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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님의 서재입니다.

날개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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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작품등록일 :
2023.06.01 08:59
최근연재일 :
2023.06.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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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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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 제 16위 이카루스 – 플렌시 - 2

DUMMY

“괜찮대도...”

“만일은 모르는 거잖아. 필요한 거 있지? 말 해봐.”


부탁을 수락한 후 성당 밖으로 나온 키리는 자신의 뒤를 따라 나온 플렌시에게 입을 삐죽 내민 채 '필요 없어.'의 의미를 담은 대답을 전달하지만, 플렌시는 '그냥 보냈다가 키리에게 부상이라도 생기면 코렛트 언니가 나에게 어떤 꾸중을 할지 몰라.'라고 생각하며 계속 질문을 전한다.


"키리. 준다고 할 때 받아. 무엇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있는 게 좋을 거야.“

"그래. 단검 하나, 장도 하나. 그 두 개의 무장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아무리 네가 경험이 있다고 해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대비는 해 두는 것이 좋아. 네리스 언니의 말도 있으니, 말 해봐.“

"...“


양쪽에서 들려오는 두 명의 여성의 목소리에 키리는 '괜찮다니까...'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 고집을 부려본들 둘의 의견이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임을 직감하고 멈춰선 채 필요할 만한 것이 있는지에 대해 고찰하기 시작한다.


잠시의 고찰을 마친 키리는 두 눈을 뜨며 플렌시에게 시선을 옮긴다. 그 시선에 플렌시는 기대가 담긴 시선으로 마주 보는 것으로 화답한다.


"정 그렇다면, 투척용으로 쓸 만한 단검 몇 개만 구해줘. 없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스로잉 나이프 말하는 거지? 좋아. 따라와.“


어거지로 짜낸 키리의 부탁에 플렌시는 만족스러움이 담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 후 앞장서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녀의 뒤를 따라 걸어가기 시작하며 키리는 마음속으로 '가지고 있다 보면 쓸 일이 있긴 하겠지.'라고 생각한다.


#


타라타스 마을 밖, 동쪽의 초원.


"평소보다 걸음이 묵직해져서 어색하네...“

"30개를 받았으니 그럴 만도 하지. 그래도 원거리 공격 수단이 있다는 것이 더 안전하니까 그 정도는 참아.“

"...“


타라타스 마을의 무기점에서 구입한 스로잉 나이프를 허리의 벨트에 고정한 덕분에 전신을 통해 느껴지는 묵직함에 불평을 표하는 키리에게 네리스의 조언이 수정구슬을 통해 전달된다. 그 조언에 키리는 '지금 와서 불평해봐야 달라질 거 없지.'라는 판단을 내리고, 초원을 가로질러 걸음을 옮겨나간다.


"... 꽤 멀리 나가야 보이려나?“

"플렌시의 말대로라면 쫓아 보내도 잠시 소강 될 뿐이라고 했으니까, 조금 더 멀리 나가야 보일지도 몰라.“

"그렇겠군.“


네리스의 의견에 키리가 고개를 끄덕인다. '이 초원도 마을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것 같지만.'라고 생각하며. 하지만 열 보 정도 걸어가자마자 키리의 시야에는 짙은 갈색의 움직이는 형체가 들어온다.


"단 한 마리... 뿐이지는 않겠지.“

"그랬다면 30개나 쥐어 주지는 않았을 거야. 혼자 무리에서 떨어진 멧돼지인 것 같아.“


혼자서 배회하고 있는 멧돼지를 보며 키리는 허리의 벨트에서 투척용 단검을 꺼내 오른손에 쥔다. 그리고 최대한 소리를 줄인 채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멧돼지와의 거리를 좁혀 나가기 시작한다.


한 걸음 한 걸음씩 천천히 거리를 좁혀 나가던 멧돼지가 자신의 존재를 눈치채고 돌아선 그 순간, 오른손에 쥐고 있던 투척용 단검을 전력을 다해 던졌다. 바람을 가르며 날아간 단검은 정확히 멧돼지의 양 눈의 정 가운데, 미간에 깊게 꽂혔고, 그대로 지면에 고꾸라진다.


