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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머니(Money)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11.25 06:00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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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17,113

작성
21.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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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회동(4)

DUMMY

미녀는 자신의 직업도 꿈도 아이, 시안이 생기고서 큰 의미가 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백원의 뜻이 중요했다.

" 네, 그럼 바로 주인님이 기다리시는 나루터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

" 나루터? "

미녀는 아직까지 나루터 프로젝트의 실체를 모르고 있었고 백원은 완성된 나루터를 그녀와 함께 보고자 먼저 그녀를 나루터로 보내고자 했다.

자신은 단 한번의 능력사용으로 자신의 소유인 나루터까지 순간이동이 가능했으니까.

얼마전이라면 그 정도거리가 불가능했지만 죄악들에게 능력을 받고나서 시스템에서 무언가 제약이 풀린 느낌이었다.

" 우와, 이쁘다. 엄마. "

강원도 연구소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무언가는 이전까지 한번도 본적이 없는 비행체였다.

붉은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컬러, 유선형 몸체를 가진 웬만한 중형 요트만한 크기. 바퀴가 달려 있지 않기에 자동차 종류는 아니었고 그렇다고 커다랗고 긴 날개가 달려 있지 않아 비행기라고 볼 수도 없는 무언가.

" 미녀님과 시안님을 위해 준비한 1등급 개인 우주선입니다. "

미미가 가벼운 설명과 함께 손을 들어올리자 맨질맨질한 옆구리가 열리며 탑승이 가능한 다리가 내려졌다.

그것을 지켜보던 미녀가 미미를 돌아보자 인간처럼 싱긋 웃는 미미가 제스처로 탑승할 것을 안내하며 말했다.

" 저는 이 연구소에 종속된 아바타입니다. 이 우주선도 저와 다르지 않으니 안심하시고 탑승하셔도 됩니다. "

미녀는 잠시 갈등을 하다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시안이의 따뜻한 체온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천천히 시안이와 함께 우주선에 오르자 다시 탑승문이 닫히며 매끈한 동체로 돌아간다.

우주선 안쪽은 마치 고급요트처럼 꾸며져 있었고 사방이 막힌 상태였지만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게 디자인되어 있었다.

- 식별 확인. 어서오십시오, 미녀님. 시안님.

" 어, 이제 어디로 가는거지? "

- 지구를 벗어나 달의 뒷면으로 이동을 합니다. 인류의 마지막 보금자리, 나루터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잠시간 부유하는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자리에 착석을 부탁드립니다.

그와 동시에 몸이 붕뜨는 느낌과 함께 부드럽게 나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불과 몇초사이, 아니 그보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를 무렵 다시 안내방송이 들려왔다.

- 현재 대기권돌파. 외부를 보시겠습니까?

그 말에 주변을 둘러본 미녀가 되물었다.

" 창문이 없는데 어떻게··· "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양쪽 벽면이 투명해지며 유리창처럼 변했다. 그리고 그곳을 통해 내다본 풍경은 기막히도록 아름다웠다.

막 대기권을 돌파한 우주선은 통해 바라본 푸른빛의 지구와 구름 그리고 우주와의 경계, 그리고 그 너머에 펼쳐진 검은 우주와 그 사이에 촘촘히 박혀 있는 수많은 은하와 별들의 향연.

아마도 이런 풍경때문에 그런 제안을 한 모양이었다.

" 이뻐요. 엄마. 정말로.. "

" 그래. 시안아. 엄마도 처음으로 보네. "

한시도 떨어지지 않은 모녀는 홀린듯 우주와 지구의 풍경을 한참동안 지켜보던 사이 우주선은 아주 빠르게 달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달이 지구보다 더 커질 무렵 우주선은 다시 한번 선회를 해 달을 크게 돌아 뒷면으로 들어갔다.

이런 방식의 운행은 지구에서 혹여나 있을 관측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것은 이미 들어 숙지하고 있는 미녀였다.

그럼에도 미녀는 백원이 가지고 있는 비밀의 크기를 짐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차라리 외계인이었다고 밝히면 이해를 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처투성이 달을 스쳐가듯 지나쳐 영원히 지구에선 볼 수 없다는 달의 이면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거대한 구조물에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그 구조물을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절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고 그보다 더 아름다웠다.

