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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조회수 :
543,794
추천수 :
7,089
글자수 :
1,117,113

작성
21.10.18 06:00
조회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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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5쪽

사도(1)

DUMMY

- 여보, 나 로그아웃이 안돼. 왜 이러는 거야?

- 몇일째 기다려도 접속을 왜 안해? 나 혼자 무서워.

- 여기 플레이어들에게 물어도 대답을 들을 수가 없어... 빨리 와줘.

천천히 읽어나가는 재민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그럼에도 메일함에 들어온 그녀의 마지막 메일은 불과 어제 저녁시간대. 말이 되지 않았고 믿어지지도 않았다.

" 어,어서.. 접속을··· "

서둘러 확인하기 위해 아틀란타 접속기를 활성화 시키자 소파에서 기기들이 후두부와 머리를 감싸는 부드러운 재질의 기기들이 그의 머리를 감싸앉았다.

그리곤 익숙한 멀미를 가볍게 느낀 재민은 곧 아탈란타 세상에 접속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눈을 뜬 재민의 앞에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둘이서 마을 여기저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모은 루인으로 대여를 받은 정원 딸린 오두막집이 보였다.

현실 아파트집에서는 할 수 없는 정원을 꾸미며 야생화와 식용이 가능한 약초등을 심어 부수입을 노렸던 순희의 모습이 저절로 떠오르는 둘만의 보금자리였다.

나무 냄새가 진하게 나는 오두막집의 정문에 다다른 재민은 떨리는 손을 들어 나무문에 대었다 망설이는 모습을 보인다.

혹시나 자신의 생각이 틀려 또 한번 싸늘한 집안을 느끼지 않을지, 희망이 무너져 내리면 어떻게 해야할지 등등. 복잡한 심경을 숨길 수 없었다.

삐거덕.

" 누구..? 자기야?! 왜 이제 왔어? "

익숙한 음성과 따듯한 느낌이 훅 하고 다가왔다.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린 재민이 문앞에서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 왜 그래? 무슨 일이 있는거야? "

문을 열고 나타난 순희가 서둘러 남편을 부축하며 걱정어린 표정으로 말했고 그런 그녀의 품에 안긴 재민은 꺼억꺼억 오열을 시작했다.

한참동안 문앞에서 무너진 재민은 겨우 정신을 차리며 묻는다.

" 순희야, 어떻게 된거야? 응? "

말없이 재민의 감정을 받아주고 있던 순희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 뭘? 일어나보니 아틀란타 안이었고.. 로그아웃이 안되어서 메일을 보냈더니..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

재민은 자신이 너무 두서없이 질문을 뱉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순희의 손을 꽉 붙잡고 오두막으로 들어섰다.

마치 잡은 손이 떨어지면 그녀도 신기루처럼 사라질 것만 같았다.

오두막 안은 따스한 공기로 가득했다. 구석에 놓인 화로에서 나무장작이 타닥타닥 타고 있었고 몇일사이 여기저기 순희의 취향에 맞게 꾸민 태가 나는 오두막 내부는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

" 어때? 그동안 심심해서 여기저기 꾸몄는데.. "

자랑하듯 말하는 순희를 다시 와락 껴앉은 재민은 감정이 복받쳐서 말을 내뱉을수가 없었다.

" 아이참, 아까부터 왜 이래? 빨리 말해봐. 무슨 일이야? "

순희가 겨우겨우 재민을 떼어내며 투정을 부렸지만 재민은 그 모습조차도 너무 그리웠다.

" 사실은··· "

겨우 감정을 추스린 재민이 천천히 그간 있었던 일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 ··· 그러니까, 현실에 나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런데 왜 여기에 내가 있는걸까? "

" 몰라. 하지만 네가 여기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어. 나 사실 너 따라··· "

" 오빠! 그게 무슨 소리야! 정신차려. 내가 여기 이렇게 두분 부릎뜨고 있을테니까, 딴 맘은 먹지마. "

" 그래, 그래.. 알았어. "

재민은 여기서 나가면 연기처럼 그녀가 사라질것만 같은 마음에 두 손을 꼭 마주잡고 강제 종료시간이 될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과거 총각, 처녀시절의 만남과 연애부터 기쁜일, 슬픈일, 화나는 일까지 과거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웃고 울다 시스템에서 하루 접속시간을 초과했다는 알림음이 울려서야 정신을 차리고 순희를 바라봤다.

