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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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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작품등록일 :
2023.06.01 08:59
최근연재일 :
2023.06.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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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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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2

DUMMY

셜라스. 서쪽 뒷골목. 쏜살같이 날아온 메이 덕분에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키리는 즉시 뒷골목을 질주하기 시작한다. 어떤 인간이라도 보게 된다면, 그와 동시에 시아의 행방에 대해 물을 기세로.


"이봐! 혹시 하얀 머리를 한 키가 조금 작은, 하얀 눈의 소녀를 본 적 있어!?“


그리고 달리기 시작한 지 20여 초만에 처음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곧바로 질문을 하는 것과 동시에 달려든다. 그 뒤에서 메이 역시 키리의 바로 옆에 선 채 남성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 누구길래 보자마자 반말이냐? 예의도 없-“

"대답이나 해!“

"...“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투로 대답하는 남성에게 키리는 장도를 꺼내어 날을 들이민 채 협박조로 묻는다. 너무도 갑작스레 장도를 뽑아드는 키리의 행동에 남성은 두 눈을 크게 뜬 채로 두 손을 들어 올린다.


"모... 몰라. 그런 소녀는 본 적도-“

"정말로 몰라!?“

"... 소용없어요, 키리 씨. 다른 인간을 찾는 것이 좋을 거예요.“


장도의 날을 자신의 목에까지 대며 재차 묻는 키리의 행동과 겁을 먹은 남성을 번갈아 가며 본 메이는 고개를 내저으며 키리를 제지하며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의견에 키리가 고개를 끄덕이는 동시에 키리와 함께 다른 뒷골목의 주민을 찾아 이동한다.


"... 지나치게 성급하게 생각하고 있어. 키리. 조금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어때?“

"인신매매단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잖아! 서두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수정구슬을 통해 조언하는 네리스에게 키리는 지극히 감정이 실린 투로 반박의 말을 꺼낸다.


"시아도 나나 메이와 같은 이카루스야. 자신을 지킬 정도의 힘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 되려 그렇게 성급하게 행동했다가 뒷골목의 주민들의 경계를 사게 되면 오히려 찾는 것이 더 어려워질 거야.“

"네리스 언니의 의견에 동의해요. 키리 씨. 열정적으로 시아를 찾아주시는 마음은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주세요.“

"..."


하지만 그 반박에 네리스와 메이 모두 재반박하며 차분하게 행동할 것을 권유하자 키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을 느낀다.


"네리스, 네 말대로라면, 자신을 지킬 힘이 있는데도 여기까지 납치되어온 이유는 설명이 안 되지 않아?“

"아마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겠지. 시아는 지식의 수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거든. 자신이 스스로 움직일 필요도 없이 이동시켜주는 세 명의 인간이라고 생각했다면 어떨까?“


자신의 의문에 대한 네리스의 대답을 듣자마자 키리는 '그게 말이 돼?'라고 생각하며 메이를 바라본다. 메이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곧바로 네리스에게 따질 요량으로. 하지만 메이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네리스의 의견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인다.


"저도 날아오는 동안에는 키리 씨와 같은 생각이었어요.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야 한다고요.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시아가 인간 세 명을 제압하지 못할 것 같지는 않아요.“

"시아는 나보다는 부족하긴 해도, 마법을 다루는 것을 특기로 하고 있는 이카루스야. 인간 세 명 정도는 손쉽게 제압할 수 있으니, 너무 서두르지도, 걱정하지도 말고 시아의 위치를 찾는 것에만 집중해.“

"... 알았어.“


그리고 재차 들려오는 네리스의 조언 및 메이의 의견에 키리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대답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크게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호흡을 평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절한 후, 다시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대략 1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키리와 메이의 발걸음은 허물어져가는 건물 안을 향한다. 서쪽 뒷골목의 주민의 정보를 수집하던 도중, 시아의 외모와 비슷한 소녀를 등에 업은 3인의 인간이 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정보가 수집되었기 때문이다.


