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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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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77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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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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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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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징조(4)

DUMMY

인원 점검을 마친 미녀는 출발을 명했고 곧 100만톤에 달하는 여객선이 힘찬 소음을 뿜어내며 바다로 방향을 잡고 서서히 앞으로 나아갔다.

뿌우우우~!

이 거대한 배가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장관이었기에 터미널 앞마당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멍하니 구경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여객선이 멀어져 손가락보다 작게 보일때까지 관중들은 떠날줄 몰랐다.


한편, 지훈은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참석을 한 상태였다. 인천에 살고 있기에 여객선 터미널까지 금방이었지만 점심이 넘어서야 도착을 한 그는 화려하고 거대한 여객선의 위용에 놀라 한참을 그 앞에서 멍하니 올려다 보았다.

그리곤 용기를 내어 배에 올랐고 진행원으로 보이는 사람의 안내에 따라 확인, 등록을 하고 받은 명찰을 목에 건채 객실 B804호로 안내되어 들어갔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얼떨결에 밟은 지훈은 객실에 짐을 풀고도 여전히 현실을 정확하게 인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자 자신의 현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 망할, 이러면 도망도 못치잖아! "

적당히 상황을 보다 사이비 종교답게 기도를 하거나 제사를 지낸다는 말을 하면 조용히 자리를 벗어나 도망칠 궁리를 하고 찾아온 곳이다.

그렇게 머리를 감싸고 안절부절하고 있을 무렵, 객실 문이 열리며 또 한명의 참가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객실 자체가 2인 1실이라 어느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지훈은 그가 나타난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 하하.. 안녕하세요. 이번 모임에 참가 하시는 분이군요. "

" 아, 네. 하하.. "

어색한 인사가 오가고 서로를 똑바로 직시할 타이밍이 되자 지훈은 그가 한국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워낙 자연스런 한국어를 구사하고 있었기에 몰랐던 사실이었다.

놀란 눈으로 객실로 들어선 외국인을 쳐다본 지훈은 뭐라 할말이 없어 그저 빤히 그를 바라만 보고 있었고 그런 눈치를 챈 그 외국인은 짐을 풀고는 입을 열었다.

" 그룹 직원이 아닌가 봐요. 그렇게 보시는걸 보니. "

" 아.. 네? 무슨 그룹..? "

" 일단 소개부터 해야겠네요. 전 라훌 간디라고 합니다. 라훌이라 부르시면 돼요. "

그렇게 말하는 라훌은 인도 특유의 짙은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를 갖춘 미남형 사내였다. 언젠가 본 인도 영화의 주인공처럼 생긴 인물이었다.

" 저는 박지훈이라 합니다. 인천에서 가게를 운용하고 있어요. "

" 그러시구나. 아, 그럼 백원교 교도시겠네요. 저도 세례를 받았거든요. 반갑습니다. 모든 것은 백원님의 뜻대로. "

이마에 손바닥을 올려놓았다 두손을 모으며 인사를 하는 그 모습에서 이순자, 자신의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이에 당황한 지훈은 어설프게 따라하며 인사를 다시 했지만 여전히 혼란스런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지훈을 보지 못한 라훌은 자신의 침대에 벌러덩 몸을 던져 누우며 말했다.

" 휴우, 이제야 좀 살것 같네요. 회사에서 정말 쉬지 않고 달려왔거든요. 이번 기회가 놓칠 수 없는 휴가라고 생각하고 신청했지 뭡니까. 하하하. "

라훌은 정말 즐거운듯 호탕하게 웃고는 몸을 벌떡 일으켜 지훈을 바라봤다.

" 아직 안 씻으셨죠? 저 먼저 씻겠습니다. 그럼. "

" 아, 네.. 그러세요. "

라훌은 옷가지를 훌렁훌렁 벗어던지곤 알몸으로 한쪽에 마련된 샤워실로 사라졌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지훈은 한참을 라훌이 사라진 방향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 무슨 몸이.. 정말 여기 뭐하는 곳이야··· 무서워. '

영화배우처럼 잘 생긴 라훌은 벗은 몸매는 언제가 인터넷에서 본 짐승근육으로 다져진 보디빌더처럼 보였고 군데군데 난 칼자국인지 모를 상처들은 그런 그의 몸매를 야성적으로 보이게 만들고 있었다.

