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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나. 님의 서재입니다.

Volition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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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나
작품등록일 :
2020.01.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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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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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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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화 : 그릇(Vessel) (3-4)

DUMMY

“정 사범, 예지는?”

[현재는 「멀어진다」입니다. 헌데 예지 강도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봉인을 다시 닫는 중인가... 알았어. 고마워.”


반채림이 전화를 끊으며 세차게 도리질을 쳤다. 비서가 가져다준 수건으로 몸을 닦던 지수가 그걸 보고 말했다.


“그래도 예지망을 준비해 놓으셨군요. 일부러 시간을 맞추신 건가요?”

“그래도 조직 보스들이 모이는데 보안용으로 펼쳐놨죠. 헌데 상어가 걸릴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역시 수건을 받은 반채림이 몸을 닦기 시작했다. 비서는 수건과 함께 검은색의 동그란 물건을 함께 건넸다. 도청기였다.


“어디 있었어? 책상 밑?”

“네. 아까 브랜든 리가 앉았던 자리 앞이었습니다.”

“다른 건 없고?”

“네. 장치에서 반응한 건 이거 하나였어요. 그리고 전원은 빼두었습니다.”

“그래... 고생했어. 고마워.”


비서가 고개를 꾸벅 하고 사장실 밖으로 나갔다. 반채림은 도청기를 책상 위로 올려놓은 후, 주먹을 내리쳐 완전히 박살내 버렸다. 퍽 소리가 나면서 검은색 플라스틱 조각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녀는 손을 한 번 털더니 지수를 향해 말했다.


“의지봉인도 그렇고... 위장이 이만큼 완벽한 자도 처음 봤어요. 멀쩡한 얼굴로 와서 의심도 못했네요.”

“만나셨습니까?!”

“회의 직전, 바이어로 위장하고 왔었어요. 바로 앞에서 봤지만 의기력자라고는 생각도 못할 정도였죠.”


볼리셔니스트로써 살아온 자들은 특유의 행동양식이 있었다. 몸의 자세라던가, 걸음걸이라던가, 손동작 같은 것에서 나오는 느낌 아닌 느낌이었다. 그건 감춘다고 해서 감출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렇기에 능력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꽤 높은 확률로 서로를 알아볼 수 있었다.


특히 칼을 차고 다니는 것에서 나오는 미묘한 움직임은 숨기기 어려웠다. 숙련된 볼리셔니스트라면 약간의 행동에서도 정체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반채림 정도의 짬 먹은 볼리셔니스트가 간파하지 못할 정도라면, 상대는 거의 완벽하게 자신을 감출 수 있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오늘 회합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 감이 오질 않습니다. 전부 다 유선으로 통보한 내용인데.”


지수가 미간에 주름을 만들며 대답했다. 우편물도 아니고 전화로 전달했으니, 증거가 남을 확률은 낮았다. 물론 일반전화를 도청하고 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랬다면 굳이 위험을 무릅쓰며 도청기를 설치하지는 않았을 터였다.


반채림이 다 젖어버린 정장 외투를 벗으며 말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정보가 새고 있다는 건 확실해졌군요.”

“네. 공동체별 보안단속이 필요할 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하실 거죠? 상대가 예상 외로 우리를 너무 잘 아는 거 같은데요.”

“......”


지수가 생각에 잠겼다. 상대는 시간과 장소, 더구나 무엇을 하는 것까지 알고 나타났다. 만약 최대한 보수적으로 본다면 수장부(部) 위치도 알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찾아왔다면 공동체별 모(母)기업은 다 알고 있다고 봐야 할 거고... 수장부(部) 위치를 아느냐 모르느냐가 관건이겠군요.“


수장부 위치라는 말이 나오자, 반채림이 묘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건 저희도 모르는 거 아니었나요?”


지수가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 그렇긴 합니다만... 혹시나 모를 일이니까요.”

“만약 알고 있다면 어떻게 대응하실 건가요?”

“위치를 옮겨야겠죠. 다만 제가 상어라면, 다음 주를 노릴 겁니다.”

“공동체별 예지망 세부현황이 모이는 걸 기다릴 거라는 말씀인가요?”

