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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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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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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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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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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DUMMY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어, 이거 어떻게 합니까?”

“그러게 말이다.”


걱정하는 것에 공감하여 주는 듯하나 말이며 얼굴에 담긴 것은 한없이 태평함이라, 봉림대군은 속 편히 구는 제 형 소현세자를 향해 입술을 비죽였다.


“당장 나서야 하는 건 저라는 거, 잊으신 건 아니겠지요?”

“알고 있다. 하지만 당장 상황이 이상하게 변했지 않느냐.”


상황이 이상하게 변했다고 이른 소현세자는 잠시 생각하더니 말을 정정했다.


“아니, 이상하다는 것은 그저 너와 나의 관점이구나. 사실 결과 자체는 벌어진 일에 비해서 대단히 이상적이고 좋게 풀렸다고 하는 게 옳겠지.”

“그렇긴 하지요.”


결국 이번 일을 평가하자면 반정으로 집권한 왕은 더욱 뜻이 있으니 그 뜻을 지켜나간다면 가장 정통성이 있는 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물론 아쉽게도 전에 그들의 아비가 보인 효심으로 인해 다소 빛이 바래긴 하였다.


하지만 누구도 이제 임금에게 당신이 자격이 없다고 말할 사람은 없을 것이니, 소현세자가 보기에 이 일은 분명 잘 풀린 것이 맞았다.


‘문제는 오히려 나지.’


사실상 당대는 인정받았고, 더는 검증할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의지를 보였다.


허나 대가 바뀌면 소현세자는 항상 질문에 시달릴 게 뻔했다.


그래서 당신은 정통성을, 유학의 뜻을 따르고 있느냐고 말이다.


이번 일에 조보에 오르는 것은 정해졌으니 사대부, 아니 조선 팔도에서 글을 읽을 줄 안다면 늦건 빠르건 알게 될 터였다.


그리고 이러한 일에 관심이 있다면 글을 몰라도 소문으로 들을 터, 이번 일은 정통성을 확립한 것임과 동시에 국통이 언제고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기반을 마련한 셈이기도 했다.


하여 소현세자에게는 평생 지고 갈 말이 되었으니, 분명 이는 문제였다.


그것도 아주 큰 문제 말이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마음이 상하거나 두려움이 들었는가 하면 그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마음에 부합하는 부분이 있고 흡족한 면이 있으니, 사실 이는 임금 자리에 앉을 이가 어떻게 하여야 한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다시금 이른 셈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할 수 있다. 아니, 해야 한다.’


부모의 뒤를 따르는 것이 아이며 존경하는 사람을 닮고자 하는 것이 사람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소현세자는 그 양쪽이 동일한 사람이었으니 그 마음은 배, 어쩌면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제시된 기준은 어느 의미 달갑다고 할 수 있었다.


“후후.”

“혼자만 좋은 기분 느끼지 말고 아우의 고민도 함께 나누어주시지 않겠습니까?”


저도 모르게 웃음소리를 낸 소현세자는 봉림대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도움이 될 말을 꺼냈다.


“본디 예정은 저자가 물러난 후에 네가 그래도 살피는 것은 가하다고 할 생각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었다면 나중에 조보가 나온 후에 하는 것이 나을 거다.”

“조보가 나온 후에 말입니까?”

“그래.”


소현세자가 하는 말에 봉림대군은 잠시 생각하더니 알겠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에 동의한다고 표하라, 그 말씀이시군요. 허나 그것이 과연 의미가 있겠습니까? 자칫하면 옛일이 잘못됨에 동의하는 게 아니라 첨정의 말에 동하여 정당히 다음을 노리고자 한다고 말 듣기 십상일 겁니다.”

“그렇긴 하지.”


소문의 변덕스러움은 때때로 그 소문을 흘린 자의 기대도 배반하고는 하니 분명 봉림대군의 우려는 기우라고 부르기 어려웠다.


하지만 공공연히 나서서 지지하는 것은 더욱 그렇게 될 여지가 있으니 소현세자가 보기에 답은 하나였다.


“공공연히 하지 말자구나.”

“은밀하게 하라는 말씀입니까?”

“말이 좀 그러니 은근하게라고 하자.”


소현세자가 정정한 말에 봉림대군은 듣기에 그게 낫겠다고 여기며 다시 물었다.


“허면 형님께서는 제가 조보를 보고 이 일에 이렇다저렇다 말을 흘리시길 바라는 거겠지요?”

