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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K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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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머니(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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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JaeK
작품등록일 :
2021.05.12 23:32
최근연재일 :
2021.09.17 06:00
연재수 :
108 회
조회수 :
258,673
추천수 :
3,862
글자수 :
815,519

작성
21.06.30 06:00
조회
2,013
추천
36
글자
15쪽

단합회(3)

DUMMY

그때 선내에 안내방송이 울렸다.

" 아아, 안내방송입니다. 그, 크음. 여하튼 지금 백원 대표님이 매우 바쁘십니다. 더불어 정지민 실장도 바쁘니 예정대로 개회식은 진행하시고 이후 기획사에서 준비한 콘서트는 야외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

빈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아는 그 목소리의 안내방송에 가장 먼저 반응을 한 이는 고스트였다.

그는 자신의 머리를 탁치며 외쳤다.

" 강은빈, 이 미친놈이··· 무슨 짓을 하는거야?! "

" 왜 빈이 오빠에게 그래요? "

" 하아, 넌 몰라도 돼. 어짜피 상관없지. 얼마 살지도 못할 놈이니까. "

누가 들어도 백원 대표와 지민 실장 사이에 섬씽이 있다는 것을 배안에 모든이에게 알린 상황이다. 이미 벌어진 상황을 돌릴 방법은 없다. 결코 지민이 그를 놔두지 않을꺼라는건 정해진 사실이었다.

수군수군. 벌써부터 상황을 인지한 이들이 하나둘씩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엎지러진 물이요, 쏘아진 화살이다.

다행히도 모든 이들이 백원에게 귀속되어 있는 이들이었다. 그렇게 흠이 되지 않을 상황인 것이다.

다만, 바로 옆에서 처음만난 이산가족처럼 울고 있는 지민의 가족들이 문제였다. 아직까지 안내방송의 의미를 알아채진 못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지 못할리가 없었다.

그래도 시간이 있으니 정보통제 정도야 문제가 아니었다.

그 시각, 피팅룸에서 화장을 고치던 지민의 손에서 펜슬이 툭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 이··· "

벌컥! 그와 동시에 드레스를 반쯤 걸친 미녀가 백원의 선실로 들이닥쳤다.

" 오빠! 언니! 어딨어?! 뭐해! "

그렇게 외치며 박차고 들어선 나미녀는 쇼파에 앉아 여유롭게 태블릿을 보고 있는 백원을 보곤 그대로 몸이 굳어버렸고 피팅룸에서 나오는 지민의 굳은 얼굴을 보며 슬그머니 고개를 돌린다.

" 빈이가 사고를 쳤네. "

" 으득, 오빠. 너무 태연하게 말하지 마세요. 이번에 그냥 넘어가지 않을꺼에요. "

예전 사고때도 이상한 소문이 회사에 떠돌아 다녔었다. 그 소문의 시초가 빈이라는 것은 굳이 조사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지만 해외문제가 터지며 징치할 타이밍을 놓쳤던 지민이었다.

촤앙!

신고 있던 플랫슈즈의 앞코에서 날카로운 송곳이 튀어나왔다. 언제 저런걸 준비했는지 놀랐지만 저대로두면 분명히 사고가 커질 모양새라 백원이 급히 막아섰다.

" 지금 이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일단 미녀도 왔으니까 잠깐 앉아봐. "

뭐라도 말을 해야 할 필요를 느낀 백원은 이제까지 미뤘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 조만간 용산 자택이 완공이 되거든. 설계도만 보면 혼자 살기엔 너무 커. 물론 고용인들의 숫자가 스무명이 넘지만 사용인은 나 혼자라는 말이지. "

용산의 집은 과거 도산그룹의 화장이 수십년동안 살고 있었던 저택으로 파산이후 백원이 매입 후 대산건설이 리모델링 작업을 한 곳이었다. 문제는 대산건설에서 충성을 보여준다고 외국계 디자인 회사와 컨택해 완전히 새로운 저택을 짓기 시작했다.

용산에 위치한 조그만 야산 전체가 도산그룹의 소유였기에 가능한 설계였고 감리를 맡은 감사실장 고스트와 비서실장 지민의 마음이 맞아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저택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도대체 왜 BW시스템의 사옥을 자신의 주택에 포함시켰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외에도 사용처가 분명하지 않은 형이상학적인 건물들이 한두개가 아니었기에 반쯤 포기를 한 백원이었다.

