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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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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77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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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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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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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일상(5)

DUMMY

" 미쳤군. 이건 혁신, 아니 생태계 파괴야. "

" 너무 과장하지 말아. "

" 휴우, 과장이 아니라 축소지. 이미 인류는 한단계 진화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

두 남녀가 오솔길을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음에도 외모는 전혀 동양인과 닮아 있지 않았다.

겨우 이십대초반이 되었을까 하는 외모에 각자 개성이 뚜렷하지만 공통점은 모두 선남선녀라는 점이었다. 헤어스타일도 현대식이었지만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원색으로 붉은색과 파란색으로 물들어져 있다는 점도 달랐다.

복장은 중세시대에서나 볼법한 철제 갑옷과 두터운 로브를 입고 있어 이들의 직업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 어이, 추마담. 너무 현실성없는 외모를 꾸민거 아냐? 어느정도 나이대에 맞는 외모를 해야 다른 사람들도 알아볼거 아냐? "

" 사돈 남말하고 있네. 육십이 넘은 나이에 그런 외모와 육체라니. 그게 더 현실성이 없어. 영감탱이야. "

추마담이 자신의 붉은색 머리를 쓸어넘기며 담담히 대꾸한다.

" 영감탱이? 나랑 몇살 차이도 안나면서, 이 할망구야. 한판 붙어볼래? "

" 뭐? 이 영감이 진짜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모양이네. 파이어볼! "

" 흥! 방어태세! "

추마담이 들고 있던 지팡이를 들어올리며 영창을 하자 파랑머리의 고스트가 등뒤에 매달려 있던 방패를 뽑아들며 자세를 잡았다.

추마담의 전면에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화염구가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꿈틀대는 모습은 현실감을 넘어 공포로 다가올 정도였다. 반면 방패를 전면으로 내밀고 자신의 키만한 대검을 한손에 든 고스트의 모습 역시 위압감이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 뒈져라, 영감! "

추마담이 화염구를 던지면서 몸을 뒤로 날리며 거리를 벌리자 고스트는 오히려 그 화염구를 향해 돌진하면서 거리를 좁히려 했다. 이미 몇번의 결투가 있었는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 둘은 각자의 전술에 따라 치열하게 수싸움을 전개하고 있었다.

콰콰쾅! 차앙! 퍼엉!

영화에서나 볼법한 전투는 십여분이 지날때까지 결판이 나지 않았고 그 둘은 헉헉대면서도 서로에 대한 적의를 거두지 않았다.

" 허헉, 시벌.. 평소에 운동 좀 할껄.. 헉헉. "

" 하악, 학. 무슨 게임을 이렇게 현실반영을 철저히 한건지. 늙은이들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겠네. "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둘은 이 가상현실 게임을 만든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고 체력이 다 떨어졌는지 어느새 각자 무기를 내려놓고 있었다.

" 12전 4승 4무 4패. 하지만 최근 전적은 내가 더 높은거야. 추마담. "

" 얍삽한 늙은이 같으니.. 마법사의 단점을 야비한 수법으로 파고들다니. 반드시 대표님에게 발해서 이 부분을 패치해 달라고 해야겠어. "

" 무슨 소리! 당연히 게임은 물고물리는 관계, 상성이 있어야지. 무조건 마법사가 전사보다 우위에 있으라는 법이 어디에 있어! "

" 흥, 네가 마법사를 안해봐서 그래. 마법 하나 쓰려면 실제로 수학을 계산해야 한단 말이다. 애초에 몸만 쓰면 되는 전사직군이랑 난이도 자체가 달라. 아직 2써클에 불과하지만 미분,적분까지 계산해야 한다는게 말이나 돼? 현실 반영을 할꺼면 그 정도 난이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

게임에 얼마나 몰입을 했으면 핏대까지 세워서 자신들 직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그들이 다시 걸음을 옮겨 도착을 한곳은 마치 신화속에서나 볼법한 거대한 신전이었다.

투명한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진 신전의 입구에는 백원의 집이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박혀 있었다.

