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카운슬러 님의 서재입니다.

날개추적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카운슬러
작품등록일 :
2023.06.01 08:59
최근연재일 :
2023.06.17 10:1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289
추천수 :
0
글자수 :
168,303

작성
23.06.06 10:20
조회
8
추천
0
글자
14쪽

12화 – 다시 시작된 모험

DUMMY

2일 후, 티카 마을, 코렛트의 병원 앞.


"그럼, 가 볼까..."

“나도 가고 싶은데...”

“유감이지만 메이가 키리하고 시아 둘을 한 번에 업고 갈 수는 없잖아?”

"따라가 봐야 방해만 될 테니, 얌전히 여기서 네리스하고 수정구슬로 보기만 해.“


길을 떠나기 전, 배웅하러 나온 세 명의 이카루스에게 짧게 작별의 말을 전하는 키리에게 시아가 아쉬움을 담은 말을 전한다. 그러나 그녀의 떼를 쓰는 듯한 말에 네리스와 코렛트 모두 '절대 안 돼.'의 의미를 담은 말을 꺼낸다.


"부우..."

"... 그럼, 준비 되셨나요?“


양 뺨을 한가득 부풀리는 시아에게 미소를 지어보이던 메이는 곧 키리에게 마음의 준비를 마쳤는지에 대한 질문을 전한다. 하늘을 비행하는 것이 일상과 같은 자신과 달리, 키리는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기에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니까.


"그래. 그 검은 숲 너머까지만 데려다 줘.“

"알겠습니다. 그럼, 갑니다!“


자신의 양쪽 어깨의 아래를 자신의 양쪽 손 및 팔로 감아서 고정한 후, 하늘 위로 쏜살같이 날아오르는 메이의 행동에 키리는 '이 느낌은 아직도 적응이 안 돼...'라고 생각한다. 다만 첫 경험은 아니기에,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는 판단 하에 두 눈을 꼭 감기만 할 뿐, 발버둥을 치는 일은 없다.


"검은 숲 너머로 간 뒤에 어느 방향으로 갈지 생각해 보셨나요?“

"아니. 일단 도착한 후에 생각해 보려고 했는데?“


메이의 질문에 키리는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대답한다. 지금 눈을 뜬다면, 아득하게 높은 위치에서 지면을 내려다보는 광경이 시야에 들어올 것을 알기에.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 정도는 자신 역시 경험해 본 적이 있지만, 상공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평범한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는 것을 아는 키리로서는 쉽게 두 눈을 뜰 용기가 나지 않았다.


"여행은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이건 여행이 아니라 모험이야.“


메이의 '계획'이라는 단어의 언급에 키리는 '확실히 계획 없이 나서기는 했지.'라고 생각하며 수긍하면서도, 순순히 인정하는 말을 꺼내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며 대답한다.


"어느 쪽이라도 다르지 않죠.“

"모험은 원래 어디로든 이동하면서 겪게 되는 어떤 상황이라도 즐기는 것이고, 여행은... 안 해 봐서 모르겠지만, 모험과는 다를 거야.“

"푸훗. 알겠어요. 아마 지금쯤이면 네리스 언니와 코렛트 언니, 그리고 시아까지. 모두 병원 안으로 들어갔겠네요. 곧, 네리스 언니와 시아의 목소리가 들려오겠는걸요?“


모험과 여행의 정의를 확연히 다르게 나누어서 설명하는 키리에게 메이는 짧게 웃으며 수긍하는 대답을 꺼내며 화제를 돌리는 말을 전한다.


"그렇겠지... 하지만 넌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지?“

"예. 저는 제 방식으로 언니들, 그리고 동생들의 정보를 모아야죠. 그게 키리 씨를 돕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군.“


자신의 차후 행동 계획을 담은 메이의 대답에 '메이에게서 받은 정보를 따라 움직이는 것은 내가 원하는 모험과는 다르긴 하지만, 이카루스의 날개를 모으기 위해서는 더 효과적이긴 해.'라고 생각하며 수긍의 대답을 꺼낸다. 그리고 계속 눈을 감고 있는 키리를 양손으로 고정한 채로, 메이는 한 방향으로 시선을 고정한 채 계속 비행해 나간다.


