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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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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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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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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회동(1)

DUMMY

" 타겟 제거 진행중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인님. "

미미가 돌연 말문을 열었다.

그 말에 태블릿으로 보고서를 보고 있던 백원이 고개를 돌려 되묻자 미미가 조근조근 말을 늘어놓았다.

" 사도들의 제거가 확실히 진행중에 있었습니다. 한데 최근 몇일간 사도를 제거하는 모기들의 행위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소한 하루에 두세건 이상 감지되던 것들입니다. "

생체 모기는 자신의 독을 주입함과 동시에 특정 주파수를 하늘로 쏘아 올린다. 그럼 지구를 돌고 있던 위성에서 그 신호를 잡고 데이터베이스에 기록함으로써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다.

벌써 삼차 방생이 시작된 시점이었고 아직도 자체 파악한 사도들의 숫자 중 절반도 죽이지 못했다.

" 뭐, 자기들만 아는 깊숙한 곳에 숨어들어나 보지. "

" 아닙니다. 그들의 시작지점을 알아내려고 마크한 사도들 역시 일제히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

단순히 죽이는 것을 넘어 스타팅 포인트를 알아내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었고 그 일환으로 눈에 보이는 사도들에게 나노봇을 묻혀두는 작업을 했었다.

그럼으로써 그들의 위치와 이동경로, 결국엔 최초 위치까지 파악하려는 의도였다.

삭초제근(朔草制根). 백원은 애초 사도들이 지구에서 날뛰는 것을 두고볼 생각이 없었다.

정화라는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더욱 빨리 제거를 했겠지만 이미 벌이지고 난 이후였다.

물론 정화를 언제 어떻게 진행했는지도 몰랐지만. 여튼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는 의지의 발현이었다.

" 마지막 신호가 잡힌 곳이 이상합니다. "

" ···? "

" 그 위치가 달의 이면이었습니다. 그곳에 나루터가 숨어있지 않았다면 위치추적에 실패했을 확률이 높은 곳입니다. "

나루터의 크기상 달의 이면이 아니면 숨기기 힘들 정도였고 하필이면 그들이 숨어든 곳도 그곳이었다.

" 그래서 달을 스캔한 결과. 내부 핵에서 별개의 에너지가 감지되었습니다. "

그와 동시에 미미가 전면에 홀로그램을 띄운다. 언제 봐왔던 달이 모습을 보이고 반투명해진 달의 내부를 채워가는 홀로그램을 보면서 백원이 혀를 내둘렀다.

" 허참. 이거 오버테크, 아니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해도 믿겠네. "

그렇게 투명한 설계도가 그려지는 모습을 지켜보던 백원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부 스캔을 통해 재구성한 것에 불과했기에 세세한 부분까지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달의 내부는 너무 복잡하면서 현대적인 시각에서 봐도 감탄을 넘어 경탄을 부르는 기기 장치들로 가득했다.

목적이 불명의 기기들로 가득 채워진 그것은 결코 인간이 지내기에 불가능한 설계였다.

" 현대 문물로는 구현이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

" 진짜 외계인의 소행인건가.. 하긴 사도라는 존재도 말이 안되지. "

하나의 생각이 이어지자 뒤이어 꼬리를 물고 생각이 이어졌다. 결국은 망상으로 이어졌다.

" 하, 됐다. 저거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 "

달을 없앨 수는 없었다. 달은 그 자체만으로도 지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다의 파도를 치게 하는 지구 순환을 만들어내고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등 달의 역할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했다.

그렇기에 저 시설을 차지하고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럼 저것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갔는지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미미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 저들이 만들어놓은 달의 그것을 분석하고 장악하려면 최소 만년단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계산됩니다. "

미미의 말은 최소 기술 수준이 만년이상 차이가 난다는 말이었다. 현재 상태에서 최소로 말이다.

미미의 기술력은 현대 기술보다 최대 오백년은 앞서 있다는 말을 했었고 그 수준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 불가능하다는 말이군. 흐음.. 어쩌면 달을 여기다 가져다 놓은 놈들은 인간이 일정 수준이상의 기술력, 과학력을 갖추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 "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일정 주기로 나타난다는 사도들과 지구에서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는 지킴이들.

지킴이들은 무엇을 지키고 있고 사도들은 무엇때문에 정화를 통해 대멸종을 이끌어내고 있는건가 하는 근원적인 생각들.

하지만 백원은 고개를 흔들었다. 너무 망상적인 생각들이었다.

부수려면 부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장악하지는 못한다.

" 그럼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겠군. 달을 손에 넣으려면.. "

" 네, 최대한 가용가능한 자원을 돌려 분석하겠습니다. "

" 그래. 어쩔 수 없지. 초대장은 다 발송을 했지? "

" 네, 네명의 목표들에게 정확히 배달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톡톡. 의자를 두드리며 생각에 잠긴 백원은 고개를 끄덕인 이후 다시 보던 태블릿으로 시선을 돌렸다.