기본구조는 원형, 자전거의 바퀴의 구조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중심에 작은 태양처럼 보이는 인공태양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태양을 반쯤 감싸고 구조물에서 사방으로 뻗어나간 사슬같은 건물들은 최종적으로 원형의 땅에 다다르고 있었다.

멀리서 본 원형의 안쪽에 위치한 땅덩어리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도시 그리고 산과 들, 강, 바다와 같은 호수등 자연풍경이 언듯언듯 보였다. 그 위로 하얀 구름이 흐르고 있었고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다.

구름이 흐르고 있다는 말은 대기가 순환되고 있다는 반증이었고 실제로 나무들이 흔들리고 거대한 호수의 물결이 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인공태양의 절반을 가린 구조물에서 비롯된 낮과 밤은 천천히 회전하고 있는 땅이 마치 지구와 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도록 조절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점점 가까워지는 나루터의 한부분에 펼쳐진 대지 위에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그림같은 성과 그 뒤로 배경처럼 높게 솟아오른 설산(雪山)이 한눈에 들어왔다.

그때, 설산의 그림자부분에서 무언가 날아올라 비행선 가까이 다가왔다.

" 우와, 엄마. 용이에요.. 용! "

시안이 말하지 않아도 벌써 알아채고 있었던 미녀는 두려움인지 혼란인지 모를 감정때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채 시안의 두손을 꽉 잡은채 긴장을 하고 있었다.

- 수호룡 미르입니다. 안심하십시오. 마중을 나온겁니다.

멀리서는 그 크기가 짐작이 가지 않았는데 점점 가까워오자 수호룡 미르의 크기가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머리부터 꼬리끝까지 최소 수백미터는 넘어보이는 길이와 수백톤은 넘어보이는 덩치, 입가와 콧구멍에서 간간히 튀어오르는 플라즈마 전격과 흉약한 얼굴에 온몸을 감싸고 있는 검은색 철갑같은 비늘은 절대 뚤리지 않을 방패와 같았다.

꾸어어어엉!

거대한 날개를 펄럭이며 비행선을 선회하며 다시 설산으로 돌아가는 미르는 마치 방문해서 반갑다는 듯한 제스처를 보여주었다.

그 모습에 안색이 하얗게 질린 미녀와 달리 시안은 호기심과 애완견을 보는 듯한 시선으로 미르를 끝까지 쫒았다.

" 엄마! 나 저거 키울래요! "

그말에 미녀는 뒷목을 잡으며 육아가 결코 쉽지만은 않을꺼라는 사실을 깨달아가고 있었다.


미녀가 본 그림같이 아름다운 성은 백원과 자신, 그리고 아들 시안이가 머물고 살아갈 보금자리였다.

뒷뜰에 위치한 비행선 주차장에 부드럽게 착륙한 뒤 대기하고 있던 십여명의 시종의 케어를 받으며 들어간 미녀는 중세 왕실의 접객실처럼 꾸며진 방에 밖을 내다보며 뒷짐을 지고 있는 백원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백원은 그런 기척을 느끼며 뒤를 돌아보며 방긋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 왔어? 시안이도 왔구나. 환영해. "

" 오,오빠.. 흐흑.. "

" 아빠! "

백원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아탈란타에서부터 키워왔던 시안은 금방 백원을 알아보았다.

반갑게 달려오는 시안이와 긴장이 풀린 미녀는 그 자리에서 힘이 빠진듯 비틀거렸다.

그간 아무리 수많은 역경과 경험을 가진 미녀라 할지라도 지금까지 보고 느낀 비현실은 그녀의 전체 삶을 통틀어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백원은 시안을 번쩍 들어안고서 미녀의 곁으로 가 부축을 하며 빙긋 웃음을 지었다.

" 놀랐지? 여기 앉아. 천천히 설명해줄께. "

백원은 그렇게 미녀에게 지금 현 지구의 상태와 정화, 나루터의 필요성에 대해 말을 늘어놓았다.

" ··· 쉽게 말하면 여긴 일종의 쉘터이자 방주군요. "

" 뭐,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겠지. 다만 단순히 인간이란 종을 유지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지구를 벗어나 대우주의 시대를 열어갈 일종의 쉼터라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나루터라는 이름을 쓴거고. "

나루터는 강을 건너기 위해 쉬어가는 일종의 쉼터역할을 하던 장소를 말하는 단어였다.