#


"자, 그러면...“


메이가 속박당했던 검은 숲이 작게나마 보이는 위치에 선 채로, 키리는 주변을 둘러본다. '이 정도 거리라면 저 숲에서 나무 덩굴이 튀어나올 리는 없겠지.'라는 확신을 품은 채로.


"그렇게 서 있다간 또 숲속으로 끌려 들어갈 수도 있어.“

"충분히 거리를 두고 있으니 괜찮아. 시아는?“


수정구슬을 통해 들려오는 네리스의 말에 키리는 곧바로 시아의 현재 상황에 대해 묻는 말을 덧붙이며 대답한다. 같이 가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드러낸 시아에게 네리스, 코렛트와 함께 자신 역시 그럴 수 없다는 대답을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면서.


"코렛트 언니에게 혼나는 중이야. 정확하게는 같이 가고 싶다고 계속 떼쓴 것에 대한 훈계를 듣고 있는 거지만.“

"나중에 네리스가 나 대신 위로해 줘.“

"당연히 그래야지. 그보다, 이동하는 게 어때? 아무래도 신경 쓰여.“


검은 숲으로 다시 끌려갈지도 모른다는 경계심을 담아 재촉하는 네리스의 말을 들은 키리는 즉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별다른 걱정이 드는 것은 아니었으나, 가만히 서 있는 것은 어떠한 이득도 없다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다음에 메이가 병원에 찾아오면 지도를 한 장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어. 내가 보면서 어디로 가면 좋을지에 대해서 조언이라도 해 줘야지. 마음이 안 놓여.“


키리가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 지 딱 10초 만에, 수정구슬을 통해 네리스의 불만 섞인 의견이 들려온다. 그 말에 키리는 '자유롭게 여행하는 데에는 방해가 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가능은 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메이에게 부탁한다고 만들 수 있을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이상, 나나 코렛트 언니보다는 잘 만들겠지.“


'그게 가능해?'라고 묻는 키리지만, 네리스의 대답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 '제대로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둘째 치고 일단은 만들 수는 있겠다는 판단과 함께.


"... 그건 그렇고... 장도와 단검에 파 둔 홈에 대해 질문이 있는데...“

"사용 방법은 설명해 줬는데도? 내 마력과 시아의 마력을 담은 구슬을 그 홈에 끼우면 화염과 얼음의 마력을 주입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어?“


걸음을 옮기면서 자신의 장도 및 단검의 손잡이를 흘끗 보며 묻는 키리의 질문에 네리스는 다소 빠른 어조로 설명하는 말을 전하며 이해하지 못했냐는 투로 질문한다.


"아니, 그건 이해했어. 그런데 끼워 둔 구슬을 빼내는 방법은 못 들은 것 같아서.“

"... 그렇네. 그건 말해주지 않았구나. 하지만 그건 이 마을의 대장장이에게 부탁하지 않는 이상, 어려워. 힘으로 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니까.“


끼워서 고정시킨 구슬을 빼는 방법을 묻는 키리에게 네리스는 '네 힘으로는 안 돼.'의 요지를 담은 대답을 전한다. 그리고 그 대답에 키리는 조금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지만, 수긍하는 의미를 담아 고개를 끄덕인다.


"어쩔 수 없군. 그런데, 어느 대장장이라도 상관없는 거지? 굳이 티카 마을의 대장장이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 거 아냐?“

"응. 그건 상관없어. 정확히 말하자면 홈에 대고 구슬과 손잡이의 아주 작은 틈새에 정확히 힘을 가할 도구만 있어도 돼. 다만 그 도구를 가지고 있는 인간은 거의 대장장이일 거라는 거지만."


네리스의 설명에 키리는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인다. '결국 대장장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거구만.'이라고 이해하면서. 그리고 이렇게 대화를 하면서도, 키리의 발걸음은 점차 다음의 모험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씩 내딛어간다.


#


"마을의 이름은 오뵈르인 건가...“

"써 있는 것을 보면."


