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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일의 작업실

삼별초, 남송(南宋)에 가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고도일
작품등록일 :
2023.05.19 16:52
최근연재일 :
2024.02.28 16:54
연재수 :
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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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3
추천수 :
51
글자수 :
293,169

작성
23.07.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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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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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3쪽

기연(奇緣) (2)

해당 소설은 실제 역사와 실존 인물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으로, 특정 종교/단체/인물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DUMMY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기운을 추스리시오. 전신의 기운을 단전으로 모은다 생각하면 된다오."


모월정의 말과 함께 진웅은 호흡을 천천히 고르며 모월정이 지시한 대로 전신을 감싼 기운을 단전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허나 내공을 따로 수련한 적이 없는 진웅은 좀처럼 기운을 갈무리할 수 없었고, 모월정이 다시 뇌기를 조금씩 흘려보내며 선기의 갈무리를 도왔다.


"끝났소."


그 말과 함께 진웅이 눈을 떴고 장전일은 함박 웃음을 지으며 진웅에게 말했다.


"축하드립니다, 대협!"


진웅은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으나 모월정이 자신을 위해 선기와 탁기를 따로 갈무리해주었다는 것 정도는 단전에 느껴지는 기운으로 알 수 있었다. 정확히는 단전에 두 가지 기운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바로 선기와 탁기였다.


진기가 폭발하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깬 팽자호를 달래던 팽가영은 온 몸이 젖은 채 깨문 입술에서 피를 흘리는 진웅을 보고는 팽자호를 안은 채로 손수건을 꺼내어 피와 얼굴에 흐른 땀을 닦아 주었다.


"괜찮으셔요?"


진웅이 자신의 얼굴을 닦는 팽가영의 손을 잡으며 답했다.


"괜찮습니다. 아니, 오히려 온 몸에 힘이 넘치는 듯 합니다."


그러더니 일어나 모월정을 향해 읍을 하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진인. 장도사에게 탁기를 분리해내는 고수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직접 뵐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은을 입었습니다."


"조금 전 해경자의 이야기를 기억하시오?"


"네. 이형의 육체를 가진 천하의 기재라 하셨지요."


"진대협도 해경자와 비슷하오. 그야말로 드문 일이고 나 역시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지. 따로 도가의 내공법을 수련하지 않으면 선기는 쌓이지 않고 탁기만이 남거나 또는 선기가 있어도 탁기에 흡수되어 하나로 합쳐져 있거든"


원래는 장도사가 탁기가 엄청 나지만 제대로 내공법을 배운 적이 없다길래 내공의 크기도 볼겸 그저 뇌기를 일주천 시켜 전신에 내공이 퍼지도록 혈을 뚫어주는 정도만 하려했소. 목숨을 걸고 팽가를 도운 것에 대한 보답이랄까?


헌데 진대협은 선기가 탁기와 뒤섞여 있긴 하나 물과 기름처럼 합쳐지진 않은 상태였소. 도법에 통달하신 해경자께서도 아마 진대협과 비슷했을 것이오. 해경자께서 뇌법 없이 어찌 선기와 탁기를 분리해냈는지는 그것까진 모르겠지만 말이오.


단전으로 뇌기를 흘려보내자 선기와 탁기가 요동치며 떨어지려고 하더군. 뇌기는 선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나 탁기는 밀어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이지. 그래서 뇌기를 일순 강하게 밀어넣는다면 탁기를 날리지 않고도 선기와 탁기를 분리해낼 수 있겠더군. 잘 참아주었소."


"감사합니다, 진인."


"아마 장도사 말대로 도가의 무술을 수련한 덕에 따로 도법을 배우지 않아도 선기가 몸에 조금씩 쌓인 것일 테요. 불가에서 그저 간단한 법문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불심이 쌓이는 것과 비슷한 이치지. 다만 해경자와는 달리 탁기에 비해 선기가 모자라 제대로 된 내단법을 수련하고 선기를 늘려가는 것이 좋을 듯 하오. 선기가 탁기를 넘어서면 뇌법을 쓸 수 있는 경지도 갈 수 있겠지. 얼마나 걸릴 지는 알 수 없지만."


