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플나. 님의 서재입니다.

Volition : 1988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플나
작품등록일 :
2020.01.21 15:23
최근연재일 :
2024.05.14 23:53
연재수 :
257 회
조회수 :
18,724
추천수 :
141
글자수 :
1,454,850

작성
20.04.16 18:33
조회
56
추천
0
글자
15쪽

4화 : 그릇(Vessel) (5-3)

DUMMY

한강진 국장이 생각에 잠겼다. 김지수의 말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고려한 대(對) 상어 전법을 몽땅 바꿀 필요가 있었다. 특히 마법사로써의 실력이 좋다는 사실은 큰 변수였다. 잠행을 통한 접근이 아닌, 필요하다면 모습을 드러내고 칼부림을 할 수 있다는 얘기였으니까.


‘속전속결을 원한다는 얘기로군...’


따라서 촘촘한 예지망과 자극제 - 정은정 과장 - 를 동원하여 빨리 끌어내서 해결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지금 내용대로라면 공동체의 예지망 수준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었다. 민혜림 대리처럼 전국을 커버하지 않아도 되니, 지역 방어에 필요한 관계성도 충분히 확보했을 테고 대응 속도 역시 매우 빠를 터. 게다가 9국과 비교하여 압도적으로 긴 운영기간과 경험에서 나오는 정확성은 따라 하기 힘들 것이 분명했다.


특히 「엿듣다」라는 행동을 예지로 잡아냈다는 얘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보통의 경험으로는 예지가 있어도 행동과 매칭 시키지 못할 것이 분명했으니까.


“그렇다면 협력 형식은 어떻게 됩니까? 어떤 일을 어떻게 하자는 거죠?”

“저희가 예지 정보를 제공하고, 귀 국에서 상어를 제압하는 것입니다.”

“현장 작전권은 누가 가집니까?”

“저희는 귀 국의 움직임에는 관여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저희 쪽 의기력자들도 상어를 쫓을 것입니다만, 그건 귀 국의 행동과는 별개가 될 겁니다.”

“......”


생각 외로 파격적인 제안이었다. 예지망을 제공하면서 감 놔라 배 놔라 할 것도 같았는데, 말 그대로 정보만 제공하겠다는 말이었다. 여기서 몇 가지 궁금증이 생긴 한강진 국장이 말을 시작했다.


“김지수 수장. 몇 가지 묻고 싶습니다.”

“말씀하십시오.”

“꼭 우리 손을 빌릴 필요가 있나요? 그 정도의 예지망이라면, 강(江)에서 알아서 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만, 실력 좋은 의기력자를 구하는 건 실력 좋은 예지가를 구하는 것과 비슷하게 어렵습니다.”

“......”


되게 솔직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기대한 반응이기도 했다. 볼리셔니스트 규모가 9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강(江)에서, 이쪽에 손을 내밀 이유는 화력밖에 없었다.


“... 이번에 직접 제재하셨다고 들었습니다만.”

“제재 현장이 귀 국(局) 작전 현장 근처였습니다. 본의 아니게 훔쳐보게 된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꾸벅 사과하는 지수의 말에 한강진 국장이 짧게 손사래를 쳤다. 이로써 대략적인 것이 명확해졌다. 김지수는 9국의 화력을 확인했고, 정은정 과장이 상어의 의지봉인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알았다. 실력이 불확실한 강(江) 내부 인원에 의존하는 것도 미덥지 못한 상황이겠지.


결국 예지망을 협상물로 이쪽 화력을 빌려 쓰겠다는 결론이 나온 것. 하지만 이 시점에서 확인하고 넘어갈 것이 있었다.


“이번 일은 수장께서 직접 나서시지는 않습니까? 실력이 엄청나시다고 들었습니다만. 칼을 맨손으로 잡으신다든가.”

“그건...”


일순간이었지만 지수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그러나 이내 표정을 풀며 말했다.


