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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의 작업실

삼별초, 남송(南宋)에 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고도일
작품등록일 :
2023.05.19 16:52
최근연재일 :
2024.02.28 16:54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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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2
추천수 :
51
글자수 :
29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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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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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귀환(歸還) (6)

해당 소설은 실제 역사와 실존 인물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으로, 특정 종교/단체/인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DUMMY

사내의 공격 명령이 떨어지자 주진이 다급하게 손을 들어올리더니 소리쳤다.


"한마디만 하게 해주시오."


그러자 사내가 손을 들어올려 공격에 나선 무리를 제지하더니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언이라도 남길 셈인가? 어디 해보시게."


"유언까지는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그렇소."


"죽음을 눈 앞에 두고 뭐가 궁금해서 그러지? 우리의 정체라면 알려줄 수 없다고 얘기했을 텐데?"


"아, 뭐 정체를 알려달라는 건 아니고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그럼 뭐지?"


"당신을 포함해 여기 이백에 가까운 이들 역시 모두 고자요?"


"뭣이라! 네 놈이 갈갈이 찢겨 혼까지 갈려야 정신 차리겠구나!"


"이럴 바에는 차라리 몽골 놈들 손에 죽는 건데 기껏 고생해서 고자들 손에 죽는다니 억울해서 그렇소. 하하하."


"쳐라!"


그러자 주진이 나머지 셋에게 소리쳤다.


"조싣들 하시게! 낭심을 공격해도 소용 없으니!"


상대를 흥분시키려는 주진의 계략을 생각만큼 잘 통하지 않았다. 철저한 수련 덕분인지 복면의 무리는 간격을 유지하며 사방에서 네 사람을 향해 달려들었다. 무리는 열 두명이 한조를 이루고 있었고 세개 조가 한꺼번에 상단, 중단, 하단을 노리고 공격해왔고, 네 사람은 한꺼번에 9개의 검을 상대해야만 했다.


9개의 검은 한꺼번에 들어오지 않고 절묘한 간격으로 상대를 공격해 들어왔고, 네 사람이 검을 쳐낸 뒤 반격하며 무리는 바로 거리를 벌렸고 그 사이에 뒷편에서 화살들이 쏟아졌다. 네 사람의 무공이 고강하다는 것을 이미 경험한 덕분에 무리하여 결착을 지으려하기보다 이미 오전의 전투로 체력이 충분하지 않은 네 사람의 진을 빼는 전략을 취한 것이었다.


진웅과 주진은 빠로 방패를 챙겼기에 화살을 막는 것도 용이했고, 무공 또한 남궁현이나 장전일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며 이미 다수의 적을 상대한 경험이 있어 잘 버티고 있었으나, 방패없이 검으로만 화살들을 쳐 내야하고 9개의 검을 상대해야 하는 남궁현과 장전일 두 사람은 슬슬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이미 오전에 수십의 무리를 상대한 뒤 기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탓이었다.


괴한들도 이를 파악하고 집요하게 남궁현과 장전일을 향해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런 식으로 가면 얼마 안 가 두 사람의 체력이 먼저 고갈됨과 동시에 위기에 쳐하게 될 것임이 분명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한 진웅이 세 사람에게 말했다.


"조금씩 강가 쪽으로!"


네 사람은 적들을 상대하며 강가 쪽으로 이동했고 진웅이 다시 지시를 내렸다.


"나와 진이가 좌우를 맡을 테고 장도사가 중간을 맡고, 남궁 공자가 마무리를 하시오."


"알겠습니다."


일종의 배수진을 친 네 사람은 상대할 검이 9개에서 12개로 늘었으나 진웅과 주진이 침착하게 쏟아지는 검을 방패와 검을 이용해서 막아내면 장전일이 순양검법 중 장홍요천(長虹繞天)과 창룡대두(蒼龍抬頭)을 이용해 무리 중 하나를 공중에 띄었고, 남궁현이 군자검의 절학 가운데 하나인 유성귀천(流星歸天)을 이용해 상대의 몸을 갈랐다.


그렇게 네 사람이 처지한 괴한의 수가 어느덧 서른에 이르렀지만 복면의 수괴는 여전히 급할 것 없다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고, 옆에서 지켜보던 수하가 오히려 조급해 하며 말을 꺼냈다.


"대주, 피해가 상당합니다. 조를 더 투입할까요?"


"아니, 지금이 딱 좋다. 괜히 인원을 더 투입했다 물러남이 늦어 난전을 만들면 오히려 저들을 막기가 더 어려워진다. 저들이 원하는 것도 바로 난전이고. 지금 이대로 진형을 유지한다."


