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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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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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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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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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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99화 삼국분봉

DUMMY

499화 삼국분봉


“허참.”


남경에서 책봉사 따라서 길을 떠난 금양군 박미는 지도를 살피다가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러다가 천하에 안 가본 곳이 없겠구나.”

“늘그막에 참 고생이 많으십니다그려.”


동행한 좌의정 이성구의 말에 박미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젊은 시절에도 고생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노년에 고생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남양에서 장안 그리고 성도까지. 북경은 이미 몇 번 다녀오셨으니 저기 심양만 한번 다녀오시면 정말 천하에 다녀오지 않은 곳이 없다고 자랑할 만하시겠소이다.”


그러한 박미의 귀에 주청사 김류가 농하듯 말을 건네니 아닌 게 아니라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천하에서 주요한 장소가 어딘가 물으면 반드시 거론될 땅들이었으니 이제 심양만 한번 다녀오면 천하 모든 나라며 주요한 나라에 가보았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게 될 터였다.


그러나 그것을 알았다고 하여 즐거움이나 자부심은 없고 그저 어쩌다가 자신이 이렇게 되었나 하는 의문만 들 뿐이니 박미는 한숨을 자아냈다.


“어휴. 이제 나이 먹고 삭신이 쑤시고 힘들거늘, 이러다가 이국에서 몸을 누이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그건 이 사람도 그렇습니다. 언제고 돌아가서 성상께 인사 올리고 하직할 생각이 가득하니,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고 또 내일이 다른 몸이 아주 아우성을 치는 탓이 크지요.”


박미가 하는 말에 크게 공감하여 이성구가 말하니 안 그래도 출발하기 전에 서로 크게 몸살을 앓았던 일이 있어서 더욱 그러했다.


“두 분 모두 보중하시구려. 이번 일이 끝나면 그만한 대가가 있을 것이니, 우리는 보지 못하여도 자식들은 크게 덕을 보지 않겠소이까.”


김류는 두 사람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도 향하는 말을 입에 담은 후에 더욱 확실하게 의지를 불어넣듯 말을 덧붙였다.


“그래도 돌아가서 보기는 해야지요.”

“그렇긴 한데, 솔직히 이 사람은 고향 산천만 다시 보아도 족할 듯싶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박미에 이어서 이성구가 입을 열었는데,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불현듯 저도 박미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떠올리고 어색하게 웃었다.


“이거 참, 생각하니 저도 금양군 대감과 비슷합니다. 이 사람은 북경만 다녀오면 딱 되겠습니다.”

“응? 아아, 그렇군요.”

“하하, 듣고 보니 그렇습니다.”


전에 전쟁이 끝난 직후 사은사로 심양에 다녀온 바가 있는 이성구다.


거기에 박미와 함께 남경에서 세월을 보내고 이제 함께 남양, 장안, 성도를 가고자 하니 그 역시 어쩌다 보니 비슷하게 되었다.


심지어 서로가 가지 못한 곳을 다녀온 경력이 있다고 하니 두 사람이 여기에서 함께 이러고 있음에도 인연이나 운명이 있어서 그런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사실을 재밌게 여긴 김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후대에는 두 분을 두고 논할 거리가 많겠습니다.”

“우리를 두고 말입니까? 에이, 한 것은 대단치 않은 우리가 뭐 말이 있겠습니까.”

“금양군 대감이 하신 말씀 대롭니다. 그냥 실록에 기록이나 남지 누가 깊게 살피겠습니까?”


두 사람이 저마다 고개를 저으며 말하니 김류는 굳이 더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생각은 변함이 없으니 그는 내심 생각했다.


‘글쎄, 새로운 시대를 보고 온 이들이라는 명칭으로 제법 살필 거 같은데 말이오. 특히나 당신들의 발자취를 좇을 이들이라면 응당 살피는 게 마땅하겠지요.’


생각은 있으나 말로는 나오지 않으니, 이 말이 괜한 부담을 두 사람에게 지울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그러했다.


하여 김류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다른 것이었다.


“가장 먼저 시작은 남양이라, 그곳에는 전에 민란을 일으킨 이가 있다지요? 그는 우리를 어떻게 볼 거 같습니까?”