"헤에... 단 한 방으로 죽이다니, 놀라운걸?“

"멧돼지의 급소는 심장과 미간. 둘 중 한 곳만 정확하게 노릴 수 있으면 어려울 건 없어.“


의외라는 듯이 말하는 네리스에게 키리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행동임을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내심 '이런 방식보다는 접근해 오는 것을 베어내는 것이 내 방식인데.'라고 생각하며 불만을 품는다. 물론 입 밖으로는 내지 않은 채로.


"이걸로 한 마리는 잡았고...“


쓰러진 멧돼지를 흘끗 보던 키리는 왼쪽으로 시선을 돌린 후 그대로 시선이 향하는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저대로 그냥 방치하게?“

"수렵 나온 것도 아니고 뭐하러 더 신경 써?“

"아니, 멧돼지는 그대로 둔다 쳐도 단검은 회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해서.“


자신의 행동에 네리스가 의아한 듯이 묻는 말을 들은 키리지만, 별다른 고민은 없이 계속 걸음을 옮겨 나아간다. '저걸 회수해 봐야 마모되어서 제대로 쓰기도 어려울 걸.'이라고 생각하면서.


"투척용 단검은 그 끝이 예리하긴 하지만, 그만큼 마모되기도 쉬워. 회수해서 날을 갈아낸다면 다시 쓸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건 저 멧돼지를 가져갈 사람에게 맡기면 돼.“

"아하... 회수해도 다시 재사용하기는 어려운 거구나...“


이해했다는 네리스의 반응에 키리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의 의미를 보낸다. 그러면서 계속 전방을 향해 나아간다. 저 멀리, 대여섯 개로 보이는 형체가 시야에 들어왔기에 발걸음의 속도를 가속한 채로.


#


"죄다 돌진해 오잖아!?“

"먼저 공격했으니 당연하지.“


다섯 마리의 멧돼지 중 두 마리를 투척용 단검을 던져 무력화시킨 키리에게 세 마리의 멧돼지가 돌진해온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키리는 딱히 위기감을 느끼지 않은 듯, 두 개의 투척용 단검을 양손에 하나씩 쥔 채 세 마리 중 두 마리의 멧돼지를 향해 던진다.


"우와... 백발백중...“

"말했잖아. 지겨울 정도로 해 봤다고.“


도합 네 개의 투척용 단검으로 네 마리의 멧돼지를 손쉽게 처치하는 모습에 네리스가 감탄하는 사이 키리는 장도의 손잡이를 오른손으로 쥐어서 꺼내 든 후 곧바로 자신에게로 거리를 좁혀오는 커다란 멧돼지를 베어낼 준비를 마친다. 약 15보에서 10보, 7보... 점차 거리를 좁혀온 멧돼지는 그대로 키리를 향해 달려든다.


"흐음.“


자신에게 돌진해오는 멧돼지를 살짝 왼쪽으로 몸을 틀어내어 회피하면서도, 키리는 오른손으로 쥔 장도를 멧돼지의 옆구리를 깊게 찌른다. 예리한 장도로 인해 옆구리가 관통당한 멧돼지는 달려드는 힘을 급격히 잃고 지면 위에 쓰러진다.


"미간만이 아니라 옆구리도 급소구나...“

"정확히는 심장이 급소지. 모든 생명의 중심이니까.“


쓰러진 멧돼지들을 둘러보며 '이걸로 여섯 마리.'라고 생각한 키리는 네리스의 질문에 대답한 후, 고개를 들어 다시 주변을 둘러본다. 하지만 다른 멧돼지 혹은 멧돼지로 생각되는 형체가 더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키리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자리잡는다.


"여섯 마리면 충분하겠지?“

"설마. 30개를 줬다는 건 30마리가 있어서겠지.“


자신에게 주어진 스로잉 나이프의 수를 기반으로 처리해야 할 멧돼지의 수를 계산한 키리는 네리스의 의견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대답으로 응답한다.


