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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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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79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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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1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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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혼란(5)

DUMMY

영상은 급격히 흘러 수많은 악재가 지구를 덮치고 점점 문명이 파괴되는 영상으로 끝이 났다.

주로 미국과 아메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한 영상이었지만 충분히 그 의도를 전달 할 수 있었다.

" ··· 영화같은 영상이군. 그래서 저 영상대로 현실로 닥칠꺼란 그런 말을 하고 싶은건가? "

" 믿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것은 진실이니까요. 여러분들이 할일은 그 진실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입니다. "

" 이용한다? "

" 그레이트 아메리카! 여전히 세계를 이끌어가는 미국! 단순히 저런 나루터보다 이 땅! 이 지구에서 패권을 쥐고 있는 나라는 오직 미국뿐이라는 사실을! 모두에게 뿌리깊게 내려야 합니다. "

" 그 기회가 이후에 닥칠 재앙들이란 이야기이고? "

" ··· 모든 것은 여러분들의 의지에 달렸습니다. "

" 흐음, 패트릭 대표에게 한간지 묻고 싶네만.. 대표도 우리 미국을 위해 그 기술들을 공유해줄 수 있다는 말이겠지? "

단순히 말로만 설득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패트릭도 이런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 하하하, 당연한 일이지요. 이런 기술따위는··· 언제든지 미국을 위해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 "

어짜피 반쪽짜리 기술이었다. 백원이 가진 기술력에 비하면 말이다.

에너지를 집약하는 기술, 일명 배터리는 기존의 것을 몇세대 발전시켰지만 백원이 보여준 그것과 비교하면 갓난아이와 성숙한 어른정도의 차이가 났다. 아니 정확히 그것조차 파악할 수 없었기에 그 차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패트릭이었다.

그렇기에 패트릭은 강대한 미국의 존속이 필요했다. 여전히 자신은 굶주려 있었다.

백원이 가진 엄청난 지식과 기술력이 미치도록 탐이 났다. 하지만 당장은 그의 뜻대로 움직일 필요가 있었다.

" 하하, 좋군. 역시 미국은 잠재력은 끝이 없어. 새로운 세대들이 나타나 위대한 미국을 이끌테니 말야. "

이름만 남은 노장군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의 가슴속엔 오로지 애국심만 남은 이였다.

그럼에도 백안관에 모인이들의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단순히 쓰나미보다 몇배는 더 큰 재앙이 남아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막 달의 그림자를 벗어난 나루터의 존재감 때문일까?

그게 어떤것이든 패트릭은 크게 상관이 없었다. 그의 머리속에는 얼마전에 본 백원이 가진 안드로이드에 꽂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저 나루터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자신의 영역이 아님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패트릭은 궁극적으로 완벽한 인간의 창조라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결합을 꿈꿔왔다.

인간이 가진 태생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궁극의 신체. 그것이 패트릭을 움직이는 대명제였다.

" 그럼 재앙이 닥치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일들을 준비해야겠군요. 그리고 저 나루터에 대한 부분도 말이죠. "

숀이 그렇게 입을 열자 회의 방향은 그쪽으로 틀어졌다. 크게 이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들의 눈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서려 있었다.


각국 정부의 반응은 두가지로 극명하게 갈렸다.

격렬하게 반응을 하거나 아예 반응을 자제하거나. 격렬한 쪽은 또 다시 나뉘어져 있었다.

- BW그룹이 지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 저런 기술력을 두고 왜 피해복구에 적극적이지 않나? 도대체 그들의 진심은 무엇인가?

찬양과 비난. 희망과 우려.

그런 반응은 애초에 예견된 것들이었다. 아탈란타 접속기 테스트, 일명 BW테스트라 불리는 적합도 테스트에서 시작된 논란은 나루터의 등장으로 정점을 찍었다.

기업에서 사용자들을 평가해 물건을 차등해서 팔겠다는 시도는 어떤 의미에선 무모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사용자를 한명이라도 더 늘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수세기동안 박혀 있는 진리였고 소외된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그룹의 안티가 되는 현상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런 BW그룹의 행보는 루인상점이 개장되면서 그 논란이 정점에 달했다.

해상운송이 막히면서 촉발된 생필품등 수급부족현상은 세계적으로 큰 혼란을 가져왔고 루인상점의 마르지 않는 공급은 적합자들에 대한 질시와 습격으로 이어졌다.

