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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님의 서재입니다.

날개추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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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작품등록일 :
2023.06.01 08:59
최근연재일 :
2023.06.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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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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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1

DUMMY

"후우... 이런 곳도 있었구나...“

"놀랐어? 하긴, 티카 마을이나 타라타스 마을과는 너무도 다른 광경이니, 놀랄 만도 하겠네.“


대도시 셜라스. 높게 지어 올려진 건물이 수도 없이 보이는 광경에 키리는 두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는 듯, 전방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자신이 지냈던 숲속 도시와 '도시'라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눈에 보이는 광경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떠올린다.


"네리스는 별로 놀랍지 않아?“

"난 몇 번 와 본 적 있어서 별로 놀랍지는 않아.“

"아, 나처럼 처음 오는 것이 아니었구나.“


네리스가 자신과는 다르게 담담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해낸 키리는 즉시 납득하며 계속 걸음을 옮겨 나아간다. 자신의 시야에 보이는 광경은 분명 놀랍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문의 이유를 잊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기에서 도서관을 찾아가야겠는데...“

"주위에 걸어 다니는 인간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거야. 혼자 찾으려고 골머리 앓지 말고.“


'위치가 바뀌지 않았다면 내가 알려줄 수도 있었겠지만.'이라는 말을 덧붙이는 네리스에게 키리는 '기대하지 않았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전방에 보이는 성인으로 보이는 남성에게로 걸음을 옮긴다. 숲속 도시와 티카 마을, 그리고 타라타스 마을에서는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복장을 하고 있지만, 그저 걷고만 있을 뿐 딱히 무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에 다소 마음 편히 질문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른 행동이다.


#


30 여분 후, 셜라스 중심가.


"제길... 이래서는 찾기가 곤란하겠는데...“

"그러게. 당분간 휴관이라니... 차라리 플렌시나 블레드보다 시아를 먼저 찾는 것이 좋았으려나..."


수소문한 끝에 도서관의 위치를 파악한 키리지만, 도서관의 출입문 앞에 걸려있는 '당분간 휴관합니다.'라는 팻말을 빤히 바라보며 투덜댄다. 그 옆에서 네리스 역시 수정구슬을 통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내비친다.


"곤란해 보이는군요? 키리 씨.“

"...?“


원망스러운 시선으로 팻말을 바라보던 도중, 키리는 자신의 뒤에서 들려오는 들어 본 적 있는 목소리에 천천히 시선을 돌린다. 그리고 그 시선이 닿은 위치에는 흑발의 까마귀의 날개를 달고 있는 이카루스 소녀, 메이가 서 있었다.


"메이! 여기 있었어?“


지금의 상황에서는 너무나도 반갑게 느껴지는 소녀의 얼굴에 키리는 그 어떤 때보다도 밝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 그리고 메이 역시 키리를 보며 활짝 웃는 표정을 짓는다.


"언젠가 시아를 찾으러 셜라스를 방문할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제가 예상한 것보다는 조금 이르긴 하지만요.“

"그래? 그러면 혹시, 지금 시아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자신이 올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메이의 대답에 키리가 희망을 담아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메이의 대답은 고개를 내젓는 것으로 대체되었다.


"유감이지만, 시아가 어디에 있는지는 찾아내지 못했어요. 다만, 이 도서관 안에 없다는 것만은 확실해요.“

"어, 그래? 찾아내지는 못했다면서, 없다는 것은 어떻게 알아?“

"... 뻔하지. 나와 코렛트 언니에게 정보를 전달하자마자 셜라스를 방문해서 뒤적이고 다녔을 거야. 맞지?“


유감의 대답을 전하는 메이에게 키리는 의아해하며 묻지만, 그 옆에서 네리스는 메이의 행동을 예측하는 의견을 꺼낸다. 그리고 메이는 수정구슬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네리스의 예측이 맞다는 것을 시인한다.