작은 마을, 팻말에는 '오뵈르'라고 써 있기에, 키리와 네리스는 이 마을의 이름이 오뵈르라는 것을 금새 파악해낸다. 그 후, 팻말을 흘끗 보던 키리는 곧바로 마을 안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여긴 경비병이 없는 건가...“

"좁고, 작은 마을이라면 없을 수도 있겠지. 아니면 너무 평화로워서 경비병을 세울 필요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고.“


키리는 자신에게 들려오는 네리스의 대답 중 후자에 주목하며 '평화로운 마을이라... 나로선 심심하게만 보일 것 같지만, 그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그 누구의 제지도 없이 마을의 경계를 뜻하는 울타리를 지나쳐간다.


"응? ... 여기 인간의 마을, 맞는 거지?“

"?"


울타리를 지나쳐서 걸음을 옮겨가던 키리는 마을의 인간들을 지나쳐가던 도중 들려오는 네리스의 질문에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본다. 하지만 딱히, 이상하다 싶은 것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며 수정구슬을 향해 시선을 돌린다.


"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데, 왜?“

"이상하네... 인간의 마을에 엘프가 들어와 있을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해서. 보통 엘프는 다른 종족을 배척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의 질문에 네리스가 의아함을 담아 대답하는 말을 키리는 이해하지 못한 채로 다시금 주변을 둘러본다. 키리에게 있어서 '엘프'라는 단어는 듣도 보도 못한, 그야말로 처음 듣는 단어이기에 무엇이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뭔가 이상한 거라도 있는 거야?“

"저기, 붉은 지붕의 건물 쪽으로 고개를 돌려봐. 검은 중절모를 쓴 귀가 뾰족한 남성이 있잖아? 분명 엘프일 텐데... 아, 맞아. 키리는 엘프가 무엇인지도 모르겠구나.“


네리스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 키리는 난처함을 담은 표정을 지은 채 주변을 둘러보고 있는 남성이 보이는 것을 확인한다. 네리스가 묘사한 그대로의 외형을 한 남성은 짧게 한숨을 쉰 후 고개를 내저은 뒤 뒤로 돌아서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일단, 키리처럼 모험가인 것 같지는 않아. 무장이 전혀 없는 것을 보면.“

"... 그래서?“

"지금은 저 남자를 쫓아가 봐. 이 주변에서 저 남자만이 엘프인 것을 보면, 뭔가 목적이 있어서 이 마을을 방문한 것 같거든. 다른 인간에게 정보를 묻는 것은 나중에 해도 괜찮지만, 만약 저 엘프 남성이 걸어가는 방향이 마을 밖이라면, 저 엘프 남성에게 정보를 묻는 것은 지금 당장밖에는 할 수 없어.“


네리스의 말이 끝나자마자 키리는 지금 네리스가 자신에게 의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을 마치고, 엘프 남성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서서히, 키리와 엘프 남성의 거리가 좁혀져 간다.


"그런데, 뭐라고 물어봐? 엘프에게는 다짜고짜 이카루스에 대해 물어봐도 괜찮은 거야?“

"그럴 리가. 음... 모험가 길드에 들어가서 적당히 물어보는 말을 똑같이 하면 안 되겠고...“


정작 거리를 좁힌다고 해도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키리와 네리스가 멈춰선 그 순간, 엘프 남성은 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선 후 키리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이쪽으로 오는데?“

"잘됐네. 저쪽이 질문한다면 우리가 먼저 질문하는 것보다는 대응하기가 쉬워질 거야. 먼저 말을 걸 거라면 그 뒤에 추가로 꺼낼 질문까지도 생각해야 하지만, 지금은 질문하는 것에 대답하는 것을 우선하면 될 테니까.“


천천히, 자신에게로 걸어오며 간격을 조금씩 좁혀오던 남성은 이내 키리와 지근거리를 둔 채 서로를 보고 있다. 그러나 엘프 남성의 시선은 키리가 아니라 키리의 주위를 맴돌고 있던 수정구슬을 향한다.


"너, 인간인 것 같은데, 마법을 다룰 줄 아는 거니? 이 수정구슬에서는 마력이 느껴지는데...“

"제가 마법을 다루는 것은 아니고요. 제 친구 중 한 명이 마법을 다루는데, 이 수정구슬을 통해 저를 보조해 주고 있는 거예요.“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는 키리를 빤히 바라보던 엘프 남성은 키리가 허리춤에 결속해 둔 단검 및 장도, 그리고 투척용 단검들과 두 개의 구슬이 담겨있는 작은 주머니를 빤히 바라본다.