BW테스트를 통과한 이들을 적합자라 부르며 루인지갑을 만들어 루인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이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의 표적이 되기 쉬웠다.

또한 그런 루인상점을 습격해 파괴하거나 약탈하려는 시도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각 정부에서 나서서 막아서고 있지만 금방이라도 폭동으로 변할까 쉽사리 개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나마 한국처럼 일반 시지역까지 루인상점이 설치된 나라외에 수도나 대도시에 한군데의 지점만 설치된 대다수의 나라는 그렇게 루인상점이 폐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국가들은 지속적으로 루인상점의 개설을 요청하고 있었지만 BW그룹은 파괴당한 루인상점의 복구를 미루고 있었다.

각국의 대사관에서 BW그룹을 매일같이 찾아오는 풍경은 이젠 흔한 풍경중 하나가 되어 있었다.

그 와중에 우주콜로니라 불리는 나루터의 등장은 더 이상 BW그룹을 단순히 하나의 기업으로 분류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개중 남미국가들에 개설된 루인상점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파괴된 상황이었다.

그중 아르헨티나 팜파스 지방은 BW그룹이 매입한 세계적인 곡창지대 중 하나였다. 주로 밀을 수확하는 곳으로 BW물류 남미지사가 세워진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해운물류가 막히면서 생필품 품귀현상이 이어지며 위기를 느낀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국내 생산물품 중 식량등의 수출을 금지하면서 BW물류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국가였다.

BW물류 남미지사 사장 라울 알베르토는 그런 문제로 인해 정부 고위관료와 대면하고 있었다.

" 루인상점 열개를 개설해주면 수출제한을 풀어주겠다는 말씀입니까? "

" 그렇소. 우리가 원하는 지역에 상점을 개설해주시오. 그리고 적합자들을 우리가 뽑을 수 있도록 해주시오. "

라울은 잠시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뚱뚱한 몸매에 콧수염을 기른 정치인, 탐욕이 가득한 카를로스 국무장관을 잠시 쳐다보다 고개를 흔들었다.

" 무리한 요구로군요. "

" 고작 그게 무리하다고? 라울 사장. 당신도 우리 아르헨티나 국민이오. 지금 길거리에 나가보시오! 굶고 헐벗은 국민들이 하루에 한끼만으로 연명하며 살아가고 있소이다! "

아르헨티나는 이미 몇년전부터 물가상승과 화폐가치 폭락으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현상은 비단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브라질등 남미 국가들도 대동소이하게 겪고 있는 문제들이었다.

식량은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부폐한 정치인들과 기업인, 그리고 마약상들이 국민의 고혈을 빨아먹고 있었기에 이런 문제들이 크게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정경유착이 된 기업인들은 나라의 식량, 자원들을 수출해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었고 그 돈은 고스란히 정치인들에게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비밀도 아니었다.

거기에 더해 권력과 밀접한 조직들의 마약까지 횡행하니 조그만 희망조차 사라지고 있었다.

" 그게 우리탓이 아닌듯 합니다. "

" 휴우, 그러니 한손을 보태달라는 말이 아니오?! "

여지껏 아르헨티나에 문을 연 기업들 중 오로지 BW그룹만이 정치인들에게 뇌물을 먹이지 않았다.

그건 그룹의 지침이었고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단순히 1차산업을 통한 물건을 구입하면 특별히 수출입을 통하지 않고 특정장소로 물건을 보낼 수 있기에 정부와 마찰을 일으킬 껀덕지가 없었다.

라울은 말도 안되는 논리로 억지를 부리는 카를로스 장관의 얼굴을 잠시보다 최근에 내려진 지침을 떠올렸다.

- 세계에 흩어져 있던 사업체를 정리에 들어간다. 그간 파악된 핵심인력을 설득해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여기 핵심인력이란 각분야에서 수십년동안 노하우를 쌓은 사람들 중 적합자들을 선별해 준비된 쉘터로 데려가라는 지시였다.

모든 사람들이 BW테스트를 응시하는게 아니었기에 오랫동안 관찰과 조사를 통해 핵심인력을 선발하는것이 자신들의 임무중 하나였었다.

예를 들면 밀, 보리등 작물을 오랜시간동안 키워 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거나 특별한 기술을 가진 이들을 파악해놓고 있었다. 또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요리명인이나 특산물을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이들도 대상에 포함이 되어 있었다.