"쟤... 뭐야 대체...?“

"내가 말했잖아. 걱정할 거 없다고.“

"보셨죠? 키리 씨. 서두를 것은 전혀 없었어요.“


굳게 닫혀있는 목재 문을 장도로 베어낸 후 건물의 내부에 들어선 세 명분의 시야에 보이는 것은 건물의 바닥에 얼어붙은 채 생명을 빼앗긴 그대로 방치된 세 구의 남성의 시체와 너무도 태평하게 바닥에 누운 채 잠들어있는 꾀죄죄한 일체형 선 드레스를 입은 연한 하늘색의 새의 날개를 등에 달고 있는 소녀의 모습이다.


"다만, 이런 상황이면 깨우는 것에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겠는데...“

"왜요?“

"일리 있어. 시아는 키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니, 적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 메이 네가 혼자 가서 깨우도록 해. 키리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시아가 잠을 다 깬 다음에 해도 될 거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함을 어필하는 키리에게 메이는 즉각 질문의 말을 던지지만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네리스가 대신한다. 그 대답에 메이가 수긍의 의미를 담아 고개를 끄덕이고 쿨쿨 자고 있는 시아에게로 걸음을 옮긴다.


"시아~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우웅...? 누구야...?“

"누구긴. 메이 언니야. 자. 일어나 봐.“

"메이... 언니...? ... 어어? 메이 언니다...“


다정한 목소리로 자신의 잠을 깨우는 메이에게 시아는 어떤 위협도 받은 적이 없는 듯한 태평한 목소리를 내며 정신을 차린다. 그 모습을 빤히 보는 키리에게 수정구슬에서 빛이 퍼져 나와 시선을 돌리게 유도한다.


"그래도 감탄했어. 진심으로 시아를 구하고 싶어하는 마음. 코렛트 언니가 알면 매우 기뻐할 거야. 그대로 전달해 줄게.“

"됐어. 지금 난 괜히 나만 바보 된 것 같아서 기분 나빠.“

"누구도 키리에게 바보라고 한 적 없는걸?"


공을 치하하는 듯한 네리스의 말에 키리는 입을 삐죽 내민 채 불만을 토로한다. 하지만 키리의 반응에 네리스는 '풋'하고 웃으며 악의를 배제한 채 놀리는 말을 전하는 것으로 대응을 마친다. 그리고 그때 메이가 시아를 일으켜 세운 후 키리에게 데려오기 시작한다.


"안녕. 키리 오빠. 시아라고 해.“

"그래. ... 넌 참, 태평하구나. 자기가 납치되는 줄도 모르고, 잠이나 쿨쿨 자다니...“

"키리 씨. 그 일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말아주세요. 그보다... 키리 씨와 시아 모두를 등에 업고 티카 마을로 날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 같은데, 이번에는 티카 마을까지 걸어가도 괜찮을까요?“


밝게 웃는 표정으로 자신에게 오른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시아를 보며 키리는 어이없음을 담아 중얼대듯이 대답한다. 그 말에 메이는 키리에게 자제를 부탁하는 말을 전한 후, 시아를 데리고 티카 마을까지 갈 생각임을 전달한다.


"응? 시아의 깃털 하나만 뽑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원래 목적이야 그랬지만, 이런 뒷골목에 두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 아마 그건 키리 씨에게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걸요?“

"데리고 와. 어차피 병실 중 하나를 비워서 시아의 방으로 쓰게 하면 돼. 코렛트 언니에게는 내가 전달해 둘게.“


자신의 마음을 읽은 듯이 말하는 메이와 메이의 말에 그대로 동의하는 의견을 전하는 네리스. 두 명의 의견을 들은 키리는 '확실히 이따위 더럽고 지저분한 장소에 두는 것보다는 티카 마을에서 지내게 하는 것이 더 낫겠지.'라는 결론을 내리며 고개를 끄덕인 후 뒤로 돌아서서 자신이 들어온 출입구 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얘는 그 위계인가로 치면 몇 위냐?“

”시아 말이죠? 음~ 시아. 시아는 이카루스에서 몇 위인지 기억하니?“

”응! 65위!“


해맑게 대답하는 시아의 목소리를 들으며 키리는 ‘위계가 낮을수록 어린아이인 건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사실인지 묻기 위해 메이에게 시선을 돌린다.