마치 아무일도,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다는 듯이. 그의 표정은 이전과 한치도 달라지지 않았다.


백원의 저택 내부, 메인 회의장.

마치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를 모티브로 한 회의실은 정형적인 의자와 탁자가 없었다. 여기저기 놓여진 구조물을 걸터앉거나 혹은 서서, 돌아다니며 회의를 자유롭게 진행하는 곳이기도 했다.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홀로그램 프리젠테이션 장비로 발표를 하거나 여러가지 안건을 심도 있게 토의를 하는 장소였다.

최소 실장급 이상만이 출입할 수 있는 이곳에 낮선이들의 방문을 받고 있었다.

" ··· 크, 모두 오랜만이군. 가면없이 맨낯으로 보는 건 처음인건가? "

" 유치하게 가면놀이를 할때는 지났지. "

" 그나저나 모두 꽤 큰 피해를 입은 모양이야. 이런 초대에 별다른 불만없이 참석을 한 것을 보니 말야. "

마지막 말은 계단처럼 층이 나 있는 곳에 걸터앉아서 편안한 자세로 내려다보고 있는 갈색머리의 게르만 민족 특유의 선이 굵은 남자, 발터 슐츠가 이죽거렸다.

그런 그를 보며 얼굴을 찡그린 맥그리거가 으르렁거렸다.

" 큭, 넌 토끼처럼 잘 숨어다녔나 보군. 땅굴을 파고 숨었었나? "

과거 그가 쓰고 있었던 토끼가면을 비꼬며 말한 맥그러기를 힐끔 바라본 슐츠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넘겼다.

" 흐흐, 그래. 이젠 너 정도는 잡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전력을 보존했지. "

" 그래? 그럼 여기서 널 잡아 죽여야 하는건가? "

" 예전의 내가 아니야. 맥그리거. "

둘이 노려보며 이빨을 드러내자 한쪽에 기대에 선채로 뭔가를 생각하던 잭호든이 침음을 흘렸다.

" 흐음.. 탐욕의 주인은 이런 상황을 미리 예측하지 않았을까? 회귀자인 나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꺼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설마··· "

" 뭔 소리야? 잭. "

그의 중얼거림을 들은 패트릭 케네디가 고개를 돌려 물었다. 그는 특이하게 코브라 가면을 쓰고 참석을 한 상태였다.

" 아냐.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 말이지. "

" 크크. 그건 그렇지. 탐욕의 주인이라는 백원이라는 작자는 우리의 눈을 피해 십수년을 피해다니면서 어떻게 이 정도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을까? 솔직히 놀라서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지 뭐야. 아무도 모르는 내 안가를 찾아와 태연하게 초청장을 건내는 수작이라니.. "

하지만 정작 잭 호든은 그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 혹시 전횟차 나를 죽인 그 놈이··· 아냐. 탐욕의 정보를 수집해 봤지만 어디에도 그런 능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정보나 낌새, 정황은 없었어. '

자기와 여기 모인 죄악들이 운용하는 스파이위성만 수십개에 달하고 있다. 이전부터 주시하고 있는 탐욕의 동태를 살핀 그들로써는 그의 능력이 신체적이거나 특수한 초능력의 종류가 아니라고 파악하고 있었다.

' 그럼에도 루를 죽인 가장 유력한 인물이 탐욕이라는 것도 간과할 수 없어. 모르겠군.. '

물론 내부에선 사도나 제3자의 소행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잭 호든의 직감은 오롯이 백원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때 문이 열리며 지팡이를 가진 백원이 미미와 빅토르를 대동한채 들어왔다.

" 다 모였군.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

백원이 능숙하게 영어로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런 백원을 빤히 바라보던 발터 슐츠, 맥그리거, 잭 호든, 패트릭은 아무런 대답 없이 뒷말을 기다렸다.

" 쯧, 하여튼 죄악들 아니랄까봐.. 분위기 좀 풀어. 여기까지 굳이 모셔왔는데 너희들을 잡아먹을까. "

그런 시선이 무엇을 뜻하는지 빤히 알고 있는 백원은 죄악들의 걱정을 일소시켰다.

" 훗, 대단한 자신감이군. 너 혼자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는건가? "

발터의 도발이었다.

" 그러니까, 가드 좀 내리라고. 그래야 무슨 대화를 하던지 하지. 그렇게 경계만 잔뜩한다고 지금 너희들의 처지가 나아질꺼라고 생각하는거야? "

그런 백원의 말에 패트릭을 제외한 다른 죄악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들이 요 몇주간 입은 피해만 따져도 천문학적인 피해액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다시 말하면 이대로 대멸종이 눈앞에 닥쳤을때 현재 남은 자원으로는 생존조차도 힘들 정도라는 말이었다.