" 이곳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꽤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 입성해 대부분이 도시라 불리는 지역에 정착을 하게 되겠지. 그곳이 현대사람들에게 가장 익숙한 형태의 주거지 형태를 가지고 있으니까. "

" 나루터는 여기뿐인가요? "

꽤나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미녀였다.

" 후후, 일단은. 이보다 작은 규모의 나루터를 동시에 세곳에서 건설하고 있지만 아마 꽤 오랜 시간이 걸릴꺼야. 생각보다 자원수급이 원활하지 않거든. 혹시 뉴스에서 봤는지 몰라도 여기를 짓는다고 지구에서 채굴하는 전체 자원들의 30%가 들어간 상태거든. 덕분에 엄청난 자원가격이 올라간 상태고. "

백원의 말에 미녀는 최근 몇년간 특정자원이 아니라 모든 자원들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는 뉴스를 몇번이나 본적이 있었고 그 배경이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 일단은 지구의 자원을 너무 끌어쓰기보다는 외부 행성에 진출을 해서 자원채취를 시도하고 있지. 뭐 그런 것들은 굳이 알 필요는 없고. 나루터의 체계 시스템을 먼저 알아야··· "

백원의 긴 설명이 시작되었다.

나루터의 정치체계는 일원화, 독재체제와 유사했지만 달랐다. 행정, 사법, 입법은 오로지 미미가 담당을 하고 공무원으로 뽑힌 사람들은 보조를 하는 형태였다.

백원은 상징적으로 중세시대의 왕의 역할 이었지만 그보다 더 나아간 신적인 존재로 군림을 할 예정이었다.

" 민주주의, 자본주의는 이미 그 스스로 너무 타락을 했지. 모든 인간들은 오로지 돈을 위해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고 자신들의 관념을 돈에 집중시키고 있는 실정이야. 아, 물론 여기도 화폐라는 제도는 있어. 은행도 있고. 하지만 화폐는 아주 보조적인 수단일뿐. 나루터의 중심을 관통하는 제도는 명예점수(Honor Point) 제도야. "

명예점수는 자기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인류에 영향을 줄만한 발견, 사건 해결, 연구, 해석, 업적등을 평가해 포인트로 지급을 하는 제도로 15세이상이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점수였다.

그 점수로 루인을 바꿀 수도 있었고 거주지를 옮길수도 있으며 나루터에서 발주하는 의뢰도 선택할 수 있었다. 심지어 루인으로는 절대 구입할 수 없는 탐사우주선이나 개척선, 운반선등을 구매할 수 있는 점수이기도 했다.

보통은 연구원, 학자등이 유리하겠지만 여기선 군인이 가장 쉽게 그 명예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 이유는 우주시대가 개막되면서 대다수의 외부활동이나 탐사활동, 개척활동은 군인들이 주도적으로 활약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이었다.

우주는 완벽한 미개척의 바다라 해도 다르지 않을 정도로 인류에겐 어떠한 정보도 알려지지 않았다.

그나마 최근 미미의 탐사선이 태양계를 돌아다니며 지도를 완성한 덕분에 태양계내까지 활동범위를 넓일수 있었지만 그건 정말 모래사장의 모래 한알만도 안되는 범위일뿐이었다.

하지만 덕분에 자원수급을 화성과 금성, 목성의 몇몇 위성들에서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 나루터는 이 왕성을 중심으로 총 네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도시구역, 바다구역, 자연구역, 생산구역. 도시구역은 말그대로 도시기능이 모여있는 주거지, 상업지등이고 바다구역은 바다와 섬을 만들어 놓고 양식장, 휴양지등으로 꾸며져 있어. 자연구역과 생산구역은 말그대로 자연 그대로 상태를 옮겨 놓으면서 여러가지 과일, 채소, 각종 가축들등 식량을 수급하는 곳이지. 지하에도 여러가지 공장들이 돌아가고 있지만 그건 나중에 살펴보도록 해. "

" ··· 엄청난 규모내요.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필요하겠어요. "

이 정도 규모라면 웬만한 국가수준의 인구가 필요할 정도라고 생각하는 미녀였다.

" 아냐. 기존 단순업무는 전부 봇들이 전자동으로 돌아가고 있어.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시설들이 가동중에 있지만 이곳에 있는 지구의 인류는 우리뿐이야. "

미녀는 문득 여기까지 안내한 시종들을 떠올렸고 백원은 그런 기색을 바로 알아챘다.

" 안드로이드와 아탈란타 아바타들이야. "

그 말에 미녀는 BW그룹에서 한창 포교활동중인 백수호 대주교를 떠올리며 수긍을 했다.

