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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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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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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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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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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87화 적임자

DUMMY

487화 적임자


“어렵군, 어려워.”


내각 대학사 범문정은 고민 어린 얼굴로 턱을 쓰다듬었다.


예친왕 아이신기오로 도르곤이 보낸 연락에 남경 사정을 그가 부리는 한인들로 살핀 그는 이번 산둥 소문이 어찌하여 이렇게 널리 퍼지게 되었는지 제법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습게도 그 앎으로 인해 한층 더 고민하게 되었으니 범문정은 좀처럼 고민을 그치지 못했다.


“답은 정해져 있는데, 그러자면 할 일이 한둘이 아니란 말이지.”


생각을 거듭하면 결론이 나오기는 했다.


하지만 몇 번을 생각해도 나오는 최적의 수는 그다음을 생각하기 어려우니 범문정은 좀처럼 뜻을 정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답이 변하지 않음은 이 고민이 쓸데없는 일이라고 알려줌과 다르지 않기도 했다.


‘역시 권함이 아니라 스스로 나서는 것이 가장 모양새가 낫겠구나.’


방법을 정하였음은 물론이고 그 방식마저 어느 정도 결정한 자신이 이리도 고민하고 있다는 게 돌연 우스워진 범문정은 쓰게 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나이를 먹은 게지.”


그도 이미 지천명을 바라보고 있으니 적은 나이는 아니었다.


더불어서 아직 정력적으로 일하고 있고 여전히 내각 대학사로서 역할을 잘 해내고 있으나 그래도 홍타이지 생전에 비하면 무언가 미진한 느낌을 감출 수 없던 범문정은 같은 일로 이리 고민하는 이유를 나이에서 찾았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본인만이 알 일이나, 범문정 본인도 더는 그러한 일을 궁리할 시간이 없었다.


“대학사, 부르신 상인이 막 도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군. 안으로 들여라.”


찾은 사람이 도착하였다는 말에 범문정은 고민하는 속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신색을 고친 후에 객을 맞았다.


“소인 강상청, 대학사를 뵙습니다.”


전에 일개 상인이었을 때에 비하면 이제 크게 긴장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 강상청을 보며 범문정은 포근하게 웃었다.


“요즘 잘 나간다고 들었는데, 과연 이제는 대상인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품격이 있소이다.”

“대상인이라니요. 제게는 가당치 않고, 여씨와 같은 일은 생각도 하기 싫으니 거두어주시기 바랍니다.”


강상청이 진저리가 난다는 얼굴로 대답하자 범문정은 오히려 흥미가 솟는 기분에 다시 물었다.


“진나라의 여씨? 아니면 한나라의 여씨?”

“아이고, 제발 부탁입니다. 저는 이렇게 지금 얻은 자리도 버겁습니다.”


엄살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강상청이 근래 계속 생각하는 일이기도 했다.


성공하는 일도 어느 정도지, 그저 적당히 거부가 되기를 바랐던 그는 이제 심양 상인이라 칭할 이들 가운데 누구 하나 범접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이 올라왔다.


상인으로서 보자면 심양에서 조선 가는 교역을 쥐고 있으며, 멀리 일본과 통하는 연줄도 있다.


정치적으로 보자면 이제 섭정친왕회에 이름을 올려 더욱 고귀하여진 보국친왕 아이신기오로 예부슈의 심복으로 여기고 있다.


전자도 과하면 부담스러운데 후자까지 겹치니 강상청은 예전에 팔기 하나 사귀던 시절이 종종 그리워질 지경이었다.


“하하, 사람이 오르기 시작하면 그 기세가 사라지기 전에는 멈추지 않는 법. 하물며 기세가 없다고 한들 억지로 오르는 이들도 있는데 그대는 다르구나.”


반존대를 관두고 편히 대하기 시작하니 강상청은 오히려 편함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아래에 있을 때는 마냥 좋고 있으면 좋겠다고 여기던 게 딱히 그렇지 않은 경우도 왕왕 있더군요.”

“저 멀리 바다로 나가는 일도 포함해서?”

“······그렇지요.”


불안함에 잠시 주저하였던 강상청은 눈알을 굴리며 말을 덧붙였다.


“솔직히 바다라는 게 편한 장소는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기회가 넘치는 장소이기도 하지. 그대가 이리 성장한 것은 교역에 있고 그 교역 가운데 바다 건너까지 연을 맺은 덕을 보는 게 적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그건 그렇습니다만······.”