“물론 저도 나섭니다. 하지만 워낙 신출귀몰한 놈이라, 어디서 나올지 알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대전에서 만나긴 했습니다만... 일단 그 위쪽으로 올리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몇 거점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는데, 저희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음...”


납득할만한 말이었다. 확실히 상어가 어디에서 튀어 오를지 모르는 상황. 덫을 치고 잡기 위해서는 실력과 인력 수가 겸비된 조직이 필요했다.


“하나만 더 여쭈고 싶은데... 저희와의 협력은 그때 회합에서 결정하신 건가요?”


커뮤니티 전체를 대표하는 「수장」에게 이걸 물어보는 의도는 뻔했다. 그렇지 않아도 권력 혐오가 심하고, 권력에 붙은 볼리셔니스트들에 대한 혐오도 심한 이곳이었다.


따라서 한강진 국장이 알고 싶은 건, 협력의 실질적인 이행 가능 여부였다. 같은 예지 정보를 가지고 움직인다면 커뮤니티의 볼리셔니스트들과는 반드시 접점이 생길 터. 그들이 수장의 의사에 반해 현장에서 9국의 뒤통수를 치는 것도 가능성 높은 얘기였다.


게다가 각 커뮤니티의 기밀인 예지정보를 정부 산하 볼리셔니스트들에게 넘긴다? 이건 합의가 있었다고 해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극단적으로 보면 상어를 미끼로 9국을 끌어낼 계획으로 볼 수 있지도 않겠는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지수가 쓰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뇨. 이 일은 각 공동체에는 비밀입니다. 미림도 문주만 알고계실 뿐, 구성원들은 모르게 진행할 겁니다.”

“... 저희로써는 위험부담이 있군요.”


한강진 국장이 팔짱을 끼며 고개를 저었다. 지수가 설득에 나섰다.


“공동체별 예지망에서 올라오는 모든 정보는 저를 통해서 귀 국으로 들어갈 겁니다. 관계를 눈치 채일 염려는 놓으셔도 될 겁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9국과 공동체 의기력자가 마주친다고 해도, 같은 목적이 있으니 충돌은 없도록 할 겁니다. 그건 제가 보장하죠.”


지수의 말에 한강진 국장은 잠깐 생각했다. 그러다 아래턱을 만지면서 입을 열었다.


“흠... 조금 기분 나쁘게 들리실 수 있습니다만, 수장께서 전국 커뮤니티를 어느 정도 장악하셨는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

“만약 협력한다면 저희도 피 같은 자식새끼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그렇습니다. 설령 수장께서 약속하셨어도, 현장 조율이 안 되면 등 뒤에서 칼이 날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도발에 가까운 물음이었다. 지수는 살짝 기분이 상하긴 했다. 그러나 충분히 물어볼 수 있는 내용이기에 쓴 입맛을 다셨다. 이 질문의 답변에는 반채림이 나섰다.


“현재 수장의 결정에 의문을 가질 공동체는 없어요. 모두 수장을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정말입니까?”

“말씀을 원하신다면 이 정도가 다겠죠. 아니면 다른 증거가 필요하세요?”

“주실 게 있다면야 거부할 건 없죠.”

“......”


분위기가 살짝 가라앉았다. 한강진 국장은 의자 뒤로 몸을 기대면서 말했다.


“말씀처럼 관계를 감춘다 하더라도, 커뮤니티들에게 의심 받을 확률은 매우 높다고 봅니다만. 거기에 제공하실 예지의 신뢰성을 담보할 만한 내용도 없군요.”

“이번 일은 귀 국이나 저희나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조금은 믿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당연히 저는 수장을 믿습니다. 여기까지 와주신 것만 해도 정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수장은 믿지만 커뮤니티를 믿지 못한다는 겁니다.”


한강진 국장이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저희 쪽 인원들이 전부 커뮤니티에서 파문당한 사람들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직접 보면 눈이 돌아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요? 배신자들... 이니까요.”

“......”