" 너, 어디 안갈꺼지? 응? 나 잠깐 나갔다 올께. 반드시.. "

" 걱정마. 나 여기 몇일동안 혼자 있었어. 마을 주민들과 이젠 제법 친해져서 소일거리도 하고 있다고. "

" 아, 맞다. 루인.. 루인이 필요하지? "

" 응. 내가 알바로 벌고 있지만 여기 임대료랑 식비, 생활비도 필요해. 내가 모아놓은 돈이··· "

" 아냐. 대한은행에서 루인 환전이 가능하다는 뉴스를 봤어. 일단 전재산을··· "

" 어휴, 오빠. 정신차려! 여긴 루인 조금만 있으면 돼. 그냥 현실생활에 복귀를 해. 그리고 남는 시간에 여기로 와서 날 보러오면 되잖아.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말고. "

순희는 재민이 얼마나 폐인이 되어 생활하고 있는지 눈치를 챘고 동기부여를 위해 제법 강하게 말했다.

그런 마음을 알아챈 재민은 두눈에 힘을 주며 고개를 끄덕였고 다시한번 순희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렸다.

" 걱정마. 나.. 이제 하나도 안 힘들어. 네가 여기에 있으니까. 고맙다. 정말.. "

" 오빠, 힘내! "

찰싹! 순희가 재민의 등짝을 치며 호호 웃음을 보이자 재민도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로그아웃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현실로 돌아온 재민은 검색도 하고 질문도 올렸지만 시원하게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곳은 없었다.

결국 BW그룹 본사에 문의까지 해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없었다.

계속적으로 민원을 넣어 확인하려 했지만 순희에게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멈추고 재산의 절반을 쏟아부어 루인으로 환전을 해 그녀에게 보냈다.

그러자 몇통의 메일로 질책을 보내왔지만 때마침 루인상점이 현실에서 오픈을 했다는 말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났을 무렵, 인터넷에 괴담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죽은 내 친구가 아틀란타에서 NPC로 부활해서 살아가고 있다.

ㄴ 헛소리 ㄴㄴ

ㄴ 닮은 NPC겠지. 얼마나 많은 NPC가 아탈란타에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ㄴ 아탈란타가 그럼 하늘나라인거냐? ㅅㅂ

- 이거 벌써 몇사람이나 경험한 사실임. 믿거나 말거나.

- 이거 진짜구나. 나만 그런 경험을 한게 아니었어.

ㄴ 먼 소리? 자세히 말좀 해보셈?

ㄴ 요즘 들어 떡밥이 떨어졌나? 어느정도 현실성이 있어야 믿지..

ㄴ 하나님을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믿으세요! 할렐루야!

- 그거보다 루인상점 가본 사람? 무인시설인데 신세계, 아니 미래세계를 경험하게 될꺼야!

ㄴ 그냥 커다란 무인자판기만 있던데?

ㄴ 너 사용안해봤지? 루인으로 살 수 있는 수백가지 상품 중 하나라도 사봐라. 왜 저런 말을 했는지 알꺼야.

ㄴ 진심. 없는거 빼곤 다 있음. 근데 대부분 먹는거랑 생필품뿐이라는거.

ㄴ 근데 시세가 장난 아님. 1.5배는 비쌈. 거기 이용하면 호구 인정.

ㄴ ㅋㅋㅋ, 어짜피 루인 전용 지갑을 개설해야 이용가능하고 무엇보다 아탈란타 접속기가 있어야 한다는거. 쉽게 말하면 대다수가 그런 상점을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

ㄴ BW는 접속기 좀 풀어줘라. 해외까지 수출한다는데 국내에 좀더 풀어라! 나도 함 해보자!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들이었지만 반신반의하면서 넘어간 이들은 하나둘 그런 게시물들이 올라오자 인터넷을 타고 광풍이 되기 시작했다.