" ···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 그래서 우리를 모은 이유는? "

패트릭이 기계적인 음성으로 물었다. 백원은 그런 패트릭을 잠시 쳐다본 후 말문을 열었다.

" 뭐, 본인이 직접 오지 않아도 대화는 가능하겠지. 패트릭. "

" 그게 무슨..? "

그 말에 다른 죄악들의 시선이 패트릭에게로 모였다.

" ··· 어떻게 알았지? 움직임도 말투도 자연스러웠는데. "

" 뭐야? 패트릭, 저 놈.. 직접 온게 아니라는 말이야? "

" 하아, 뱀 같은 놈 아니랄까봐. 같은 편끼리도 속이고 있어. "

" 훗, 우리가 같은 편이었나? "

" 하긴, 우리도 이정도까지 몰리지 않았으면 절대로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테니까. "

유일하게 미국정부와 가까이 지내는 패트릭 케네디는 그 가문 역시 오랜시간 정치적으로 일가를 이룬 곳이었다.

이번 사도들의 대대적인 반격에 있어서도 경미한 피해로 끝난 것도 미국이라는 힘을 등에 엎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패트릭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가면을 벗어던지자 은빛도금으로 칠해진 얼굴이 드러났다.

"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의 감정표현, 눈빛등은 구현이 불가능하더라고. "

그래서 가면을 쓰고 온 탓이었지만 들키지 않았다면 끝까지 모른척 했을 것이다.

" 그건 그렇고 어떻게 알아낸 거지? 수차례 실험을 통했어도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는데.. "

그 말에 피식 웃음을 지은 백원은 슬쩍 미미를 돌아보곤 대답을 했다.

미미의 아바타는 점점 발전을 해 곁에 서 있는 빅토르와 다를바 없는 완벽한 인간의 모습이었다.

" 그게 중요한가? 이후 벌어질 미래를 대비해야지 않겠어? "

백원은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은채 패트릭에게서 눈을 떼고 좌중을 둘러봤다. 그제야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위기를 떠올린 듯 표정이 굳어갔다.

패트릭을 제외한 나머지 세명의 죄악들은 크게는 거점이 완전히 날라갔거나 그동안 일궈왔던 세력들이 지리멸렬한 경우도 있었다.

더욱이 맥그리거의 경우 수하들을 강제할 능력이 없었기에 사건이 벌어지고 얼마후부터 꽤 많은 인원들이 이탈하면서 창고를 털어갔다.

그 덕분에 반쯤 빈털털이가 된 맥그리거는 그곳에서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여기에 참석을 해 향후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정을 한것이다.

발터 슐츠 역시 피해는 만만치 않았다. 스스로의 무력은 맥그리거나 루에 비해 한수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간의 호르몬을 제어할 수 있은 능력과 고통으로 모르는 좀비 병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약은 그에게 막대한 부와 무력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커다란 리스크를 안고 시작한 서클, 도박장이 순식간에 사도들의 습격을 받아 무너져 내린 것은 그에게 커다란 타격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그것들을 통해 이어진 인맥들이 모조리 쓸려나가면서 사도보다 세계 각국의 퍼져있는 평범한 권력자들의 복수를 피해 숨어들어야 할 정도였다.

잭 호든은 숨을 참고 기어들어간 자기만의 도시에 난입한 사도들은 기반시설만 파괴하고 빠져나가는 게릴라 전술로 다치거나 죽은 주민들보다 하루아침에 날아간 기반시설들의 부재가 뼈아팠다.

다시 기반시설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자금이 필요했기에 더욱더 머리가 아픈 잭호든은 초대장을 받자마자 한국으로 날아온 것이었다.

그나마 패트릭 케네디의 경우는 음지가 아닌 양지에 사업을 진행했고 자기만의 쉘터를 만든 것외에는 따로 대규모 거주지를 만들거나 음지에 숨어 사업장을 꾸려나가지도 않았다.

그렇기에 사도들의 습격이 있었지만 사업장 몇 개 정도 날아간다고 해서 그에게 큰 타격을 주진 못했고 미국의 군대는 그런 사도들을 막아내기엔 충분했다.

자신의 보금자리는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었다. 굳이 다른 죄악들처럼 애써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대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그건 자신만의 신념이었고 세계 유일의 강대국인 미국이 뒷받침하고 있는 진리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그가 한국까지 날아온 이유는 아바타로 불리는 자신을 대행할 몸체가 있었고 이전부터 궁금했던 탐욕의 실체를 보기 위해서였다.

" 자 그럼 서로 원하는 것을 알아볼까? "

마치 먹잇감을 바라보듯 그들을 훑어본 백원의 말에 주춤거린 그들은 그 말의 진의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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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8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2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9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5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7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7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5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2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90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6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7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61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4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3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7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8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5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1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2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3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1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9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3 16 16쪽
» 회동(1) +1 21.10.25 1,197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5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10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5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1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8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8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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