“그래. 그리고 나중에 직접 뜻을 드러내면 적어도 사람들이 우려는 적게 될 것이다.”

“으음.”


그럴듯하지만 여전히 걱정이 드는 방식이니 봉림대군은 흐린 얼굴로 그 감정을 드러냈다.


그 얼굴을 본 소현세자는 이해한다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걱정스럽겠지. 하지만 네가 더 잘할 수 있다면 무슨 상관이겠느냐.”

“아이고, 저에게는 무립니다. 허목과 같은 이가 나오면 당장에 유학이 아니라 검을 쓰려고 할 것이고, 승지가 아니라 의금부도사를 보내겠지요.”

“그것은 모를 일이지.”


웃음 지으며 봉림대군의 말을 부정한 소현세자는 그가 나중에 뜻을 드러낼 때를 일렀다.


“청나라 공주가 지나가고 일본 공주가 올라올 때, 그러니까 네가 심양으로 갈 때 직접 아버님께 말씀드리고 상소를 올리거라.”


그걸로 충분하겠는가, 그런 말을 얼굴로 하는 봉림대군을 향해 소현세자는 덧붙였다.


“당장은 그게 최선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니, 더 좋은 생각이 있거나 본래 방식이 낫다고 여기면 그렇게 하거라. 중요한 건 방식이 아니라 제대로 뜻이 전달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른 말은 아니라고 여긴 봉림대군이 복잡함을 담아서 고개를 끄덕이니, 그 모습을 보며 소현세자는 내심 생각했다.


‘네가 도전하겠다고 하면, 그 방식이 지금 제시된 방식과 같다면 나는 언제든 환영이다.’



***



이후 조보가 나온 후에 봉림대군은 짐짓 모르쇠로 깊이 생각하는 척 하루를 보낸 후에야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넌지시 말했다.


이번 일이 좋게 끝난 것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허목이 주장한 것 일부는 확실하니, 옛일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었다고 말이다.


궐에서 말하였다고 하나 항상 비밀이 지켜지진 않음은 물론이고 봉림대군부터가 이 말을 한 것 자체가 퍼지길 은연중에 바란 것이니, 당상관 이상이라면 누구나 귀에 들었다고 할 정도로 퍼져나갔다.



***



“나라가 참 하루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그려.”

“대신 그만큼 하루하루 성장하는 일이 잦으니 좋은 법이지.”


이조판서 정온이 하는 말에 예조판서 김상헌은 빙그레 웃으며 대꾸했다.


그 말에 정온은 김상헌를 가만히 보더니 진중하게 물었다.


“대군자가에 대한 것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함부로 말하기 어렵지만 그 마음 씀씀이며 우애는 참으로 훌륭하다고 해두지.”


김상헌이 대답하는 말에 정온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갑자기 이런 말을 한다고 하는 것이 너무나도 속이 보이는 일이나, 때때로 그런 속이 보이는 일이 필요한 법이었다.


특히나 허목의 일이 있고 난 후에는 더욱 그러하니, 안 그래도 조정 신료들 가운데 몇몇은 넌지시 심양 외조에 대한 걱정을 비치곤 했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제법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그러한 것이야 전에도 그러했으니 사람들이 하는 우려는 오로지 하나, 봉림대군이 다음 외조 수장으로 내정되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제 봉림대군이 나서서 전에 한 일은 잘못되었던 게 맞다고 이르니 이는 다시 말하면 그러한 행동을 하는 순간 제가 욕심에 일을 그르쳤다고 시인함과 다르지 않았다.


“성상께서 내다보셨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남의 속은 잘 모르는 법이나 그나마 아는 자가 있다면 부모일 터, 아주 모르시진 않았겠지. 하지만 이 일을 전부 알았고 짐작하여 이용했는가 묻는 거라면 아니라고 내 단언할 수 있네.”


김상헌은 그리 말한 후에 한 가지 잊었다고 하듯 말을 덧붙였다.


“물론 이번 일의 근원, 세조 대왕 시절 일을 성상께서 마음에 품으셨는가 하면 그건 좀 아리송하긴 하네.”

“아무리 그래도 과한 짐작이 아니겠습니까. 사실이든 아니든 말입니다.”


정온이 더 깊이 파고드는 것을 저어하여 말로 표현하니 김상헌은 옳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렇겠지.”

“그보다 이제 정승이 되실 터인데 기분은 어떠십니까?”