"그 날 저녁에 바로 이 도시를 방문해서 시아에게 키리 씨와 네리스 언니, 코렛트 언니가 찾고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도서관에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어요. 외모를 언급하며 도서관을 운영하는 인간들에게 물어봤더니, 언제부터인가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갑작스럽게 사라졌다.'라는 의미를 자신이 탐색하는 과정과 함께 설명하는 메이의 말을 들은 키리는 '이미 그때부터 늦었었다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짧은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네리스의 의견이 있었기에 아예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고 합리화한 후 다시 메이를 바라본다.


"예상은 했지만... 꽤 복잡하고, 어려워지겠는데...“

"예. 도서관에 있었다면 손쉽게 네리스 언니와 코렛트 언니의 지시대로 할 수 있었겠죠.“

"그렇다고 거기서 가만히 있는 것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아. 일단은 가능한 한 정보를 모을 수밖에 없어. 다만 메이, 한 가지 묻겠는데, 지금 키리에게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은 키리와 함께 시아에 대한 정보를 모아주겠다는 의도로 생각해도 괜찮은 거지?“


다소 기분이 가라앉아버린 키리와 메이에게 네리스는 기운을 북돋기 위해 추가적인 지시를 내리기로 결정하며 메이를 대상으로 하나의 질문을 전한다. 그 질문에 메이는 즉시 고개를 끄덕인다.


"키리 씨는 저를 위기에서 구해주셨으니 그 빚은 당연히 갚아야죠. 그리고 지금 네리스 언니가 키리 씨 및 저에게 내리는 지시는 결국 저와 제 자매들을 위한 지시일 테니, 당연히 도와야죠.“

"붉은 머리의 누구와 달리 너는 말이 잘 통해서 다행이네.“


메이의 대답에 네리스는 마음에 든다는 투로 대답하지만, 그 대답에 키리는 입을 삐죽 내민 채 수정구슬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네리스가 블레드에게 너무 악감정이 강하네.'라고 생각하면서. 그러는 도중 수정구슬을 통해 보이는 네리스의 얼굴과 시선을 마주하지만, 네리스가 먼저 시선을 돌려 메이를 바라본다.


"붉은 머리라면... 블레드를 말하는거군요.“

"아, 뭐, 됐어. 더 말해 봐야 좋을 거 하나 없으니까... 일단 도시 내의 인간에게 시아의 외모를 언급하면서 혹시 어디에 있는지 본 적 없나에 대해 물어봐.“


우려가 담긴 메이의 말에 네리스는 황급히 대화를 종료시키며 키리 및 메이에게 지시의 말을 전한다.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네리스의 지시에 키리와 메이 모두 고개를 끄덕인 후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시아의 행방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행동은 오직 그것뿐이라는 것에는 두 명 모두 이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


"이런 뒷골목도... 있었군...“

"본래 도시라고 하는 장소는 번화가가 있으면 이런 뒷골목도 있게 마련이야.“

"그렇죠.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것처럼요.“


셜라스 동쪽의 뒷골목. 중심가를 기준으로 동쪽의 끝자락에 위치한 이 장소를 찾은 키리와 메이는 햇빛조차 들지 않는 이 장소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 이유는 당연히 메이가 언급한 외모에 해당하는 소녀를 이곳에서 보았다는 거주민의 대답이 있었기 때문이다.


"숲속 도시에서는 경험한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도시는 대개 부를 지닌 자와 그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자로 나뉘죠. 부를 지닌 자는 밝은 빛 아래에서 자유롭게 살아가지만,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자는 그렇지 못해요. 그리고 그 노력하는 자 중에서 일부는 작정하고 타인의 재물을 빼앗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자 역시 있게 마련이죠.“

"그리고 이런 뒷골목을 오가는 인간의 대부분은 빼앗으려는 자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메이와 네리스의 설명에 키리는 '이런 면에서는 숲속 도시가 더 낫기도 하군.'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자신이 지내온 숲속 도시에서는 이렇게 한낮에도 어둠을 드리우는 장소가 없었거니와 부를 빼앗으려는 자는 단 한 명도 없었으니까. 적어도, 자신의 기억에 따른다면.