”위계가 낮을수록 어린아이인 거야?“

”예. 태어난 순서대로 위계를 지정하거든요. 물론 신체 나이는 조금 순서에 어긋나는 경우도 있긴 해요. 인간도 그렇지만 이카루스 역시 신체의 성장은 일정하지 않으니까요.“


메이의 대답에 수긍하며 키리는 시아의 얼굴을 바라본다. 확실히, 메이, 네리스, 블레드, 플렌시, 그리고 코렛트와 비교하면 매우 어려보이는 소녀의 얼굴, 그리고 신체를 하고 있기에 위계가 낮게 지정된 것에 대해 납득한다.


#


티카 마을. 키리, 메이, 시아. 세 명이 코렛트의 병원에 돌아온 시각은 해질녘이 된 뒤다.


"수고했다. 세 명 모두. 특히, 키리. 네리스의 말대로라면 엄청나게 열정적으로 시아를 찾으려고 했다면서? 감동했다.“

"... 됐어. 오히려 난 괜히 서둘렀다가 바보 된 것 같아서 기분 나빠.“

"아직 기분이 풀리지 않았군요.“

"오빠, 바보야?“


노고를 치하하는 코렛트의 말에 키리는 입을 길게 내밀며 투덜댄다. 그리고 곧바로 들려오는 메이 및 시아의 한마디에 키리가 흘겨보는 시선을 보낸다.


"시아.“

"우웅... 바보 된 것 같다고 했는데...“

"목욕할 물 데워뒀으니, 들어가서 씻고, 푹 쉬도록 해. 함께 들어갈 건지, 따로 들어갈 건지, 그건 너희 셋이 알아서 정하고.“


약병 안에 푸른색의 액체를 부어넣으며 무심하게 말하는 코렛트를 바라보던 키리는 자신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던 메이와 시아에게 고개를 돌린다.


"저는 혼욕해도 괜찮아요.“

"응. 나도. 키리 오빠랑 같이 씻어도 돼.“

"... 다수결에서 이미 지고 들어가는군.“


이미 세 명 중 두 명의 의견이 정해졌기에, 키리는 별 수 없다고 생각하며 먼저 목욕실 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뒤를 따라 메이와 시아 또한 걸음을 옮긴다.


"아, 메이.“

"응? 왜? 언니?“

"다른 이카루스의 위치에 관한 정보, 더 없지?“


걸음을 옮기던 메이는 코렛트가 묻는 말에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코렛트의 질문에 고개를 천천히 내젓는다. '없어. 지금은.'이라는 대답과 함께.


"그렇구나. 그러면 키리가 스스로 정보를 수집해 보는 수밖에 없겠네.“

"아니면 네리스 언니나 블레드, 플렌시 언니... 까지도 상관없겠지. 어쨌든 나 외의 다른 이카루스 자매에게 지시해서 정보를 모아오게 해도 되고.“

"언제 어디서 다이달로스가 습격해 올지 모르는 이상 그 방법은 너무 위험해. 키리에게 이카루스의 날개를 모아달라고 한 것도 그 때문이고.

"흐음...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코렛트의 대답에서 '절대로 다이달로스에게 이카루스가 습격당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의미를 읽어낸 메이는 더 이상 자신이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하며 키리의 뒤를 따라 재차 걸음을 옮긴다.


"... 안전이 최우선이야. 다만... 너무 안전을 고집하다간 모든 이카루스의 깃털을 모아서 감지 마법을 준비해 두기 전에 다이달로스가 행동을 개시할지도 모르겠군.“


해열제를 만들기 위해 시약을 검사하면서도 코렛트는 인간계에 있는 모든 이카루스의 날개를 모으기 위한 방법을 고려한다. 지금 자신의 행동은 어디까지나 인간계에서 다이달로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한 행동일 뿐,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이카루스의 규합이기에.


