을 이대로 놀릴 수는 없지. 따라오게.”


나는 숙소로 데려와서 노트북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항구를 만드는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에 집중하고 있는 이기수를 보며 나는 아바마마를 떠올렸다.


세종대왕께서는 아들과 신하들에게 일을 맡기실 때 하던 행동과 말들이 있었다.


협박, 설득, 공감이었다. 이것으로 모든 사람을 부렸고, 이들은 일을 완수하려고 노력하였다.


영상을 모두 본 이기수는 감상평을 남겼다.


“···역시 굴삭기에 위용은 대단합니다. 제가 김시습 선생에게 배웠는데 그 쓰임이 무궁무진합니다. 이런 것들 몇 대만 더 있다면 공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북방의 성벽을 쌓거나 진지를 지을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오! 굴삭기 운영도 해보았는가?”


“상당히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이기수와 대화를 하면서 더욱 확신했다.


“항구 만드는 영상 제대로 확인했나?”


“영상 속에 배는 대단합니다. 저 정도 배를 만들려면 상당한 기술자가 필요할 것입니다. 조선에서는 아직 이 정도의 기술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유속을 줄이기 위해서 설치된 시설이 상당히 눈에 들어옵니다. 큰 배가 들어오는 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 영상 속 사람들의 기술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보는 눈이 상당히 예리하군.”


“제가 이런 것들을 살피며 파악하며 조합하는 것을 잘합니다. 그래서 채탐인의 수장이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네가 발전소 옆에 있는 항구 공사를 해줘야겠어.”


“······.”


나와 이기수는 서로 마주 봤다.


“··저는 채탐인의 수장입니다. 여진의 상황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하는 사람으로 이 모든 책임에···.”


“채탐인의 수장은 자네이고, 이 모든 책임은 내가 지네. 당분간 여진이 움직이는 일은 없을 거야. 그러니 채텀인들을 데리고 가서 항구시설을 짓게. ”


“저는 이런 공사를 하는데 지식과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항구 짓는 영상 봤고, 이에 따른 설계도는 내가 보여줄 거야. 그러니 가서 해봐.”


“저는 자신 없습니다.”


이기수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나는 그를 보며 협박했다.


“제대로 일을 진행해야 할 거야. 이 시설을 시작으로 앞으로 조선에 항구시설을 지을 곳이 열 군데가 넘어. 제대로 만들고 교육해야 할 거야. 안 그러면 자네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항구작업을 계속하게 되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채텀인들은 훈련받은 사람들로 이런 공사 현장과 맞지 않습니다.”


“자네가 잘해줄 것이라 믿네.”


순간 나는 소름이 끼쳤다.


이 말은 세종대왕께서 나와 수양 그리고 신하들에게 거절의 뜻을 보일 때 즐겨했던 말이었다. 나는 아바마마의 믿음을 보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결과를 만들어 냈다. 역시 경험만큼 중요한 것이 없었다.


나는 이기수의 어깨를 두들기며 신뢰의 눈빛을 보냈다.


“··한번 해보겠습니다.”


“나는 자네를 믿네.”


항구시설을 짓는 설계도를 출력하여 이기수에게 전달했고, 설계도를 설명해 나갔다.


“큰 배가 접안을 하기 위해서는 바닥이 깊고, 유속이 빠르면 안 되네. 이에 따라서 바닥 모래를 퍼야 하고, 파도의 흐름을 줄일 수 있도록 방파제 시설도 해야 하네.”


“··영상에서 봤습니다.”


“역시 채탐인 수장 이기수.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니 내가 믿고 맡길 수 있겠군.”


이기수는 고개를 숙여 예를 보이고 숙소에서 물러났다.


나는 이기수와 채탐인들을 데리고 항구 공사 현장으로 갔고, 그곳의 책임자를 강화부사 기질에게 보내버리고, 이기수를 책임자로 앉혀놓았다.



****



나는 숙소에서 노트북 캠을 켜서 촬영을 시작했다.


“강화도에 포구를 지을 생각이었는데 큰 배가 오고 갈 수 있도록 항구로 계획을 변경하였네. 그러니 이에 필요한 장비와 방파제, 부두 항만의 기본구조를 건설하기 위한 재료가 필요하네. 굴삭기와 크레인이 필수로 필요하니 보내주게.”


나는 대한민국의 이현로에게 보낼 영상을 촬영하고 있었다.


이번 이현로의 영상으로 현릉의 위치가 변한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따른 이현로의 보고가 상당히 중요해졌다.


“조선왕조실록과 기록을 살펴보고 나로 인해 변할 수 있는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여 내게 알려주게. 자네만이 영향을 받지 않은 것 같으니, 자네가 살펴봐 주게.”