“물론 저희도 상어를 빨리 잡아야하긴 합니다. 솔직히 입국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귀한 정보를 얻었기에 뭔가 보답을 드리고 싶습니다만, 위험요소가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


지수의 요청에 대한 한강진 국장의 생각은, 다음 한 마디에 모두 담겼다.


“불확실한 정보에 휘둘려, 불확실한 현장에 우리 아이들을 보내고 싶지는 않군요.”


하지만 이 말이 지수의 심경을 건드렸다. 결국은 자신이 제공할 정보에 신뢰성이 없고, 공동체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거라는 가정을 깔고 한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 말씀이 조금 지나치신 거 같습니다.”


한강진 국장과 지수 사이에 눈빛이 험해졌다. 덩달아 정은정 과장과 반채림도 긴장에 몸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치열했던 눈빛을 먼저 거둔 건 지수 쪽이었다. 그는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입을 열었다.


“맞습니다. 제가 온 것 이외에는 신뢰를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군요. 하지만, 이번 건은 절 봐서라도 협력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지수가 고개를 크게 숙였다. 한강진 국장은 조금 놀라면서도, 짧은 숨을 내뱉으며 역시 고개를 숙였다.


“... 저도 이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타오르던 공기가 다시 식기 시작했다. 한강진 국장도 이 정도까지의 반응을 예상한 건 아니었다. 만약 여기서 더 부정한다면, 상어 문제 해결에 비협조한 전례로 남을 것도 분명했다. 혹여나 사고가 터져 책임소재가 불거질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었다.


물론 그는 지수의 이 제안을 내 칠 생각이 처음부터 없었지만.

속으로 약간 웃음 짓던 한강진 국장이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좋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주시니 저도 몸 둘 바를 모르겠군요. 수장의 말씀대로 협력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지수의 표정이 밝아졌다.


“하지만 저희가 믿는 것처럼 수장께서도 저희를 믿어주셔야 합니다. 예지 정보를 받은 후의 작전 진행은, 따로 말씀드릴 수 없을 거 같으니까요. 그리고 현장에서의 마찰 부분은... 수장께 매달릴 수밖에 없겠군요.”

“그 부분은 걱정 마십시오. 예지 정보를 전달해 드릴 연락선만 준비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가 되면... 반채림 문주님을 통해 연락드리면 될까요?”

“그러시지요.”


한강진 국장이 제안을 받아들이자, 회의는 급하게 마무리되는 분위기를 탔다. 지수는 기쁜 표정을 굳이 숨기지 않으며 말했다.


“아, 그리고 저희도 현재 예지망을 재정비하는 중이라... 2주 정도 기다려 주실 수 있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이쪽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고맙습니다.”


대화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정은정 과장과 반채림의 얼굴에도 긴장이 가셨다. 반채림은 한강진 국장을 빤히 바라보다가, 옆의 정은정 과장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때 말한 상사가 저 사람이니?“

“!!”


정은정 과장이 놀라며 고개를 짧게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걸 기억하고 있을 줄이야.


“흐흠... 멋진 사람이네.”


반채림은 묘한 웃음을 한강진과 정은정 과장 사이에서 보여주고 있었다. 정은정 과장은 때로는 짓궂은 어머니의 성향을 알기에, 무슨 말을 할까 전전긍긍했다.


이때 지수와 한강진 국장이 일어나 서로 악수를 했다. 회의의 끝을 알리는 행동이었다. 지수는 수트케이스를 챙긴 후 반채림과 함께 문을 향했다.


“그럼 좋은 사냥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물론입니다. 수장께서도 조심해서 돌아가십시오.”


쌍방의 인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두 명이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문이 닫히자 한강진 국장이 거칠게 넥타이를 끌렀다. 부욱 소리가 나며 붉은 색 넥타이가 길이를 들어냈다.


정은정 과장이 긴 한숨을 내뱉는 그에게 말했다.


“팀장님, 고생하셨어요.”