"이 뒷골목의 어느 건물의 지하라고 했었는데...“

"어이. 거기 칼을 차고 있는 녀석.“


중얼거리며 걸음을 옮기던 키리에게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시선을 돌린 키리, 그리고 메이가 동시에 본 것은 연기가 나는 막대를 입에 문 채 다 헤어져나간 의자에 앉아있는 남자다.


"아까 전부터 이 도시를 배회하고 있다고 하던데, 뭘 그렇게 찾고 있는 거지?“

"아까 전부터... 라고요?“


남성의 질문에 키리는 '날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건가?'라고 생각하며 의아함을 느낀다. 지금까지 봐 온 도시의 주민 중에서는 지금 자신에게 말을 거는 남성과 같은 외모를 한 주민은 단 한 명도 없었으니까.


"그래. 넌 워낙에 생김새가 눈에 띄어서 그런지 내 지인들이 주의하라고 알려오고 있어서 말이다. 딱히 누구를 베려고 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경계심이 들지는 않지만, 그런 것을 허리에찬 채로 계속 걸어 다니는 게 신경이 쓰이는데, 뭘 찾고 있길래 그리 배회하고 있는 게냐?“

"... 지금 저는 소녀 한 명을 찾고 있어요. 이름은 시아라고 하는데, 혹시 보신 적 있나요?“

"새하얀 머리를 한 소녀인데요, 두 눈은 하얀 색이고, 키가 조금 작은 편이에요."


'뭘 찾고 있냐?'라는 질문에 키리는 '시아의 행방에 대해 물어볼까? 모른다고 해도 나쁠 것은 없겠지.'라는 판단과 함께 남성에게 시아의 행방에 대해 질문한다. 그리고 키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메이까지 합세해서 시아의 외모를 전달한다. 그러자 남성은 두 눈을 감은 채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는다.


"새하얀 머리, 하얀 눈, 작은 키. ... 한 명, 본 것 같기는 한데 아마, 여기서 찾기는 어려울 거다.“

"예?“


메이가 설명한 외모를 되뇌어가며 생각에 잠겼던 남성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전달된 정보에 키리와 메이 모두 매우 짧은 반문의 말을 꺼내며 입을 벌린다.


"... 그저께인가... 이 동쪽 뒷골목에서 배회하던 소녀 한 명을 세 명의 남자가 납치해간 일이 있었어. 무슨 목적인지는 몰라도, 셋 중 한 명이 다짜고짜 그 소녀를 들춰 업은 후 뛰어갔고 그 뒤로 두 명의 같은 패로 보이는 남자가 같은 방향으로 뛰어가더군.“

"납치를 했다는 건가요?“

"내가 보기에는 그렇던데... 뭐, 이 뒷골목에서는 자기 패거리 아니면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일상이라서 그냥 멀뚱히 보고만 있었어.“


태평하게 말하는 남성의 말이 끝나자마자 키리가 곧장 남성과의 거리를 좁혀간다. 허리춤의 장도를 빼들며 걸어오는 키리의 행동에 남성은 깜짝 놀란 채 키리와 시선을 마주한다.


"그 말, 사실인가요?“

"물론이지. 내가 직접 봤으니까.“

"그렇다면, 어디로 갔는지도 아시나요?“

"으음... 그게..."


'거짓은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결의를 담아 장도를 남성의 목 끝에 겨눈 채 묻는 키리의 행동을 메이는 키리의 뒤에서, 네리스는 수정구슬을 통해 키리의 바로 옆에서 지켜본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네 개의 눈동자에 남성은 다시금 두 눈을 감은 채 자신의 기억을 뒤적이기 시작한다.


"그 세 놈이라면 서쪽 뒷골목에 있을 거다. 거기가 그놈들의 주 활동 지역이거든.“

"...“


도시의 경계를 나타내는 담 위에서 들려오는 여성의 목소리에 키리 및 메이의 시선이 오른쪽을 향한다. 그리고 그 시선을 따라 키리에게 말을 꺼내던 남성 역시 고개를 돌려 여성에게로 시선을 고정한다.