나는 영상 촬영을 종료하고, USB에 담아 저장했다.



****



동굴에 물건이 들어왔다.


지게차를 이용하여 동굴 입구로 옮겨놓은 발전소 장비들을 김시습이 크레인을 사용하여 밑으로 내리고 있었고, 나는 동굴에 들어와서 상자들을 살폈다.


3개의 상자가 있었고, 그중에 하나를 열었다.


생활용품인 샴푸와 비누가 들어있었다.


상자 안에는 오이 비누 냄새가 풍겼다.


두 번째 상자에는 유채꽃 씨앗이 들어있었다. 지금 시기에 심을 수 있었고, 내년 5월이 되면 유채꽃 기름을 뽑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긴 총이 들이었었고, 아무리 봐도 이것은 스나이퍼들이 사용할 만한 저격용 총이었다.


TAC-50C


50구경에 12.7×99mm 탄을 사용하는 저격소총이었다.


이것을 누구에게 줄 것인지는 고민해 봐야 했다.



****



“전하. 내명부의 일을 주관하는 것은 귀인 홍씨의 책임으로 이에 품계를 올려 숙빈이 되게 하심이 옳습니다.”


“수양 숙부의 말씀을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내명부의 살림은 혜빈 양씨가 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전하께서 혜빈 양씨를 아끼시는 마음을 알겠으나 홍씨는 귀인이었지만 문종께서 내궁(內宮)으로 삼으셨습니다. 이 말뜻은 문종께서 삼년상을 치르신 후에는 중전이 되실 분이었습니다. 귀인이 빈보다 낮다는 이유로 혜빈양씨가 내명부를 주관할 수 없음입니다. 이에 귀인 홍씨를 숙빈으로 삼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의정부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의정부에서도 신의 의견을 따를 것입니다.”


“혜빈 양씨는 내가 아끼는 사람입니다. 이 사실을 의정부에 전달하도록 하세요.”


“그리 전달하겠습니다. 전하께서 혜빈양씨를 아끼시니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전하께서 중전을 들이시면 해결되옵니다.”


“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 말은 못 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수양은 의정부의 황보인, 김종서와 함께 의견을 나누었고, 귀인 홍씨를 숙빈으로 삼았다.




****




발전소를 짓기 위한 기초바닥 공사를 다 진행했고, 나무상자에 들어있는 발전소 장비들을 위치에 맞게 옮겨놓고 있었다.


김시습이 찾아와서 보고했다.


“이번에 시험성적이 나왔습니다. 저번 시험에 떨어진 사람들이 대부분 통과하였습니다.”


“수춘군과 천수달은 어떤가?”


“수춘군은 뛰어난 성적이었고, 천수달은 겨우 합격하였습니다.”


“잘되었네. 이들에게 총을 전달하고, 영점사격을 진행하고, 사격 실력이 뛰어난 이들을 선별하여 사격을 시행해서 가장 실력이 좋은 이들을 뽑아보게.”


“알겠습니다.”


사격 솜씨를 확인하기 위해서 사격을 진행했고, 가장 좋은 점수를 낸 것은 세 명이었다.


천수달, 채탐인의 기선탁 그리고 수춘군이었다.


이 세 명을 데리고 포구가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상자를 열어서 TAC-50C를 이들에게 보였다.


“승자총통과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 상당히 좋아 보입니다.”


천수달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이야말로 산군을 한 방에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는 파괴력과 사거리를 가지고 있네.”


천수달은 수춘군과 기선탁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 셋 중에 한 명이 이 기물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까?”


“실력이 있는 자가 이 저격총의 주인일세.”


상자에서 총을 꺼내 거치하고, 엎드려 망원 조준경을 보며 바다에 부표의 깃발을 확인하고는 이들에게 말했다.


“이 총의 사거리는 2km가 넘네. 저곳에 부표의 깃발이 있으니, 저것을 맞추는 자에게 이 총을 주겠네.”


“제가 먼저 해보겠습니다.”


천수달이 가장 먼저 엎드렸다.


나는 약실에 탄약을 넣고 말해줬다.


“저격용 총이네. 방아쇠가 민감하네. 정확한 대상을 확보하고 방아쇠에 손을 올리게.”


천수달은 심호흡하고는 사격했다.


“아씨.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깃발에서 간발의 차이로 벗어났다.


“두 번째는 누가 할 것인가?”


수춘군이 손을 들었고, 수춘군과 기선탁이 맞혔고, 몇 번을 다른 목표물을 정해서 사격해서 결국에는 수춘군이 저격용 총의 주인이 되었다.