“아니야. 다행히 잘 끝난 거 같긴 한데...”


다시 의자에 앉는 한강진 국장이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이제부터가 문제군.”

“네?”

“의도는 확실해. 「그릇」이야.”

“네?!”

“이성진 대리하고 서창민 대리, 누가 더 실력이 좋지?”


갑작스러운 물음에 정은정 과장이 당황했다.


“실력이라면...”

“전반적인 실력. 칼, 법칙, 상황 대처능력 등등 다 합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성진 대리가 아주 약간 낫습니다. 실전에서 확연히 드러날 정도는 아니고요.”

“아주 약간이라...”

“그런데 그릇이라니, 어떤 말씀인지...”


조심스럽게 그녀가 물었다. 한강진 국장은 끌른 넥타이를 가지런히 접어 책상 위에 놓았다. 그리고 그 끝을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꿩 먹고 알 먹고지. 수장은 우리에게 상어 사냥을 시키는 동안, 그릇 찾을 시간을 벌겠다는 생각일 거야.”

“네?”

“설령 이런 의도가 없다 해도... 묶어두는 것만으로도 효과는 충분하지. 아마 수장 생각에 그릇 탐색의 가장 큰 경쟁자는 우리일 테니까. 상어가 아니라.”

“음...”


정은정 과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손목의 머리끈을 빼어 물었다. 그리고 풀려있던 머리를 하나로 묶기 시작했다. 검은 머리카락이 하나로 합쳐지며 반짝이는 귀걸이와 목선이 드러났다.


“하지만 상어 건은 빠른 해결을 원하는 거 같던데요. 시간이 필요하다면 더 늦게 제안하지 않았을까요?”

“약간의 시간만 벌면 된다는 생각 아닐까? 아까 말한 2주라던가. 더 늦게 얘기하면 저의를 의심받을 확률도 높아질 테니.”

“음...”

“거의 같은 자료를 쥐고 있으니 강(江)도 그릇의 위력을 예상하고는 있을 거야. 사실 수장의 순수성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지만... 티어 0의 그릇을 앞에 두고 하는 제안이 순수할 지 의문이야.”


믿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찮다는 그의 말에, 정은정 과장이 말했다.


“차라리 그릇의 탐색도 협업하는 건 어떻습니까? 이쪽에서 먼저 제안하는 겁니다.”

“그 생각도 해보긴 했는데... 도통 예상이 안 돼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 아직 확신이 없으니.”


한강진 국장이 바닥에 있던 수트케이스를 들어 책상 위에 올렸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 접어뒀던 넥타이를 집어넣었다.


“일단 시작 단계이니, 들어오는 예지 자료를 보면서 판단을 해보자고. 그릇 얘기는 상어 사냥에 진전이 보이면 검토하는 걸로.”

“알겠습니다.”

"문제는 인원을 계속 분산시켜야 되는 상황이군. 고공에, 그릇에, 상어까지... 휴.“


수트케이스를 닫은 그가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확실히 계속해서 볼리셔니스트들을 분산시켜야 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었다. 위험에 대처하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분산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었다.


“그릇 탐색은 정 과장이 갔으면 했는데... 저쪽이 자네를 찍어 왔으니 그건 불가능할 것 같네. 아까 성진이와 창민이를 물어본 건 그것 때문이야. 둘 중 하나는 꼭 빼야 할 테니까.”

“그렇다는 말씀은... 이성진 대리를 강원도로 보내실 건가요?”

“이성진 대리 포함해서 최소 두 명은 가야겠지. 거의 강원도 전체를 훑어야 하니 그것도 부족하겠지만.”


한강진 국장은 수트케이스를 들고, 옷걸이에 걸려 있던 회색의 트렌치코트를 집어 들었다. 그러자 갑자기 정은정 과장의 표정이 급해졌다.