“글쎄요. 솔직히 이 사람은 거리를 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류의 물음에 가장 먼저 대답한 것은 박미니, 그는 곧 그가 아는 사실을 바탕으로 소견을 늘어놓았다.


“전에 고영상이라는 자가 일으킨 난에 가담하고는 살아남아 다시 난을 일으켰다지요? 난놈은 난놈이라고 하지만 복왕을 참살하여 그 인육을 먹고 즐겼다는 이가 아닙니까.”

“헛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런 말이 있다는 시점에서 썩 가까이하기 어려운 인사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성구 역시 비슷한 생각인지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이성구의 말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그는 목소리를 낮추며 말을 이었다.


“허나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시작이 어떠하건, 현상이 어떠하건 그는 이제 명나라 번국 가운데 하나를 다스리는 왕입니다. 이제 우리 조선은 번국이 아니라고 하나 명나라와 관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싫다고 하여 마냥 멀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틀린 말이 아니니 김류와 박미는 잠시 입을 닫고 생각에 잠겼다.


그렇게 닫힌 입은 한동안 열릴 생각을 하지 않으니 말을 꺼낸 이성구가 다 무안할 지경이었다.


이에 이성구는 슬쩍 눈치를 살피다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하하, 무슨 대단한 일이 있지는 않겠지요. 당장 우리 조선이 책봉에 가는 거야 그저 명나라 황제의 의향이 있어서 그럴 뿐, 무슨 좋은 관계 맺고 그러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저들도 그저 권위가 좀 더 더해진다는 거 말고는 별생각이 없을 겁니다.”



***



“조선에서 오신 분들이시지요?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후 따로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니 부디 약간의 시간을 내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신을 이부상서라고 소개한 이암의 공손한 말에 세 사람은 당황했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것은 박미니, 그는 일단 예를 갖추어서 대답했다.


“책봉사로 오신 분들을 우선함이 옳지 않습니까? 저희는 그저 자리만 채우는 이들에 불과합니다.”

“조선에서 자리를 빛내주심에 감사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저희 정왕 전하와 순나라는 지극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만 염치 불고하고 나중을 위하여 청하여 논하고 싶은 일이 있으니, 부디 시간을 내어주시길 바랍니다.”


자세를 한층 더 낮추는 말에 박미는 더 무어라 하기 어려움을 느끼며 이성구와 김류의 눈치를 살폈다.


이에 두 사람은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니 박미은 이 일이 어쩔 수 없음을 알고 입을 열었다.


“친분을 위해 자리하는 걸 마다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미 말씀드렸듯, 저희는 주빈이 아닙니다.”

“걱정하지 마시길. 책봉사 분들은 빠짐없이 대접할 것입니다. 조선분들과 하는 이야기는 그다음이 될 것이니, 예에 어긋남은 없을 겁니다.”


안심하라는 듯이 말하나 경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니 박미며 다른 두 사람의 눈에도 경계심이 깃들었다.


그러나 이암은 그것을 모르는 건지 아니면 알고서도 모른 척하는 건지 웃으며 물러나니 세 사람은 곧장 자리를 만들고 둘러앉아서 논의를 시작헀다.


“무슨 수작일까요?”

“말 그대로······라는 건 없겠지요.”


박미의 물음에 이성구가 부질없는 희망을 담아 이르니 그 말은 곧장 김류에 의해 부정되었다.


“당연한 말씀을 하십니다.”

“에휴, 그저 먼 길을 다녀오면 되겠거니 했는데.”


혹시나 하는 바람이 역시나 부정되니 이성구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는 사방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예상한 바를 입에 담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이간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간이라. 우리와 명을 말입니까?”

“관옥 대감, 이놈들 근본이 무엇입니까? 민란을 일으킨 도적입니다. 그것도 나라 훔치고자 일어난 도적이란 말입니다.”


이성구는 이렇게 말하더니 목소리를 살짝 낮추며 말을 덧붙였다.


“사람 욕심은, 특히나 그것이 야망이라면 끝이 없습니다.”

“좌상 대감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닐 겁니다.”