" 아니, 대표님도 참··· 취미 한번 요란하네. "

" 과연 대표님의 작품일까? 그 미미라는 인공지능의 작품일까? "

고스트는 프로젝트 달마시안을 통해 만들어진 AI가 현재 어느정도 레벨의 인공지능으로 발전을 했는지 몰랐다. 하지만 수십대의 슈퍼컴퓨터가 연결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피 인류의 크나큰 위협이 될 가능성을 걱정했다.

거기에 세계 전역에 걸쳐진 데이터센터의 방대한 스토리지와 병렬컴퓨터의 장점까지 합쳐져 상상할 수 없는 괴물의 탄생을 목전에 보고 있었다.

하지만 고스트는 그저 인공지능, 미미가 온전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를 바랄뿐이었다.

그 신전안으로 들어선 둘은 또 한번 놀랐다. 천사, 말그대로 순백색 날개와 머리 위에 링을 단 인간들이 시중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굳어 있는 그들에게 다가선 인물이 있었다.

" 놀랍죠? 저들 하나하나가 인간과 비슷할정도로 행동패턴을 가지고 있죠? 하하, 저 애런황입니다. 외모를 좀 바꿔봤죠. "

BW투자 사장인 애런황은 고스트와 추마담을 알아본듯 능청스럽게 안내를 했다. 그는 이미 이곳을 한번 방문을 한 적이 있는지 능숙하게 그들을 이끌었다.

신전의 꾸미고 있는 벽화들은 마치 신화속 세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웅장함을 뛰어넘어 큰 울림을 주었다. 그 벽화 대부분은 실제로 백원이 겪은 일들을 각색해서 옮겨 놓은 것이지만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마치 신이 인간세계에 내래와 겪은 일들을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 저런 퀄리티를 현실에 옮기려면··· 상상 할수도 없네. "

" 그러니, 여기에 표현한게 아닐까. 점점 대표님이 신격화가 되어가는거 같아. 불만은 없지만.. "

" 당연한 일이죠. 여길 만든 인공지능 미미가 신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그 인공지능은 대표님만 따른다고 하니.. 정해진 결과입니다. 하하하. "

곧 그들이 도착한 곳은 거대한 크리스탈 탁자와 그곳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인물들, 그룹 실장급 이상의 인재들이 모두 모인 모습이었다.

" 허어, 정말 기발하군.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간부들을 언제든지 이렇게 모이게 만들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혁신적이야. "

고스트는 얼굴만으로 누가누군지 알 수 없었지만 개성넘치는 이름만으로도 짐작을 할 수 있었다. 단순히 자기만 해도 천하제일고스트라는 닉네임이었으니까.

추마담은 어둠의현자라는 닉네임으로 그런 이름만 아니라면 충분히 짐작이 가능한 이들이었다. 실제로 실명으로 닉네임을 정한 이들도 있었다.

대충 남아있는 자리에 앉은 그들은 곧 주변의 이들과 통성명을 하며 이 아틀란타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현실세계보다 더 많이 나누고 있었다. 그만큼 이들에겐 이 가상현실의 가능성과 확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때, 하늘이 오색찬란한 빛무리가 사방을 비추면서 누군가 서서히 내려섰다.

백원이었다. 그는 현실과 똑같은 외모와 외형을 가진채 하늘에서 내려와 가장 상석에 위치한 온갖 보석으로 치장된 의자에 앉았다.

마치 황제가 신하를 내려다보는 듯한 구도가 완성이 되었다. 아니 주변 환경을 보면 주신이 자신의 종들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런 그의 곁에는 미미가 여신의 복장을 한채로 근엄하게 백원의 좌측에 서자 눈을 뜬 백원이 주변을 돌아봤다.

" 모두 모였나? 여긴··· 무슨 신전처럼 꾸며놨군. "

처음으로 접속을 한 백원으로써는 신전의 컨셉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얼굴이었다. 이로써 이 모든것들은 미미의 독단적인 설계였다는 것을 깨닫는 이들이었다.

애초 게임을 즐기지도 않을뿐더러 이것저것 바쁜 와중에 다른 곳에 눈을 돌릴 틈이 없는 백원은 이제서야 접속을 한 것이다. 그 가운데 가상현실 접속기를 받은 간부들은 틈틈이 접속을 해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백원이 경험해서 각자의 활용과 쓰임새에 대해 보고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대다수의 사람들은 반신반의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을 했다고 해도 뇌를 직접적으로 컨트롤 할 정도로 현재 기술력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확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막상 들어와 보니 실제로 현실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몰입감과 현실감을 느낄 수 있던 그들은 미친듯이 빠져들고 있는 중이었다.