“사실 지금 생각하는 계획도 강이랑 크게 다르지 않아. 최대한 빨리 상어를 축출하고, 그릇을 찾는 것이지. 이것만 보면 한 건 한 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군.”

“......”

“고민 좀 더 해봐야지. 그럼 이만 들어가 보겠네.”

“벌써 들어가시게요?”

“오늘은 들어가 쉴까 하네. 정 과장은... 모처럼의 호텔비가 아까우니, 여기서 푹 쉬다가 오게. 어차피 내일은 쉬는 날이잖나.”

“괘, 괜찮습니다.”

“사양하지 말게. 어차피 나도 내일 쉴 거야.”


이때 허둥지둥하던 정은정 과장이 한강진 국장의 코트 끝을 덥석 잡았다. 놀람에 돌아본 그를 향해, 그녀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더듬더듬 입을 열었다.


“티... 팀장님.”

“왜?”

“따로 약속 없으시면... 저녁... 같이 안 하실래요? 제가 살게요.”

“......”


* * * *


그날 밤, 1987년 12월 24일 목요일 22시 5분.

서울 시내, 모(某) 여관.


작가의말

항상 읽어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는 분들께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From PlasmaKNight.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Volition : 1988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80 5화 : 추적(Pursuit) (2-3) 20.05.10 50 0 10쪽
79 5화 : 추적(Pursuit) (2-2) 20.05.08 53 1 10쪽
78 5화 : 추적(Pursuit) (2-1) 20.05.04 56 0 12쪽
77 5화 : 추적(Pursuit) (1-4) 20.05.03 61 0 12쪽
76 5화 : 추적(Pursuit) (1-3) 20.05.02 61 0 11쪽
75 5화 : 추적(Pursuit) (1-2) 20.04.27 53 0 12쪽
74 5화 : 추적(Pursuit) (1-1) 20.04.26 54 0 10쪽
73 4화 : 그릇(Vessel) (6-3) 20.04.25 66 0 13쪽
72 4화 : 그릇(Vessel) (6-2) 20.04.24 51 0 12쪽
71 4화 : 그릇(Vessel) (6-1) 20.04.21 60 0 13쪽
70 4화 : 그릇(Vessel) (5-4) 20.04.20 55 0 8쪽
» 4화 : 그릇(Vessel) (5-3) 20.04.16 57 0 15쪽
68 4화 : 그릇(Vessel) (5-2) 20.04.13 55 1 11쪽
67 4화 : 그릇(Vessel) (5-1) 20.04.12 55 0 11쪽
66 4화 : 그릇(Vessel) (4-3) 20.04.11 56 0 9쪽
65 4화 : 그릇(Vessel) (4-2) 20.04.10 59 0 10쪽
64 4화 : 그릇(Vessel) (4-1) 20.04.09 59 0 17쪽
63 4화 : 그릇(Vessel) (3-4) 20.04.08 51 0 15쪽
62 4화 : 그릇(Vessel) (3-3) 20.04.06 58 0 11쪽
61 4화 : 그릇(Vessel) (3-2) 20.04.05 61 0 10쪽
60 4화 : 그릇(Vessel) (3-1) 20.04.04 67 0 12쪽
59 4화 : 그릇(Vessel) (2-3) 20.04.03 70 0 14쪽
58 4화 : 그릇(Vessel) (2-2) 20.04.02 72 0 14쪽
57 4화 : 그릇(Vessel) (2-1) 20.04.01 73 0 13쪽
56 4화 : 그릇(Vessel) (1-4) 20.03.30 71 0 9쪽
55 4화 : 그릇(Vessel) (1-3) 20.03.29 82 0 13쪽
54 4화 : 그릇(Vessel) (1-2) 20.03.28 72 0 16쪽
53 4화 : 그릇(Vessel) (1-1) 20.03.27 72 0 13쪽
52 3화 : 상어(Agent Shark) (6-5) 20.03.25 68 0 18쪽
51 3화 : 상어(Agent Shark) (6-4) 20.03.24 64 0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