동의하며 나선 것은 박미니, 그는 제게 두 사람의 시선이 모이자 다시 입을 열었다.


“민란은 견디지 못해서 일어납니다. 특히나 이번처럼 한번 진압하였음에도 다시 일어났다면 당연한 일이지요. 무엇보다도, 전에 들은 바에 따르면 낙양과 개봉에서 이들이 물러날 때 백성들이 따라갔다고 합니다.”


백성들이 도적들을 따라갔다.


이는 작은 일이 아니니, 옛 성현들이며 성군들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었다.


“물론 다른 지방에 있는 이들이 찾아와서 섬기겠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지만 명나라로 돌아가기보다는 도적들을 따르겠다고 하였으니 그 민심이 어떠할지, 그리고 전에 민심은 어떠하였는지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을 겁니다.”


박미는 이렇게 말한 후에 한껏 조심하며 말을 덧붙였다.


“전조가 이러했기에 조선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무수한 나라가 그러하였지요.”

“민심을 잃었다라. 남경은 그런대로 안정되어 보였는데 말입니다.”


제가 본 것을 입에 담은 김류는 이내에 한양과 지방이 같을 수 없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떠올리며 고개를 흔들었다.


“사람이 모여서 따르고자 하면 당연히 없던 웅심도 생기는 법이지요. 허면 그 웅심을 품은 도적왕, 아니 정왕은 대체 무엇을 우리에게 바랄지 사뭇 궁금합니다그려.”

“보통이라면 그럴 일이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세가 또 달라져서 접점이 아주 없을 수도 없게 되지 않았습니까.”


김류의 말에 대답한 것은 박미가 아니라 이성구니 그는 얼추 알 거 같다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공신 둘에 도적 하나. 누가 생각해도 가장 위험하고 버려지기 좋은 위치가 아닙니까. 하물며 지형적으로 보면 이들은 후방에서 지원을 받아 청나라에 대적하여야 하는데, 후방에서 도움을 끊어버린다면 큰 곤궁에 빠지겠지요.”

“그렇지요.”

“그렇게 될 공산이 적지 않은 건 분명합니다.”


김류와 박미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하니 이성구는 이들이, 순나라가 생각해 볼 법한 대책을 입에 담았다.


“허면 응당 자체적으로 감당할 힘을 기름이 마땅하며, 그것이 아니라면 줄을 하나라도 더 마련함이 현명하겠지요.”

“그게 조선이다? 하지만 거리가······아.”

“과연. 산둥이로군요.”


이성구가 깨달음에 이어서 김류가 그 깨달음을 입에 담으니 박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산둥은 명나라 땅이고, 청나라 땅입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기 어렵지요. 당분간은 말입니다. 오히려 우리 조선이 그럴 수 있으니 명나라도 청나라도 믿기 어려운 이들은 더욱 그쪽에 눈을 두겠지요.”


그저 동반하는 일에 그치지 않을 듯이 보이니 박미의 얼굴은 어두웠다.


그러는 가운데 김류가 말을 보하니, 그 말을 보함은 얼굴을 피게 하기보다는 한층 더 어둡게 하는 것이었다.


“금양군 대감 말을 듣고 나니 하나 더 그럴듯한 게 떠오릅니다. 저기 사천 총독 말입니다.”

“······대리국왕을 이르시는 겁니까?”


정사와 부사로 만나 이제는 그 처지가 많이 달라진 바가 있으니 여전히 박미에게 있어서 그는 아직도 정사라는 말이 잘 붙으니 대리국왕이라는 말은 참으로 어색하기 그지 없었다.


그런 어색함을 달래던 중 이성구가 알겠다는 듯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과연. 대리국왕은 우리 조선 출신이지요. 산둥 일이 아니라도 자리 한 번 마련하는 게 당연하겠습니다.”

“음? 저로서는 두 분의 말씀을 잘 따르지 못하겠습니다. 떠난 지 한참이 된 사람을 이제 와서 우리 조선에 물어볼 생각이다, 이런 말씀입니까?”


기이함을 이기지 못하여 물으니 김류와 이성구는 각각 대답을 들려주었다.