바다에 다시 나갈 생각은 다시 없었고 이후 나갈 일이 생긴다면 심양 상인으로 전에 예부슈에게 소개한 오유장이며 조막산 같은 이들을 내세워 빠질 심산이었다.


그런 와중에 범문정이 자꾸 바다 이야기를 꺼내니 강상청은 연신 눈치를 살피며 긴장했다.


‘이번에는 안 간다, 진짜로!’

“남경에도 장사하러 간 일이 있나?”


긴장하며 다음 말을 대비하던 중 강상청은 다소 예상에서 벗어난 질문에 의아한 얼굴이 되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강상청은 일단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있었습니다.”

“남경 상인 가운데 아는 이는 많은가?”

“없지는 않지만 대단한 이는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그저 이름만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모장욱이라는 이는?”


범문정이 묻는 말에 강상청은 살짝 눈을 크게 떴다.


“남경 상인 가운데 가장 부유하다는 사람입니다. 대학사께 그가 무언가 제안이라도 하였습니까?”

“그것은 아니지만 내게, 아니 우리 청나라에게 바라는 일이 있는 건 맞아.”


모장욱이 청나라에 바라는 게 있다는 말에 강상청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리 그가 지금 지위를 버겁게 여긴다고 하나 그와 별개로 눈과 귀는 항상 열어 두고 있었다.


그러니 그만한 거물이 움직였다면 응당 그에게도 징조 같은 게 보여야 하건만 그는 이 순간까지 그러한 이야기를 알지 못했다.


또한 그러할 이유가 없다고 여기는 인사였으니 남경이 아주 망하기 전이라면 모를까 지금 청나라에 무언가 바라고 거래하고자 함은 강상청이 보기에 미운털 박혀서 험한 꼴 보기 딱 좋은 일이었다.


‘그 뱀 같은 늙은이가 그럴 리가 없지.’


직접 거래한 적은 없고 멀찍이서 안면이나 익혔을 뿐이지만 그래도 모장욱은 남경 상인들 가운데 제일이라고 할 위치다.


그러한 자리에 있으면 알게 모르게 소문이 흐르는 법이니 강상청도 얼마간은 이를 통해서 아는 바가 있었다.


그리고 들은 바를 토대로 평하자면 모장욱은 남경에서 가장 상인다운 동시에 제가 뛰어나다는 걸 즐기는 이였다.


그러한 사람이 다시 경쟁하기 위해 청나라에 몸을 던지고 낮게 되는 걸 감내할 거라고는 도무지 상상하기 힘들었다.


물론 그만한 대가가 있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질 터이니 강상청은 조심스럽게 물었다.


“무엇을 바란다고 하였습니까?”

“응? 아아, 살짝 오해가 있는 모양이군.”


오해가 있다고 이른 범문정은 여전히 미소를 입가에 머물게 하며 말을 이었다.


“직접 내게 이야기한 것은 아니야. 우리 청나라 어느 누구에게도 그러지 않았지.”

“예?”


강상청으로서는 영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었다.


이에 범문정은 설명해 주지 않고 다시 물었다.


“그 모장욱이라는 자, 어떠한 사람인가?”


범문정이 묻는 말에 강상청은 의문이 한층 커졌지만 그걸 뒤로 하고 대답했다.


“상인으로서 자신이 높이 들리는 걸 즐기는 사람입니다.”

“그래? 그러면 더욱 확실하겠군.”


더욱 확실하다고 한 범문정은 곧 준비한 서신을 내밀었다.


“조선에 계신 보국친왕 전하께 전해드리게.”


예부슈에게 전하라는 말에 강상청은 등골을 훑는 소름을 느꼈다.


당장이라도 봉해진 서신을 뜯고 이 소름이 어디서 기인하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지만 이성이 간신히 그를 억누르니, 이어진 말에 강상청은 제 이성을 칭한했다.


“반드시 보국친왕 전하께서 가장 먼저 보셔야 하네. 내 말뜻, 잘 알겠지?”

“무, 물론입니다.”

“허면 이만 가보게. 이 일에 대한 대가는 내 나중에 예친왕께 청하여 내어주지.”


실세 가운데 실세인 도르곤이 이 일에 한 발 걸치고 있다는 말에 강상청은 불안함이 한층 커지는 걸 느꼈다.