화제를 바꾸고자 함이나 이 또한 본디 묻고자 하던 것이라, 오히려 기대함은 조금 전에 봉림대군이며 성상의 뜻을 물음보다 더 강했다.


본디 속내가 궁금한 것은 가까운 이에게 더한 법이니 말이다.


이에 김상헌은 뚱한 얼굴로 대꾸했다.


“명나라 가는 일이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야 하는 게 아닌가?”

“그렇게도 말하지요.”


정승 되는 일과 명나라 가는 일이 어찌 동의어인가 싶겠지만 이는 사실상 조선 조정에서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 시작은 좌의정 이성구니 이제 김상헌이 정승에 올라 그 기틀을 더욱 굳힐 것이고 말이다.


“에잉, 영상 대감은 기왕에 앉으신 김에 더 계실 것이지 무엇이 급하다고 그리 내려오시는지 모르겠네.”


사실 김상헌이 명나라에 가게 된 이유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니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이제 영의정 홍서봉이 은퇴하고자 사직을 청하였고 그 사직을 성상께서 윤허하셨기 때문이었다.


이에 상례대로 좌의정 이성구는 영의정에, 우의정 최명길은 좌의정에 오를 예정이었다.


또한 빈 우의정 자리를 채움은 물론이고 이성구를 이제 조선으로 돌아오게 하여야 하니, 우의정 자리며 명나라에 있어야 할 이성구의 대신하는 것은 하나로 묶이게 되었다.


하여 짐덩이가 딸린 우의정 자리는 성상께서 여러 대신들과 논의하신 끝에 정하였으니, 바로 예조판서인 김상헌이 그 주인공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더해 사직을 허락받은 날 마치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던 홍서봉의 얼굴을 떠올린 김상헌은 괜한 마음으로 투덜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아직 정정하시더만.”

“그분이 겪은 일도 적지 않습니다. 슬슬 쉬고 싶으시겠지요. 솔직히 이 사람도 가마 타고 등청하고 싶진 않습니다.”

“그건 나도 그렇긴 하지.”


쓰게 웃으며 동의한 김상헌은 진지하게 자신도 그 길을 가고 있지 않나 걱정이 듦과 동시에 어쩌면 타지에서 죽어 고향은 죽은 후에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러나 이내에 그 걱정들을 애써 달랜 김상헌은 고개를 흔들고는 말을 이었다.


“근래 든 생각이지만 정승 자리 하나 비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기도 해.”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십니까?”

“그야 나라가 좌상 대감 빼고도 멀쩡히 돌아가니 하는 말일세. 솔직히 부족하다면 승정원처럼 대감 자리 더 늘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도 종종 들기도 하니 나도 참 이상해졌어.”

“그런다고 명나라 가는 사람은 대감에서 안 바뀔 겁니다.”


정온이 넌지시 건네는 말에 김상헌은 대번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이에 정온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나이 먹었다는 변명은 하지 마시구려. 이 사람 나이가 대감보다 하나 많습니다.”

“압니다, 알아요.”


못 당하겠다는 얼굴로 김상헌이 이르니 정온은 고개를 돌려서 정승들이 있지 않을까 싶은 방향을 보았다.


“시기를 생각하면 제법 겹치겠습니다. 아니, 겹친다고 하기보다는 연이은다고 하는 편이 나을까요.”

“연이어서 일어난다고 하는 것이 옳을 거외다.”


얼추 날을 셈하여 본 김상헌은 곧장 그가 셈한 것을 입에 담았다.


“저기 청나라 공주가 오고 나면 바로 일본에서 공주가 올라올 것이고, 청나라 공주가 내려가고 일본 공주가 올라가는 것에 맞추어서 대군께서도 심양에 가실 것이오. 그리고 아마 그쯤이면 좌상 대감이며 관옥 대감도 돌아올 터, 이 사람은 그에 맞추어서 떠날 터이니 아주 사람이 오가는 걸로 한 해를 보낸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외다.”

“허, 이렇게 들으니 참으로 기묘하게 들립니다.”

“기묘하다고?”

김상헌이 이르는 말에 정온은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말했다.


“오는 사람과 가는 사람이 많음은 물론이고 천하 사방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지 않습니까. 만약 대항해로 이 나라 조선이 서쪽에 더욱 알려지면 그 오감은 더욱 커질 터, 한 수십 년이 지나면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갈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듣고 보니 김상헌 듣기에도 자못 궁금한 일이라, 그는 이리저리 상상하여 보았다.