몇년에 걸쳐 진행된 프로젝트였기에 이미 예전에 모든 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 어쩌면 대표님은 이런 상황까지 예측을 하신게 아닐까? '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현재 정부의 집착은 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지금도 장관을 따라온 수행원들이 직원들을 일일이 감시하고 있는 형국이었으니까 말이다.

그전부터 정부에서 파견되어 나온 인원들의 감시가 있었지만 요즘같이 더 노골적인 감시가 이어지는 경우는 없었다.

그 원인을 나루터에 있다고 파악하고 있지만 저들의 검은속내는 너무 뻔하고 뻔했다.

일단 검토하겠다는 말과 함께 카를로스 장관을 내보낸 라울은 직원들을 불러 은밀히 지시를 내렸다.

" 준비했던 탈출계획을 시행한다. 시점은 이번주 토요일을 기점으로 이동을 할테니 그간 관리하고 있던 핵심인력들에게 알리고 준비를 하도록. "

선정된 핵심인력들은 몇년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를 했지만 많은 이들이 떨어져 나갔다. 가장 큰 원인으로 한국어 공부의 어려움때문으로 지목이 되었다.

애초 BW그룹 입사의 기본사항 중 한국어 마스터가 포함되어 있기도 했고 나루터의 공식언어는 오직 한국어뿐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최후까지 남아 있는 핵심인원들의 숫자는 백명이 넘을 정도였으니 실패라고 할 수는 없었다.

" 떨어져 나간 이들은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를 하겠지. 이 땅은 지옥같은 미래만 남아 있으니 말야. "

이후 정화가 펼쳐지면 강대국들과 미리 준비를 한 국가들은 그나마 대처를 할 수 있지만 남미국가들의 대부분은 그런 기색을 전혀 느낄 수 없었기에 라울은 탄식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무작정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에게 그 원인을 돌리기엔 부족했다. 왜 국민성이 중요한지 본사에 근무를 할때부터 느낀 사실이었다.

물론 한국의 모든 점이 좋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최소한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천장을 뚫고 나가길 원하는 향상심을 가지고 있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가지고 있는 향상심이었다.

그런 부분을 늘 부러워한 라울은 자신의 고향이 안타까웠다. 어디서나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었고 그렇게 세력을 넓힌 갱들은 총기를 쉽게 휴대해 일종의 군벌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그것을 막아야 할 정치인들은 그런 조직들에게 뒷돈을 받고 불법행위를 묵인하고 있었으며 군경찰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의롭고 도덕적인 이들은 그런 물결에 휩쓸려 사라졌고 탐욕과 이기심과 가득한 이들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현실.

그나마 뛰어난 인재들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빠져나가 자신의 꿈을 펼치길 원했고 결국 남은 이들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벽 앞에 도태된 이들뿐이었다.

국민들도 그런 사실을 알지만 그런 이들을 바꾸기 보단 그냥 자신도 그들과 같은 쉬운 길을 걷길 선택하고 있었다.

대다수의 국민은 그냥 평범한 이들이었지만 물을 흐르는 미꾸라지 같은 자들로 인해 흙탕물과 같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이웃사촌이고 동네사람들이었다.

그렇게 순응하면서 나태해진 사람들 중 백명의 핵심인력을 찾을 수 있는 것엔 라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그게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애정의 발로였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런 작업은 비단 아르헨티나뿐만이 아니었다. 남미 십여개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BW보안, 물류외 일부 그릅과 관련된 기업들의 사장들도 비슷한 이유로 자국의 핵심인력 선발에 온힘을 쏟았었다.

그런 과정속에 남미에서 선별된 인원의 총합은 고작 천명이 넘어갈 정도뿐이었기에 그룹내에서도 말이 많았다. 너무 조건이 까다롭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에 존재하는 수많은 나라들을 다 합쳐도 겨우 수백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그런 의견들이 표출될 수 없었다.

라울은 머지 않아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아련한 눈빛으로 통창을 통해 비치는 정겨운 고향의 모습을 해가 질때까지 바라만 보고 있었다. 마치 머리속에 이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듯이 말이다.


김치율 변호사 겸 BW법무법인 대표, 현재는 그 이름을 버리고 치율법무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BW그룹 2차 벤더 기업 중 하나였다. 주로 그룹의 법률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각종 이권에 대한 법률자문, 소송등을 대리하는 업체였다.

김치율 변호사는 초반 백원을 도와 그룹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그룹 실장급 인사로 평가를 받는 이였지만 몇년전 그룹에서 독립해 별도로 법무법인을 차린 인물이었다.