동시에 편지를 뜯어 보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으나 아직은 살고 싶다는 마음이 그를 억눌렀다.


범문정에게 밉보이고 도르곤에게 밉보인 이가 청나라에서 살기란 참으로 고난이며, 자칫하면 예부슈도 이에 얽혀 좋지 않게 여길 여지가 있었다.


그렇게 되면 천하 어디에 가도 살기 힘들 것은 분명하니, 강상청은 제게 주어진 얼마없는 선택지를 따르는 수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대학사께서 맡기신 일, 이 강상청이 부족하나마 최선을 다해 행하겠습니다. 이 내용을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보국친왕 전하가 되실 겁니다.”

“믿겠네. 조금 더 함께하면 좋겠지만 다소 서두를 필요가 있는 일이라 어렵겠군.”


돌려서 어서 서신을 전하러 가라는 범문정의 말에 강상청은 곧장 예를 갖추어 인사를 올리고 물러났다.


강상청이 떠난 후에 홀로 남은 범문정은 직접 차를 타서 한 모금 마시며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있기를 얼마나 있었을까, 범문정은 살짝 웃으며 중얼거렸다.


“제가 바라는 뜻을 위해서 적국을 흔드는 상인이라. 세상을 너무 쉽게 여기는구나. 물론 네 뜻이 아주 통하지 않은 건 아니다. 우리는 움직일 것이니까.”


말을 마침과 동시에 입가에서 웃음을 거둔 범문정은 서늘함을 담아서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건 네가 바라는 방향은 아니지. 또한 대가 역시 있을 것이니,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나는, 우리 대청은 이 일을 기억할 것이니까.”



***



“기억이 나질 않는군.”


조선 철원에서 멀리 청명한 하늘을 바라보던 예부슈의 중얼거림에 곁에 있던 예부 승정 하다나라 만다르한은 이상하다는 얼굴로 그를 보았다.


“무엇이 기억이 나지 않으십니까?”


말을 전하며 만다르한은 다른 생각을 품었는데, 그건 바로 예부슈가 기억해 두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일이 있었나 하는 것이었다.


‘흐음. 양친왕께서 가신 이후에 무슨 일이 더 있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양친왕 아이신기오로 와극달이 일을 마치고 그와 함께 조선 땅을 밟은 게 얼마 전이니 그때는 예부슈도 축하며 위로라는 명목으로 여러 일을 준비한 바가 있었다.


정작 예부슈는 축하며 위로는 한두 마디로 마치고 배 타고 오간 일이며 일본에서 겪은 일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던지라 와극달은 전혀 그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지만 말이다.


하여 와극달이 떠나는 날에 그리 얼굴이 밝았음을 떠올린 만다르한은 저도 모르게 소리 없이 웃었다.


“와극달이 떠난 날 이래 무료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싶어서 말입니다. 헌데 승정께서는 뭐가 그리 좋으십니까?”

“날이 좋으니 그렇지요. 저도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 궂은 날보다는 맑은 날이, 전장보다는 후방이 편합니다.”


만다르한이 하는 말에 예부슈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렇겠지요. 나라고 하여 비 오는 날이 좋다거나 칼 들고 전장으로 가고 싶다는 게 아닙니다. 그런 일은 내가 아니어도 할 사람이 많지요.”

“의외시군요. 당장이라도 저기 하남이나 동관으로 가고 싶다고 하시는 말씀인 줄 알았습니다.”

“에이, 그런데 무슨 재미가 있다고.”


재미가 없다고 이른 예부슈는 품고 있던 생각 가운데 하나를 입에 담았다.


“기왕에 그런 식으로 할 거면 나는 남경을 서쪽에서 노려보는 게 더 좋습니다.”


남경에서 서쪽이면 땅은 없고 바다만 있으니 예부슈가 왜 이렇게 구는지 알기란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이러한 떄에 만다르한이 하는 말은 항상 정해져 있었으니, 그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같은 말을 입에 담았다.


“조선에 친왕 하나가 머무는 일은 그 중요함이 적지 않습니다. 이는 선대께서도 인지하여 성친왕 전하를 한번 벌주어 내리시고도 이곳에 친왕 두는 일을 속히 이으셨으니, 보국친왕께서는 그 이름처럼 나라를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나도 압니다.”


자신도 안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인 예부슈였으나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하듯 말을 덧붙였다.