"다르아 씨. 거기에 있었나...“

"미안해. 아저씨. 어차피 남의 일이라 무시하려고 했는데, 그 소년의 칼에 당신의 목이 날아가는 것보다는 내가 아는 정보를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 너희가 찾고 있는 그 소녀, 이름이 시아랬나? 어쨌든 그 애를 찾으려면 서쪽 뒷골목으로 당장 뛰어가는 것이 좋을 거야. 시아라는 그 애, 꽤 예쁘장하게 생겼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정도 외모면 인신매매단에게 넘어갈지도 모르거든.“

"...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키리 씨. 바로 날아갈 테니 그대로 있으세요!“


'다르아'라는 이름으로 불린 여성의 정보를 들은 메이는 즉시 키리의 앞으로 다가가서 키리를 등에 업는다. 그와 동시에 신속하게 하늘 위로 날아올라 서쪽 뒷골목을 향해 날아간다. 그 행동에 뒷골목의 남성 및 여성은 놀란 표정을 지은 채 멍하니 메이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여자아이의 등에 달린 그 검은 날개는 장식이 아니었나 보군.“

"까마귀 수인인가... 저 멀리 바다 건너 서북쪽에 있다는 검은 날개 섬의 주민이 여기까지 오는 일도 다 있나 보네...“


메이를 그저 까마귀 수인이라고 생각하며 중얼거리던 여성은 이내 담 아래로 자신의 몸을 던진다. 그리고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안전하게 착지했음을 파악한 남성은 다시금 눈을 감은 채 입가에 문 막대에서 연기를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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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3 23.06.16 7 0 11쪽
27 27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2 23.06.16 15 0 12쪽
26 26화 – 조사 : 광산 내의 마녀 - 1 23.06.14 8 0 11쪽
25 25화 - 다이달로스의 서큐버스 - 2 23.06.14 13 0 13쪽
24 24화 – 다이달로스의 서큐버스 - 1 23.06.13 9 0 14쪽
23 23화 - 제 49위 이카루스 – 데트리아 - 2 23.06.13 9 0 12쪽
22 22화 – 제 49위 이카루스 – 데트리아 - 1 23.06.11 9 0 12쪽
21 21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3 23.06.11 8 0 12쪽
20 20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2 23.06.10 9 0 12쪽
19 19화 – 제 57위 이카루스, 데이지 - 1 23.06.10 8 0 12쪽
18 18화 - 이변 : 붉은 영기 – 3 23.06.09 10 0 12쪽
17 17화 – 이변 : 붉은 영기 – 2 23.06.09 8 0 12쪽
16 16화 – 이변 : 붉은 영기 - 1 23.06.08 8 0 11쪽
15 15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3 23.06.08 8 0 11쪽
14 14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2 23.06.07 10 0 15쪽
13 13화 – 제 7위 이카루스 – 페이 - 1 23.06.07 8 0 13쪽
12 12화 – 다시 시작된 모험 23.06.06 9 0 14쪽
11 11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2 23.06.06 9 0 13쪽
» 10화 – 제 65위 이카루스 – 시아 - 1 23.06.05 10 0 13쪽
9 9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3 23.06.05 8 0 12쪽
8 8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2 23.06.04 9 0 13쪽
7 7화 – 제 23위 이카루스 – 블레드 - 1 23.06.04 10 0 13쪽
6 6화 – 제 16위 이카루스 – 플렌시 - 2 23.06.03 10 0 13쪽
5 5화 – 제 16위 이카루스 – 플렌시 - 1 23.06.03 8 0 12쪽
4 4화 – 제 18위 이카루스 – 메이 - 2 23.06.02 11 0 13쪽
3 3화 – 제 18위 이카루스 – 메이 - 1 23.06.02 11 0 14쪽
2 2화 – 이카루스 23.06.01 1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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