그 이유는 그룹에 종속된 법무법인은 안전하지만 오롯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과 내심 그룹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그의 본심이 담겨 있었다.

물론 그 이면에는 백원이 계약을 풀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백원은 최근 몇년동안 계약에 묶여 있는 인물들을 풀어주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무작정 자신만 바라보고 충성을 하는 계약자들의 단점이 부각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인에 묶인 노예들은 자신만의 독창성, 창의성을 서서히 잃어간다는 미미의 통계를 본 백원은 군인, 핵심 보안요원등을 제외하고는 계약을 하나둘 풀어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거였다.

그 결과 현재 그룹의 실무진 대부분은 현재 백원의 계약자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과거와 다를바 없는 충성심과 신뢰를 보내고 있음에 신기함을 보였던 백원이었다.

그런 것을 모르는 김치율 변호사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 그룹의 영향력을 벗어나길 원했고 그의 소망대로 BW그룹과 협력관계를 유지한채 독립을 한 것이다.

" 대표님! 아니 형님! 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외형적인 성장은 있지만, 내실은··· "

"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거기에 저 나루터란 존재로 인해 BW그룹은 단순히 기업체가 아닌 하나의 국가로 인정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과거로 회귀를 해야 할때입니다! "

초기 자신을 따라 대형 법무법인을 나와 BW그룹때부터 같이 활동을 했던 후배 변호사들이 소리를 높여 자신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었다.

이미 몇일동안 그들은 목소리를 높여 자신을 설득하고 있었지만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김치율이었다.

' 나도.. 돌아가고 싶지. 휴우. 근데 말이야··· '

미처 그들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못하고 있는 김치율은 내심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BW그룹 실장급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김치율은 나루터가 어떤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헌법? 법률? 소송? 대리? 그런건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 때문에 대법관, 판사, 변호사, 검찰등등 직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들은건 얼마전이었다.

만약 그룹에 종속되어 남아 있었더라면 아마 다른 직업을 찾아 전직할 수 있었겠지만 그룹에선 변호사인 자신들은 계륵이나 다름없는 존재들이었다.

그 뿐아니라 자본주의 세계에서 가장 촉망을 받던 직업들, 의사, 변리사, 회계사등 일명 사짜라 불리는 직업들은 나루터에선 필요가 없는 직업들이었다.

여지껏 노력해서 얻은 지위와 경력, 위상들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굳어버린 머리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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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종장(終章) 이후. +12 21.11.25 1,387 29 12쪽
151 절망과 희망(3) +2 21.11.24 1,061 16 13쪽
150 절망과 희망(2) +1 21.11.23 969 16 16쪽
149 절망과 희망(1) +2 21.11.22 965 15 15쪽
148 대멸종(5) 21.11.19 1,057 17 15쪽
147 대멸종(4) +1 21.11.18 1,017 17 15쪽
146 대멸종(3) +1 21.11.17 1,045 14 16쪽
145 대멸종(2) +2 21.11.16 1,052 19 15쪽
144 대멸종(1) +2 21.11.15 1,089 16 15쪽
» 혼란(5) +1 21.11.12 1,076 20 16쪽
142 혼란(4) +1 21.11.11 1,046 20 16쪽
141 혼란(3) +1 21.11.10 1,061 17 17쪽
140 혼란(2) +1 21.11.09 1,073 18 15쪽
139 혼란(1) +1 21.11.08 1,073 21 16쪽
138 징조(5) 21.11.05 1,076 20 15쪽
137 징조(4) 21.11.04 1,058 17 16쪽
136 징조(3) +1 21.11.03 1,084 18 15쪽
135 징조(2) +1 21.11.02 1,101 19 15쪽
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133 회동(5) 21.10.29 1,203 22 15쪽
132 회동(4) +2 21.10.28 1,171 17 16쪽
131 회동(3) +1 21.10.27 1,149 18 15쪽
130 회동(2) +1 21.10.26 1,183 16 16쪽
129 회동(1) +1 21.10.25 1,196 21 14쪽
128 사도(5) +2 21.10.22 1,225 18 15쪽
127 사도(4) +1 21.10.21 1,210 17 15쪽
126 사도(3) +1 21.10.20 1,194 21 14쪽
125 사도(2) +2 21.10.19 1,241 18 15쪽
124 사도(1) +3 21.10.18 1,308 24 15쪽
123 루인(5) +3 21.10.15 1,378 2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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