****



명나라 사신 이부 낭중(吏部郞中) 진둔(陳鈍)과 행인사 사정(行人司司正) 이관(李寬)이 태평관(太平館)에서 하마연(下馬宴)을 수양이 대신하였다.


사신들의 자리를 북벽에 설치하고, 수양은 동벽에 앉았다.


“우리들이 어찌 북쪽에 앉겠습니까? 동서로 대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둔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수양은 통사(通事) 매우(梅佑)를 쳐다봤다.


“명나라에서는 남과 북을 대등한 높임으로 삼고 동쪽을 낮음으로 삼으니 남북으로 대좌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어찌 감히 사신과 대좌(對坐)하겠는가?“


수양은 사신들을 보며 말했고, 통사 매우는 이 말을 전달했다.


"우리 조정에서는 남을 하좌(下坐)로 삼습니다."


"그러면 동서로 대좌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명나라 사신들이 동쪽에 앉고 수양은 서쪽에 앉았다.


“명에서 조선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였습니다. 전하의 숙부인 수양대군이 진둔과 이관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이 있습니다. 보시고 만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환관들이 수양이 준비한 상자를 가지고 그들 앞에 내려놓았다.


“준비한 선물이니 받겠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무희들이 춤을 추고, 술과 음식을 나눴다.


“황제께서 이 나라 대군의 글씨를 보고 상당히 흡족해하셨습니다. 이번 사신으로 가면서 글씨를 요청하셨고, 이에 나에게는 책임이 있습니다.”


진둔의 말에 수양은 미간이 찌푸려졌다.


예전에 명나라 사신 예겸이 와서 이와 같은 접대를 주관하였는데 글씨를 잘 쓴다는 이유로 모든 영광을 안평에게 돌아갔다. 같은 일을 반복할 수 없었다.


“안평은 지금 다른 곳에···.”


“그러시지요. 전하께 요청하여 안평대군을 불러오겠습니다.”


한확이 수양의 말을 막고 진둔에게 말했다.


“원접사께서 이리 도움을 주시니 책임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수양은 한확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어찌 이곳에 안평을 부른단 말입니까?”


“그까짓 글씨를 쓰는 것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저 무희들과 같은 그저 하찮은 재주입니다. 이 사람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명나라 사신들은 제가 맡기십시오. 사돈.”


한확의 말에 수양은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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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럿거라! 안평대군 행차시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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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고명 사은사. 12 +6 24.09.16 488 27 12쪽
38 고명 사은사. 11 +7 24.09.13 699 31 13쪽
37 고명 사은사. 10 +3 24.09.12 719 31 13쪽
36 고명 사은사. 9 +2 24.09.11 783 35 13쪽
35 고명 사은사. 8 +3 24.09.10 801 29 13쪽
34 고명 사은사. 7 +4 24.09.09 835 37 13쪽
33 고명 사은사. 6 +5 24.09.06 937 36 13쪽
32 고명 사은사. 5 +2 24.09.05 893 34 13쪽
31 고명 사은사. 4 +2 24.09.04 958 32 13쪽
30 고명 사은사. 3 +4 24.09.03 974 34 13쪽
29 고명 사은사. 2 +11 24.09.02 1,013 38 13쪽
28 고명 사은사. 1 +9 24.08.30 1,146 40 12쪽
27 황표정사. 12 +4 24.08.29 1,085 34 13쪽
26 황표정사. 11 +8 24.08.28 1,055 36 13쪽
» 황표정사. 10 +3 24.08.27 1,049 35 13쪽
24 황표정사. 9 +1 24.08.26 1,109 35 12쪽
23 황표정사. 8 +8 24.08.23 1,143 38 12쪽
22 황표정사. 7 +7 24.08.22 1,099 39 13쪽
21 황표정사. 6 +5 24.08.21 1,155 38 13쪽
20 황표정사. 5 +3 24.08.20 1,172 37 13쪽
19 황표정사. 4 +2 24.08.19 1,185 39 13쪽
18 황표정사. 3 +6 24.08.16 1,309 41 13쪽
17 황표정사. 2 +5 24.08.15 1,332 38 14쪽
16 황표정사. 1 +3 24.08.14 1,419 36 12쪽
15 단종 즉위. 11 +6 24.08.13 1,536 42 13쪽
14 단종 즉위. 10 +4 24.08.12 1,569 42 13쪽
13 단종 즉위. 9 +4 24.08.06 1,771 51 12쪽
12 단종 즉위. 8 +5 24.08.05 1,706 53 12쪽
11 단종 즉위. 7 +5 24.08.02 1,861 5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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