"모험가인 거구나?“

"예.“


남성의 질문에 키리는 단답형 대답을 하며 시선을 마주한다. 자신이 질문을 하는 것은 눈앞의 남성의 질문이 모두 끝나는 때가 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리며. 그리고 그것은 네리스 역시 마찬가지인 듯, 수정구슬에서는 아무런 질문도 들려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혹시, 지금 이 마을에서 해야 할 일이나 맡은 일, 있니?“

"전혀요. 지금 막 들어왔어요,“

"그래? 그러면 내가 지내고 있는 마을에 한 가지 말썽이 생겨서 그러는데, 같이 가서 도와줄 수 있겠니? 내가 여기 온 것도 모험가 한 명을 고용하러 온 거거든.“


엘프 남성의 질문에 키리는 고개를 끄덕인 후 수정구슬로 시선을 돌린다. 네리스의 의견은 어떤가에 대한 질문의 의도를 담아서.


"일단은 함께 가 봐. 키리. 이 마을에서의 정보 수집은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엘프의 마을에서의 정보 수집은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을 테니까. 엘프는 마을 밖에서 들어온 이방인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히 강하거든."

"... 앞장서주세요.“

"그래. 고맙구나. 그런데 고용 비용이나 그런 것은-“

"아직 도와주겠다고 한 것은 아니니까 그건 나중에 생각해 주세요.“


'비용'에 관한 말을 꺼내는 엘프 남성의 말을 네리스가 끊는다. '일단 정보의 탐색이 먼저야.'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별로 얻을 정보가 없다면 곧바로 이 마을로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하게 확신을 심어주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그래. 알았다. 일단은 따라오렴.“

"네.“


단칼에 선언하는 네리스의 말에 엘프 남성은 고개를 끄덕인 후 다시 뒤로 돌아서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고, 그의 뒤로 키리가 따라서 걸어간다. 그러면서 '엘프라... 귀가 뾰족한 것 빼고는 딱히 특이한 점은 없어 보이는데?'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두 명은 천천히, 오뵈르 마을을 빠져나간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날개추적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30화 - 제 71위 이카루스 - 야야 - 1 23.06.17 7 0 11쪽
29 29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終 23.06.17 6 0 11쪽
28 28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3 23.06.16 7 0 11쪽
27 27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2 23.06.16 14 0 12쪽
26 26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1 23.06.14 8 0 11쪽
25 25화 - 다이달로스의 서큐버스 - 2 23.06.14 12 0 13쪽
24 24화 – 다이달로스의 서큐버스 - 1 23.06.13 8 0 14쪽
23 23화 - 제 49위 이카루스 – 데트리아 - 2 23.06.13 8 0 12쪽
22 22화 – 제 49위 이카루스 – 데트리아 - 1 23.06.11 8 0 12쪽
21 21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3 23.06.11 7 0 12쪽
20 20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2 23.06.10 9 0 12쪽
19 19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1 23.06.10 7 0 12쪽
18 18화 - 이변 : 붉은 영기 – 3 23.06.09 9 0 12쪽
17 17화 – 이변 : 붉은 영기 – 2 23.06.09 7 0 12쪽
16 16화 – 이변 : 붉은 영기 - 1 23.06.08 8 0 11쪽
15 15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3 23.06.08 7 0 11쪽
14 14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2 23.06.07 9 0 15쪽
13 13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1 23.06.07 7 0 13쪽
» 12화 – 다시 시작된 모험 23.06.06 9 0 14쪽
11 11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2 23.06.06 8 0 13쪽
10 10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1 23.06.05 9 0 13쪽
9 9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3 23.06.05 7 0 12쪽
8 8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2 23.06.04 8 0 13쪽
7 7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1 23.06.04 10 0 13쪽
6 6화 – 제 16위 이카루스 – 플렌시 - 2 23.06.03 9 0 13쪽
5 5화 – 제 16위 이카루스 – 플렌시 - 1 23.06.03 7 0 12쪽
4 4화 – 제 18위 이카루스 – 메이 - 2 23.06.02 10 0 13쪽
3 3화 – 제 18위 이카루스 – 메이 - 1 23.06.02 10 0 14쪽
2 2화 – 이카루스 23.06.01 13 0 12쪽
1 1화 - 탈출 23.06.01 42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