"거기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진인께서는 후배에게 말씀 낮추십시오."


"그러지."


대답과 함께 모월정이 일어나 뒤로 가더니 보자기에서 뭔가를 책 한권을 꺼내 팽가영에게 건넸다. 닳디 닳은 서책 위로는 구천뇌정옥경(九天雷霆玉經)이라 적혀있었다.


"구천오뢰대법(九天五雷大法)이 담긴 구천뇌정옥경이란다. 수련법을 장도사가 직접 가르치면 좋겠으나 전진의 내공심법은 순양을 지향하여 선기와 탁기가 공존하는 오뢰법과는 맞질 않지. 직접 차근차근 알려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사정을 듣고도 무공산에 붙잡아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책으로 읽힐 수 밖에... 다만 진대협이 도술의 기초조차 없으니 가영이 내가 이걸 보고 직접 가르쳐주는 것이 좋겠구나. 금단파와 신소파의 내공 수련의 기초는 비슷하니 말이다."


"이건 신소파의 비급 아닌가요?"


"사부님이 물려주신 것이긴 하나 제자들도 저마다 한부씩은 가지고 있으니 비급이라고 할 것 까진 아니야. 어차피 금단파에서 팽가를 복구해준들 파문하겠다고 하니 신소파로 넘어오는 것이 어떻겠느냐?"


"신소파에서 거둬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만 저 혼자 결정할 문제는 아니오라... 제안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내려가면 식솔들과 논의해보고 신소파로 전갈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장전일이 모월정에게 물었다.


"진인, 괜찮다면 저도 구천오뢰대법을 함께 배워도 되겠습니까?"


"음... 좋을 대로 하시게. 어차피 전진에서 파문되었으니 오뢰법을 배운들 무슨 상관인가? 다만 장도사는 순양의 기운만 넘치니 탁기를 쌓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야. 진대협과는 되려 반대 상황이지. 말했다시피 조급함은 금물이네. 억지로 탁기를 쌓으려다 그르치면 오히려 아니 배우니만 못하니 말일세."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그렇게 폭풍 같던 하루가 지나고 간단히 요기를 한 뒤 모월정의 처소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기연으로 선기를 얻은 진웅은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났는데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한 방을 나눠쓴 장전일은 먼저 일어났는지 보이질 않았고, 유백문만이 여전히 곤히 잠들어 있었다.


숨소리를 들으니 팽가영과 팽자호 역시 여전히 숙면 중인 듯 했고 모월정의 기척도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니 새벽녘부터 밖으로 나간 듯 했다. 처소를 나오니 장전일이 새벽 하늘의 별을 보며 서 있었다. 진웅이 기척을 내며 장전일에게 물었다.


"천문이라도 읽고 있는 것인가?"


"아닙니다. 그저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북두의 칠성이 유독 밝게 빛나는군."


"네. 그래서 저도 이리 넋 놓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몸은 좀 어떠십니까?"


"날아갈 듯 가볍네. 다시 태어난 느낌이랄까?"


"진대협께 말씀을 드릴 때만 해도 얼마 안 돼 이런 기연이 있을 줄을 몰랐습니다."


"자네 덕분이지. 자네가 진인께 내 얘기를 드리지 않았다면 어찌 그런 기회가 있었겠는가?"


"다 대협의 복이지요."


"이 은혜 두고 두고 잊지 않겠네."


"아닙니다. 그간 은혜에 이렇게나마 보답하는 것 같아 제 마음이 오히려 편합니다."


"그나저나 주진 그 친구도 함께 왔으면 좋았으련만 아쉽군."


그러자 장전일이 말을 멈추더니 잠시 후 진웅에게 말했다.


"아마 주대협께서 오셨어도 진대협과는 다르게 월정진인에게 큰 도움을 받진 못하셨을 겁니다."


"나와는 체질이 달라서?"


"물론 그 차이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요. 주대협이 주문공의 후예란 이야기를 듣고 나서 저도 확신을 가졌지만 말입니다."


"근본적인 차이란?"


"바로 삼교, 즉 유불선(儒佛道)에서 오는 차이지요."


"좀 더 자세히 들을 수 있겠나?"