" 그럼 사람들은 언제부터 이주를 시작하나요? "

" 아직 준비중이야. 천천히 그룹 사람들부터 모든 준비가 끝난 이후.. 시작될꺼야. 그게 설사 정화, 대멸종이 벌어지더라도 말이지. "

백원은 성급하게 사람들을 이주시킬 생각이 없었다.

이곳은 말그대로 최후의 보루였고 대다수의 인류는 지구에서 생존을 이어나가야 했다.

" 많아봐야 오천만명. 적게는 삼천만명이 한계야. "

물론 4개의 구역을 통합하고 오로지 도시로만 짓는다면 2억명까지 늘릴수는 있지만 그건 통제범위를 벗어나는 혼란만 가져올 뿐이었다. 그럴 경우 계산상 10년안에 나루터는 멸망할 수 밖에 없다고 예상되었다.

" 아빠, 그럼 누가 이곳으로 올 수 있나요? "

조용히 엄마와 아빠의 대화를 듣고만 있던 시안이 돌연 물음을 던졌다.

결코 4살짜리라고 할 수 없는 질문이었지만 백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시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대답해주었다.

" 시안이는 어떤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어? "

" 웅.. 착한 사람, 도움이 되는 사람, 멋있는 사람! "

시안이 말한 범위안에 백원이 설계한 테스트의 통과조건이 들어가 있었다. 물론 그런 막연한 관념이 아닌 실질적인 조건들이 말이다.

" 하하, 그래. 그러면 되겠구나. "

그렇게 웃은 백원은 사계절이 존재한다던가, 쓰레기소각장으로 인공태양을 이용한다는 사소한 정보는 패스를 했다. 어짜피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저절로 알아갈 정보들일 뿐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백원은 미녀에게 한가지 제안을 했다.

" 나루터는 모든 신생아, 유아들을 공동으로 키우는 시설에서 공동육아를 할 생각이야. 물론 부모들은 언제든지 방문해서 자신들의 아이를 만날 수 있어. 교육기관도 기초교육, 고등교육, 전문교육으로 나뉠 예정이고 모두 무료로 교육시킬 생각이야. "

" 네, 저보고 그 기관들을 맡으라는 말씀이죠? "

" 맞아. 아무래도 육아와 교육을 AI에 맡기는 건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서 말이지. "

" 근데 지구에 벌여놓은 교육재단들은 어쩔 생각이에요? "

" 그것 역시 이곳의 시스템에 편입시키고 별도로 운용할 생각이야. 지구의 인적자원을 강제로 여기로 옮겨놓아 미래를 죽일 필요는 없으니까. "

교육은 천년지대계(千年之大計)라는 말이 있다. 한국의 입시교육은 문제점이 너무 많아 일일이 따지기 힘들지만 그래도 수십년 만들어놓은 그것을 파괴할 필요는 없었다.

더욱이 원민교육재단이 세계 곳곳에 지어놓은 교육시설 역시 각국의 인재들이 성장을 하고 있었고 대부분 BW그룹과 관계된 계열사, 벤더기업들이 스카웃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런 소문들이 암암이 퍼져나가자 세계 유수의 기업들 역시 눈독을 들이고 졸업생들을 빼가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재단은 크게 반발하거나 제어하지 않고 있었다.

백원의 지시는 개개인의 결정을 존중하라는 것이었고 졸업생들의 자율적인 판단에 자신들의 인생을 결정하기 위함이었다.

" 어짜피 지구에서도 쉘터가 몇 개 준비중에 있고 어느정도 완성되어 있어. "

" ··· 칫. 제가 모르는 사이에 많은걸 준비해뒀군요. "

" 하하, 어짜피 이건 나밖에 모르는 사항이야. 실장들도 아직도 모르고 있으니까. "

그러는 사이 어느정도 기력을 되찾았는지 또렷한 눈동자로 힘있게 고개를 끄덕인 미녀가 다짐하듯 입을 열었다.

" 걱정말아요. 저는 오빠가 나아가는 길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꺼니까. "

그런 그녀를 지켜본 백원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시안이를 쓰다듬었다. 평범한 가정에서나 볼법한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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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혼란(3) +1 21.11.10 1,061 1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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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징조(1) +1 21.11.01 1,241 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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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동(4) +2 21.10.28 1,171 1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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