거의 일년의 공사가 끝이나고 있는 상황에 백원은 그곳에 혼자 들어가 살기를 원하지 않았다. 본래부터 자신의 주변에는 언제부턴가 자신의 사람들이 항상 곁에 있었다.

" 그래서 너희들도 그 집에 들어오면 어떨까 해서 말야. "

" ··· 당연한거 아니에요? "

뻥진 표정의 미녀가 되물었다.

" 설마 혼자 그 큰 집에 들어가려고요? 언니와 아연이랑 다 짐까지 싸놓고 왔는데? "

" ··· 크음. 뭐 그냥 그렇다고. 추마담과 빈이, 감사실장이랑 최지안도 같이 살꺼야. 장백호 사장도 이야기 해봤는데, 거절 당했고. "

" 너무 많은 사람이 들어오는거 아니에요? 엄마는 잘 살고 있는데 굳이... "

미녀가 추마담이 합류한다는 소식에 이맛살을 찌푸리며 반대의사를 표했다. 하지만 곧 표정을 풀고 긍정하는 그녀였다. 아직까지 추마담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 뭐, 싫다는건 아니고요. 헤헤.. 그럼 같은 방을 쓰나요? "

" 뭐? 말도 안되는 소리.. "

감정을 추스르던 지민이 버럭했다.

" 왜? 언니는 아연이랑 같이 방 쓰잖아. 나도 혼자 자기 외롭단 말야. "

말도 안되는 미녀의 억지에 한숨을 내쉰 지민이 대꾸했다.

" 그런 세명이서 같이 지내자. "

" 히히, 오케이. "

뭔가 수작에 넘어간 듯 느껴진 지민이었지만 별다른 말을 하진 않았다. 오늘 백원의 마음을 확인했기에 너그러워진 모양이었다. 시간은 많고 백원의 동선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를 느꼈지만 정확히 캐치를 못한 미녀는 목적을 달성했음에도 둘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기운에 목소리가 뾰족해졌다.

" 뭐야? 분위기가 이상한데? 설마 오기전에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

" ··· 뭐래? 난 빈이 찾으로 갔다가 올께요. 오빠도 준비마치면 나오세요. "

그렇게 말을 한 지민이 휑하니 떠나가자 지민을 노려보던 미녀의 눈길이 백원에게로 향했다. 쌍심지를 키고 있음에도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었다.

" 오빠, 말해봐요. 언니 기분이 좋은건 내 짐작일뿐인가요? "

" 후후, 뭐가 그리 궁금해. "

그제야 태블릿에서 눈을 뗀 백원이 미녀를 돌아보며 귀엽다는 듯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넘긴다. 갑작스런 터치에 흠칫하며 물러섰다가 다시 다가온다.

" 흐흠. 다시 해줘요. "

그런 미녀를 보며 미소를 지은 백원이 다시 손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자 헤헤 거리며 웃는 그녀의 모습이 강아지처럼 보여 웃음을 터트렸다.

" 하하하, 뭐가 그렇게 심통이 난거야? "

" ··· 저는 상관없어요. 지민언니를 좋아하는 것도.. 하지만 남은 시간에 고개를 돌려 저도 한번 봐주세요. 네? "

진심인지 연기인지 알수 없는 백원은 지그시 미녀를 바라보았다.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것만 같은 글썽거리는 두눈을 보며 백원이 손가락으로 이마를 튕겼다.

" 장난은 그만. 쓸데없는 재능을 낭비하지 마라. "

붉게 물드는 이마를 부여잡은 미녀가 몸부림치며 외쳤다.