"삼교는 단순히 다르다라고 하기엔 서로 겹치는 것들이 많고, 그렇다고 하여 비슷하다고 하기엔 근본적인 차이 또한 존재합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내력이지요."


"내력이라 함은 선기나 탁기 말인가?"


"도가에서는 선기라 하지요. 허나 불가에서는 이를 공력이라하고, 유가에서는 정기(正氣), 또는 청명한 기운이라 하여 청기(淸氣)라 합니다."


"내력을 두고 각자 부르는 말이 다르다는 것인가?"


"그 이상입니다. 선기와 공력, 청기는 아예 다른 기운이지요. 이러한 기운들은 저절로 쌓이는 탁기와는 다르게 참선이나 고행, 수련을 통해 쌓을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어떤 가르침을 따르느냐, 어떤 무공을 익히느냐에 따라서 쌓이는 기운 자체가 다르다는 것인가?"


"정확히 그렇습니다. 원희 스님에게서 느껴지는 것이 바로 공력이고, 문대인이나 얼마 전 만났던 남궁가의 공자, 그리고 주대협이 지닌 것이 청기입니다."


"진가의 내가권은 도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선기가 쌓인 것이고 주진의 경우에는 주문공 집안 출신이라 청기가 쌓인 것이로군."


"단순히 그 집안 출신이라고 하여 쌓이는 것은 아닙니다. 주대협 같은 경우에는 일정 수준까지 공자의 가르침을 따르며 유림의 무술을 열심히 연마하신 것이죠."


"정작 본인은 잘 모르는 것 같던데?"


"진대협께서도 선기를 지니고 계심을 모르시지 않으셨습니까? 원래 탁기가 가장 강할 때는 다른 기운을 느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렇구만. 장도사 말대로 주진이 지닌 것이 청기라면 진인과는 기운 자체가 다른 소리로 이해하면 되겠나?"


"그렇습니다. 아마 선기가 커질수록 알아보기 쉬우실 겁니다."


"선기가 분리된 김에 내가권을 한번 펼쳐볼까 하는데 한번 봐주겠나?"


"저야 감사할 따름이지요."


진웅은 내가권을 펼치기 위해 어제의 감각을 떠올리며 단전에 모아진 선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허나 어제 분명히 느껴졌던 단전의 선기와 탁기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몇 번을 시도해도 마찬가지였고 당황하는 진웅을 보며 장전일이 말했다.


"아, 단전의 기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모양이시군요. 어제는 진인의 뇌기가 전신에 남아있어 단전의 내공을 느끼는 것이 쉬었으나 대협께서 따로 내단을 만드는 수련을 하신 적이 없어 아직 스스로 단전의 기를 끌어올리진 못하실 겁니다. 그래서 진인께서 팽소저에게 옥경을 건네준 것이구요. 너무 조급해 하실 필요 없습니다. 일단 내공 수련하는 법부터 배우시지요."


"그래야겠네. 내가 너무 조급했구만."


진웅이 장전일과 오뢰법에 대해 좀 더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니 어느새 동녘이 밝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 돼 유백문과 팽가영 역시 처소를 나와 두 사람과 인사를 나누었다. 유백문이 장전일에게 물었다.


"진인께서도 새벽 일찍 나가신 것 같은데 어디로 가셨는지 아시는가, 장도사?"


"제가 일어났을 때도 자리에 계시진 않았습니다."


"흐음..."


네 사람이 모여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모월정이 드디어 돌아왔다. 다들 새벽부터 어디에 다녀왔는지 궁금해 하자 모월정이 벽조목(霹棗木, 벼락맞은 대추나무)으로 만든 부적을 꺼내놓으며 말했다. 그 중 뇌정(雷霆)이라 적힌 부적을 진웅에게 내밀었다.


"지난 밤 칠성의 기운이 천지에 가득하길래 봉우리에 올라 그 기운을 받다 내려왔네. 오는 길에 벽조목이 있길래 그 참에 부적 몇개를 만들었지. 제대로 내단 수련하는 법을 읽힐 때까지 스스로 분리된 선기와 탁기를 구별해 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야.


벽조목에는 원래 뇌기가 가득한 데다 내가 가진 뇌기도 부적에 담았으니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선기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걸세."