뒷모습이 저럴진데 앞모습은 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홀로 심각해진 지훈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 아아, 진행팀에서 알립니다. 모든 참가자들은 개인정비를 마치고 18시까지 연회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선내 위치도는 각방의 문앞에 배치되어 있으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이런 안내방송을 처음듣는 지훈은 홀린듯 문앞에 걸린 위치도를 찾아 보았다.

이 배가 얼마나 큰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위치도는 총 10층에 달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고 얼마나 넓은지 까닥하다간 미로에 빠진 미아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한참동안 위치도를 보며 구조를 머리속에 억지로 집어넣은 지훈은 샤워실이 열리며 라훌이 나오는 기척을 느끼고서야 시선을 뗐다.

" 아, 지훈씨. 방금 방송 들었죠? 아직 18시가 되려면 시간 좀 있으니까. 준비부터 하죠. 하하하, 무려 소개팅 아닙니까. 씻고 화장도 좀 하고, 입을 옷도 골라야죠. "

그제야 지훈은 이 자리가 소개팅 자리라는 것을 떠올렸다. 그만큼 정신이 없었다.

대충 대답을 한 지훈도 씻기 위해 샤워실로 들어갔다. 바훌처럼 옷을 훌훌 벗어던지기엔 자신의 빈약한 몸뚱아리가 말그대로 쪽이 팔렸기에 입을 옷을 가지고 들어섰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약속시간이 다가오자 깔끔한 정장을 입은 두 남자는 객실의 문을 열고 연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다행이야. 엄마가 예전에 입던 정장을 챙겨줘서.. '

무슨 소개팅자리에 정장이냐고 거부반응을 일으켰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과거 사업을 할때 거금을 들여 맞춘 정장이 아직까지 자신의 몸에 맞는다는 사실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다.

객실 밖에는 자신들과 비슷한 생각을 한 이들이 많았는지 드레스코드가 다 비슷비슷했다. 굳이 어떤 옷을 입으라고 공지하지 않았음에도 말이다.

꽤 많은 인원들이 눈에 보였지만 생각보다 조용했다. 친해진 룸메들끼리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긴 했지만 큰 소리로 말을 하는 인원은 없었다.

" 긴장돼죠? 하아, 전 팀장님이 이번에 결혼할 여자 데려오지 않으면 복귀하지 말라고 협박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

라훌은 생긴것과 다르게 말이 엄청 많았다. 생긴건 진중한 발리우드 배우처럼 생기고 몸은 짐승처럼 근육질인 사내였는데, 말하는 모습은 동네 아주머니와 비슷했다.

그러니 아직까지 솔로겠지라는 생각을 한 지훈은 최대한 긴장을 풀기 위해 바닥을 구두로 탁탁 치면서 관절을 이리저리 돌렸다. 옛날부터 해온 긴장을 푸는 그만의 습관이었다.

그렇게 걸어걸어 연회장에 도착을 한 그들은 또 한번 놀랐다.

몇미터인지 몰라도 엄청 높은 천장에 걸린 보석처럼 빛나는 샹들리에 수십개가 조명 대신 연회장을 빛으로 가득채우고 있었고 호텔 부폐식으로 차려진 음식들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규모에 벌려진 입이 닫힐지 몰랐다.

입구에서 대기중인 웨이터가 일일이 확인을 하며 진입을 시키고 있었는데 무슨 기계로 명찰에 가져다대니 삑 하는 소리와 함께 어딘가에 기록이 되는 모양이었다.

" B804호 두분은 199번 자리로 가시면 됩니다. "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같은 객실 룸메끼리 붙여놓은 모양이었다. 그렇게 움직여 199번이라 적혀 있는 팻말이 놓인 자리에 앉자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그들이었다.

대충 훑어봐도 수백개, 아니 천개는 넘어 보이는 테이블이 보였고 한 테이블당 총 8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199번 테이블에는 아직까지 도착을 하지 않았는지 라훌과 자신뿐이 없었기에 조금은 뻘쭘한 기분이었다.

말많던 라훌도 연신 주변을 살피며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에 지훈은 조금 안심이 되는 기분이었다. 같은 처지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 이렇게 위안이 될줄 몰랐다.