" 아씨! 아파! 다른 사람들은 다 속아넘어가는데··· 힝. "

" 쯧, 아직 넌 멀었어. 진심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옅은 흔적과 같아. 넌 아직 경험이 부족해. 당연하게도 진심을 표현하지 못해 감정변화에 감추고 있을 뿐이야. "

" 연기 선생도 똑같은 말을 하던데.. 그럼 나는 누구와 경험을 나눠야 하는거에요? 엄마는 다른 남자는 안된다고 하고.. 오직··· "

" 단순히 경험을 위해 누군가를 좋아할 수 없어. 네 스스로 마음이 움직이는 사랑을 찾아봐. 내가 적극적으로 응원할께. 추마담에게도 말해둘께. "

이제 겨우 스무살도 되지 않은 꼬마였다. 세상을 모두 알아가기엔 너무 어렸다. 그런 아이에게 주변 모든이들이 고개를 쪼아리는 자신에게 어떠한 동경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위험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길 원하는 것이었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 그럼 첫키스는 오빠가 해줘요. "

와락, 달려들듯이 백원에게 다가온 미녀가 입술을 들이밀었다. 이름모를 꽃의 향기가 훅하니 밀려왔다.

가까이에서 본 미녀는 숨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길게 휘어진 속눈썹과 얕지만 선명한 눈썹과 적갈색 눈동자, 오똑한 콧대와 살짝 벌어진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숨결에 한 순간 넋을 잃게 만들었다.

다가온 향기처럼 흩날리는 미녀의 머리카락 한올한올이 부드럽게 흔들리는 모습은 이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보여주고 있었다.

순간 이 아이가 악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만 먹으면 전세계의 남자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매혹의 악마. 하지만 곧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 정말 괜찮겠어?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 "

" 네. 저도 알아요. 제가 결코 평범한 사람의 삶을 누리지 못할꺼라는 걸요. 주변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는거에요. "

나미녀가 모를리 없었다. 주변 남자들의 반응만 봐도 결코 한남자의 연인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그런 남자를 너무 많이 봐왔다.

하지만 백원은 그런 남자들과 너무 달랐다. 단순히 그가 가진 권력의 크기의 문제가 아니었다.

" 오빠가 유일하게 저를 한명의 사람으로 봐주니까요. 심지어 엄마도 그러지 못하는데 말이에요. "

그녀의 말에 그녀가 가진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백원이었다. 자신과 경우는 달랐지만 과거 자신을 하나의 사람으로 봐주는 인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예전에 가끔했었으니까.

" 휴우, 그래. "

백원의 가드가 풀린 걸 느낀 미녀가 불쑥 다가섰다.

읍. 보드라운 입술이 맞닿자 본능적으로 미녀의 입술을 빨았지만 금세 정신을 차린 백원이 뒤로 물러서려 했다. 그런 움직임에 오히려 미녀가 품에 폭싹 안기듯 달라붙어 거머리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백원은 피하려는 생각을 접고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그녀의 움직임에 동조를 해주었다. 남자의 본능이 움직인 탓도 있었다.

어설픈 그녀의 키스를 조금씩 교정해주면서 불편한 자세 역시 편하게 바꿔주자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는 미녀였다.

으음. 거기에 백원이 혀까지 쓰기 시작하자 올라타고 있는 자세의 그녀의 몸이 움찔거리는 것을 느끼며 부드럽게 손으로 미녀의 몸을 쓸어내렸다.

" 푸핫! 숨을 쉴 수가.. 읍. "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미녀가 떨어져 나가며 숨을 몰아쉬었지만 다시 다가온 백원의 입술에 말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옅은 화장을 한 그녀였기에 붉어질 때로 붉어진 얼굴을 감추지 못한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 짧은 시간에 키스가 익숙해졌는지 아니면 요령이 생겼는지 숨을 참지도 않고 백원에게서 떨어지지도 않은채 딥키스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었다.

미녀는 이 상태로 영원하고 싶었지만 시간은 그럴 여유를 주지 않았다.

벌컥!

" 형님! 살려주··· "

무아지경으로 입술을 빨고 있던 미녀는 갑작스런 빈이의 난입에 입술을 떼지 않은채 눈만 돌려 그를 확인했다. 반면에 백원은 급히 떨어지려 했지만 이미 자세부터 미녀가 떨어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자세였다.

" 추릅. 아저씨, 뭘봐요? 눈치가 없어요? 빨리 나가요! "

" ··· 어? 어. 음? 근데 좀 있으면 지민이가 올텐데? "

눈치는 없지만 상황판단이 뛰어난 빈이가 이후에 벌어질 상황에 대해 경고를 했다.

" 뭐요. 나갈때 문 잠그고 나가세요. "

미녀의 당돌한 말에 빈이가 넋이 빠진 얼굴로 되물었다.