"네!"


사내의 전략을 맞아 떨어졌다. 어느새 검을 쥔 장전일의 손을 떨리고 있었고, 절기를 연거푼 사용한 남궁현 역시 내공이 고갈되어 가고 있었다. 둘 보다는 사정이 나으나 진웅이 든 방패 역시 수십 발의 화살을 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다 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적은 아직 절반 이상이 남아있었다. 주진이 이미 쓸모를 다한 방패를 내려놓더니 말했다.


"어떻게든 거리를 좁혀 난전을 벌이는 방법 밖에 없겠어."


그러자 진웅이 방패를 한번 살피더니 말했다.


"그럼 내가 앞을 뚫겠네."


"그럼 장도사와 제가 좌우를 맡겠습니다."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중삼이었다.


"대협들! 여깁니다! 여기요!"


그 곳에는 조금 전 일행을 떠난 네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떠난 줄 알았던 일행이 등장하자 네 사람은 놀라움과 동시에 활로가 뚫렸음을 알고 반갑기 그지 없었다. 방패를 든 진웅이 말했다.


"후미는 내가 맡을 테니 어서 갑시다. 장도사! 자네 먼저 가게."


양보하느라 허비할 시간도, 오래 떠들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 걸 알자 장도사가 강가로 뛰어들더니 검을 강물에 튕김과 동시에 경공을 펼쳐 배에 안착했고, 이어 남궁현 역시 배에 올라탔다. 갑작스런 배의 등장에 놀란 것은 네 사람만이 아니었다. 사내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무리를 향해 소리쳤다.


"화살을 집중하라!"


그러자 옆에 있던 궁수들을 제지하더니 수하가 사내를 말렸다.


"배에 숭의공이 타고 있습니다!"


"제기랄! 남은 화살을 모두 저 두놈에게 퍼부어라. 두 놈만큼은 배에 올라서는 안된다!"


그 말과 함께 두 사람을 둘러싼 무리가 거리를 벌리더니 수십 개의 화살히 일제히 두 사람을 향해 쏟아지기 시작했고, 진웅과 주진은 각각 좌요격세와 우요격세를 펼쳐 날아오는 화살을 막아내며 강가에 다다랐다. 화살을 막아내자마자 이제까지 무리를 지휘하던 사내가 전면에 나서더니 두 사람을 향해 검을 뻗어왔고 나머지 무리로 뒤따르기 시작했다. 이에 진웅이 양손을 모으더니 주진에게 소리쳤다.


"여길 밟고 뛰어 오르게. 한번에 배까지 닿을 수 있을 것이야!"


"자네는 어쩌려고!"


"시간이 없네! 어서!"


그 말과 함께 주진은 별 수 없이 진웅의 양손을 딛고 뛰어오르더니 한번에 배에 안착했다. 주진이 뛰쳐오르자 진웅은 이미 망가진 방패와 검을 내려놓고서는 호흡을 가다듬고 배운대로 갈무리된 선기와 탁기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나아감에 탁기를 싣고, 거둬들임에 선기를....'


그와 동시에 진웅은 전진교의 도사들을 상대했을 때 발경으로 흙먼지를 일으켰듯이 발경으로 강물을 내려침과 동시에 뻗은 주먹을 거둬들이며 그대로 전사경을 펼쳐냈다. 당연히 위력은 당시와 비할 바가 아니었다. 마치 역류하는 폭포처럼 강물이 솟아 올랐고, 이어 더 큰 물기둥이 엄청난 소리와 함께 치솟았다.


물기둥이 솟아오른 얼마 안된 짧은 순간 괴한들의 시야에서 배는 물론 진웅의 모습이 사라졌고, 그 사이 배는 경공으로 따라잡기엔 무리일 정도로 멀어져 있었다. 물기둥이 진웅의 뒷편으로도 솟아 오르며 배를 강가에서 더욱 멀리 밀어냈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진웅의 모습이 온데간데 보이지 않았는데 이에 주진과 팽가영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역시나 진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였다. 진웅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더니 물을 뱉으며 솟구쳐 배 위로 올라왔다. 진웅은 쫄딱 젖은 모습으로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었고 그런 진웅에게 팽가영은 당장 뛰쳐가 안기고 싶었으나 배가 뒤집힐까봐 차마 그리할 수 없었다. 그때 또 다시 수십 발의 화살이 쏟아졌다. 시안이 있음에도 화살을 날리는 것을 보니 적들도 단단히 독이 오른 모양이었다. 그때 중삼과 맹순이 기다렸다는 듯 거대한 널빤지를 화살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들어올렸고, 이를 본 나머지 일행이 힘을 보탰다.