그러는 사이 주뼛거리며 다가운 두명이 남자가 199번 테이블로 다가왔다.

한명은 어리바리한 모습에 순둥순둥한 얼굴을 한 청년이었고 또 다른 한명은 얼굴에 칼자국이 나있는 사나운 인상의 남자였다.

" 여기에요. 199번.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분들이 있네요. 안녕하세요. "

순둥한 인상의 청년이 룸메로 보이는 칼자국 사내를 부르며 자리에 앉으며 인사를 한다.

" 아, 네. 안녕하세요. 저는 박지훈이고 이분은 라훌 간디씨, 인도사람이에요. "

" 하하, 반가워요. 저는 배도진이고, 여기 이 사람은 차복남이에요. 좋으신 분이죠. "

굳이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를 한 이유는 외모에서 풍기는 선입견을 갖지 말라는 뜻이었다. 누가봐도 강력범죄를 막 저지르고 온 인상이었기 때문이었다.

" 반갑소, 그룹 보안실 소속 차복남이라 합니다. "

" 오, 같은 소속이네요. 전 보안실 인도지부 소속 라훌이에요. 정말 반갑네요. "

소속이 같은 모양인지 금세 죽이 맡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둘의 모습에 소외가 된 지훈은 배도진을 쳐다봤다. 마침 그도 지훈을 쳐다보고 있었기에 살짝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 도진씨는 여긴 어떻게 오게 되었어요? "

" 아, 네.. 그게 참··· BW시스템즈 소속이었는데 사장님이 참석 안하면 컴퓨터를 압수하시겠다고 해서.. 하하, 내 보물1호가 제 컴퓨터거든요. 해커 아시죠? 뭐, 그런 비슷한 일을 하고 있어요. "

여기 모인 모두가 어딘가에 소속이 된 사람들이었다. 오로지 자신만 엄마의 소개로 참석을 하고 있는 모양새였기에 스스로가 느낀 소외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 아, 백원교 교도분이셨구나. 그럼 우리와 형제죠. 우리 그룹 직원들은 전부다 백원교도들이니까요. 하하하. "

자신의 소개를 들은 도진이 한 말이었다. 지훈은 그 이야기에 백원교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었다.

' 단순한 사이비 종교가 아닌가? 뭐지? 기업형 종교.. 뭐 그런건가? '

예전에 한참동안 화자가 되었던 종교가 있었다. 남해 어떤 섬을 거점으로 종교가 만들어지고 곧 기업이 창설되면서 교도들을 직원으로 채용한다는 이야기.

자기 일이 아니었기에 그렇구나 하고 넘어간 일이었지만 머리속엔 꽤 오랫동안 남아 있던 종교였다.

아마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으니 꽤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런 생각과 더불어 BW그룹이란 이름의 기업은 꽤 유명했다. 최초의 가상현실 접속기뿐만 아니라 각성자 전용 기기들을 독점하면서 알려진 기업이었고 인터넷상에서 온갖 욕과 함께 다양한 칭찬을 받는 요상한 포지션을 가진 기업이었다.

더군다나 BW그룹테스트라는 것을 만들어 전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점수를 매기고 일정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면 그룹에서 생산되는 물품 하나도 구입하지 못하는 제도를 운용해 수많은 욕을 먹고 있는 것을 두눈으로 확인했었다.

그럼에도 지훈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애초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자기 먹고 살기에도 벅차 눈을 돌릴 시간조차 없었던 거였다.

그러면서 사업이 망하고 귀향을 하면서 여러가지 사건을 겪고 정신차릴새도 없이 여기에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 참 시간 빠르네··· "

아마 극성인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자신과 비슷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 지훈이었다.

하지만 그 만큼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BW그룹테스트를 안해본건 아니었다. 모르긴 해도 웬만한 성인 중 노인인구를 빼면 80%이상은 해봤다고 하는 통계를 본적이 있었다.

예전 인기를 끌던 MBTI와 비슷한 이유로 보였다. 지훈은 자신의 점수가 82점이 나와 검색한 결과 제법 높은 점수라는 것을 알았지만 어디에 자랑할 것도 아니었기에 그 동안 잊고 살았다.