" 응? 지,지민이가··· "

" 내가 뭐? 내년에 네 제사는 내가 성대하게··· "

문앞을 막고 서 있던 빈이를 뻥 차면서 들어선 지민은 선실안의 상황을 눈에 담았다.

" 나미녀. 너 뭐하고 있어? "

" 내가 왜요? "

오히려 되묻는 미녀가 백원의 허리를 두 발로 감싸며 완전히 밀착해 달라붙었다. 무슨짓을 해도 떨어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몸짓이었다.

빠직. 지민의 눈에 번개가 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미녀를 떼내버리고 싶은 표정이었지만 백원의 눈치를 보고 있는 그녀였다.

" 그만, 미녀는 이제 떨어져. "

" 네에.. "

쪽. 떨어지기 아쉬운 미녀가 마지막으로 뽀뽀를 하자 지민이 폭발해 버렸다.

" 이년이! 어디에 더러운 입술을 가져다 대고 있어! "

단번에 책상과 쇼파를 뛰어넘어 공간을 좁힌 지민이 손을 뻗어 미녀의 머리카락을 쥐려했다. 하지만 미녀 역시 상당한 수련을 쌓은 상태였기에 지민이 책상을 넘을때 이미 백원과 자세를 바꾼 이후였다.

지민이 뻗은 손의 방향이 백원에게로 향하자 급히 다시 회수를 한 뒤 백원을 우회해서 다시 미녀의 머리를 잡으려 손을 내밀었다. 그런 상황에 다시 자세를 바꾸며 방어를 했고 중간에 끼인 백원은 이리저리 휘둘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백원은 그녀들의 다툼을 막아서지 못하는 형국이었다. 오직 뻘줌하게 한편에서 구경하고 있는 빈이만 가능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어보였다.

" 어휴, 난 모르겠소. 형님. 천천히 정리하시고 나오시면 될 듯 해요. 알아서 정리하세요. "

약간은 삐진듯한 말투로 선실의 문을 닫고 나간 빈이를 돌아볼 시간도 없이 백원은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었다.

' 평소에 수련을 해둘껄··· '

솔직히 살짝 충격을 받았다. 그간 바빠서 신체단련을 소홀히 했다곤 하지만 연약해 보이는 미녀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주짓수인지 레슬링인지 몰라도 미녀는 능숙하게 자신을 매달고 지민의 손아귀를 손쉽게 벗어나고 있었다. 물론 지민이 자신을 섣불리 공격하지 못한다는 패널티가 있기에 가능하겠지만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그녀였다.

" 너, 이리 안나와? 진짜··· "

" 내가 언니를 상대하려고 얼마나 열심히 수련을 했는데. 오늘 밤새 이럴수 있다고! "

" 그,그만 나 속이 울렁거려··· "

결국 백원이 신음을 토하자 지민이 떨어져 나갔고 미녀 역시 다리를 풀고 걱정스런 얼굴로 입을 열었다.

" 오빠, 괜찮아요? 저 언니가 너무 사나워서 그랬어요. 죄송해요. "

" 뭐?! 이··· 너 오빠에게 무슨짓을 한거야? "

말싸움은 지민이 미녀의 상대가 아니었다.

" 왜요? 나도 오빠를 좋아할 권리가 있어요. 실내에 밤꽃냄새가 나지 않아서 이정도로 끝난줄 아세요. "

" 무,무슨 소리야! 오해를··· "

" 흥, 오빠 입술에 묻은 립스틱 자국이나 뺨에 묻은 화장품이나 지우고 거짓말하세요. 언니가 가능하면 저도 가능하다는 걸 명심하시고요. "

그녀가 괜히 배우로써 재능이 있는게 아니었다. 눈썰미가 범인의 정도를 벗어날 정도로 뛰어난 그녀의 눈에 그런 점들이 보이지 않을리가 없었다.

" 크음, 이제 그만 하지. 손님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만들 수는 없잖아. "

백원이 시기적절하게 끼어들어 어색해진 분위기를 돌려놓았다. 이런 경우는 보통 남자가 죄인이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백원은 그러지 않고 당당했다. 그런 모습에 잠시 물러선 두 여자는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간 무언의 합의를 한 모양새였다. 그렇게 한바탕 소통이 지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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