"진인의 은혜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제 어떻게 할 셈인가?"


"원래는 의창에서 일행을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생각보다 빨리 진인을 찾았으니 서둘러 남창으로 가볼까 합니다. 유대협과 장도사 역시 동행할 것이고요."


그러자 모월정이 팽가영을 보며 말했다.


"가영이 너는?"


"저는..."


사실 팽가영은 진웅 일행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문제는 팽자호였다. 어린 동생을 함께 데려가는 것은 그렇지 않아도 많은 신세를 진 진웅 일행에게 더욱 부담을 주는 것만 같았고, 그 때문에 차마 어린 동생과 함께 동행해도 좋겠냐는 말이 염치가 없어 나오질 않았다.


"팽가로 돌아갈 셈이냐?"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생과 단 둘이? 흠... 위험하지 않겠느냐? 인원당주 그 녀석이 무슨 꼬투리를 잡아 또 시비를 걸어올지 모르고 팽가를 복원하는 동안 네가 거기 남아있는 것을 단가 그 녀석이 달가워하지 않을 텐데?"


"진인께서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네 마음 가는데로 하려무나. 다만 자호는 네가 자리잡을 때까지 신소파에서 맡아주면 어떻겠느냐? 거처가 노출된 이상 나 역시 무공산에 언제까지 머물 수도 없는 노릇이니 곧 하산할 작정인데 내려가는 김에 너만 괜찮다면 자호는 내가 데려가마."


"진인께서 그리 해주신다면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이 은혜는 죽어서도 꼭 갚겠습니다, 진인."


"우리 사이에 그리 격식 차릴 것 없다."


그러나 팽가영이 방금까지 눈물이 글썽글썽한 얼굴로 돌아보며 진웅에게 물었다.


"진대협, 저도 장사까지 함께 가도 될까요? 일단 저도 선사(취암)을 뵙고 장사에서 가문을 추스릴까 싶어서 말입니다."


떠오르는 동녘 하늘을 뒤로 미소 짓는 팽가영을 보며 진웅은 생전 처음으로 숨이 멎는 듯한 설레임에 엉겁결에 대답했다.


"얼마든지요!"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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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가사도(賈似道) (1) 24.02.20 22 0 8쪽
55 해동제일검 (2) 24.02.20 18 0 9쪽
54 해동제일검 (1) 24.02.17 21 0 11쪽
53 배후(背後) (5) 24.02.16 22 0 8쪽
52 배후(背後) (4) 24.02.16 24 0 8쪽
51 배후(背後) (3) 23.08.08 44 0 10쪽
50 배후(背後) (2) 23.08.03 30 0 9쪽
49 배후(背後) (1) 23.08.02 35 0 11쪽
48 귀환(歸還) (6) 23.08.01 32 0 14쪽
47 귀환(歸還) (5) 23.08.01 36 0 13쪽
46 귀환(歸還) (4) 23.07.31 31 0 11쪽
45 귀환(歸還) (3) 23.07.28 36 0 11쪽
44 귀환(歸還) (2) 23.07.27 37 0 11쪽
43 귀환(歸還) (1) 23.07.26 41 0 11쪽
42 연심(戀心) (3) 23.07.24 36 0 12쪽
41 연심(戀心) (2) 23.07.20 39 0 13쪽
40 연심(戀心) (1) 23.07.18 43 0 12쪽
39 강만리(江萬里) 23.07.13 45 0 9쪽
38 파촉당문(巴蜀唐門) (2) 23.07.12 46 0 10쪽
37 파촉당문(巴蜀唐門) (1) 23.07.11 65 0 10쪽
» 기연(奇緣) (2) 23.07.10 64 2 13쪽
35 기연(奇緣) (1) 23.07.07 72 2 10쪽
34 옥추보경(玉樞寶經) (6) 23.07.07 52 2 12쪽
33 옥추보경(玉樞寶經) (5) 23.07.06 57 2 12쪽
32 옥추보경(玉樞寶經) (4) 23.07.05 51 0 10쪽
31 옥추보경(玉樞寶經) (3) 23.07.05 51 1 12쪽
30 옥추보경(玉樞寶經) (2) 23.07.04 6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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