“그렇죠. 일단 오늘 일로 자신의 의지봉인도 완벽하지 않음을 깨달았으니, 빈틈을 노리지 않을까 싶군요. 올림픽이 목표라면 더더욱 그렇겠죠.”

“으흠...”

“따라서 당분간 옮기지는 않을 겁니다. 오면 맞대응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행이겠죠.”


반채림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헌데 이거... 너무 빠른 게 아닌가요?”

“상어가요?”

“네.”

“자료 받으신 것이 2주 전 정도였나요?”

“네.”


지수의 표정이 침울해졌다. 반채림 역시 상어가 보여준 상상을 초월한 속도에 기가 질릴 정도였다.


은정이를 통해 상어에 대한 경고를 받은 것이 채 2주 전인 12월 초였다. 거기에 빈에서 떠났다고 한 것이 11월 말. 안기부 역시 그야말로 따끈따끈한 자료를 넘긴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상어는 모습을 감추고 채 한 달이 되기도 전에 한국에 들어왔다. 거기에 이 짧은 시간에 남한 의기력자 공동체의 전모를 파악하고 비밀에 가까운 오늘의 회합을 알아냈다. 상대가 엄청난 실력을 가진 공작원임을 고려해도 너무나도 빠른 속도였다.


결국 이 상황에서 가정할 수 있는 건 하나 뿐이었다.


“상어 입국 전부터 프락치가 있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해당 국가의 공동체 구조를 알아내는 건 아무리 의기력자라고 해도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렇긴 하죠. 하지만 이건 뭐 어떤 추측도 되지 않아서... 뭔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느낌입니다.”


난감함을 넘어서 황당함, 아니 두려울 정도였다. 아무런 조짐도 없이 누군가가 자신들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지수는 무거운 얼굴을 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늘 건 관련해서는 바로 공동체에 연락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소가 노출된 것으로 보이는 모(母)기업의 보안과, 내부조직 단속을 해달라고 해야겠군요.”

“알겠어요. 그리고 오늘 예지 내용에서 알아낸 건 예지망 현황 드릴 때 같이 드리죠.”


반채림이 고무줄을 풀어 흘러내린 머리를 닦으며 말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갈아입지 않으셔도 좋겠어요? 옷은 있으니 괜찮은데...”

“괜찮습니다. 건강해서.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어요. 조심해서 가세요. 수장.”


살짝 목례를 한 지수가 걸음을 옮겼다. 잠시 뒤 사장실 문이 닫히고 반채림이 소파에 쓰러지듯 앉았다. 한기가 조금 가시자 피로가 확 몰려왔다.


“후...”


묵었던 한숨이 긴 시간동안 이어졌다.


결국 상어의 위협은 사실이었다. 너무나도 강렬한 첫 인상에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거기에 각 지역별 공동체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었다. 오늘 교전에서 다 안 건 아니었지만, 확실히 대단한 실력이었다. 아마 1:1이 지속되었다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을 터.


거기에 의기력자라는 사실을 완벽히 숨길 수 있고, 의지봉인이 가능하며, 광학위장 - 매우 최근에 개발된 것이라고 알려진 법칙 - 까지 가능한 상대는 그야말로 재난에 가까웠다.


걱정거리는 공동체의 대응 가능 여부였다. 미림도 그랬지만 전국 공동체에서 의기력자 양성이 그간 뒷전으로 밀린 것도, 실력 수준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었다. 아마 지금 젊은 층에서 상어를 맞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다행히 의지봉인에도 허점이 있는 건 분명했다. 또 이를 노려 압박을 가하는 건 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화력에서 밀릴 건 자명해 보였다. 대(對) 마법사 전에서 오합지졸들의 숫자는 아무런 변수도 될 수 없으니까.


더구나 상어는 교전을 최소한 줄이며 게릴라전을 시도할 것이 분명했다. 따라서 한 번의 교전에서 일거에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화력이 필요했다. 문제는 그만한 조직력과 화력을 가진 의기력자들이 없다는 데에 있었다.


그렇다고 사냥꾼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유럽에서 그 난리를 쳤으니 서방 쪽 사냥꾼들을 부르는 건 불가능했다. 중국은 교류가 불가능했고 일본은 우리나라와 상황이 비슷했다. 그나마 홍콩이 가능한 선택지였지만 구할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았다.