"에이~ 한 개로 한 마리를 처치할 거라고 생각했을 리 없어. 이제 돌아가 보자. 이 정도 했으면, 플렌시도 군소리 못할 거야.“

"흐응..."


네리스의 의견을 듣고 키리는 '몇 마리를 처치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둘 걸 그랬군.'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선을 돌려 타라타스 마을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다. '부족하다고 하면 몇 마리를 처치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 온 거라고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


타라타스 마을. 내부의 성당.


"원래 성당 안에는 피를 묻힌 물건을 들고 오면 안 돼.“


똑똑똑하고 문을 두드려서 전달한 키리의 기척에 문이 열어주는 플렌시지만 키리의 장도에 묻어있는 피를 보자마자 잔소리라고 여겨질 만한 의견을 꺼낸다.


"... 신님이 화라도 내시니?“

"물론. 내가 모시는 신은 제물을 받지 않으시니까.“

"멧돼지는 여섯 마리를 처치했는데, 그 정도면 돼? 아니면 더 처치해야 하는 거야?“


키리는 네리스와 플렌시가 주고받는 대화를 무시하기로 결정하며 질문의 말을 꺼낸다. 두 여성의 대화를 들어봐야 자신에게 도움이 될 리는 없다는 확신을 품었기 때문이다.


"여섯 마리... 전부 성체로?“

"크기는 꽤 컸어. 전부. 새끼 멧돼지 같지는 않던데?“

"그러면 충분해. 성체 멧돼지는 지성도 어느 정도 있으니까, 동족이 습격당해 죽었다는 것을 알면 그 지역에서 벗어나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거야.“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인 플렌시가 자신의 날개에서 깃털을 뽑아내는 모습을 키리는 빤히 바라본다. 그리고 플렌시가 갈색의 깃털 하나를 자신에게 내밀자 오른손을 내밀어 그 깃털을 받아 쥔다.


"... 투척용 단검은 별로 안 쓴 것 같은데? 결국 전부 장도로 베어버린 거야?“

"한 마리에 하나면 충분하잖아.“


키리의 투척용 단검을 꽂아둔 벨트를 빤히 바라보던 플렌시가 의아해하며 묻는 질문에 키리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다. 그러나 그 대답에 네리스는 '쟤가 저렇게 의아해하는 것도 당연하지.'라고 생각하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지금만큼은 키리의 의견에 동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 그 커다란 멧돼지를 한 방에 죽인 거야?“

"급소만 맞추면 어려울 거 없어. 멧돼지의 급소는 미간과 심장이라 두 곳 중 한 곳을 정확히, 그리고 깊게 꿰뚫기만 하면 얼마 가지 않아 바닥에 나동그라지거든.“


설명의 말을 하며 키리는 벨트를 끌러낸 후 플렌시에게 내민다. 자신은 더 쓸 생각이 없다는 의미가 담긴 그 행동에 플렌시는 멀뚱히 바라보고만 있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듯이.


"더 안 쓰게?“

"이건 그저 몸만 무겁게 할 뿐이야. 물론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것도 그 효율이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내 방식은 아닌 것 같아.“

"그래도 가지고 있는 게 좋을 텐데... 언젠가 또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건 나도 같은 생각이야. 키리. 이번에는 멧돼지, 즉 야수였으니까 너에게 스스로 돌진해온 것이지 원거리에서 공격해 오는 적과 마주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니? 그런 상황에도 근접전을 기대할 수는 없을걸?“


자신의 방식과 맞지 않다는 이유를 붙여 반납하려는 키리를 플렌시와 네리스가 함께 만류한다. 그 덕분에 키리는 '원거리에서 공격해 오는 적과 마주했을 상황'을 상정해본다. 도적, 그 중에서도 마법사와 궁사와 마주했을 상황을 대략 10초의 시간에 걸쳐 떠올린다.


"... 알았어. 몸이 무거워지긴 하겠지만, 쓸모가 없진 않겠네.“

"잘 생각했어. 그리고...“


생각을 바꿔 가져가겠다고 대답하는 키리에게 플렌시는 자신이 앉아있던 의자로 되돌아간 후 작은 누렇게 탈색된 주머니를 가져와서 키리에게 건넨다.