그 사실은 다시 한번 접속기 신청에 불을 붙였고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었다. 심지어 몇몇 언론에서는 그런 광풍을 우려와 걱정하는 목소리가 실리기 시작하자 동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BW그룹에서는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고 있었다.

그럴때쯤 백원 역시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 마인드 업로딩이 예상보다 빨리 알려졌어. "

" 네, 하지만 예상 시뮬레이션의 오차범위내 입니다. 그에 따른 반응 역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 그래, 예정대로 진행해. 사도들의 행적파악은 아직인가? "

" 네, 과거 북극에서 잠시 드러난 행적이 여전히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

" 룬족을 집어 삼켰으면 활동을 시작할만도 한데 말야. "

룬족은 자신뿐만 아니라 미미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종족이었다. 그들 특유의 공간능력은 현존하는 기기로는 연산이 불가능한 미지의 영역이었고 그것을 계산하기 위해 미미 스스로가 탈피를 할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

비록 정해진 장소로만 공간이동을 한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전세계를 아우르는 기동력을 소유하게 된 사도들이었다.

어떤 메카니즘을 가지고 움직이는지 파악할 수 없었지만 분명히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다.

그때, 빅토르가 급하게 들어오면서 보고를 했다.

" 주인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거대한 폭발이 있다는 첩보입니다. "

" 러시아? 그 지역은 체첸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이 아닌가? "

" 네, 조금 떨어진 지역이지만 활동반경이 겹치는 장소입니다. "

미미가 그 말을 받아 실시간으로 보고를 했다.

" 현재 러시아 특보로 미사일기지 사고로 보도되고 있지만··· 그 지역에는 그런 기지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상되는 부분은 예전 냉전시대 핵미사일 기지였다는 문건이 발견됨에 따라··· "

" 핵이라. 먼저 인류의 무기를 처리하려고 하는건가? 이해할 수 없군. "

정화가 시작되면 높은 확률로 인간의 무기는 의미가 없어진다. 당장 생존을 걱정해야 할 시점에서 전쟁을 선택할 인간은···

" 존재합니다. 인간은 애초 비이성적인 동물이니까요. "

국제 역학적인 관계를 봤을땐 군사력이 강한 몇몇 나라는 자신들의 국민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타국을 침략해 수탈을 할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었다.

잠깐 어이가 없어진 백원은 잠시 생각을 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럴수도 있겠군. 그래도 모르니 그 위치를 파악하고 실제로 무슨 장소였는지 알아봐. "

" 네, 주인님. "

빅토르가 고개를 숙이고 다시 방을 나서자 미미가 이어서 보고를 했다.

" 그 지역에서 활성화 중인 온라인, 통신망으로는 전혀 흔적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 지역만 마치 문명화가 되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이런 경우는 자체 인터라넷이나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인님. "

그 말은 그 지역에서 뭔가를 하고 있었거나 이미 뭔가를 완성을 해 운용중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이야기였다.

그만큼 숨겨야 할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가장 기본적인 보안 중 하나가 외부로 연결을 하는 통로를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아마 단순히 핵폭탄이나 미사일기지 같은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았다.

" 계속 주시하고 있어봐. 러시아에서 수습하려고 할테니까. 분명히 허점을 보일꺼야. 다른 곳도.. "

" 네, 주인님. "

이미 전세계에 산재해 있는 핵폭탄을 포함한 미사일 기지들뿐만 아니라 레이더, 군사기지등 전략요충지의 위치는 애당초 파악이 끝난 상태였다.

그때 백원은 지구에 그렇게 많은 핵폭탄이 존재하는지 처음을 알고 무척이나 놀랐었던 기억이 있었다.

' 그 핵들이 다 터지면 인류의 문명은 몇번이나 초기화될 정도였지. '

단순히 핵억제, 확산을 막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수준을 뛰어넘는 숫자였다.