이래저래 고민해도 적절한 대응수준이 나오려면 최소 3개월 이상은 걸릴 것이 분명했다. 그나마 올림픽까지 근 9개월이 남은 건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


피부 위로 흐르는 한기를 느끼며, 반채림이 책상 앞으로 갔다. 그리고 수화기를 들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박 전무님? 지금 사장실로 와 주시겠어요?”


* * * *


공동체 대표 회의 이틀 후, 1987년 12월 20일 일요일 19시 22분.

부산직할시 중구, 중앙성당에서 용두산 공원으로 향하는 길.


산을 왼쪽으로 둔 길은 산책로에 가까웠다. 길 오른쪽으로는 어둠이 깔린 도시의 반짝임이 가득했다. 갖가지 색깔을 드러내는 광원들은 움직이기도 하고, 일렁거리기도 하면서 물밑의 모래처럼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길을 커플처럼 보이는 남자와 여자가 함께 걷고 있었다. 남자는 두꺼운 검은색 후드티에 얼굴을 감춘 상태였다. 하지만 큰 키와 훌륭한 체형은 헐렁한 트레이닝복으로도 감출 수 없었다.


여자의 키는 크지 않았지만, 갸름하고 예쁜 얼굴에 연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눈매는 날카로운 것이 성격을 드러내는 듯 했다. 잘 관리된 검은색 단발이 부드럽게 떨어지며 치렁거렸다. 한발 한발 걷는 여자의 긴 베이지색 트렌치코트 아래로는, 무릎을 덮는 모직 재질의 연푸른색 원피스와 진한 커피색 스타킹이 눈에 들어왔다. 와인색 하이힐은 시멘트 바닥에 부딪혀 또각거리는 소리를 냈다.


여자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바라보았다. 한겨울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주변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 성탄을 앞두고 번잡한 도시와는 조금 동떨어진 분위기였다.


주위에 사람이 없음을 확인한 여자가 남자에게 시선을 주며 말했다.


“... 당신은 양복이 잘 어울리는데.”

“......”

“그런데 이렇게 만나도 되는 거예요? 얼굴 한 번 제대로 보여주지 않더니, 무슨 바람이 불어서?”


후드 아래 감춰진 그림자에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다. ‘브랜든 리’였다.


“상황이 바뀌었다. 며칠 전에 한 번 붙었어.”

“뭐라구요? 쳐들어간다고는 안 했잖아요!”

“원해서 그런 건 아니야.”

“알았어요. 뭐가 필요한데요?”

“최근에 만났나?”

“... 주말에는 보고 있죠. 오늘도 만나고 내려오는 길이고.”

“주중에는 사장의 정부(情婦)에, 주말에는 대학생의 여자 친구라. 바쁘겠군. 동향은?”

“여전히 찾고 있는 건 분명해요.”

“수장부(部) 위치를 알아봐. 다음 주까지.”

“위치를요? 그건 쉽지 않을 텐데요.”

“만약 다음 주까지 안 되면 만날 장소와 시간을 알려줘. 내가 알아서 하지.”

“미쳤어요?! 어떻게 해서 만든 줄인데!!”

“......”

“설마 이번 건만 쓰고 다 버려버릴 참이에요?!”

“......”


남자는 대답 없이 속도를 높였다. 여자가 대답을 바라는 듯 계속 따라붙었지만, 그는 거리를 벌려 앞으로 확 나가버렸다. /


저 「김다빈」이란 여자는 훌륭한 정보원이었다. 근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나라의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에 침투시켰던 정보원들 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였다. 지역 커뮤니티 하나에 깊숙이 융화하여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절해(絶海)」라고 불리는 볼리셔니스트 커뮤니티는 부산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었다. 김다빈은 그 모(母)기업인 ㈜해연수산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녀는 사장인 「박철수」와 내연 관계였는데, 이를 이용하여 결정적인 정보 유출 루트를 만들어 낸다.


바로 수장부(部)에의 접근선이었다.


물론 상대방은 이런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또한 당연하게도 자신이 수장부에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숨기고 있었다. 그저 한 명의 대학생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하지만 연인 관계에서 아주 조금씩 정보가 흘러나왔다. 그것도 매우 중요한 정보가.