"이건 멧돼지 사냥에 대한 보상금이야.“

"... 이런 거 필요 없어.“


플렌시가 건네주는 주머니를 보며 키리는 귀찮다는 반응을 보이며 뒷걸음질을 친다. 하지만 뒤로 물러난 만큼 플렌시가 조금 더 걸어왔기에 둘의 거리는 다시 좁혀져 버린다.


"받아 둬. 애초에 마을에서 멧돼지를 사냥해 주는 사냥꾼에게 보상해주기로 되어있던 보상금이니까. 언니도 뭐라고 해줘.“

"받아 둬. 키리. 주는 것은 최대한 받아두는 것이 좋아. 언젠가 버리게 될지라도.“

"쳇...“


플렌시, 그리고 네리스. 두 여성의 의견이 동일해졌기에, 키리는 오른손을 내밀어 플렌시가 자신에게 전달하는 주머니를 받아든다. 조금은 묵직한 느낌이 들기에 그 안에 있을 재화는 분명 적지 않을 것이지만, 키리는 그에 대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은 채 플렌시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 약간의 불만을 담은 표정으로.


"언젠가 쓸 일이 있을 거야. 정 없으면 네리스 언니나 코렛트 언니에게 맡기면 알아서 적당한 곳에 쓸 테니 전달만 해 줘도 돼.“

"... 네리스. 이제 티카 마을로 돌아간다?“

"그래. 돌아오는 길에 깃털을 분실하지 않게 조심하고."


미소지으며 조언하는 플렌시에게 키리는 단 한 번 고개를 끄덕인 후 뒤돌아서서 출입문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한다. 이곳에서의 일을 끝마쳤기에, 곧바로 티카 마을로 돌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긴 말을 네리스에게 전달하면서. 그 말에 네리스는 자신과 코렛트, 키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물건을 분실하지 않길 바라는 조언을 전달한다. 플렌시의 깃털을 분실하게 된다면 다시 타라타스 마을을 방문하는 번거로운 일을 피할 수 없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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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3 23.06.16 7 0 11쪽
27 27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2 23.06.16 15 0 12쪽
26 26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1 23.06.14 8 0 11쪽
25 25화 - 다이달로스의 서큐버스 - 2 23.06.14 13 0 13쪽
24 24화 – 다이달로스의 서큐버스 - 1 23.06.13 9 0 14쪽
23 23화 - 제 49위 이카루스 – 데트리아 - 2 23.06.13 9 0 12쪽
22 22화 – 제 49위 이카루스 – 데트리아 - 1 23.06.11 8 0 12쪽
21 21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3 23.06.11 7 0 12쪽
20 20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2 23.06.10 9 0 12쪽
19 19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1 23.06.10 8 0 12쪽
18 18화 - 이변 : 붉은 영기 – 3 23.06.09 10 0 12쪽
17 17화 – 이변 : 붉은 영기 – 2 23.06.09 7 0 12쪽
16 16화 – 이변 : 붉은 영기 - 1 23.06.08 8 0 11쪽
15 15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3 23.06.08 8 0 11쪽
14 14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2 23.06.07 9 0 15쪽
13 13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1 23.06.07 8 0 13쪽
12 12화 – 다시 시작된 모험 23.06.06 9 0 14쪽
11 11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2 23.06.06 8 0 13쪽
10 10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1 23.06.05 9 0 13쪽
9 9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3 23.06.05 8 0 12쪽
8 8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2 23.06.04 9 0 13쪽
7 7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1 23.06.04 10 0 13쪽
» 6화 – 제 16위 이카루스 – 플렌시 - 2 23.06.03 10 0 13쪽
5 5화 – 제 16위 이카루스 – 플렌시 - 1 23.06.03 7 0 12쪽
4 4화 – 제 18위 이카루스 – 메이 - 2 23.06.02 10 0 13쪽
3 3화 – 제 18위 이카루스 – 메이 - 1 23.06.02 11 0 14쪽
2 2화 – 이카루스 23.06.01 13 0 12쪽
1 1화 - 탈출 23.06.01 4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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