몇몇은 벌써 전직까지 마친듯 화려한 무장을 하고 나타나기도 했다. 어짜피 하루 8시간이 최대 플레이타임이었고 각자 업무에 지장이 가지않기에 오히려 장려를 했다.

다만, 풀린 접속기의 숫자가 고작 백여대뿐이었기에 실제로 서로를 만나 같이 플레이 할 수 있는 숫자는 한정적이었다. 거기에 각자 시간대가 다르기에 한국에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간부들의 숫자를 생각하면 파티 플레이나 대규모 협력 플레이를 하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그 덕분에 해외지사에 나가있는 간부들은 한국의 시간대에 맞춰서 업무를 처리하고 게임에 접속하는 인물들이 늘어가고 있었다. 이번 모임도 한국 시간에 맞춰서 모임을 지시했기에 모두가 시간을 조정한 이후였다.

" 모두 모였습니다. 주인님. "

이미 모든 이들의 신상명세를 파악하고 있는 미미가 순식간에 인원체크를 한 뒤에 보고를 했다.

" 그런데, 누가누군지 모르겠네. 아이이 밑에 실명을 표시하면 좋겠다. "

" 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장내에 있는 모든 인물들의 닉네임 밑에 실명이 푸른색으로 표시가 되었다.

그제야 서로 누군지 알아본 사람들은 어색한 공기가 대부분 해소가 되었다. 대부분이 최소 일년이상 같이 일해왔던 사람들이었으니까 말이다.

" 자자, 모두 피곤할테니. 각자 안건이나 의견이나 말해보도록 합시다. "

백원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사방에서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무슨 초등학교 저학년 발표도 아니고 너무 적극적인 참여라 당혹스럼을 감추지 못한 백원이 말했다.

" 흠, 거기 맨앞에 앉은 추마담부터 차례대로 말해보죠. "

추마담의 케릭터 앞에 마이크가 생성이 되자 지방방송이 일제히 강제로 꺼졌다. 추마담을 제외한 사람들은 입을 벌려도 말소리가 나오지 않는 모습은 꽤나 생소한 풍경이었다.

" 흠흠. 저는 설마 이정도 수준의 가상현실을 구현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이건 현실을 뛰어넘는 창조와 같다는 생각입니다. 당장 세상에 내보이면 모든 이슈와 돈을 빨아들일 괴물이 될 겁니다. 그러니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서 단가를 낮추고 접속기의 대량생산을 할 환경만 갖추어 저에게 맡겨주시면 세계, 아니 우주 최고의 그룹으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대표님. "

추마담이 욕심을 드러내자 사방에서 다시 손이 올라왔다. 그 중 백원이 한명을 지목하니 격앙된 목소리로 반박을 한다.

" 굳이 추마담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꽃놀이패입니다. 그리고 현실을 생각하면 군사적인 부분에서 먼저 활용을 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현실적인 전투를 재현할 수 있다면 훈련의 강도를 실전에 맞게 세팅할 수 있을 겁니다. 그로 인해··· "

" 아닙니다. 그보다 먼저··· "

한번 말이 터져나오자 사방에서 발언권 요청이 들어왔고 그런 그들의 말을 모두 들은 백원은 내심 하품을 내쉬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하지만 그 산의 풍경이 보기 좋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기에 그저 모두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 크음, 모두 간과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지금 접속기가 생산이 현실적으로 유통이 가능할 정도냐는 겁니다. 거기에 원가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논쟁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입니다. "

애런황이 본질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그의 말에 백원이 손을 들어 모두를 주목시킨 후 미미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의 의미를 알고 있는 미미가 모두에게 설명했다.

" 현재 모처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접속기의 수량은 한달 기준 백여개에 불과합니다. 원가 역시 개당 십억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재료원가일 뿐입니다. 향후 기술 수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정확한 기일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

미미의 의사소통 수준은 일반인 수준을 넘어 달변가에 다다라 있었다. 실제로 대다수의 이들은 미미가 인공지능인지 인간의 케릭터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다.

그런 구분에 앞서 많은 이들이 실망을 했다.