최근 작전 진행에 큰 변화를 준 정보도 그녀에게서 나왔다. 쉽게 믿을 수 없었지만 미리 움직일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대어를 넘어선 엄청난 월척을 낚을 수 있었고, 아니라고 해도 다음 목표를 준비하면 될 것이었다.


남자가 후드 아래로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그리고 허리 뒤쪽에 있던 카세트 플레이어의 재생 버튼을 눌렀다. 엊그제 도청한 내용이 흘러나왔다. 차량에서 탈출하면서 겨우 챙긴 녹음본이었다. 짹짹거리는 소리와 함께 중간 중간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투리를 쓰며 매섭게 수장을 몰아세우던 「박철수」 역시 꽤 많은 정보를 알려주었다. 커뮤니티 연합체의 결속이 그렇게까지 강하지 않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사실 김다빈이 수장부에 접근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박철수의 공도 있었다. 김다빈 혼자서 접근 대상을 물색하는 건 사실 불가능했다. 일반인인 그녀에게는 볼리셔니스트의 일은 거의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내연 관계가 깊어가면서 조금씩 정보가 유출되기 시작했다. 절해(絶海)의 볼리셔니스트 HQ인 절해여행사의 주소 역시 흘러나온 정보 중 하나였다.(보통 커뮤니티의 볼리셔니스트 HQ는 기밀로 관리했다. 예지가 등 민감한 대상이 많았기에)


그러다 박철수가 생각한 것은, 김다빈을 이용하여 수장부에 빨대를 꽂는 것이었다.


박철수는 그전부터 수장부와 관련하여 꽤 많은 자료를 모아온 듯 했다. 정확한 위치나 인력 구성은 알 수 없었지만, 지역별 커뮤니티와의 연락책에서 대상을 특정할 수 있었다.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 이어지고 접근은 성공했다. 그렇게 김다빈은 수장부의 한 인물과 교제를 시작한다. 물론 일반인 대 일반인의 만남이었기에 공작 속도는 빠르지 못했다. 하지만 역시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가 나오기 시작했다.


박철수는 크게 만족했다. 그는 수장부를 엮을 자료를 원하고 있었고, 최근 수장이 보여준 의혹 가득한 모습에서 그것을 찾고자 했다.


물론 그 빨대가 일본 조총련을 거쳐 북한과 연결되어 있을 지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지만.


남자가 버튼을 이리저리 눌러가며 필요한 곳을 다시 듣고 있었다. 이어폰 너머로 짹짹거리는 소리가 이어졌다.


커뮤니티별 의지망 현황을 파악한다는 것도 중요한 내용이었다. 이 내용은 도청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대로 진행될 확률이 높았다. 엊그제 일로 예지망의 유효함을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칫...’


남자는 빗속에서 일어난 교전을 떠올렸다. 단 한 번의 실수에 하마터면 작전 전체를 망칠 뻔 했다. 감정에 휩싸여 의지봉인이 흐트러진 것 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거기에 대한 상대의 반응 속도가 엄청나게 빨랐다. 분명 회의와 참가자에 관계성을 높게 둔 예지가를 미리 배치해 둔 것이겠지.


이후 틈이 난 의지봉인을 닫는 데에 근 사흘 정도가 필요했다. 호텔방에 틀어박혀 감정을 추스르는 데에 몰두했다. 신속함이 생명인 이 작전에서 귀한 시간을 까먹고 말았다.


아무튼 첫 대면에 약점을 드러냈다. 상대방이 의지망을 다듬을 것은 불 보듯 뻔했다. 따라서 승부를 걸 시점은 전국 커뮤니티 별 의지망 현황이 취합되고, 보완책이 나올 다다음주 초 정도였다.


이건 상대가 예상하고 있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의지봉인의 최대 약점은 봉인이 제대로 되었는지 본인이 판단할 수 없다는 데에 있으니까. 의지망의 빈틈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장부에 접근해야만 했다.


-4-


다음날, 1987년 12월 21일 월요일 16시 39분.

경기도 성남, 「한국고속선공사」 본사 1층 기획조정실 회의실.


작가의말

항상 읽어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From PlasmaK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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