“떠났다고 하여 고향을 잊는 사람은 세상에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또한 방금 말하지 않았습니까. 후방이 안정하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이들의 말에 박미는 한 가지 생각을 더 떠올리니, 그는 적잖이 당황하여 그 생각을 입에 담았다.


“그러니까, 지금 온전히 후방이라 할 대리국을 경계하여 우리 조선을 떠보고자 한다? 그런 말씀들이십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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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7

  • 작성자
    Lv.67 ageha19
    작성일
    24.02.20 21:13
    No. 1

    하긴, 분봉 자체가 일종의 미봉책이라는 건 책봉받는 쪽도 얼추 짐작하고 있을테니...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5 g9******..
    작성일
    24.02.20 23:34
    No. 2

    지금 서로알고하는 가면놀이같은거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고목
    작성일
    24.02.21 15:34
    No. 3

    1페이지 좌의정 이성구가 말에- 이성구의 말에 인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금빛시계
    작성일
    24.02.21 16:31
    No. 4

    오타 수정되었습니다.
    도움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고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년고목
    작성일
    24.02.21 15:39
    No. 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K.S
    작성일
    24.02.23 13:57
    No. 6

    솔직히 남경에서 우디르급 태세전환해서 나 기분 나쁜데 도적 토벌 ㄱㄱ 외치면 천자는 무조건 옳다면서 군을 일으킬 게 대리국왕이고, 정왕은 뭘 망설이겠냐는 듯이 청나라에 사절을 보내서 이랏샤이마세 시전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정다비라네
    작성일
    24.06.07 08:51
    No. 7

    이러다 조선에서 말년엔 마지막으로 외국 나가서 고생하고 은퇴하는게 관례가 되면 재밌겠네요ㅋㅋ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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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538화 감추는 재미 +2 24.03.30 161 16 12쪽
538 537화 모두가 아는 비밀 +2 24.03.29 151 14 13쪽
537 536화 승부에서 이기는 방법 +4 24.03.28 150 15 12쪽
536 535화 알고도 모른 척하긴 어렵다 +2 24.03.27 153 14 12쪽
535 534화 미룸은 미정이 아니다 +3 24.03.26 163 14 12쪽
534 533화 허황된 이야기 +2 24.03.25 155 14 16쪽
533 532화 덕은 풍성함이 전부가 아니다 +2 24.03.24 165 12 12쪽
532 531화 소망은 성장한다 +4 24.03.23 167 15 15쪽
531 530화 한가함 뒤에 다가오는 것 +2 24.03.22 157 13 12쪽
530 529화 신부 교환 +2 24.03.21 178 14 13쪽
529 528화 어려운 관계 +3 24.03.20 180 13 11쪽
528 527화 친하면 조금이라도 돌아본다 +1 24.03.19 167 15 13쪽
527 526화 연약한 사람 +6 24.03.18 162 18 12쪽
526 525화 물려받은 천성 +1 24.03.17 164 13 12쪽
525 524화 인정받지 못한 아이 +1 24.03.16 188 15 12쪽
524 523화 뜻은 누구나 품을 수 있다 +2 24.03.15 156 16 13쪽
523 522화 병졸과 역관 +4 24.03.14 164 19 12쪽
522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3 24.03.13 173 14 13쪽
521 520화 용기 있는 말 +4 24.03.12 174 16 17쪽
520 519화 정통성 +4 24.03.11 180 19 13쪽
519 518화 그대는 옳다 +3 24.03.10 173 14 11쪽
518 517화 거울 같은 사람 +3 24.03.09 174 14 12쪽
517 516화 우선하여 해결할 일 +2 24.03.08 188 17 13쪽
516 515화 맞수 +3 24.03.07 178 17 14쪽
515 514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7 24.03.06 183 16 13쪽
514 513화 소리는 사람을 모은다 +2 24.03.05 183 15 12쪽
513 512화 비상함은 필요하지 않다 +4 24.03.04 175 17 13쪽
512 511화 민감한 일 +2 24.03.03 190 14 12쪽
511 510화 노인의 일 +3 24.03.02 198 18 13쪽
510 509화 고귀한 이름 +4 24.03.01 174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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