여러 상황을 머리에 그려보던 김상헌은 결국 그 일을 보는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 아쉬움을 담아서 중얼거렸다.


“이거 참, 살 만큼 다 살아도 아쉬움이 이리 들 줄은 몰랐는데.”

“저라고 다르겠습니까. 필시 나라가 크게 번성하여 지금과는 또 다를 터, 직접 보지 못함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쉬우면 나 대신 남경에 가시겠소? 원하시면 내 우의정 자리도 양보해드리리이다.”


농담 반, 진담 반을 담아서 건넨 말에 정온은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남경에 간다고 보겠습니까? 제가 생각할 때 그때는 지금 세상 어디에도 없는 풍경이 될 거 같은데 말입니다.”

“그럴지도.”


고개를 끄덕여 대답한 김상헌은 여러 아쉬움을 담아 입맛을 다시더니 이내에 다른 말을 입에 담았다.


“다른 건 몰라도 오고 가는 것이 많으니 근래 백성들은 볼거리가 많다고 좋아하긴 하겠소이다.”


김상헌의 이 말은 틀리지 않았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청나라 공주를 맞이하는 행렬은 그걸 구경하려는 백성들이라는 생각지 못한 방해를 마주하게 되었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ageha19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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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7 ageha19
    작성일
    24.03.13 21:13
    No. 1

    구한말에도 종종 외국인들을 통해 언급되던 "구경거리 좋아하는 조선 사람" ㅋㅋㅋㅋ 방해 아닌 방해긴 하겠네요.

    잔잔하게 진행되면서도 확실하게 바뀌어가는 조선과 바깥 세상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47 jk*****
    작성일
    24.03.13 21:40
    No. 2

    매번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5 g9******..
    작성일
    24.03.14 10:11
    No. 3

    어휴..구경거리는 못참지..ㅋㅋ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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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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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538화 감추는 재미 +2 24.03.30 161 16 12쪽
538 537화 모두가 아는 비밀 +2 24.03.29 151 14 13쪽
537 536화 승부에서 이기는 방법 +4 24.03.28 150 15 12쪽
536 535화 알고도 모른 척하긴 어렵다 +2 24.03.27 153 14 12쪽
535 534화 미룸은 미정이 아니다 +3 24.03.26 163 14 12쪽
534 533화 허황된 이야기 +2 24.03.25 155 14 16쪽
533 532화 덕은 풍성함이 전부가 아니다 +2 24.03.24 165 12 12쪽
532 531화 소망은 성장한다 +4 24.03.23 167 15 15쪽
531 530화 한가함 뒤에 다가오는 것 +2 24.03.22 157 13 12쪽
530 529화 신부 교환 +2 24.03.21 178 14 13쪽
529 528화 어려운 관계 +3 24.03.20 180 13 11쪽
528 527화 친하면 조금이라도 돌아본다 +1 24.03.19 167 15 13쪽
527 526화 연약한 사람 +6 24.03.18 162 18 12쪽
526 525화 물려받은 천성 +1 24.03.17 164 13 12쪽
525 524화 인정받지 못한 아이 +1 24.03.16 188 15 12쪽
524 523화 뜻은 누구나 품을 수 있다 +2 24.03.15 156 16 13쪽
523 522화 병졸과 역관 +4 24.03.14 164 19 12쪽
» 521화 오는 사람, 가는 사람 +3 24.03.13 174 14 13쪽
521 520화 용기 있는 말 +4 24.03.12 174 16 17쪽
520 519화 정통성 +4 24.03.11 180 19 13쪽
519 518화 그대는 옳다 +3 24.03.10 174 14 11쪽
518 517화 거울 같은 사람 +3 24.03.09 175 14 12쪽
517 516화 우선하여 해결할 일 +2 24.03.08 188 17 13쪽
516 515화 맞수 +3 24.03.07 178 17 14쪽
515 514화 진리는 어디에 있는가 +7 24.03.06 184 16 13쪽
514 513화 소리는 사람을 모은다 +2 24.03.05 184 15 12쪽
513 512화 비상함은 필요하지 않다 +4 24.03.04 176 17 13쪽
512 511화 민감한 일 +2 24.03.03 191 14 12쪽
511 510화 노인의 일 +3 24.03.02 198 18 13쪽
510 509화 고귀한 이름 +4 24.03.01 175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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