그것을 본 백원은 아마 사도들이 나타나 정화를 하지 않더라도 멀지 않은 시간내에 분명히 인류 아니 지구 전체가 멸망으로 갈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도가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놀라 신경을 쓰지 못하고 들고있던 보고서에 다시 눈길을 돌린 백원은 한부분에 눈길이 멈췄다.

" 루인상점의 활성도가 미약하군. "

" 네, 아직까지 루인전용지갑을 개설하지 않은 플레이어들이 절반이 넘는다는 통계입니다. 은행도 지역은행 한곳만 선정되어 환전이 가능하니··· "

" 됐어. 어짜피 당장 그곳을 통해 뭔가 수익을 내려고 했던게 아니니까. 슬슬 눈치를 채고 상점을 조사하려는 이들이 생길꺼야. 보안에 조금 더 신경을 쓰도록 해. "

루인상점의 실체를 조금더 파고들면 이상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것들이 쌓여 기존 기득권자들의 귀로 들어가면 귀찮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 뻔했다.

외관이야 무인자판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내부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기술력은 현재보다 수백년은 앞선 것들이었다.

애초 루인상점에 재고를 쌓아두고 그때그때 상품을 내보내는 형식이 아닌 강원도의 엄청난 크기의 물품재고센터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전송을 시키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이었다.

일종 웜홀을 이용한 단방향통로개설 시스템이었다. 물품센터에는 수백대의 AI로봇들이 쉴세없이 물건을 받고 정리하고 내보내는 작업을 밤낮없이 하고 있었다.

애초 수백, 수천종류의 물품을 정리하고 선입선출로 내보내는 작업은 인간이 할 수 없는 영역의 작업이었다.

" 보안을 위해서 물품센터를 우주센터로 내보내야 하지만, 아직까지 거점인 나루터의 완성이 우선순위였기에 밀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

물품센터야 어디에 있던 상관이 없었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였지만 워낙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진행하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린 모양이었다.

어짜피 강원도 산맥의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물품센터였기에 크게 상관이 없었다. 당연하게도 그 주변의 모든 땅들은 BW그룹의 소유였다.

" 그냥 나둬. 창고보다는 생산시설을 먼저 신경쓰도록 해. "

정화가 시작되고 나면 분명히 대부분의 생산시설들은 가동이 중단되거나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애초에 원재료를 수급할 방법부터 문제가 생길 여지가 다분했기에 그 부분에 더 신경을 써야 했다.

" 이미 구입한 대규모 식량 생산 토지들과 농업 학자들이 고안한 돔형, 아파트형, 공장형 농장 플랜트 시설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외부와 단절된 농장 플랜트에서 생산이 시작될 것입니다. 또한 유전자 공학자들이 발표한 논문과 세포공학 기술력을 취합해 여러종류의 배양육과 대체육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

일단 사람이 살아가려면 거주지가 안정되어 있어야 하고 먹거리 역시 풍족하지 못해도 살 수 있을 정도의 영양소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꽤 다양한 방면에서 실험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고 그 성과가 눈에 보이게 나타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미미가 진행하는 일들의 너무 방대하고 많았다.

" 미미, 너 자원은 괜찮아? "

" 네, 이번에 제 본체를 나루터로 이전하면서 한번더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주인님. "

현재 백원이 가지고 있는 탐욕 계좌들과 현금, 유동자산은 미미가 관리하고 있었다. 물론 매일 자신에게 보고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단순히 나루터 건설을 위해 지출인 줄로만 알았다.

" 흐음, 그때 나간 막대한 자금이 나루터를 위한게 아니었어? "

" 맞습니다. 나루터가 그 자체가 제 본체나 다름없으니까요. "

말장난이었지만 백원은 그저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알아서 해라. 어짜피 몇달이면 다시 채워질 돈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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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7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9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5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7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7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4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2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9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5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6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61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3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3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6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8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4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1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3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0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9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3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6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5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9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4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1 18 15쪽
» 사도(1) +3 21.10.18 1,308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8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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