“그렇지만 내 뜻은 육지가 아니라 바다에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 온 것도 이제 년수가 적지 않으니 슬슬 다른 이가 대신할 생각도 하여봄이 좋지 않겠습니까?”


예부슈는 이리 말한 후에 우연히 귀에 들은 말을 입에 담았다.


“조선에서도 슬슬 세자를 돌리고자 하는 거 같은데, 우리도 굳이 친왕이 남을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저 소문입니다. 형태가 되지 않았는데 어찌 그러겠습니까. 그리고 이 나라는 그냥 두기에는 위험한 나라이니, 함부로 이렇다저렇다 하여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만다르한이 조곤조곤 이르는 말에 예부슈는 답답함을 가득 느끼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전하, 상인 강상청이 찾아와 전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오, 강상청이가?”


아끼는 상인이 찾아왔다는 말에 예부슈는 답답함을 털어버리고 밝은 얼굴이 되었다.


이는 만다르한도 같았으니, 강상청이 찾아올 무렵이면 그는 어김없이 멀리서 들여온 신기한 물건들을 몇 점이고 보여 예부슈의 기분을 좋게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만다르한이 이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일이 있으니, 예부슈가 강상청의 방문을 받아서 좋아진 기분은 지난날을 모두 합친다고 한들 미치지 못할 정도라는 거였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비르지니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4 g9******..
    작성일
    24.02.08 22:35
    No. 1

    여진구..가 다시 나오는건가..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비르지니
    작성일
    24.02.09 17:13
    No. 2

    범문정: 명나라를 견제하러 바다로 나가야겠다
    예부슈: 내가 나설 때인가!(벌떡)
    강상청: 내가 나설 때인가..?(흠칫)
    강상청도 지체가 있으니 일 때문에 못간다고 버틸 수도 있겠지만 예부슈가 강상청을 안 데려갈 것 같진 않은데...

    7p 진저니 오타 제보합니당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금빛시계
    작성일
    24.02.09 20:42
    No. 3

    오타 수정되었습니다.
    도움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고 평안하고 행복한 설 연휴 되세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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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522화 병졸과 역관 +4 24.03.14 156 19 12쪽
522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3 24.03.13 163 14 13쪽
521 520화 용기 있는 말 +4 24.03.12 165 16 17쪽
520 519화 정통성 +4 24.03.11 172 19 13쪽
519 518화 그대는 옳다 +3 24.03.10 164 14 11쪽
518 517화 거울 같은 사람 +3 24.03.09 165 14 12쪽
517 516화 우선하여 해결할 일 +2 24.03.08 176 16 13쪽
516 515화 맞수 +3 24.03.07 168 16 14쪽
515 514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7 24.03.06 175 16 13쪽
514 513화 소리는 사람을 모은다 +2 24.03.05 178 16 12쪽
513 512화 비상함은 필요하지 않다 +4 24.03.04 169 16 13쪽
512 511화 민감한 일 +2 24.03.03 184 13 12쪽
511 510화 노인의 일 +3 24.03.02 190 17 13쪽
510 509화 고귀한 이름 +4 24.03.01 168 15 13쪽
509 508화 부모의 마음 +3 24.02.29 166 16 12쪽
508 507화 파멸이 기다린다고 하여도 +5 24.02.28 180 15 15쪽
507 506화 정사와 부사 +4 24.02.27 177 17 14쪽
506 505화 또 다른 자신 +1 24.02.26 173 13 12쪽
505 504화 천하의 사지(四肢) +3 24.02.25 179 18 15쪽
504 503화 맞는 않는 자리 +2 24.02.24 171 15 12쪽
503 502화 시왕 +2 24.02.23 177 13 14쪽
502 501화 불변 +4 24.02.22 173 16 13쪽
501 500화 살아있는 말 +4 24.02.21 177 22 13쪽
500 499화 삼국분봉 +7 24.02.20 197 14 12쪽
499 498화 귀국한담 +3 24.02.19 176 15 13쪽
498 497화 서방견문 +6 24.02.18 187 15 13쪽
497 496화 유종의 미 +1 24.02.17 181 15 13쪽
496 495화 불빛이 하나라면 아무리 작아도 중요하다 +2 24.02.16 186 14 12쪽
495 494화 포기할 수 없는 일 +2 24.02.15 199 14 12쪽
494 493화 여기에 조선이 있다 +4 24.02.14 221 1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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