강가에서 복면의 무리들과 충분히 멀어지자 네 사람은 그대로 자리에 주저 앉았고 네 사람을 보며 시안이 말했다.


"모두 무사하니 천만다행이오."


그러자 주진이 맹순을 보며 물었다.


"이게 어찌된 노릇입니까?"


그러자 맹순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설명을 시작했다.


괴한들이 길을 열자 네 사람을 남겨두고 시안을 비롯한 일행은 강가를 따라 북쪽으로 향했다. 네 사람의 무예가 출중하다고는 하나 숫자를 보며 도저히 벗어날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기에 그들을 사지로 몬 것 같아 시안의 마음은 무겁기 그지 없었다. 주진과 진웅에 의해 반강제로 자리를 벗어난 팽가영이나 중삼 역시 마찬가지였다. 특히 팽가영은 차라리 진웅 옆에서 함께 죽는 것이 낫지 않았나 하는 후회마저 하고 있었다.


그때 일행 앞에 어선의 그물을 고치고 있던 노인의 모습이 보였다. 강가의 어선 치고는 배는 상당히 커서 노인 혼자 모는 것이 쉽지 않아보였는데 배를 발견하자 중삼이 시안 앞으로 달려가더니 말했다.


"대인! 저 배라면 네 분을 충분히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자 중삼의 말을 들은 팽가영이 노인에게 달려가 물었다.


"노인장, 지금 배를 띄울 수 있습니까?"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불가하오. 엊그제부터 수적들이 들끓더니 어제는 앞으로 사흘 간 강에 배를 띄우면 모두 수장시키겠다 엄포를 놓더이다. 아무리 전쟁통이라지만 관군은 대체 뭐하는지 코빼기도 보이질 않소."


"그럼 저희한테 파시지요. 얼마면 됩니까?"


"아니 아무리 사정이 급해도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배를 팔라니요. 소인은 이 배가 없으면 굶어죽습니다."


그러자 시안이 직접 나섰다. 품에서 호주머니 하나를 꺼내더니 통째로 노인장에게 건넸다.


"진주요. 이거면 아마 이 강에서 가장 큰 배 몇 척을 사도 남을 테지. 그러니 배를 넘기지 않겠소? 내 이 은혜를 잊지 않으리다. 부족하면 나중에 더 챙겨드리겠소. 아니면 이 강에서 가장 좋은 배를 새로 만들어드리지."


노인장은 주머니를 확인하더니 시안에게 돌려주며 말했다.


"헌데 배를 몰 줄 아는 이가 있습니까? 탈 수도 없는 배를 팔 수야 없는 노릇 아닙니까?"


"노인장께서 배를 몰아주시면 원하는 만큼 사례하리다."


"저 혼자서는 무립니다. 원래 아들 녀석과 함께 고기를 낚는데 마침 아들놈은 살 것이 있어 마을로 간 통에 저녁에나 돌아올 겁니다. 그때까지 기다리실 수 있겠습니까?"


"아니 되오. 당장 필요하오."


"저 혼자서는 배를 몰 수 없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러자 중삼이 손을 번쩍 들었다.


"조부께서 장강에서 고기를 낚으며 사셨습니다. 어릴 적부터 저도 배를 수도 없이 탔고요. 제가 돕겠습니다."


그러자 노인장이 시안을 보며 말했다.


"뱃값으로 진주 두 개, 그리고 배를 몰아주는 대신 한 개 총 세 개만 주십시오."


시안이 그러자 다시 주머니째 건네며 말했다.


"모두 가져도 좋소."


"아닙니다. 뭐든 과하면 탈이 나는 법이지요. 원래는 진주 세개도 과하나 상황을 보니 혹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몰라 그리 받은 것입니다. 잠시 기다리십쇼."


노인은 진주 세개를 낡은 호주머니에 담더니 오두막 한쪽에 걸어두고 쪽지를 써두었다. 강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잇는 노인이 글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드문 광경이었으나 일행은 거기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때 중삼이 말했다.


"할아버지! 평상도 파실 수 있나요?"


"평상? 평상은 왜?"


"쓸모가 있을 것 같아 그렇습니다. 짱짱하게 아주 잘 만들어진 것이 솜씨도 대단하고요."


"보는 눈이 있구나. 뱃값을 넉넉히 받았으니 평상은 선물로 주마."


"주시는 김에 짚단도 좀 주십쇼."


"마음대로 하거라."