" 하하, 시간은 상대적이라고 하더군요. 누군가에게 하루는 다른 사람의 일년과 같을 수 있다고. 그걸 일반상대성이론으로 치환하면... "

배도진도 은근히 말이 많은 남자였다. 아니 BW그룹 직원들이 모두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건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렇게 네명의 남자가 각자의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을 무렵 연회장으로 새로운 인파가 들이닥쳤다.

그와 동시에 시끌벅적하던 장내가 침묵에 휩싸였다.

칙칙한 회색과 검정색뿐이던 연회장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다가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모습이었다.

" 소개팅 상대방인가보네요. 역시 소문대로 이쁘네요들. 하하하.. "

배도진의 말대로 각양각색의 패션을 선보이며 들어선 여자들은 각자의 장점을 돋보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한눈에 보였고 지훈은 그동안 자신이 만나왔던 여자들이 얼마나 의미없었는지 깨달았다.

그렇게 등장한 여자 참가자들은 진행요원들의 안내를 받고는 뿔뿔이 흩어져 자신들의 자리를 찾기 시작했고 긴장감이 넘치는 표정으로 테이블에 앉아 있는 남자들은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몰라 허둥대고 있었다.

지훈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자들도 서로 눈치를 보며 누가 여기로 올지 긴장한 눈초리였다.

그 모습이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아 오히려 긴장이 풀린 지훈은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살필 수 있었다.

잠시후, 네명이 여자 참가자가 다가와 물었다.

" 아, 여기가 199번 테이블이네요. 앉아도 될까요? "

" 네, 네.. 앉으시죠. "

배도진이 급히 일어나 의자를 빼주려 했지만 여자 참가자들의 행동이 더 빨랐다.

그녀들이 자리에 착석을 하자 그제야 면면이 눈에 들어오는 지훈이었다. 너무도 오랜만에 하는 소개팅 자리라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산전수전을 다 겪은 자신감이 있었다.

생각외로 보안실 직원이라 말했던 상남자 둘은 제대로 고개도 들지 못한채 뇌절하고 있었고 배도진은 그나마 나았지만 얼어붙은건 마찬가지였다.

그런 모습에 먼저 지훈이 나서서 입을 열 수 밖에 없었다.

" 모두 반갑습니다. 이렇게 만나것도 인연인데 각자 소개를 해볼까요? 일단 전 박지훈이고 31살입니다. 부모님 가게··· 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

솔직히 직업을 이야기할땐 망설여졌지만 이판사판이었다. 어짜피 저 정도되는 미인들이 자신을 쳐다볼것 같지도 않았고 애초 기대를 접은 지훈이었다

지훈의 소개가 끝나자 차례대로 배도진, 라훌, 차복남이 소개를 했고 이어 여자 참가자들도 각자 소개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여자들 중 두명이 일본출신이었고 두명이 한국출신으로 BW그룹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백원교도로 자영업자나 일반회사원들이었다.

MN상사 일본지부에서 나온 두명의 여자들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긴장을 했는지 굳은 표정을 풀지 못하고 일종일관 눈치를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반면 한국출신 자영업, 옷가게와 꽃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한국출신이면서 백원교도인 여성 참가자들은 이런 소개팅 경험이 많은지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대화를 주도하고 있었다.

둘다 개성이 강한 얼굴이지만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한번쯤은 돌아볼만큼 몸매와 미모가 돋보이는 그녀들이었다.

' 확실히 일본이랑 한국 여자랑 성향이 차이가 나는군. 말로만 들었지, 이런 체험은 처음이야. 신기해. '

모든 여자들이 그렇지는 안겠지만 각 나라의 특징은 분명히 보였다. 바로 옆테이블에 노란머리의 외국인 여자나 아주 드물지만 흑인여성들도 눈에 띄이는 모습이 지훈의 눈에는 다채롭고 새롭게 보였다.

그런 흑인 여성들조차도 완전한 흑인이 아니라 미국 드라마에서 볼법한 몇세대 걸쳐 흐려진 흑백혼혈로 보이는 여성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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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0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7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4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7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6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4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1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9 16 15쪽
143 혼란(5) +1 21.11.12 1,075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6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60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3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2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6 20 15쪽
» 징조(4) 21.11.04 1,058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4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0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2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0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8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2 1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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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사도(5) +2 21.10.22 1,224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09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4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0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7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7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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