"코렛트 언니. 병실 하나 다 비워놨어.“

"수고했어.“


등 뒤에서 들려오는 네리스의 말에 코렛트는 그대로 자신의 시선을 유지한 채 대답한다. 그 태도에 네리스는 약간의 불만을 품은 채로 코렛트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그런데 시아처럼, 티카 마을에서 지내기를 원할 이카루스가 얼마나 될까?“

"글쎄... 오기 전에는 모르지. ... 왜? 병실이 부족할까 봐?“


자신에게로 다가오는 네리스의 발소리에 코렛트는 그제서야 뒤로 시선을 돌리며 대답한 후 역으로 질문한다.


"뭐... 그건 별로 걱정하지 않아. 병실이 부족하면 집을 한 채 사버리면 그만이니까. 그럴 재력도 충분하고. 언니에게는.“

"... 난 차라리 모든 이카루스가 이 마을에 모여서 지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야 유사시에 함께 행동하기도 편할 테니까.“


의도하지는 않았음에도 듣게 된 코렛트의 의견에 네리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 적어도, 지금 코렛트의 의견 자체에는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며.


"나야 그 의견에 수긍하지만, 다른 이카루스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

"억지로 티카 마을에서 지내라고 할 생각은 없어. 그저, 내 의견이 그렇다는 것일 뿐.“

"... 그렇구나.“


네리스가 코렛트의 의견에 수긍하며 '나도 같은 생각이긴 하지만... 안 그런 이카루스도 많겠지.'라고 생각하며 돌아서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던 코렛트는 다시 시약으로 자신의 시선을 돌린다.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던 네리스는 이내 계단을 통해 위층으로 올라간다. '같이 씻을까?'라는 생각을 일시적으로 품기는 했지만, 자신은 이미 목욕을 마치기도 했기에, 그대로 자신의 방을 향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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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2 23.06.16 15 0 12쪽
26 26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1 23.06.14 8 0 11쪽
25 25화 - 다이달로스의 서큐버스 - 2 23.06.14 13 0 13쪽
24 24화 – 다이달로스의 서큐버스 - 1 23.06.13 9 0 14쪽
23 23화 - 제 49위 이카루스 – 데트리아 - 2 23.06.13 9 0 12쪽
22 22화 – 제 49위 이카루스 – 데트리아 - 1 23.06.11 8 0 12쪽
21 21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3 23.06.11 8 0 12쪽
20 20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2 23.06.10 9 0 12쪽
19 19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1 23.06.10 8 0 12쪽
18 18화 - 이변 : 붉은 영기 – 3 23.06.09 10 0 12쪽
17 17화 – 이변 : 붉은 영기 – 2 23.06.09 7 0 12쪽
16 16화 – 이변 : 붉은 영기 - 1 23.06.08 8 0 11쪽
15 15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3 23.06.08 8 0 11쪽
14 14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2 23.06.07 9 0 15쪽
13 13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1 23.06.07 8 0 13쪽
12 12화 – 다시 시작된 모험 23.06.06 9 0 14쪽
» 11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2 23.06.06 9 0 13쪽
10 10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1 23.06.05 9 0 13쪽
9 9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3 23.06.05 8 0 12쪽
8 8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2 23.06.04 9 0 13쪽
7 7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1 23.06.04 10 0 13쪽
6 6화 – 제 16위 이카루스 – 플렌시 - 2 23.06.03 10 0 13쪽
5 5화 – 제 16위 이카루스 – 플렌시 - 1 23.06.03 7 0 12쪽
4 4화 – 제 18위 이카루스 – 메이 - 2 23.06.02 10 0 13쪽
3 3화 – 제 18위 이카루스 – 메이 - 1 23.06.02 11 0 14쪽
2 2화 – 이카루스 23.06.01 13 0 12쪽
1 1화 - 탈출 23.06.01 43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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