"그럼 잠시 도끼 좀 빌리겠습니다."


그러더니 중삼은 솜씨좋은 도끼질로 평상을 두개로 쪼개더니 호위병들에게 부탁해 배에 실었다. 중삼의 행동이 궁금한 시안이 중삼에게 물었다.


"평상은 어찌 싣는 것이냐?"


"아까 그 괴적들 가운데 활을 든 자들이 보였습니다. 네분 대협을 배에 태울때 분명 그 놈들이 화살을 쏘아댈 텐데 이 평상과 짚단이면 막고도 남지요."


"허허... 총명하기 그지 없구나. 미처 거기까진 생각치 못했는데 말이다."


준비를 마친 노인장이 다가와 시안에게 말했다.


"중간에 몇명을 태울지는 모르겠지만 이 배의 정원은 최대 열명입니다. 그 이상이 되면 제 속력도 낼 수 없고 가라앉을 수도 있지요."


시안의 일행은 맹순과 팽가영, 그리고 중삼에 호위병 일곱까지 이미 열둘이었다. 노인과 중삼은 꼭 배에 타야했기에 네 사람을 더해 이미 여섯은 정해져 있었기에, 노인의 말을 들은 맹순은 나머지 네 사람은 자신과 호위병 셋으로 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시안이 맹순에게 말했다.


"다친 병사들이 있으니 그들은 일단 남평으로 돌려보내고 나와 자네가 타지."


"안 됩니다. 합하께서는 그대로 남평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너무 위험합니다."


"내가 배에 타고 있어야 그나마 활을 덜 쏠 것이네. 자네도 보지 않았나? 그 자들도 나를 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일세. 그렇지 않아도 내가 천주까지 동행하자 부탁했는데 나만 도망친 것 같아 네 사람을 볼 면목이 없었는데 또 도망칠 수야 없지."


"그래도..."


"명령이니 군말 말게."


그렇게 호위병들을 남평으로 돌려보낸 뒤 다섯 사람은 배를 타고 네 사람과 헤어진 곳으로 향했다. 역시나 배가 도착하자 네 사람은 궁지에 몰려있었고, 이미 절체정명의 상황이었다. 네 사람을 발견하자마자 중삼이 목청껏 소리쳤고, 덕분에 네 사람은 사생결단을 각오한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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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들어가며 - 세 가문(家門)의 이야기 23.06.12 129 0 -
58 가사도(賈似道) (3) 24.02.28 17 0 8쪽
57 가사도(賈似道) (2) 24.02.21 15 0 10쪽
56 가사도(賈似道) (1) 24.02.20 22 0 8쪽
55 해동제일검 (2) 24.02.20 18 0 9쪽
54 해동제일검 (1) 24.02.17 21 0 11쪽
53 배후(背後) (5) 24.02.16 22 0 8쪽
52 배후(背後) (4) 24.02.16 24 0 8쪽
51 배후(背後) (3) 23.08.08 44 0 10쪽
50 배후(背後) (2) 23.08.03 30 0 9쪽
49 배후(背後) (1) 23.08.02 35 0 11쪽
» 귀환(歸還) (6) 23.08.01 32 0 14쪽
47 귀환(歸還) (5) 23.08.01 36 0 13쪽
46 귀환(歸還) (4) 23.07.31 31 0 11쪽
45 귀환(歸還) (3) 23.07.28 36 0 11쪽
44 귀환(歸還) (2) 23.07.27 37 0 11쪽
43 귀환(歸還) (1) 23.07.26 41 0 11쪽
42 연심(戀心) (3) 23.07.24 36 0 12쪽
41 연심(戀心) (2) 23.07.20 39 0 13쪽
40 연심(戀心) (1) 23.07.18 43 0 12쪽
39 강만리(江萬里) 23.07.13 45 0 9쪽
38 파촉당문(巴蜀唐門) (2) 23.07.12 46 0 10쪽
37 파촉당문(巴蜀唐門) (1) 23.07.11 65 0 10쪽
36 기연(奇緣) (2) 23.07.10 63 2 13쪽
35 기연(奇緣) (1) 23.07.07 72 2 10쪽
34 옥추보경(玉樞寶經) (6) 23.07.07 52 2 12쪽
33 옥추보경(玉樞寶經) (5) 23.07.06 57 2 12쪽
32 옥추보경(玉樞寶經) (4) 23.07.05 51 0 10쪽
31 옥추보경(玉樞寶經) (3) 23.07.05 51 1 12쪽
30 옥추보경(玉樞寶經) (2) 23.07.04 6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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