" 이런 기술력을 가지고도 시장을 장악할 수 없다니.. 정말 아쉽네요. "

" 그냥 즐겨. 소수지만 우린 선택된 이들이고 미리 이런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있다고. "

고스트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큼 이 게임 시스템은 축복이었다.

" 호호, 영감말에 동의해. 근데 마법사로 선택한 나는 불만이 있어요.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성장하기가 어렵단 말이에요. 이 나이에 다시 수학과외를 받고 있단 말이에요. "

" 그건 다른 클래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에서 발전하지 않으면 게임 케릭터의 발전도 없다니.. 이거 혹시 의도한 겁니까? "

맞다. 애초 미미가 이 세상을 창조할때 자신의 생각을 토대로 만들었다.

몸을 움직이는 케릭터는 현실에서 힘과 체력등을 반영해 성장할 수 있고 머리를 쓰는 케릭터는 특정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유리한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다.

말빨이 좋은 사람은 언변가나 사기꾼이 될 것이고 손재주가 좋으면 물품 제작이나 채집, 채광등 건설 분야로 진출한 것이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어느 정도 보정이 되지만 결코 게으른 사람은 게임을 즐길 수 없는 구조였다. 아직까지 알려진 직군만 수백가지가 넘었고 얼마나 더 존재할 지 짐작할 수 없는 게임이었다.

애초 게임을 설계하고 있는 존재는 인간이 연산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인공지능이었고 만명의 프로그래머가 백년동안 할 일을 단 몇분만에 해치울 수 있는 그런 존재였다.

그런 사실을 들은 사람들은 내심 생각에 잠겨들었다. 즐기면서 단련을 한다는 개념은 아직까지 말로만 존재하는 것이었지만 만약 이 게임이 시중에 나오면 자발적으로 공부를 하고 자발적으로 신체단련을 하기 시작할 것이 분명했다.

특히나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이나 신체를 단련해야 하는 스포츠인들 역시 적극적으로 이 게임을 이용하려 할 것이다. 쉽게 말해 대외적으로 홍보나 남에게 어필을 할 필요가 없는 게임이었다.

" 그냥 나오면 끝이겠네. "

" 그게 아니라도 이 퀄리티면 어떤 시스템을 가져와도 상관없어. 단지 현실반영이 제대로 된 케이스일뿐이지. "

" 학부모는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구해야 할 물품이겠네. 허허. "

굳이 학부모로 한정지을 필요도 없었다. 사회 각개계층 모든 이들의 필수템이 될 것이 분명했다.

" 근데 여기서 죽으면 새로운 케릭터 생성을 위한 금액이 무려 일억이나 들어가는게 심하지 않아? "

" 그 정도 이용료면.. 뭐, 충분히 감당할 만하지. "

여기 모인 이들 중 연봉이 십억대인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최소 백억단위의 연봉이었기에 그 정도 가격은 껌값에 불과했다.

그렇게 자기들끼리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엔트로피아 한진경 대표가 돌연 손을 들었다.

" 대표님. 이 가상현실 세계를 이용해 CG없는 영화의 장면들을 구성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시간과 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도 양질의 컨텐츠 제작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촬영이 불가능한 장면도 능히 해낼 수 있어 다른 OTT업체와 경쟁력에서 앞설 수 있을 겁니다. "

현실같은 가상현실 세계의 이점은 숫자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꼬집은 한대표의 통찰력은 괜히 그녀가 엔트로피아를 세계 제일의 SNS를 일구어낸게 아니었다.

" 괜찮은 생각이네. 우선적으로 처리해봐. "

백원의 승인이 떨어지자 주먹을 불끈 쥔 그녀는 머리속에 최근 만들고 있는 컨텐츠들을 떠올렸다. 수십가지가 떠올랐고 그것을 위해 몇개의 접속기가 필요한지 계산이 시작되었다.

그런 그녀를 본 다른 간부들 역시 자신의 영역에서 어떻게 이 가상현실 세계를 이용할지 계산하기 시작했고 소라했던 장내가 그런 고심속에서 조용해졌다.

일상 속의 비일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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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4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7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6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4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1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9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5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6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60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3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2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6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7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4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0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2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0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8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2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6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4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9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4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0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7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7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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